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마디가 생기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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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나는 어떡하면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을까.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궁리하다가 함께 동화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함께 동화를 읽고 토론을 하다 보니 쓸 수 있을 것 같아 창작에 도전하였으며 MBC 창작동화 대상 수상으로 동화작가가 되었다. 그 덕에 특기자 전형으로 수능시험을 보아 대학에 들어갔고, 만학도로 공부하면서 박사학위를 받아 강단에도 섰다. 그러는 과정마다 아이들이 있었다. 좋은 엄마가 되려면 성장하는 아이들을 따라서 엄마도 준비해야 했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단계보다 2년만 앞서 공부하자고 마음먹었다. 그러다 보면 큰애가 대학에 들어가게 될 때면 나도 혹시 대학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는 하고 있었다. 그런데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꿈은 나를 동화작가가 되게 하였고, 그것은 대학생이 되는 지름길이 되었고, 큰아이가 5학년이 될 때 나는 대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니 나는 아이들을 가르쳤다기보다는 아이들이 나를 가르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들을 잘 키우려는 과정에서 내가 자랐으니 말이다. 함께 성장한 아이들은 이제 나의 보호자가 되어 이런저런 일을 마주할 때 상의하는 대상이 되었다. 그야말로 교학상장이었다. - 「교학상장」에서
집 안에 가득 찬 행운목 향기 속에서 내 살아가는 모습을 돌아본다. 나는 어떤 모습일까. 보잘것없다고 생각했던 행운목은 사력을 다해 이토록 진하고 아름다운 향을 뿜어 올렸는데, 그 향기만큼은 아닐지라도 내게도 분명 숨어 있는 어떤 향이 있으리라. 행운목처럼 봉오리가 예쁘지 않더라도 나 역시 나의 향을 뿜을 수 있을 때까지 잎이 누렇게 뜨는 목마름을 기꺼이 감내하리라. - 「내가 지닌 향기는」에서
〈전문가의 말〉
노경수의 산문은 자신이 살아온 체험과 깊은 관련이 있다. 농사짓는 부부의 8남매 중 다섯째딸로 태어나 가난하게 성장한 사연부터 한 아름이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고등학교까지 다녀서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키운 사연이 또 다른 한 아름이다. 자식들 키우면서 뒤늦게 공부에 재미를 들여 독서지도를 하고 동화작가가 된 일이며, 그걸 계기로 만학의 대학생이 되고 나아가 대학원 석사, 박사를 연이어 취득해 대학 강단에 선 과정이 또 그렇다. 어디 이뿐인가. 첫딸이 17개월 때 치명적인 위암이 발병해 시한부 삶이 된 상태에서 아들을 낳고 도리어 건강을 되찾아 꿋꿋이 살아온 일, 집안의 연이은 사업 실패로 경제적 수난을 겪으며 이를 견뎌낸 일, 그러고 또 두어 해 전부터 유방암 항암 치료를 묵묵히 이겨내고 있는 일 또한 숨김없이 드러나 있다.
세상에 평탄한 삶이 어디 있으랴만, 노경수의 이런 체험기는 시련의 역사라 할 만도 하고, 또한 고난을 이겨낸 역경 극복의 스토리라 할 만도 하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분명 자신에게 찾아든 운명과도 같은 조건이 남달리 험악한 성질의 것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불평하고 원망하기보다 순응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것을 이겨내 왔다는 점이다.
(......)
노경수는 가난하게 자랐고 치명적인 병으로 시한부가 된 적도 있으며 사업 실패로 거주환경마저 불안정해진 나날도 있었으며 지금도 여전히 병마에 시달리고 있다. 내 삶은 왜 이럴까, 하는 반항심도 없지 않았지만 노경수는 그마저도 긍정의 심리로 돌려놓고 있다. 어떤 악조건 아래서도 "자신에게도 분명 숨어 있는 어떤 향이 있으리라" 믿고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나의 향을 뿜을 수 있을 때까지 잎이 누렇게 뜨는 목마름을 기꺼이 감내하리라"는 진솔한 고백은 곧 노경수의 삶을 대변한다. "나의 향을 뿜을 수" 있게 온몸으로 살았으니 그 삶에서 향이 나지 않을 턱이 없다!
그러니 나는 아이들을 가르쳤다기보다는 아이들이 나를 가르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들을 잘 키우려는 과정에서 내가 자랐으니 말이다. 함께 성장한 아이들은 이제 나의 보호자가 되어 이런저런 일을 마주할 때 상의하는 대상이 되었다. 그야말로 교학상장이었다. - 「교학상장」에서
집 안에 가득 찬 행운목 향기 속에서 내 살아가는 모습을 돌아본다. 나는 어떤 모습일까. 보잘것없다고 생각했던 행운목은 사력을 다해 이토록 진하고 아름다운 향을 뿜어 올렸는데, 그 향기만큼은 아닐지라도 내게도 분명 숨어 있는 어떤 향이 있으리라. 행운목처럼 봉오리가 예쁘지 않더라도 나 역시 나의 향을 뿜을 수 있을 때까지 잎이 누렇게 뜨는 목마름을 기꺼이 감내하리라. - 「내가 지닌 향기는」에서
〈전문가의 말〉
노경수의 산문은 자신이 살아온 체험과 깊은 관련이 있다. 농사짓는 부부의 8남매 중 다섯째딸로 태어나 가난하게 성장한 사연부터 한 아름이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고등학교까지 다녀서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키운 사연이 또 다른 한 아름이다. 자식들 키우면서 뒤늦게 공부에 재미를 들여 독서지도를 하고 동화작가가 된 일이며, 그걸 계기로 만학의 대학생이 되고 나아가 대학원 석사, 박사를 연이어 취득해 대학 강단에 선 과정이 또 그렇다. 어디 이뿐인가. 첫딸이 17개월 때 치명적인 위암이 발병해 시한부 삶이 된 상태에서 아들을 낳고 도리어 건강을 되찾아 꿋꿋이 살아온 일, 집안의 연이은 사업 실패로 경제적 수난을 겪으며 이를 견뎌낸 일, 그러고 또 두어 해 전부터 유방암 항암 치료를 묵묵히 이겨내고 있는 일 또한 숨김없이 드러나 있다.
세상에 평탄한 삶이 어디 있으랴만, 노경수의 이런 체험기는 시련의 역사라 할 만도 하고, 또한 고난을 이겨낸 역경 극복의 스토리라 할 만도 하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분명 자신에게 찾아든 운명과도 같은 조건이 남달리 험악한 성질의 것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불평하고 원망하기보다 순응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것을 이겨내 왔다는 점이다.
(......)
노경수는 가난하게 자랐고 치명적인 병으로 시한부가 된 적도 있으며 사업 실패로 거주환경마저 불안정해진 나날도 있었으며 지금도 여전히 병마에 시달리고 있다. 내 삶은 왜 이럴까, 하는 반항심도 없지 않았지만 노경수는 그마저도 긍정의 심리로 돌려놓고 있다. 어떤 악조건 아래서도 "자신에게도 분명 숨어 있는 어떤 향이 있으리라" 믿고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나의 향을 뿜을 수 있을 때까지 잎이 누렇게 뜨는 목마름을 기꺼이 감내하리라"는 진솔한 고백은 곧 노경수의 삶을 대변한다. "나의 향을 뿜을 수" 있게 온몸으로 살았으니 그 삶에서 향이 나지 않을 턱이 없다!
목차
목차
작가의 말
오늘의 일상을 고마워하며
제1부
귀고리
독도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알밤과 어머니
양은 주전자 속의 사랑
잊혀지지 않는 선물
창고 정리
마지막 휴게소
서로 다른 멍에
제2부
딸의 취임식
빚쟁이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성형수술
조기 유학
마디가 생기는 시간
새 식구 맞이하기
제3부
98학번, 나의 도전기
거울 앞에 서다
공부한다는 것은
교학상장(敎學相長)
그리운 윤흥길 선생님께
기적 같은 날들
상선약수
자유의지와 운명
제4부
내가 지닌 향기는
모퉁이에서 마시는 아메리카노
빈궁마마와 6월의 넝쿨장미
암병동에서
무지외반증
나는 프락치였다
짝사랑 - 문학 노트
압록강가에 서다
연꽃무늬 스카프
청이
투박한 멋
미래를 예측하는 일
길을 묻는다
텃밭과 글밭
산딸기
해설
진솔한 고백이 뿜는 향
오늘의 일상을 고마워하며
제1부
귀고리
독도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알밤과 어머니
양은 주전자 속의 사랑
잊혀지지 않는 선물
창고 정리
마지막 휴게소
서로 다른 멍에
제2부
딸의 취임식
빚쟁이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성형수술
조기 유학
마디가 생기는 시간
새 식구 맞이하기
제3부
98학번, 나의 도전기
거울 앞에 서다
공부한다는 것은
교학상장(敎學相長)
그리운 윤흥길 선생님께
기적 같은 날들
상선약수
자유의지와 운명
제4부
내가 지닌 향기는
모퉁이에서 마시는 아메리카노
빈궁마마와 6월의 넝쿨장미
암병동에서
무지외반증
나는 프락치였다
짝사랑 - 문학 노트
압록강가에 서다
연꽃무늬 스카프
청이
투박한 멋
미래를 예측하는 일
길을 묻는다
텃밭과 글밭
산딸기
해설
진솔한 고백이 뿜는 향
저자
저자
노경수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전공(문학박사)했으며, 1997년 동화 「동생과 색종이」로 MBC창작동화대상을 수상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범정학술논문우수상, 단국문학상, 이재철아동문학평론상을 수상했으며, 한서대ㆍ한경대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단국대ㆍ우석대ㆍ서울여대 등에서 아동문학을 강의했다. 주요 저서로 동화집 『오리부부의 숨바꼭질』 『씨앗바구니』 『'하얀' 검은 새를 기다리며』 등, 수필집 『엄마를 키우는 아이들』, 연구서 『윤석중 연구』, 평론집 『생태환경과 아동문학』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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