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꽃 피었습니다
글벗 시인들의 디카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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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지도교수 후기
부족하지만 값진 첫나들이
문창진(시인, 화가)
"시문학의 신흥강자는 누구인가?"라고 묻는다면 필자는 대뜸 짧은시라고 답할 것이다. 너무 많은 말과 정보가 넘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독자들은 어렵고 긴 시에 눈을 돌리지 않는다. 그래서 군더더기 없는 문장에 깊고 넓은 함축적인 의미를 담은 짧은 시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사진과 짧은시를 결합한 디카시가 인기를 끌고 있다. 2004년 지역 문예운동으로 시작한 디카시는 이제는 시문학의 한 장르로 탄탄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시단에서도 디카시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시인들이 늘어가고 있다. 문학고을 경기지부도 예외가 아니다. 문학고을 경기지부에서는 매년 공동시집을 발간하고 있는데 2023년에는 〈5월에 피는 꽃〉을, 2024년에는 〈삼행시 꽃 피었습니다〉를 출간했다. 두 번의 출간을 하면서 자신감을 가진 회원들은 2024년 9월 경 디카시 공동시집을 발간해 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창작은 고통'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 시간들이 찾아왔다. 시와 달리 디카시는 사진과 글이 융합을 이루는 문학작품이다. 화자의 생각과 느낌을 글로만 표현하는 문장시와는 달리 사진이라는 요소가 들어간다. 글이 좋아도 사진과 부합되지 않으면 반쪽짜리 작품이 된다. 반대로 사진이 좋아도 글이 엉뚱하면 디카시로는 실격이다.
어찌하다 보니 필자는 경기지부 글벗회원들을 상대로 디카시 소개 강의를 한 것이 계기가 되어 디카시 지도를 맡았다. 다른 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디카시에 일찍 입문했고 공모전에 당선된 경력도 있어 거절할 명분이 없었다. 도전을 좋아하는 필자의 성격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디카시 지도를 하면서 커다란 산이 앞에 놓여있는 느낌을 받았다. 아득했다. 너무 먼 길을 쉽게 가리라고 착각한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 밖으로 온라인 디카시 공부방이 개설되자 글벗회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세 차례의 디카시 수업과 세 차례의 합평을 가졌고 디카시 공부방에는 습작들이 수시로 올라왔다. 디카시의 원리를 빠르게 습득한 회원들도 있었고 더디게 따라오는 회원들도 있었다. 각자의 인생경험이 다르다 보니 주제와 소재도 다양했다. 금년 내 디카시 출간이라는 목표는 추진동력이 되었지만 그만큼 부담도 되었다. 1년 가까운 힘든 여정이었지만 잘 따라온 글벗회원 덕분에 1인당 5편의 디카시를 완성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디카시집 출간을 강행한 것은 디카시에 관심은 있으나 입문을 망설이고 있는 문인들에게 용기를 드리고 싶은 의미도 있다. 누구나 처음엔 초보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란 말도 있지 않은가. 처음 내딛는 발걸음이 참여한 글벗회원들에게는 성취감을, 독자들에게는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 시평
사진과 언어의 융합, 순간의 미학
경기지부 디카시집 『디카시 꽃 피었습니다』
염혜원(디카시인, 한국디카시인협회 차장)
문학고을 경기지부의 디카시를 살펴보면, 일상과 예술의 경계에서 피어난 소중한 결실이다. 각각의 작품은 포착한 순간의 장면을 사진에 담고, 그 장면에 언어를 입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짧은 행과 압축된 시어 속에서 삶의 진실과 정서가 독자로 하여금 잊고 있던 감각을 되살리게 한다. 특히 '엘리트 문학의 산실'이라 불리는 문학고을의 전통 속에서 이번 동인 시집은 더욱 뜻깊다. 문학 고을이 지닌 문학적 토대와 창작의 열정이 경기지부 회원들의 시선과 만나, 새로운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사진은 외부 세계의 현상을 기록하지만, 디카시는 그 기록을 넘어 인간의 내면과 정서를 비추는 매개체로 작동한다. 작품마다 드러나는 해학과 풍자, 애틋한 사랑과 연민, 자연과 계절의 변주는 디카시의 스펙트럼을 한층 풍부하게 보여준다. 또한 짧은 언어 속에서 철학적 사유와 시적 상상력이 교차하며, 일상의 순간들이 예술로 변모하는 과정을 확인하게 한다. 서정성과 미학, 유머와 성찰이 공존하는 이 시집은 디카시가 지닌 다양한 가능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경기지부 회원들이 함께 모여 빚어낸 이 작은 울림들은 결국 더 큰 공명으로 확장될 것이다. 그 공명이 독자들에게도 깊은 사색과 따뜻한 위로로 전해지기를 기대한다. -시평 일부
부족하지만 값진 첫나들이
문창진(시인, 화가)
"시문학의 신흥강자는 누구인가?"라고 묻는다면 필자는 대뜸 짧은시라고 답할 것이다. 너무 많은 말과 정보가 넘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독자들은 어렵고 긴 시에 눈을 돌리지 않는다. 그래서 군더더기 없는 문장에 깊고 넓은 함축적인 의미를 담은 짧은 시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사진과 짧은시를 결합한 디카시가 인기를 끌고 있다. 2004년 지역 문예운동으로 시작한 디카시는 이제는 시문학의 한 장르로 탄탄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시단에서도 디카시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시인들이 늘어가고 있다. 문학고을 경기지부도 예외가 아니다. 문학고을 경기지부에서는 매년 공동시집을 발간하고 있는데 2023년에는 〈5월에 피는 꽃〉을, 2024년에는 〈삼행시 꽃 피었습니다〉를 출간했다. 두 번의 출간을 하면서 자신감을 가진 회원들은 2024년 9월 경 디카시 공동시집을 발간해 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창작은 고통'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 시간들이 찾아왔다. 시와 달리 디카시는 사진과 글이 융합을 이루는 문학작품이다. 화자의 생각과 느낌을 글로만 표현하는 문장시와는 달리 사진이라는 요소가 들어간다. 글이 좋아도 사진과 부합되지 않으면 반쪽짜리 작품이 된다. 반대로 사진이 좋아도 글이 엉뚱하면 디카시로는 실격이다.
어찌하다 보니 필자는 경기지부 글벗회원들을 상대로 디카시 소개 강의를 한 것이 계기가 되어 디카시 지도를 맡았다. 다른 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디카시에 일찍 입문했고 공모전에 당선된 경력도 있어 거절할 명분이 없었다. 도전을 좋아하는 필자의 성격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디카시 지도를 하면서 커다란 산이 앞에 놓여있는 느낌을 받았다. 아득했다. 너무 먼 길을 쉽게 가리라고 착각한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 밖으로 온라인 디카시 공부방이 개설되자 글벗회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세 차례의 디카시 수업과 세 차례의 합평을 가졌고 디카시 공부방에는 습작들이 수시로 올라왔다. 디카시의 원리를 빠르게 습득한 회원들도 있었고 더디게 따라오는 회원들도 있었다. 각자의 인생경험이 다르다 보니 주제와 소재도 다양했다. 금년 내 디카시 출간이라는 목표는 추진동력이 되었지만 그만큼 부담도 되었다. 1년 가까운 힘든 여정이었지만 잘 따라온 글벗회원 덕분에 1인당 5편의 디카시를 완성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디카시집 출간을 강행한 것은 디카시에 관심은 있으나 입문을 망설이고 있는 문인들에게 용기를 드리고 싶은 의미도 있다. 누구나 처음엔 초보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란 말도 있지 않은가. 처음 내딛는 발걸음이 참여한 글벗회원들에게는 성취감을, 독자들에게는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 시평
사진과 언어의 융합, 순간의 미학
경기지부 디카시집 『디카시 꽃 피었습니다』
염혜원(디카시인, 한국디카시인협회 차장)
문학고을 경기지부의 디카시를 살펴보면, 일상과 예술의 경계에서 피어난 소중한 결실이다. 각각의 작품은 포착한 순간의 장면을 사진에 담고, 그 장면에 언어를 입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짧은 행과 압축된 시어 속에서 삶의 진실과 정서가 독자로 하여금 잊고 있던 감각을 되살리게 한다. 특히 '엘리트 문학의 산실'이라 불리는 문학고을의 전통 속에서 이번 동인 시집은 더욱 뜻깊다. 문학 고을이 지닌 문학적 토대와 창작의 열정이 경기지부 회원들의 시선과 만나, 새로운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사진은 외부 세계의 현상을 기록하지만, 디카시는 그 기록을 넘어 인간의 내면과 정서를 비추는 매개체로 작동한다. 작품마다 드러나는 해학과 풍자, 애틋한 사랑과 연민, 자연과 계절의 변주는 디카시의 스펙트럼을 한층 풍부하게 보여준다. 또한 짧은 언어 속에서 철학적 사유와 시적 상상력이 교차하며, 일상의 순간들이 예술로 변모하는 과정을 확인하게 한다. 서정성과 미학, 유머와 성찰이 공존하는 이 시집은 디카시가 지닌 다양한 가능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경기지부 회원들이 함께 모여 빚어낸 이 작은 울림들은 결국 더 큰 공명으로 확장될 것이다. 그 공명이 독자들에게도 깊은 사색과 따뜻한 위로로 전해지기를 기대한다. -시평 일부
목차
목차
1. 서문 | 이음과 어울림으로 빚어내다 _ 김희숙 006
2. 축하의 글 _ 조현민 008
3. 축시 | 디카시집 출판을 축하드리며 _ 이정현 010
4. 디카시 꽃 피었습니다
∥ 김선순 012
아버지 / 동행 / 홀로서기 / 늦깎이 / 이별 연습
∥ 김은희 018
슬로우 슬로우 퀵퀵 / 백년해로 / 못 말리는 악동들
초상권 / 수다
∥ 김현경 024
하모니 / 장보기 / 사랑해 / 천국 경험 / 짝사랑
∥ 김희숙 030
각자도생 / 토사구팽 / 족쇄 / 기도 / 해방
∥ 남상열 036
인과응보 / 모정 / 그대 이름은 봄 / 보물찾기 / 바람의 변주곡
∥ 남항우 042
세월아 / 모성 / 순이 / 망부석 / 하늘나라
∥ 신경희 048
삶의 랩소디 / 연민 / 좋겠다 / 인사 / 보헤미안
∥ 오병실 054
볼 빨간 사춘기 / 잡을 수 없는 그리움 / 그리운 사람
화양연화 / 당신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 이선영 060
세월 / 시인의 꿈 / 처방전 / 시간 여행 /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 이운수 066
백년미소 / 날씨 요정 / 한 걸음 / 부업 / 행복
∥ 임혜경 072
人生 / 빛의 마술 / 두 아들 / 밀어 / 무정한 당신
∥ 최근용 078
등불 / 다이어트 / 일정 / 변화 / 프로포즈
∥ 최병준 084
퇴근할까요? / 광안리 미술관 / 명예퇴직
시인의 입술 / 달과 유령사이
∥ 홍성길 090
투망 / 빵점 / 스미싱 / 탈모 / 부모님 전언
5. 지도교수 후기 | 부족하지만 값진 첫나들이 _ 문창진 096
6. 서평 | 사진과 언어의 융합, 순간의 미학 _ 염혜원 098
7. 작가 소개 108
2. 축하의 글 _ 조현민 008
3. 축시 | 디카시집 출판을 축하드리며 _ 이정현 010
4. 디카시 꽃 피었습니다
∥ 김선순 012
아버지 / 동행 / 홀로서기 / 늦깎이 / 이별 연습
∥ 김은희 018
슬로우 슬로우 퀵퀵 / 백년해로 / 못 말리는 악동들
초상권 / 수다
∥ 김현경 024
하모니 / 장보기 / 사랑해 / 천국 경험 / 짝사랑
∥ 김희숙 030
각자도생 / 토사구팽 / 족쇄 / 기도 / 해방
∥ 남상열 036
인과응보 / 모정 / 그대 이름은 봄 / 보물찾기 / 바람의 변주곡
∥ 남항우 042
세월아 / 모성 / 순이 / 망부석 / 하늘나라
∥ 신경희 048
삶의 랩소디 / 연민 / 좋겠다 / 인사 / 보헤미안
∥ 오병실 054
볼 빨간 사춘기 / 잡을 수 없는 그리움 / 그리운 사람
화양연화 / 당신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 이선영 060
세월 / 시인의 꿈 / 처방전 / 시간 여행 /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 이운수 066
백년미소 / 날씨 요정 / 한 걸음 / 부업 / 행복
∥ 임혜경 072
人生 / 빛의 마술 / 두 아들 / 밀어 / 무정한 당신
∥ 최근용 078
등불 / 다이어트 / 일정 / 변화 / 프로포즈
∥ 최병준 084
퇴근할까요? / 광안리 미술관 / 명예퇴직
시인의 입술 / 달과 유령사이
∥ 홍성길 090
투망 / 빵점 / 스미싱 / 탈모 / 부모님 전언
5. 지도교수 후기 | 부족하지만 값진 첫나들이 _ 문창진 096
6. 서평 | 사진과 언어의 융합, 순간의 미학 _ 염혜원 098
7. 작가 소개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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