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레이_ 어제 오늘 내일을 찍다
세상에는 책과 글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 딱 두 부류로 나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두 부류는 모두 책과 글이 없는 세상에서는 살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읽기와 쓰기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과 ‘해야 하는 사람’으로 다시 나뉜다. 기왕 해야 하는 일이라면 좋아서 하는 일이고 싶어 상상에 상상을 키워 보기로 했다. 김천여고 문예창작동아리 〈명록〉은 그런 상상의 밭에 씨앗을 뿌리고 정성껏 물을 주었더니 파릇파릇 돋아난 ‘될성부른 떡잎’이다. 〈명록〉의 다섯 멤버가 각자의 인생 키워드로 써내려간 서른여섯 편의 에세이가 과거-현재-미래의 파노라마로 낱낱이 펼쳐진다. 십대 작가들의 마음을 꿈틀거리게 한 오늘의 그 이야기는 너의 어제 이야기이고 곧 나의 내일 이야기이다. 말 그대로 우리들의 어제-오늘-내일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X-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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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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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일도 마찬가지다. 소재를 찾고, 스토리를 구상하고, 플롯을 짜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일은 풀고 짜고, 짜고 풀기를 끊임없이 반복해도 끝나지 않는 페넬로페의 베짜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넬로페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 과정이 언제나 가슴 떨리도록 행복한 일이라는 사실이다. 머리를 쥐어뜯는, 혹은 산고와 맞먹는 고통이라 할지라도 진정한 희열의 맛을 알기에, 그 고통마저 행복하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바로 글 쓰는 사람의 '초심'이다.
글 쓰는 사람에게 '중심'이 잡히면 그런 과정들을 즐기는 지경에 이를 수 있게 된다. 여기까지다. 딱 여기까지여야 한다. 그러나 글 쓰는 사람에게도 '고심'이 온다. 골드만이 소설을 일컬어 '타락한 사회에서 타락한 방법으로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장르라고 한 것처럼, '고심'에 빠진 작가는 문제적 인물을 통해 문제적 인간이 되곤 하는 것이다. 그 문제적 인간은 자신이 지금 무슨 글을 쓰고 있는지, 왜 쓰고 있는지 고심하기에 이르러 마침내 그 어떤 글도 쓸 수 없게 되고 만다.
그런 의미에서 『엑스레이-어제 오늘 내일을 찍다』는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초심을 자극하는 책이고, '글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는 글 쓰는 행복을 간접 체험하게 하는 책이다. 책을 좋아하던 유년 시절, 글짓기 대회에서 상깨나 타던 학창 시절, 드디어 자신의 글이 어딘가에 채택되고, 활자로 인쇄되어 지면에 실리고, 책으로 출판되고 하던 그 일련의 과정 속에서 가슴 벅차오르던, 무슨 소재로든 자신 있게 다 써내고 말리라던, 그리하여 유명한 작가가 되리라던, 그 떨림과 설렘을, 당신은 기억하는가 하고 슬슬 옆구리를 간질거려 온다. 이 정도면 당신의 이야기도 써보고 싶지 않은가 하고 슬슬 옆구리를 찔러 온다. 그런 책이다.
목차
목차
교사 최유현
김도경의 인생 단어
하나. 내 친구 상상
둘. 나에게 구미란
셋. 내 삶의 원동력
넷.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다섯. 수학?!
여섯. 나에게 쉼이란
일곱. 인생 멘토를 찾아서
맹예슬의 인생 단어
하나. 내 인생이 재미있으려면
둘. 할머니 집 추억 보따리
셋. 호주, 해쭈
넷. 상상이 나에게 준 것
다섯. 친구
여섯. 빠져나올 수 없는 MBTI
일곱. 심리상담 실천기
김효진의 인생 단어
하나. 행복의 속성
둘. 나의 꿈길
셋. 오늘도 공부
넷. 한 발 느림
다섯. 내딛는 첫걸음
여섯. 다른 느낌
일곱. 고쳐야 할 첫 번째 일
여덟. 까다로운 일, 힘든 일
박미소의 인생 단어
하나. 나의 어린 시절
둘. 영화를 사랑하는 방법
셋. 책이 주는 것
넷. 리틀 포레스트
다섯. 우물 안 개구리
여섯. 책임이란 것은
일곱. 이상한 변호사
김예은의 인생 단어
하나. 오늘도 버텨보겠습니다
둘. 일상이 주는 것
셋. 겁쟁이 한 명
넷. 일기에게
다섯. 다짐 목록
여섯. 그것이 나에게 주는 것은
일곱. 잠깐의 즐거움을 위해
우리들의 행복한 글쓰기 시간들
저자
저자
명록은 김천여자고등학교의 오랜 역사와 함께 이어져 온 문예 창작 동아리입니다.
시, 소설 등 다양한 창작물을 모아 매년 문집과 책을 내오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동아리 부원들 내면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표현한 글로써 책을 출판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했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글을 담금질하는 여정을 통해 저자의 모습에 좀 더 가까워진 명록의 모습을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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