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그락대는 잎들의 소리(한티재 시의숲)
박봉수 시집
Regular price
$13.48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봄을 기다리는 시인의 마음
박봉수 시인의 첫 시집.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온 시인의 시에는 일상과 가족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가득하다. 낡은 시골집과 마당에서 뛰노는 강아지들과 두 딸과 아내에 대한 사랑이 시편들에 잔잔히 스며들어 있다.
추운 겨울이 지날 때면 / 마당에 서서 // 복실아 누룽지야 / 잘 견뎌 내었구나 고맙다 / 이제 / 봄 가뭄, 여름 태풍만 견디면 / 가을 쓸쓸하고 헛헛한 마음 빼곤 다 / 괜찮겠지 // 눈빛으로 / 다독거린다 (「반려견」 전문)
시인은 암을 치료하는 중에도 다른 시인들의 시를 필사하고 틈틈이 시를 쓰며 “마당 한켠 텃밭 꾸릴 가늠을 한다”. “좀 있으면 봄이 될 거니까” 나지막히 이야기하며 봄을 기다리는 그의 마음에서 삶에 대한 희망과 애정을 느낄 수 있다.
가을 드는 햇볕이 아직 따가워 / 발치께 두고 마당에 앉아 / 모자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떼 낸다 / 떼 내는 만큼 생각이 없어지려나 / 떼 내는 만큼 그저 비워지려나, / 나무가 떼어 내는 것이 낙엽이 되고 / 구름이 떼어 내는 것이 눈이 되고 / 그렇게 떼 내도, 난 / 나무와 구름과 / 낙엽과 흰 눈을 생각하며 / 비우는 것 없이 또 채워 넣다 보면 / 발치 앞의 햇볕이 조금씩 더 동쪽으로 드러누워 / 지는 해가 다시 떠오를 곳을 가리키고 있다 (「항암 탈모」 전문)
박봉수 시인의 첫 시집.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온 시인의 시에는 일상과 가족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가득하다. 낡은 시골집과 마당에서 뛰노는 강아지들과 두 딸과 아내에 대한 사랑이 시편들에 잔잔히 스며들어 있다.
추운 겨울이 지날 때면 / 마당에 서서 // 복실아 누룽지야 / 잘 견뎌 내었구나 고맙다 / 이제 / 봄 가뭄, 여름 태풍만 견디면 / 가을 쓸쓸하고 헛헛한 마음 빼곤 다 / 괜찮겠지 // 눈빛으로 / 다독거린다 (「반려견」 전문)
시인은 암을 치료하는 중에도 다른 시인들의 시를 필사하고 틈틈이 시를 쓰며 “마당 한켠 텃밭 꾸릴 가늠을 한다”. “좀 있으면 봄이 될 거니까” 나지막히 이야기하며 봄을 기다리는 그의 마음에서 삶에 대한 희망과 애정을 느낄 수 있다.
가을 드는 햇볕이 아직 따가워 / 발치께 두고 마당에 앉아 / 모자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떼 낸다 / 떼 내는 만큼 생각이 없어지려나 / 떼 내는 만큼 그저 비워지려나, / 나무가 떼어 내는 것이 낙엽이 되고 / 구름이 떼어 내는 것이 눈이 되고 / 그렇게 떼 내도, 난 / 나무와 구름과 / 낙엽과 흰 눈을 생각하며 / 비우는 것 없이 또 채워 넣다 보면 / 발치 앞의 햇볕이 조금씩 더 동쪽으로 드러누워 / 지는 해가 다시 떠오를 곳을 가리키고 있다 (「항암 탈모」 전문)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1부
그리움 / 소나무야 / 낙산사 / 황혼 / 황혼 2 / 고구마 / 헌사 / 근조 2014 / 문제다 / 세대 차이 / 반려견
가을걷이 / 가을바람 / 바람 불던 날 / 귀 먹은 복실이 / 해우 / 나비의 주검을 밟지 말라
2부
국수나무 / 무논 / 부활 / 소나무야 2 / 소나기 오던 날 / 낙산사 2 / 나비 / 휘파람새 / 아흔이 넘은 처 외할아버지 / 소연이 생일 / 바위 틈 소나무 한 본 / 해후 / 사람 말 / 하늘에 대고 / 햇볕 좋은 마당 한켠 / 봄이 될 거니까 / 시간이 멈추면
3부
잘그락대는 잎들의 소리 / 오타 / 모기 /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2 / 김추자의 노래는 슬프다 / 변태의 꿈 / 안도의 숨 / 타임머신의 슬픔 / 예쁘나 / 먼 산 / 고시레 / 일석이조 / 낮잠 / 갈피 / 가난한 나무 / 산과 다람쥐
4부
줄타기 / 항암 탈모 / 도심 산사 / 잘못 든 길 / 애초에 없는 것에 대한 고찰 / 눈물 흘러가듯이 / 의사소통 / 사춘기 / 애매모호 / 망망대해의 나뭇가지 하나 / 황도복숭아통조림 / 갑자기 알 것 같았다 / 태워서 보내다 / 아내에게
시인의 말
그리움 / 소나무야 / 낙산사 / 황혼 / 황혼 2 / 고구마 / 헌사 / 근조 2014 / 문제다 / 세대 차이 / 반려견
가을걷이 / 가을바람 / 바람 불던 날 / 귀 먹은 복실이 / 해우 / 나비의 주검을 밟지 말라
2부
국수나무 / 무논 / 부활 / 소나무야 2 / 소나기 오던 날 / 낙산사 2 / 나비 / 휘파람새 / 아흔이 넘은 처 외할아버지 / 소연이 생일 / 바위 틈 소나무 한 본 / 해후 / 사람 말 / 하늘에 대고 / 햇볕 좋은 마당 한켠 / 봄이 될 거니까 / 시간이 멈추면
3부
잘그락대는 잎들의 소리 / 오타 / 모기 /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2 / 김추자의 노래는 슬프다 / 변태의 꿈 / 안도의 숨 / 타임머신의 슬픔 / 예쁘나 / 먼 산 / 고시레 / 일석이조 / 낮잠 / 갈피 / 가난한 나무 / 산과 다람쥐
4부
줄타기 / 항암 탈모 / 도심 산사 / 잘못 든 길 / 애초에 없는 것에 대한 고찰 / 눈물 흘러가듯이 / 의사소통 / 사춘기 / 애매모호 / 망망대해의 나뭇가지 하나 / 황도복숭아통조림 / 갑자기 알 것 같았다 / 태워서 보내다 / 아내에게
시인의 말
저자
저자
박봉수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국문과 '문학반'에서 활동하면서 몇 권의 '문집'을 내었다. 직장 생활, 개인 회사 운영을 하며 사는 중에도 틈틈이 글을 써 왔다. 2010년 용인으로 이사해 시골 생활을 시작했다. 평범한 삶을 살면서 한편으로는 늘 글쓰기를 미뤄 둔 숙제처럼 여겨 왔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99 이상 무료 배송
3% 리워드 크레딧 적립
Secure Pay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