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이불을 덮고 주무세요(걷는사람 테마시선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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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함께할 내일’을 열망하며
열 명의 시인이 자아낸 시와 산문
도서출판 걷는사람에서 열 번째 테마 시선 『따뜻한 이불을 덮고 주무세요』가 출간되었다. 전국 각지에 사는 10명의 시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써 나간 코로나-19 시절의 기록이다.
2019년 12월 처음 발발한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휩쓸며 인류를 공포와 불안에 몰아넣었고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역대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문학 역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외로움, 가난, 병, 의심, 공포, 불안, 슬픔, 우울이 마음속에 더 크게 자리 잡았기에 그것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다른 상상력과 다른 행동, 다른 연대가 필요했고 시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겪고 사유한 ‘코로나 극복기’를 다섯 편의 시와 한 편의 산문에 담았다.
여기 그 불안의 시간들을 기록한 이들은 서울, 경기, 강원, 경상, 전라, 충청, 제주의 시인들이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어 서로 일면식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시인들은 난생처음 겪은 역병의 시간을 견디고 치유하며 글을 썼다.
열 명의 시인이 자아낸 시와 산문
도서출판 걷는사람에서 열 번째 테마 시선 『따뜻한 이불을 덮고 주무세요』가 출간되었다. 전국 각지에 사는 10명의 시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써 나간 코로나-19 시절의 기록이다.
2019년 12월 처음 발발한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휩쓸며 인류를 공포와 불안에 몰아넣었고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역대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문학 역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외로움, 가난, 병, 의심, 공포, 불안, 슬픔, 우울이 마음속에 더 크게 자리 잡았기에 그것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다른 상상력과 다른 행동, 다른 연대가 필요했고 시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겪고 사유한 ‘코로나 극복기’를 다섯 편의 시와 한 편의 산문에 담았다.
여기 그 불안의 시간들을 기록한 이들은 서울, 경기, 강원, 경상, 전라, 충청, 제주의 시인들이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어 서로 일면식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시인들은 난생처음 겪은 역병의 시간을 견디고 치유하며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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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코로나-19 시대, '함께할 내일'을 열망하며
열 명의 시인이 자아낸 시와 산문
?김남극·김미소·김성규·김안녕·김창균·박봉희·박소란·송진권·이종형·천수호 시인
"작은 우연이라도 필요한 것이었다
살아 있다는 사실, 가끔은 그 사실을 들키고 싶어"
도서출판 걷는사람에서 열 번째 테마 시선 『따뜻한 이불을 덮고 주무세요』가 출간되었다. 전국 각지에 사는 10명의 시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써 나간 코로나-19 시절의 기록이다.
2019년 12월 처음 발발한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휩쓸며 인류를 공포와 불안에 몰아넣었고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역대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문학 역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외로움, 가난, 병, 의심, 공포, 불안, 슬픔, 우울이 마음속에 더 크게 자리 잡았기에 그것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다른 상상력과 다른 행동, 다른 연대가 필요했고 시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겪고 사유한 '코로나 극복기'를 다섯 편의 시와 한 편의 산문에 담았다.
여기 그 불안의 시간들을 기록한 이들은 서울, 경기, 강원, 경상, 전라, 충청, 제주의 시인들이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어 서로 일면식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시인들은 난생처음 겪은 역병의 시간을 견디고 치유하며 글을 썼다.
생전 듣지도 못했던 용어들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렸습니다. 확진자·팬데믹·자가격리·밀접접촉자·일상접촉자·코호트격리·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낯선 용어들을 두려워했고, 집콕족·확찐자·마기꾼·코로난가와 같은 신조어로 웃음코드를 찾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또 한때는 얀센·모더나·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라는 낯선 이름의 백신들을 검색하며 어떤 백신을 맞아야 더 안전할까 서로 눈치를 보는 시기도 있었습니다.
원래 집콕족이 많던 우리 시인들은 확찐자의 생활에 허덕이며 한밤중에 천변을 도는 일상으로 겨우 위로를 받곤 했습니다.
(중략)
우리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여기 그 불안의 시간들을 기록한 열 명의 작가들은 서울, 경기, 강원, 경상, 전라, 제주의 시인들입니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아서 서로 일면식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시인들은 평생 겪어 보지 못한 역병의 시간을 시로 혹은 산문으로 엮었습니다. 이 역병으로 희생되신 분들 곁에서 그들의 사연을 가만가만 듣는 마음으로 쓴 글이라 한다면, 시인으로서 그동안의 무력감이 좀 지워지기라도 할까요. 아무튼 오늘은 바람이 좀 서늘하네요. 따뜻한 이불을 덮고 주무세요.
?「여는 글」 부분
시인들은 "두꺼운 마스크와 검은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김남극 「배달 라이더처럼」) 라이더의 눈빛에, "마스크를 쓰고 화투를 치"(김성규 「마을회관」)는 시골 할머니들의 모습에, 권고사직을 내미는 호텔에서 차마 동료의 이름을 쓰지 못해 스스로 희망퇴직을 선택한 "친구 A"(송진권 「친구 A의 희망퇴직」)의 이야기에 함께 걱정하고 아파하며 '괜찮습니까' 하고 묻는다.
도시에서도 농촌에서도,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집 안에서도, 제주에서도 강원도에서도, 먼 곳에서도 이곳에서도 사람들은 하나같이 아프고 힘겨웠다. 그리고 열망했을 것이다.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볼 수 있는 그날을, 손을 맞잡고 마음껏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그날을, 장례식에서 함께 애도를 표하고 예식장에서는 마음껏 박수 치며 축하할 수 있는 그날을. 그리고 당신과 내가 함께 안녕하기를.
"흰 우유에 달달한 시리얼을 말아 입에 넣고 우물거린다/반쯤 지워진 간밤의 악몽을 연하게 내려 마신다"(박소란 「이방인」)는 고백은 참 처연하고, "구멍이 뚫리면 이 집은 안전하지 않다 나는 가장 나중에 뜯어 먹히기 위해 죽지 않고 신선도를 유지한다"(천수호 「호리병벌」)는 발언은 또 얼마나 참혹한가. 그 모든 참혹을 딛고 서서 시인들은 노래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간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사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열 명의 시인이 자아낸 시와 산문
?김남극·김미소·김성규·김안녕·김창균·박봉희·박소란·송진권·이종형·천수호 시인
"작은 우연이라도 필요한 것이었다
살아 있다는 사실, 가끔은 그 사실을 들키고 싶어"
도서출판 걷는사람에서 열 번째 테마 시선 『따뜻한 이불을 덮고 주무세요』가 출간되었다. 전국 각지에 사는 10명의 시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써 나간 코로나-19 시절의 기록이다.
2019년 12월 처음 발발한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휩쓸며 인류를 공포와 불안에 몰아넣었고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역대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문학 역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외로움, 가난, 병, 의심, 공포, 불안, 슬픔, 우울이 마음속에 더 크게 자리 잡았기에 그것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다른 상상력과 다른 행동, 다른 연대가 필요했고 시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겪고 사유한 '코로나 극복기'를 다섯 편의 시와 한 편의 산문에 담았다.
여기 그 불안의 시간들을 기록한 이들은 서울, 경기, 강원, 경상, 전라, 충청, 제주의 시인들이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어 서로 일면식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시인들은 난생처음 겪은 역병의 시간을 견디고 치유하며 글을 썼다.
생전 듣지도 못했던 용어들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렸습니다. 확진자·팬데믹·자가격리·밀접접촉자·일상접촉자·코호트격리·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낯선 용어들을 두려워했고, 집콕족·확찐자·마기꾼·코로난가와 같은 신조어로 웃음코드를 찾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또 한때는 얀센·모더나·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라는 낯선 이름의 백신들을 검색하며 어떤 백신을 맞아야 더 안전할까 서로 눈치를 보는 시기도 있었습니다.
원래 집콕족이 많던 우리 시인들은 확찐자의 생활에 허덕이며 한밤중에 천변을 도는 일상으로 겨우 위로를 받곤 했습니다.
(중략)
우리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여기 그 불안의 시간들을 기록한 열 명의 작가들은 서울, 경기, 강원, 경상, 전라, 제주의 시인들입니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아서 서로 일면식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시인들은 평생 겪어 보지 못한 역병의 시간을 시로 혹은 산문으로 엮었습니다. 이 역병으로 희생되신 분들 곁에서 그들의 사연을 가만가만 듣는 마음으로 쓴 글이라 한다면, 시인으로서 그동안의 무력감이 좀 지워지기라도 할까요. 아무튼 오늘은 바람이 좀 서늘하네요. 따뜻한 이불을 덮고 주무세요.
?「여는 글」 부분
시인들은 "두꺼운 마스크와 검은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김남극 「배달 라이더처럼」) 라이더의 눈빛에, "마스크를 쓰고 화투를 치"(김성규 「마을회관」)는 시골 할머니들의 모습에, 권고사직을 내미는 호텔에서 차마 동료의 이름을 쓰지 못해 스스로 희망퇴직을 선택한 "친구 A"(송진권 「친구 A의 희망퇴직」)의 이야기에 함께 걱정하고 아파하며 '괜찮습니까' 하고 묻는다.
도시에서도 농촌에서도,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집 안에서도, 제주에서도 강원도에서도, 먼 곳에서도 이곳에서도 사람들은 하나같이 아프고 힘겨웠다. 그리고 열망했을 것이다.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볼 수 있는 그날을, 손을 맞잡고 마음껏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그날을, 장례식에서 함께 애도를 표하고 예식장에서는 마음껏 박수 치며 축하할 수 있는 그날을. 그리고 당신과 내가 함께 안녕하기를.
"흰 우유에 달달한 시리얼을 말아 입에 넣고 우물거린다/반쯤 지워진 간밤의 악몽을 연하게 내려 마신다"(박소란 「이방인」)는 고백은 참 처연하고, "구멍이 뚫리면 이 집은 안전하지 않다 나는 가장 나중에 뜯어 먹히기 위해 죽지 않고 신선도를 유지한다"(천수호 「호리병벌」)는 발언은 또 얼마나 참혹한가. 그 모든 참혹을 딛고 서서 시인들은 노래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간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사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목차
목차
김남극
배달 라이더처럼
산협
나머지 얼굴이 궁금하다
2020년, 한 해 동안
문자 메시지
산문|코로나-19와 함께한 산협 시절
김미소
먹을 만큼 먹었고 잘 만큼 잤다
입수면기
날개는 슬픔을 간지럽힌다
혼자만의 길
가장 희미해진 사람
산문|짐이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다
김성규
의료보험카드
할머니
흰 무덤
선물 1
선물 2
산문|마을회관
김안녕
대전발 영시 오십분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눈
모래와 미래
소요산행 1호선
천은사 연등은 무슨 까닭입니까
산문|우리 모두에게는 간호가 필요하다
김창균
공동묘지
모닥불
복면
복어
어느 날 사라졌다
산문|풍경
박봉희
가정식 백반
임시휴업
시소게임
자가격리, 그거 별거 아니에요
With Corona
산문|대구, 그 위기의 도시
박소란
자취
이방인
초대
행인
따뜻한 이불을 덮고 주무세요
산문|괜찮습니까?
송진권
군내버스 정류장
어쩌다 이런 세상을
백
낮술
지금은 온라인 수업 중입니다
산문|친구 A의 희망퇴직
이종형
떠나고 남은 것들
대설주의보
문학관 옆 깊은 계곡
동지
어떤 하루
산문|숲의 재발견, 머체왓
천수호
호리병벌
좀비의 집
납골당
현미경
가로등과 계요등
산문|격리가 부른 코로나 우울
배달 라이더처럼
산협
나머지 얼굴이 궁금하다
2020년, 한 해 동안
문자 메시지
산문|코로나-19와 함께한 산협 시절
김미소
먹을 만큼 먹었고 잘 만큼 잤다
입수면기
날개는 슬픔을 간지럽힌다
혼자만의 길
가장 희미해진 사람
산문|짐이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다
김성규
의료보험카드
할머니
흰 무덤
선물 1
선물 2
산문|마을회관
김안녕
대전발 영시 오십분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눈
모래와 미래
소요산행 1호선
천은사 연등은 무슨 까닭입니까
산문|우리 모두에게는 간호가 필요하다
김창균
공동묘지
모닥불
복면
복어
어느 날 사라졌다
산문|풍경
박봉희
가정식 백반
임시휴업
시소게임
자가격리, 그거 별거 아니에요
With Corona
산문|대구, 그 위기의 도시
박소란
자취
이방인
초대
행인
따뜻한 이불을 덮고 주무세요
산문|괜찮습니까?
송진권
군내버스 정류장
어쩌다 이런 세상을
백
낮술
지금은 온라인 수업 중입니다
산문|친구 A의 희망퇴직
이종형
떠나고 남은 것들
대설주의보
문학관 옆 깊은 계곡
동지
어떤 하루
산문|숲의 재발견, 머체왓
천수호
호리병벌
좀비의 집
납골당
현미경
가로등과 계요등
산문|격리가 부른 코로나 우울
저자
저자
김남극
강원도 봉평에서 태어나 2003년 《유심》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시집 『하룻밤 돌배나무 아래서 잤다』, 『너무 멀리 왔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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