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니세이 강가에서 부르는 이름
Имя, которое произношу на берегуреки Енисей
2004년 ‘문학선’ 신인상에 ‘매미’ 외 4편 당선으로 등단한 박소원 시인의 한러시집. 가족, 고향, 집을 소재로 한 시의 세계를 러시아, 유럽 등으로의 여행을 통해 한껏 확장해 가던 중에 얻은 많은 시편들을 러시아어로 번역했다. 1부에 10편, 2부에 10편, 3부에 12편의 시를 실었다. 유라시아 대륙을 오가는 여정을 통해 내면을 통찰하는 시적 상상력이 빛난다. 한중시집에 이어 두 번째로 글로벌 영역으로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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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박소원의 이번 시집은 시베리아 시편의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 시베리아는 광활하게 열린 공간이지만 이를 횡단하는 기차는 어떤 기억들을 닫고 열게 하는 매우 좁은 기억의 통로이다. 시간은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지나오고 흘러가는 초자연적 질서가 아니라, 특정한 경험공간들을 분할하고 계기적으로 이행하면서 얼마든지 그 속성을 재구성할 수 있는 상대 공간이기도 하다. 타자의 공간을 발견하고 동시에 자기화하려는 욕망으로서 여행은, 시간의 무모한 폭력성과 감금된 일상성을 무력화하면서 동시에 부재의 공간을 현재화하려는 헤테로토피아적 열망의 표현이다. 박소원의 시베리아는 바로 낯선 시간을 타자화하면서 이를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열어 보이고자 하는 시적 열망의 출발지라 할 수 있다. 그녀가 찾아나서는 '다른 공간'은 '내 몸이 내 길이다'(「지렁이」)는 인식 위에서 성립하는 헤테로토피아의 발견 욕망이기도 하다. 그녀가 추구하는 공간의 확장성이 어디로 향할지 궁금하면서 동시에 그 길에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 또한 간절하다. - 한원균(문학평론가, 한국교통대 교수)
목차
목차
-제1부 Первая часть -
움 Почка
푸른 뿌리 Синий корень
검은 잉크 Черные чернила
아, 아 Ох! Ох!
지렁이 Дождевой червь
소문 Слухи
나는 다시 Опять я
나는 왼쪽이다 Моя левая сторона
연리지 Сплетённые ветви
능소화야 능소화야 Кампсис крупноцветковый, кампсис крупноцветковый!
- 제2부 Вторая часть -
손맛 Ощущение прикосновения рук
손 Руки
어떤 추억 Какое-то воспоминание
이별법 Разлука
즐거운 어머니 Веселая мама
실종 Исчезновение
小雪날 눈을 맞으며 Мне в глаза сыпет первый снег…
봄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가 Что случилось с весной?
추억들 죄다 문을 닫았다 Двери в воспоминания заперты
프라하에서 온 편지 Письмо из Праги
-제3부 Третья часть -
북경공항 터미널에서 В Терминале аэропорта Пекина
시베리아 벌판을 달리며 Бегая по сибирским полям
시베리아 벌판에 비가 내린다 На сибирском поле идет дождь
예니세이 강가에 서 있었네 Я стояла на берегу реки Енисей
예니세이 강가에서 부르는 이름 Имя, которое произношу на берегу реки Енисей
알혼 섬에서 쓴 엽서 Открытка, написанная на острове Ольхон
이르쿠츠크와 알혼 섬을 오가는 배 안에서 На пароме между Иркутском и островом Ольхон
아무르 강가에서 На берегу реки Амур
빈센트 반 고흐 Винсент Ван Гог
성 폴 요양소 앞에서 Перед лечебницей монастыря Сен-Поль-де-Мозоль
오베르의 교회 먼지 희뿌연 방명록에 В пыльной гостевой книге церкви в Овере
고흐의 무덤 앞에서 Перед могилой Ван Гога
해설 : '다른 공간'을 찾아가는 길 · 한원균
Комментарии : Путь поиска ?Другого пространства? · Хан Вонгюн
저자
저자
〈번역 : 김태옥〉 러시아 모스크바국립사범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에서 러시아 문학과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번역시집 『20세기 한국의 시: 신선한 아침 나라의 열정』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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