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에게 예수를 빼앗기다(푸른시인선 32)
흐르는 시간을 의식하며 그 감성을 드러낸 시
박영욱 시인의 시집 『카뮈에게 예수를 빼앗기다』이 푸른생각의 푸른시인선 32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일상의 사물에서 지나간 시간 속의 기억을 길어올리며 어떻게 살아내야 할 것인지를 소박하면서도 진지하게 성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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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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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만 가는 시간 속에서
낮밤으로 감성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고 싶어서 그랬다.
이쯤에서 그쳐도
'자서'라는 이름의 글이 될까…
박영욱의 시는 일상의 산책길에서 만나는 사물들, 자연의 움직임을 바라보면서 추억에 젖기도 하고 그 생기에 취하기도 하면서 그것들에 내재하는 시간의 흐름을 의식함으로써 남다른 시적 영역을 확보한다. 그 과정에서 '산책하기와 바라보기' 또는 '소요와 응시'라는 시작 방법론을 견지해 "낮밤 분간 없이 풍기는 허무의 냄새"(「허무가 사라져줄까」)나 "가끔씩 꿈틀대는 범속한 마음의 동요"(「Thanks」) 등의 내적 갈등의 시간을 겪게 된다. 그 일은 어떻게 살아내야 결국 "세상이 주는 무언가의 선물을 / 한 움큼씩 받아 들고 떠나게"(「세상」) 될 것인가에 대한 탐색으로 이어지면서 독자를 깊은 사색으로 이끌고 있다.
- 박덕규(시인, 문학평론가) 해설 중에서
목차
목차
소래풀꽃 / 어둠 / 흙냄새 / 찬조가(讚鳥歌) / 그노시엔느 / 빈터 / 비 / 배신(背信) / 하늘에서 우울이 내려온다 / 이승 / 들판 / 경계선 / 구름 가족 / 경동시장 / 겨울 강 / 행로
2부 또 다른 봄
분만실 / 카뮈에게 예수를 빼앗기다 / 식물의 자제력 / 기억 속으로 / 물을 보다 / 저녁노을 / 겸손 / 지난 사랑 / 또 다른 봄 / 사자와 남자 / 아! 행복했던 순간이었네 / 풀길 / Thanks / 어둠 속에서 / 산길Ⅰ / 산길Ⅱ
3부 기분을 바꿔주세요
사랑이 무너진다 / 허무가 사라져줄까 / 검은 구름 / 서광(曙光) / 슈베르트 G플랫 / 고독사 / 남매 / 하얀 평화 / 단양 강가에서 / 기분을 바꿔주세요 / 산앵두 / 살아 있음의 강렬한 증거 / 내려다보기 / 메마른 노인 / 소생 / 응시 / 욕정
4부 회상
길 꽃 / 안양천 왜가리처럼 쓸쓸해지다 / 밀어(密語) / 개별꽃 / 숫눈길 / 고원(高原)에 가다 / 아침은 싱싱하다 / 붉은 산수유 / 한여름 밤의 꿈 / 비밀 / Ah! Jeannie Seely / 회상 / 우리에게는 / 폭우 / 세상 / 연초(年初) / 수수하게 살고 싶네
? 작품해설:흐르는 시간, 어떻게 살 것인가 _ 박덕규
저자
저자
1956년 3월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 중문과를 졸업한 후 세화여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글쓰기를 권유했던 아버지(시인 박두진) 말이 떠올라 늦은 나이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시산문집 『나무를 보면 올라가고 싶어진다』, 시집 『유년의 그리움』, 『정적이 깨지다』(2024년 문학나눔 도서), 『부암동 빵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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