내가 너를 느낄 때 나는 외롭지 않다
정소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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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
대단하지 않은 내가 대단하지 않은 글을,
학창 시절 처음으로
모 일보 기사를 썼던 날이 기억난다.
어느 집안에 일어난 화재로 이웃들이 십시일반
그 가족을 위해 모금 운동을 펼친다는
훈훈한 기사 내용이었고 신문 한 면을 차지했다.
다음은 몇 년 전 모 방송국과 인터뷰로
사회 부조리에 대한 피해자 대표로
여러 명이 함께 기자와 인터뷰했다.
근데 왜 딴 분 건 거의 편집되고
내 인터뷰만 그것도 9시 뉴스에 길게도 나간다.
곧장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
야 너 사기 당했어? 역시 울 언니였다.
어 그래, 나 사기당했다. 언니야. 엉엉.
생각한다. 모름지기 인생이란
생각보다 뜨고 지는 일이 참 빠르다고.
분명 모자이크 처리 확실히 해달라고 했는데
믿을 게 못 되는 세상이다.
처음으로 이름 세글자를 내걸고 단독 시집출간을 합니다.
죽을 때까지 다 훑을 수도 없을 것 같은
작은 소행성 같은 저를 파는 행위입니다.
대단하지 않은 내가 대단하지 않은 글을,
학창 시절 처음으로
모 일보 기사를 썼던 날이 기억난다.
어느 집안에 일어난 화재로 이웃들이 십시일반
그 가족을 위해 모금 운동을 펼친다는
훈훈한 기사 내용이었고 신문 한 면을 차지했다.
다음은 몇 년 전 모 방송국과 인터뷰로
사회 부조리에 대한 피해자 대표로
여러 명이 함께 기자와 인터뷰했다.
근데 왜 딴 분 건 거의 편집되고
내 인터뷰만 그것도 9시 뉴스에 길게도 나간다.
곧장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
야 너 사기 당했어? 역시 울 언니였다.
어 그래, 나 사기당했다. 언니야. 엉엉.
생각한다. 모름지기 인생이란
생각보다 뜨고 지는 일이 참 빠르다고.
분명 모자이크 처리 확실히 해달라고 했는데
믿을 게 못 되는 세상이다.
처음으로 이름 세글자를 내걸고 단독 시집출간을 합니다.
죽을 때까지 다 훑을 수도 없을 것 같은
작은 소행성 같은 저를 파는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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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우리 사는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위로'가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합니다. 그래도 괜찮다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말이죠. 어쩌면 '시'는 그런 위로의 말을 가장 편하게 전달할 수 있는 언어가 아닐까 합니다. '시'가 가진, 그것만이 할 수 있는 은유와 비유로, 그 짧은 언어로 우리의 마음을 다독여주니 말입니다.
정소영 시인은 때론 강렬하게, 때론 세상 부드럽게 말을 건넵니다. 그의 작품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어느새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도 괜찮다고' 말하는 시인의 곁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외롭지 않은 시간, 정소영 시인을 만나보세요.
정소영 시인은 때론 강렬하게, 때론 세상 부드럽게 말을 건넵니다. 그의 작품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어느새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도 괜찮다고' 말하는 시인의 곁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외롭지 않은 시간, 정소영 시인을 만나보세요.
목차
목차
시인의 말 8
PART I
안녕 12
너는 그래도 돼 15
나의 너에게 16
망각의 본능 18
시작 19
선물 20
1% 부족함이 99% 완성을 방해할 순 없어 21
생과 사 22
인생 시스템 23
자연스레 알아가는 것들 24
이유를 묻지 않는다 25
저축왕 26
마음의 크기 28
부작위에 의한 작위가 죄가 되지 않는 순간 29
뭘 해도 안 될 땐 육감적으로 30
알게 된다 31
흐르는 촛불처럼 32
오해와 왜곡 34
악으로 깡으로 35
이 글귀로 36
다시 한번 나로 살아가지 38
말해주오 40
좋은 이별 42
전조현상 43
불협화음 44
인간의 세계 45
본능 48
나를 갉아먹는 습관들 49
호기로운 존재 50
여행 51
오늘을 잊기 위해 내일을 산다 52
수고했어요 54
댓글 55
울림 56
너를 울리는 이 순간에도 58
풍경 59
짧은 사랑 긴 이별 그리고 영원한 추억 속에서 서로를 붙잡다 60
너를 보내고 62
5월 장미의 계절을 만나다 64
누군가를 위로하며 위로받는다는 것 65
강릉에서의 밤 66
쉬어가기 67
빼도 박도 못할 땐 그냥 사는 거지 68
10초 뒤 70
PART II
문득 그는 날 사랑했다 74
너로부터 시작된 나만의 이별 이야기 제대를 앞둔 첫사랑 너로부터 79
Give & Take 82
사랑 = 인내 83
이별론 84
진심 없인 진실 없지 86
변덕스러운 날씨처럼 날마다 변하는 사랑의 정의 87
명화 같은 사랑 = 마지막 사랑 88
공기 중 사랑 함유량 21% 90
환절기에 감기약을 준비하듯 시월에는 좋았던 추억만을 떠올린다 92
그 끝엔 항상 네가 있어 93
한 여름밤 꿈처럼 94
한 잔 술 96
인연이란 것 97
우리는 원래 달랐다 98
악연이었다 100
봄날 달 밝은 밤 벚꽃잎이 흩날린다 102
미련 105
진정 나를 사랑한다는 것 106
잡초 107
봄과 여름 사이에서 108
그때 그날 109
사랑이 지나간 자리 110
나의 소행성 111
괜찮다 괜찮다 하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 112
혼신 114
선명해지는 7월 어느 날 116
사라졌다가 나타났다 118
고백 같지 않은 고백을 좋아합니다 120
은혜받은 악필쟁이 이야기 122
갈등 = 복수형 124
미안하다 바다야 126
동네 언니가 동네 동생에게 127
늘 너 133
PART I
안녕 12
너는 그래도 돼 15
나의 너에게 16
망각의 본능 18
시작 19
선물 20
1% 부족함이 99% 완성을 방해할 순 없어 21
생과 사 22
인생 시스템 23
자연스레 알아가는 것들 24
이유를 묻지 않는다 25
저축왕 26
마음의 크기 28
부작위에 의한 작위가 죄가 되지 않는 순간 29
뭘 해도 안 될 땐 육감적으로 30
알게 된다 31
흐르는 촛불처럼 32
오해와 왜곡 34
악으로 깡으로 35
이 글귀로 36
다시 한번 나로 살아가지 38
말해주오 40
좋은 이별 42
전조현상 43
불협화음 44
인간의 세계 45
본능 48
나를 갉아먹는 습관들 49
호기로운 존재 50
여행 51
오늘을 잊기 위해 내일을 산다 52
수고했어요 54
댓글 55
울림 56
너를 울리는 이 순간에도 58
풍경 59
짧은 사랑 긴 이별 그리고 영원한 추억 속에서 서로를 붙잡다 60
너를 보내고 62
5월 장미의 계절을 만나다 64
누군가를 위로하며 위로받는다는 것 65
강릉에서의 밤 66
쉬어가기 67
빼도 박도 못할 땐 그냥 사는 거지 68
10초 뒤 70
PART II
문득 그는 날 사랑했다 74
너로부터 시작된 나만의 이별 이야기 제대를 앞둔 첫사랑 너로부터 79
Give & Take 82
사랑 = 인내 83
이별론 84
진심 없인 진실 없지 86
변덕스러운 날씨처럼 날마다 변하는 사랑의 정의 87
명화 같은 사랑 = 마지막 사랑 88
공기 중 사랑 함유량 21% 90
환절기에 감기약을 준비하듯 시월에는 좋았던 추억만을 떠올린다 92
그 끝엔 항상 네가 있어 93
한 여름밤 꿈처럼 94
한 잔 술 96
인연이란 것 97
우리는 원래 달랐다 98
악연이었다 100
봄날 달 밝은 밤 벚꽃잎이 흩날린다 102
미련 105
진정 나를 사랑한다는 것 106
잡초 107
봄과 여름 사이에서 108
그때 그날 109
사랑이 지나간 자리 110
나의 소행성 111
괜찮다 괜찮다 하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 112
혼신 114
선명해지는 7월 어느 날 116
사라졌다가 나타났다 118
고백 같지 않은 고백을 좋아합니다 120
은혜받은 악필쟁이 이야기 122
갈등 = 복수형 124
미안하다 바다야 126
동네 언니가 동네 동생에게 127
늘 너 133
저자
저자
정소영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가진 영혼의 질량만큼
세상을 경험하고
살아간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날은 가진 게 부족해서 힘들었고
또 어떤 날은 흘러넘쳐서 자만했습니다.
그러나 그것 또한
나 자신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무수한 날 찬바람을 맞으며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부디 사람 때문에
사랑 때문에
더 이상 아파하지 마세요.
나는 여기 잘 살아있잖아요.
자신이 가진 영혼의 질량만큼
세상을 경험하고
살아간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날은 가진 게 부족해서 힘들었고
또 어떤 날은 흘러넘쳐서 자만했습니다.
그러나 그것 또한
나 자신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무수한 날 찬바람을 맞으며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부디 사람 때문에
사랑 때문에
더 이상 아파하지 마세요.
나는 여기 잘 살아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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