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세계 문학을 읽는다 1)
셰익스피어 4대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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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면서도 수행해내기 힘겨워하는
한 인간의 정신이 더듬는 고뇌의 역정
극문학의 거장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대표하는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이태주 옮김)이 〈세계 문학을 읽는다 1〉로 출간되었다. 억울하게 죽은 선왕의 복수를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면서도 이를 수행해내기 힘겨워하는 한 인간의 갈등과 고뇌를 통해 삶과 죽음,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를 끊임없이 성찰한다.
한 인간의 정신이 더듬는 고뇌의 역정
극문학의 거장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대표하는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이태주 옮김)이 〈세계 문학을 읽는다 1〉로 출간되었다. 억울하게 죽은 선왕의 복수를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면서도 이를 수행해내기 힘겨워하는 한 인간의 갈등과 고뇌를 통해 삶과 죽음,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를 끊임없이 성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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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가치를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문화적 유산을 인류에 안겨다 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을 이 책에 선보인다. 수 세기를 넘도록 모든 장르의 작가과 예술인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극문학은 이 시대에 현존하는 무수한 창작물들의 원천이자 영감이 되고 있다. 1600년경에 발표되어 지금까지도 다양한 형태로 공연되고 수없이 재해석되고 있는 희곡 『햄릿』을 셰익스피어 연구자인 이태주 교수가 원문을 최대한 살려 우리말로 옮기고 작품 세계를 이해한 깊이 있는 해설을 실었다.
덴마크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 이후 동생인 클로디어스가 왕위에 오르고, 선왕의 왕비였던 거트루드와 재혼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에 대한 원망으로 실의에 빠진 햄릿 왕자는 밤마다 궁 초소에 선왕의 망령이 나타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곳에서 선왕의 망령을 마주친 햄릿은 왕이 클로디어스에게 독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복수를 결심한다. 햄릿은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며 재상 폴로니어스를 클로디어스로 착각하여 살인을 자행하기도 한다. 이 모든 비극 속에 상황은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가장 유명한 구절인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To be or not to be")라는 독백에서 볼 수 있듯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운명에 순응하느냐, 맞서야 하느냐 하는 고뇌에 빠진 한 인간의 단면을 그린다. 이처럼 복수를 목표로 하면서도 이를 수행해내기 힘들어하는 한 인간의 회의적인 태도와 갈등은 우리 존재들의 사고와 행위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되묻게 되는 것이다. 시대를 거듭할수록 햄릿의 행동과 사유를 둘러싸고 분분한 의견과 해석이 쏟아져 나왔지만, 작품에 대한 또 다른 의문을 제기하고 재해석함으로써 독자들은 그 본질을 찾아 나간다.
[작품 세계]
작품 〈햄릿〉이 등록(The Stationers' Register)된 일자는 1602년 7월 26일이다. 창작 시기와 첫 공연은 아마도 1601년에서 1602년 사이로 추정된다. 〈햄릿〉은 셰익스피어가 처음으로 만들어낸 작품이 아니다. 똑같은 소재의 작품이 영국 무대에서 공연된 것은 1580년대였다. 셰익스피어가 소속되어 있던 극단에서도 1594년과 1596년에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아닌 〈원형 햄릿〉이 공연된 적이 있다. 세네카류의 복수극이 런던 무대에서 유행하자 셰익스피어는 〈원형 햄릿〉을 개작해서 새로운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셰익스피어의 이름이 붙은 〈햄릿〉 공연의 최초의 기록은 1600년이다. 그러나 이 공연의 인쇄 대본은 남아 있지 않다.(중략)
〈햄릿〉은 얀 코트가 말한 대로 시대와 나라를 비추는 '거울의 기능'을 하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햄릿〉 공연은 셰익스피어에 충실하면서도 동시에 현대성을 획득하고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 즉 〈햄릿〉 공연 무대 속에 얼마나 진실한 셰익스피어가 있고, 얼마나 절실한 우리들 자신이 표현되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햄릿〉의 주제는 실로 다양하다. 정치·폭력·도덕·복수·효도·사랑·우정 그리고 존재의 의미와 인생의 목적 등이 그것인데, 우리들은 이 모든 주제들을 몇 가지만 선택하거나 전체를 종합·연관시켜 읽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선택의 기준과 이유다. 〈햄릿〉을 성격비극의 대표적인 예로 꼽는 까닭은 왕자 햄릿의 비극적 성격을 통해 이미 지적한 숱한 주제들이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 〈햄릿〉에 있어서 가장 크게 논의되고 있는 문제는, 어째서 햄릿은 복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도 과감히 실천하지 못하고 종국적인 죽음의 파국을 맞이하였는가 하는 점이다. 이 점에 대해선 그의 성격이 우유부단해서 못 했다는 성격적 무능설, 인생을 지나치게 비관하고 있었기 때문에 행동이 불가능했다는 비관론설, 개인적 복수보다는 혼란과 파탄 속에 빠져 있는 덴마크를 먼저 구했다는 구국사명설, 부왕에 대한 질투심 때문에 부왕의 명령을 따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설 등 갖가지 논의가 제기되고 있는데, 필자는 이 모든 이유가 종합된 복합적 원인 때문에 복수를 지연할 수밖에 없었다는 절충설을 믿고 싶다. 복수를 어떻게 했는가 하는 것만을 따진다면 키드(Kyd)류(類)의 복수극과 큰 차가 없겠는데, 유의해야 할 점은, 복수행위를 과제로 삼고 있으면서도 수행해내기 힘겨워하는 한 인간의 정신이 더듬는 고뇌의 역정과, 그 과제에 대한 정신적이며 육체적인 의식적 반응 등인 것이다. 〈햄릿〉을 읽으면서 마음속에 살아 있는 햄릿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은 바로 이런 각도에서 이 작품을 읽었을 때가 된다.
- 작품 해설 중에서
덴마크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 이후 동생인 클로디어스가 왕위에 오르고, 선왕의 왕비였던 거트루드와 재혼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에 대한 원망으로 실의에 빠진 햄릿 왕자는 밤마다 궁 초소에 선왕의 망령이 나타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곳에서 선왕의 망령을 마주친 햄릿은 왕이 클로디어스에게 독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복수를 결심한다. 햄릿은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며 재상 폴로니어스를 클로디어스로 착각하여 살인을 자행하기도 한다. 이 모든 비극 속에 상황은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가장 유명한 구절인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To be or not to be")라는 독백에서 볼 수 있듯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운명에 순응하느냐, 맞서야 하느냐 하는 고뇌에 빠진 한 인간의 단면을 그린다. 이처럼 복수를 목표로 하면서도 이를 수행해내기 힘들어하는 한 인간의 회의적인 태도와 갈등은 우리 존재들의 사고와 행위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되묻게 되는 것이다. 시대를 거듭할수록 햄릿의 행동과 사유를 둘러싸고 분분한 의견과 해석이 쏟아져 나왔지만, 작품에 대한 또 다른 의문을 제기하고 재해석함으로써 독자들은 그 본질을 찾아 나간다.
[작품 세계]
작품 〈햄릿〉이 등록(The Stationers' Register)된 일자는 1602년 7월 26일이다. 창작 시기와 첫 공연은 아마도 1601년에서 1602년 사이로 추정된다. 〈햄릿〉은 셰익스피어가 처음으로 만들어낸 작품이 아니다. 똑같은 소재의 작품이 영국 무대에서 공연된 것은 1580년대였다. 셰익스피어가 소속되어 있던 극단에서도 1594년과 1596년에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아닌 〈원형 햄릿〉이 공연된 적이 있다. 세네카류의 복수극이 런던 무대에서 유행하자 셰익스피어는 〈원형 햄릿〉을 개작해서 새로운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셰익스피어의 이름이 붙은 〈햄릿〉 공연의 최초의 기록은 1600년이다. 그러나 이 공연의 인쇄 대본은 남아 있지 않다.(중략)
〈햄릿〉은 얀 코트가 말한 대로 시대와 나라를 비추는 '거울의 기능'을 하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햄릿〉 공연은 셰익스피어에 충실하면서도 동시에 현대성을 획득하고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 즉 〈햄릿〉 공연 무대 속에 얼마나 진실한 셰익스피어가 있고, 얼마나 절실한 우리들 자신이 표현되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햄릿〉의 주제는 실로 다양하다. 정치·폭력·도덕·복수·효도·사랑·우정 그리고 존재의 의미와 인생의 목적 등이 그것인데, 우리들은 이 모든 주제들을 몇 가지만 선택하거나 전체를 종합·연관시켜 읽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선택의 기준과 이유다. 〈햄릿〉을 성격비극의 대표적인 예로 꼽는 까닭은 왕자 햄릿의 비극적 성격을 통해 이미 지적한 숱한 주제들이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 〈햄릿〉에 있어서 가장 크게 논의되고 있는 문제는, 어째서 햄릿은 복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도 과감히 실천하지 못하고 종국적인 죽음의 파국을 맞이하였는가 하는 점이다. 이 점에 대해선 그의 성격이 우유부단해서 못 했다는 성격적 무능설, 인생을 지나치게 비관하고 있었기 때문에 행동이 불가능했다는 비관론설, 개인적 복수보다는 혼란과 파탄 속에 빠져 있는 덴마크를 먼저 구했다는 구국사명설, 부왕에 대한 질투심 때문에 부왕의 명령을 따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설 등 갖가지 논의가 제기되고 있는데, 필자는 이 모든 이유가 종합된 복합적 원인 때문에 복수를 지연할 수밖에 없었다는 절충설을 믿고 싶다. 복수를 어떻게 했는가 하는 것만을 따진다면 키드(Kyd)류(類)의 복수극과 큰 차가 없겠는데, 유의해야 할 점은, 복수행위를 과제로 삼고 있으면서도 수행해내기 힘겨워하는 한 인간의 정신이 더듬는 고뇌의 역정과, 그 과제에 대한 정신적이며 육체적인 의식적 반응 등인 것이다. 〈햄릿〉을 읽으면서 마음속에 살아 있는 햄릿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은 바로 이런 각도에서 이 작품을 읽었을 때가 된다.
- 작품 해설 중에서
목차
목차
· 책머리에
햄릿
· 작품 해설
· 작가 연보
· 셰익스피어 가계도
· 장미전쟁 역사극의 가계도
· 영국 왕가 족보
햄릿
· 작품 해설
· 작가 연보
· 셰익스피어 가계도
· 장미전쟁 역사극의 가계도
· 영국 왕가 족보
저자
저자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1564~1616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과 제임스 1세 시대를 대표하는 극작가. 청년기인 1585년부터 1592년까지 그가 무엇을 하며 지냈는지는 알려진 것이 없지만, 1592년 런던 템스강 남쪽 극장가에서 이름이 나기 시작했다. 그 이후 20년 동안 37편의 희곡(「두 사람의 귀공자」 「에드워드 3세」 「토머스 모어 경」까지 3편을 추가할 수 있다)과 소네트, 4편의 시극을 남겼다. 벤 존슨이 "그는 한 시대의 사람이 아니라, 모든 시대의 시인이었다"라고 말했듯이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현재까지 오페라, 무용, 미술, 영화, 뮤지컬 등 수많은 장르에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과 제임스 1세 시대를 대표하는 극작가. 청년기인 1585년부터 1592년까지 그가 무엇을 하며 지냈는지는 알려진 것이 없지만, 1592년 런던 템스강 남쪽 극장가에서 이름이 나기 시작했다. 그 이후 20년 동안 37편의 희곡(「두 사람의 귀공자」 「에드워드 3세」 「토머스 모어 경」까지 3편을 추가할 수 있다)과 소네트, 4편의 시극을 남겼다. 벤 존슨이 "그는 한 시대의 사람이 아니라, 모든 시대의 시인이었다"라고 말했듯이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현재까지 오페라, 무용, 미술, 영화, 뮤지컬 등 수많은 장르에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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