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어서 네가 즐거우면 나도 즐겁다
마음을 도량 삼은 스님이 일깨우는 비움과 채움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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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건너오는 소슬바람처럼 청량하고
이름 모를 들꽃의 속삭임처럼 다감하며
얼음장 아래 흐르는 물처럼 투명한 깨달음의 언어!
저자는 어린 나이에 합천 해인사에 들어가 수행을 시작했지만, “한 나무 아래에서 사흘 이상 머물지 말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수없이 많은 곳들을 떠돌며 수행을 이어온 스님이다. 내가 누구인가를, 삶이 무엇인가를, 더 나아가 감히 저 우주 삼라만상이 무엇인가를 알고 싶어서 현실과 비현실을 들락거리며 세상을 방황했던 시간이 길어 평생을 ‘나그네 승’으로 살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설익은 수행자였던 젊은 시절엔 편도 항공권과 200달러의 경비만 들고 부처님의 탄생지인 네팔 쪽 히말라야를 향하기도 했다. ‘이번에야말로 깨닫지 못한다면 히말라야산맥 중턱에 뼈를 묻으리라’라는 다짐과 함께.
저자의 수행은 유독 치열했다. 헐벗고 굶주리는 일이 다반사여도, ‘없음’에서 와서 ‘없음’을 살고 결국 ‘없음’으로 돌아가는 삶을 반복하는 윤회 안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 더구나 부처님에 이르고자 하는 수행이라면 숱한 고행마저도 다행한 일일 테다. 일정한 거처에 몸과 마음을 의탁하지 않고 수행을 하는 방법은 몸을 법당으로 삼고 마음을 도량으로 삼는 일이다. 저자는 그렇게 자신 안에 법당을 꾸리고 부처님을 모셨다. 그리고 그간의 작은 깨달음이라도 법우들과 함께 나누고자 글을 써오고 있다. 이 책은 그 글들을 책의 형식으로 엮은 것으로 글로 엮은 수행의 첫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름 모를 들꽃의 속삭임처럼 다감하며
얼음장 아래 흐르는 물처럼 투명한 깨달음의 언어!
저자는 어린 나이에 합천 해인사에 들어가 수행을 시작했지만, “한 나무 아래에서 사흘 이상 머물지 말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수없이 많은 곳들을 떠돌며 수행을 이어온 스님이다. 내가 누구인가를, 삶이 무엇인가를, 더 나아가 감히 저 우주 삼라만상이 무엇인가를 알고 싶어서 현실과 비현실을 들락거리며 세상을 방황했던 시간이 길어 평생을 ‘나그네 승’으로 살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설익은 수행자였던 젊은 시절엔 편도 항공권과 200달러의 경비만 들고 부처님의 탄생지인 네팔 쪽 히말라야를 향하기도 했다. ‘이번에야말로 깨닫지 못한다면 히말라야산맥 중턱에 뼈를 묻으리라’라는 다짐과 함께.
저자의 수행은 유독 치열했다. 헐벗고 굶주리는 일이 다반사여도, ‘없음’에서 와서 ‘없음’을 살고 결국 ‘없음’으로 돌아가는 삶을 반복하는 윤회 안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 더구나 부처님에 이르고자 하는 수행이라면 숱한 고행마저도 다행한 일일 테다. 일정한 거처에 몸과 마음을 의탁하지 않고 수행을 하는 방법은 몸을 법당으로 삼고 마음을 도량으로 삼는 일이다. 저자는 그렇게 자신 안에 법당을 꾸리고 부처님을 모셨다. 그리고 그간의 작은 깨달음이라도 법우들과 함께 나누고자 글을 써오고 있다. 이 책은 그 글들을 책의 형식으로 엮은 것으로 글로 엮은 수행의 첫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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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스승 아닌 존재가 없는 것처럼
소중하지 않은 인연도 없습니다
책은 여느 스님의 책들과는 다르게 일상의 공간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다. 아마 저잣거리 또한 훌륭한 수행처로 삼아온 스님의 이력 때문일 것이다. 그 이야기의 등장인물 가운데 유독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감동으로 다가온다.
기약 없는 먼길을 떠나기 위해 이른 새벽 일주문을 나서는 스님을 불러세우고 연신 잔기침을 뱉으며 오므린 손에 꼬깃한 지폐 한 장을 밀어 넣고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던 할매(할매 부처님). 서로가 불쌍하다며 새벽 공원 산책로에서 부둥켜안은 채 흐느끼던 노부부(사랑이 아니고 동정이어요). 절뚝거리는 다리는 끌고 새벽부터 종일 좌판 장사를 하다 밤이면 영감님의 병실 간이침대에서 잠을 자는 할머니(불편하긴요, 영감 곁에 자는데), 시장 한구석에서 천 원짜리 식당을 꾸리다 병으로 돌아가신 할머니(천 원짜리 할머니). 평생 노점을 꾸려 번 돈으로 주변의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보살피다가 장례까지 치러주던 할머니(깨달은 줄도 모르고). 그 할머니들은 모두 외롭고 가난했지만, 자비심으로 세상의 보이지 않은 등불이 되었던 분들이다.
하리잔은 인도 카스트 제도의 네 계급에도 속하지 못했던 불가촉천민이다. 거리에서 태어나 구걸로 일생을 살다 거리에서 죽는, 호적조차도 없는 사람들이다. 하리잔 출신으로 인도의 초대 법무부 장관이 되어 불가촉천민들에 대한 차별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사회개혁을 이끌었던 암베드카르(Ambedkar)의 삶을 통해 저자는 '법등명 자등명(法燈明 自燈明)', 즉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되 자신의 삶은 자기 자신의 등불을 밝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전한다.
이처럼 저자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사람, 사건, 사료 등에서 이야기 소재를 가져와 그 안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는다. '생활 법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 이야기들이 우리를 성찰하게 하고 삶의 자세를 가다듬게 하는 것이다. 때론 먹먹하게 하기도 하고 울컥하게 하기도 하며 정신이 번뜩이게 하게도 한다. 한편 저자의 경전과 경구 풀이는 우화와 여러 에피소드 등을 인용해 설명함으로써 한결 쉽고 간결하다. 굳이 불자가 아니더라도 어렵지 않게 의미를 해독하고 공감하게 만든다.
소중하지 않은 인연도 없습니다
책은 여느 스님의 책들과는 다르게 일상의 공간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다. 아마 저잣거리 또한 훌륭한 수행처로 삼아온 스님의 이력 때문일 것이다. 그 이야기의 등장인물 가운데 유독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감동으로 다가온다.
기약 없는 먼길을 떠나기 위해 이른 새벽 일주문을 나서는 스님을 불러세우고 연신 잔기침을 뱉으며 오므린 손에 꼬깃한 지폐 한 장을 밀어 넣고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던 할매(할매 부처님). 서로가 불쌍하다며 새벽 공원 산책로에서 부둥켜안은 채 흐느끼던 노부부(사랑이 아니고 동정이어요). 절뚝거리는 다리는 끌고 새벽부터 종일 좌판 장사를 하다 밤이면 영감님의 병실 간이침대에서 잠을 자는 할머니(불편하긴요, 영감 곁에 자는데), 시장 한구석에서 천 원짜리 식당을 꾸리다 병으로 돌아가신 할머니(천 원짜리 할머니). 평생 노점을 꾸려 번 돈으로 주변의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보살피다가 장례까지 치러주던 할머니(깨달은 줄도 모르고). 그 할머니들은 모두 외롭고 가난했지만, 자비심으로 세상의 보이지 않은 등불이 되었던 분들이다.
하리잔은 인도 카스트 제도의 네 계급에도 속하지 못했던 불가촉천민이다. 거리에서 태어나 구걸로 일생을 살다 거리에서 죽는, 호적조차도 없는 사람들이다. 하리잔 출신으로 인도의 초대 법무부 장관이 되어 불가촉천민들에 대한 차별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사회개혁을 이끌었던 암베드카르(Ambedkar)의 삶을 통해 저자는 '법등명 자등명(法燈明 自燈明)', 즉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되 자신의 삶은 자기 자신의 등불을 밝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전한다.
이처럼 저자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사람, 사건, 사료 등에서 이야기 소재를 가져와 그 안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는다. '생활 법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그 이야기들이 우리를 성찰하게 하고 삶의 자세를 가다듬게 하는 것이다. 때론 먹먹하게 하기도 하고 울컥하게 하기도 하며 정신이 번뜩이게 하게도 한다. 한편 저자의 경전과 경구 풀이는 우화와 여러 에피소드 등을 인용해 설명함으로써 한결 쉽고 간결하다. 굳이 불자가 아니더라도 어렵지 않게 의미를 해독하고 공감하게 만든다.
목차
목차
책머리에 005
1부 많이 줘도 욕심, 적게 줘도 욕심
할매 부처님 _ 015
사랑이 아니고 동정이어요 _ 019
가야산의 메아리 _ 022
아스팔트 위의 지렁이 _ 025
불편하긴요, 영감 곁에 자는데 _ 027
천 원짜리 할머니 _ 029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_ 031
깨달은 줄도 모르고 _ 036
파밭 속의 행복 _ 038
행복하신가요? _ 041
자기 자신의 주인이어야 _ 045
침술이 인술이라 _ 048
가신 임을 그리워하며 _ 053
누이 좋고 매부 좋다던가요 _ 056
진짜여? 가짜여? _ 060
스스로 돕는 자야말로 _ 063
신선놀음에 세월 가는 줄 모르고 _ 066
차례
두뇌 역시 도구일 뿐 _ 068
스스로 귀신을 만들어 놓고 _ 071
왜 화를 내시나요? _ 075
잃어버린 자전거였나 했더니 _ 078
여름 나그네 _ 082
우리는 왜 조금도 다르지 않을까요? _ 086
간충의 여로 _ 089
인생이 소풍일까요? _ 094
꽃이 나비를 부르는가? 나비가 꽃을 부르는가? _ 098
어디 사마귀들뿐일까요? _ 101
알밤의 삶이나, 밤벌레의 삶이나 _ 105
아예 먹고 살 일이라도 난 듯이 _ 109
품 안의 자식이 아니랍니다 _ 113
마음은 언제나 _ 118
비만은 파멸인데도 _ 121
노숙자의 행복 _ 126
같은 짝퉁끼리 뭘 어쩌겠다고 _ 131
2부 있는 그대로를 본다는 것
사람의 아비가 아닌 _ 137
멍청한 거미의 왕생극락 _ 143
원숭이도 깨닫는데 _ 148
상쾌함이란 _ 153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사실이 아닐까? _ 155
욕심을 넘어 탐욕으로 _ 159
한마음이 여덟 마음이라 _ 163
평상심이 뭐라고? _ 167
스님 몸이 법당이라니? _ 171
태어나고 죽음에서 벗어난다면 _ 174
코끼리 발자국보다 클 수 없는 _ 178
오지랖이 넓으면? _ 184
성철 스님과 딸 그리고 아내 _ 189
동자승의 엄지손가락 _ 195
마음이 일어날 때마다 _ 200
사랑에서 근심과 고통이 _ 204
부처님이 되고 싶다면 _ 208
괴롭히거나 해치지 않고도 _ 220
전생의 저는 누구였나요 _ 224
세상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_ 227
쉽고도 바른 진리여야 _ 230
주워 먹는 것도 탁발입니까? _ 234
가신 임을 위하여 _ 236
쉽고도 쉬운 게 불교인 것을 _ 241
좋은 소나무는 다 잘려나가고 _ 246
누가 살리고 죽이는 것이기에 _ 251
1부 많이 줘도 욕심, 적게 줘도 욕심
할매 부처님 _ 015
사랑이 아니고 동정이어요 _ 019
가야산의 메아리 _ 022
아스팔트 위의 지렁이 _ 025
불편하긴요, 영감 곁에 자는데 _ 027
천 원짜리 할머니 _ 029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_ 031
깨달은 줄도 모르고 _ 036
파밭 속의 행복 _ 038
행복하신가요? _ 041
자기 자신의 주인이어야 _ 045
침술이 인술이라 _ 048
가신 임을 그리워하며 _ 053
누이 좋고 매부 좋다던가요 _ 056
진짜여? 가짜여? _ 060
스스로 돕는 자야말로 _ 063
신선놀음에 세월 가는 줄 모르고 _ 066
차례
두뇌 역시 도구일 뿐 _ 068
스스로 귀신을 만들어 놓고 _ 071
왜 화를 내시나요? _ 075
잃어버린 자전거였나 했더니 _ 078
여름 나그네 _ 082
우리는 왜 조금도 다르지 않을까요? _ 086
간충의 여로 _ 089
인생이 소풍일까요? _ 094
꽃이 나비를 부르는가? 나비가 꽃을 부르는가? _ 098
어디 사마귀들뿐일까요? _ 101
알밤의 삶이나, 밤벌레의 삶이나 _ 105
아예 먹고 살 일이라도 난 듯이 _ 109
품 안의 자식이 아니랍니다 _ 113
마음은 언제나 _ 118
비만은 파멸인데도 _ 121
노숙자의 행복 _ 126
같은 짝퉁끼리 뭘 어쩌겠다고 _ 131
2부 있는 그대로를 본다는 것
사람의 아비가 아닌 _ 137
멍청한 거미의 왕생극락 _ 143
원숭이도 깨닫는데 _ 148
상쾌함이란 _ 153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사실이 아닐까? _ 155
욕심을 넘어 탐욕으로 _ 159
한마음이 여덟 마음이라 _ 163
평상심이 뭐라고? _ 167
스님 몸이 법당이라니? _ 171
태어나고 죽음에서 벗어난다면 _ 174
코끼리 발자국보다 클 수 없는 _ 178
오지랖이 넓으면? _ 184
성철 스님과 딸 그리고 아내 _ 189
동자승의 엄지손가락 _ 195
마음이 일어날 때마다 _ 200
사랑에서 근심과 고통이 _ 204
부처님이 되고 싶다면 _ 208
괴롭히거나 해치지 않고도 _ 220
전생의 저는 누구였나요 _ 224
세상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_ 227
쉽고도 바른 진리여야 _ 230
주워 먹는 것도 탁발입니까? _ 234
가신 임을 위하여 _ 236
쉽고도 쉬운 게 불교인 것을 _ 241
좋은 소나무는 다 잘려나가고 _ 246
누가 살리고 죽이는 것이기에 _ 251
저자
저자
혜관
허공당 혜관(虛空堂 慧觀)
열한 살 무렵부터 합천 해인사에서 수행을 시작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긴 후 해인사를 떠나 몸을 법당으로 삼고 마음을 도량으로 삼아, 편안하되 편안하지 않고 자유롭되 자유롭지 않은 수행을 이어오고 있다. 깨달은 만큼이라도 법우님들과 함께 나누고자 글을 쓰고 있다.
열한 살 무렵부터 합천 해인사에서 수행을 시작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긴 후 해인사를 떠나 몸을 법당으로 삼고 마음을 도량으로 삼아, 편안하되 편안하지 않고 자유롭되 자유롭지 않은 수행을 이어오고 있다. 깨달은 만큼이라도 법우님들과 함께 나누고자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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