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나눠 먹어요(시인수첩 시인선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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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 뒤에 숨은 한 생은 순간의 이미지였다
고영숙 시인은 인간의 내면적 상처와 그 치유, 가족과 사회라는 거대한 맥락 속에서 개인이 겪는 고통과 연대, 그리고 꿈과 희망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탐구한다. 삶의 경계에서 마주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시적으로 탐구하고, 현실과 이상 사이를 넘나드는 삶의 무게를 시어에 담아낸다. 소소한 일상과 가족 내 갈등, 사회적 약자의 고통 등을 연대와 치유의 의지를 담아 구체적인 이미지와 공감적 언어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산문 「은유 뒤에 숨은 한 생은 순간의 이미지였다」는 ‘여자’와 ‘남자’의 각기 다른 시선, 이들의 생애를 끌고 가는 슬픔, 세상의 무심함 속에서 만들어지는 연대와 따뜻한 약점 등을 이야기한다. ‘여자’와 ‘남자’,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는 오늘의 ‘공산(空山)’ 풍경을 서사적으로 조직해 한 사람의 생애, 동시대인의 아픔과 온기를 담아냈다.
상실로 강행되는 치열한 현실이다. 고영숙 시인은 고통 앞에서 몇 번이나 신의 이름을 부르는 인간의 좌절을 지켜보며 부재중인 신을 소환한다. 가장 나약한 존재로 슬픔에 결박당한 흔적들, 감각에 의존하는 전생을 경유해 다시 현생으로 이동하는 무의식의 삶을 방관하는 신을 환기시킨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간병에 허덕이다 스스로 무너지는 사람들, 온힘을 다해 취업난을 헤쳐 나가는 푸른 청춘들, 유리 교실 속 지키지 못한 안타까운 교사의 죽음, 주민번호가 없이 그림자로 살아 온 아이들의 발자국도 보인다. 몇 번을 허물고 다시 지으며 언어의 모래성을 쌓는 감정노동자, 고영숙 시인은 거스를 수 없는 전생을 원초적 슬픔의 뿌리로 정의하며 연민의 시선으로 이들을 끌어당긴다. 절제된 슬픔은 강한 내면의 힘으로 타인의 눈물을 읽는 힘이 된다. 수많은 화자들의 흐트러진 눈물의 결정체와 아름다의 빛의 결정체는 동의어라고 그만의 기록으로 쓰여 지는 페이지는 절망의 한계와 희망의 가능성 앞에 선 절실한 이들에게 보내는 찬사이기도 하다.
고영숙 시인은 인간의 내면적 상처와 그 치유, 가족과 사회라는 거대한 맥락 속에서 개인이 겪는 고통과 연대, 그리고 꿈과 희망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탐구한다. 삶의 경계에서 마주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시적으로 탐구하고, 현실과 이상 사이를 넘나드는 삶의 무게를 시어에 담아낸다. 소소한 일상과 가족 내 갈등, 사회적 약자의 고통 등을 연대와 치유의 의지를 담아 구체적인 이미지와 공감적 언어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산문 「은유 뒤에 숨은 한 생은 순간의 이미지였다」는 ‘여자’와 ‘남자’의 각기 다른 시선, 이들의 생애를 끌고 가는 슬픔, 세상의 무심함 속에서 만들어지는 연대와 따뜻한 약점 등을 이야기한다. ‘여자’와 ‘남자’,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는 오늘의 ‘공산(空山)’ 풍경을 서사적으로 조직해 한 사람의 생애, 동시대인의 아픔과 온기를 담아냈다.
상실로 강행되는 치열한 현실이다. 고영숙 시인은 고통 앞에서 몇 번이나 신의 이름을 부르는 인간의 좌절을 지켜보며 부재중인 신을 소환한다. 가장 나약한 존재로 슬픔에 결박당한 흔적들, 감각에 의존하는 전생을 경유해 다시 현생으로 이동하는 무의식의 삶을 방관하는 신을 환기시킨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간병에 허덕이다 스스로 무너지는 사람들, 온힘을 다해 취업난을 헤쳐 나가는 푸른 청춘들, 유리 교실 속 지키지 못한 안타까운 교사의 죽음, 주민번호가 없이 그림자로 살아 온 아이들의 발자국도 보인다. 몇 번을 허물고 다시 지으며 언어의 모래성을 쌓는 감정노동자, 고영숙 시인은 거스를 수 없는 전생을 원초적 슬픔의 뿌리로 정의하며 연민의 시선으로 이들을 끌어당긴다. 절제된 슬픔은 강한 내면의 힘으로 타인의 눈물을 읽는 힘이 된다. 수많은 화자들의 흐트러진 눈물의 결정체와 아름다의 빛의 결정체는 동의어라고 그만의 기록으로 쓰여 지는 페이지는 절망의 한계와 희망의 가능성 앞에 선 절실한 이들에게 보내는 찬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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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신들이 자리를 비운 세상이다. 슬픈 연대는 손쉽게 부서졌다. 신은 비릿한 꿈 하나를 던져 버리고, 여자는 덥석 주워 신파를 만들고 달에 가려진 붉은 신화는 쏟아지고 물러진 하늘은 소리를 지르고, 여자는 궁금했다. 왜 높은 곳에서 하면 신화이고, 우리가 하면 신파인지, 푸른 신화에 닿지 못한 나는 영원한 신파인지...
안간힘은 잘못될수록 계속 일어서는데 예측 불허의 일기예보, 슬픔의 높이에서 여자가 아찔하게 흔들린다. 심장 가까이 관통하는 치명적인 난기류, 한 줄의 구름이 없어도 돌풍이 일고 소용돌이치는 회오리바람이다. 생의 기류를 통과할 때마다 파르르 떨리는 파동의 기록,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다 한쪽으로 쏠리는 서늘한 날개, 투명한 비행운(飛行雲), 구름의 꼬리를 잡고 여전히 관습에 매달려 여자가 허공을 읽는다. 도망치기 좋은 기도는 늘 슬그머니 넘어간다. 여자의 생에 신의 가호는 시인도 부인도 아닌 눈부신 착오이다. 신도 가끔 마음 약한 인간을 만난다. "우리 매일 밤 좋은 이야기, 좋은 꿈을 나눠 먹어요." 사회성 없는 신을 향한 여자의 조용한 용서가 시작된다.
안간힘은 잘못될수록 계속 일어서는데 예측 불허의 일기예보, 슬픔의 높이에서 여자가 아찔하게 흔들린다. 심장 가까이 관통하는 치명적인 난기류, 한 줄의 구름이 없어도 돌풍이 일고 소용돌이치는 회오리바람이다. 생의 기류를 통과할 때마다 파르르 떨리는 파동의 기록,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다 한쪽으로 쏠리는 서늘한 날개, 투명한 비행운(飛行雲), 구름의 꼬리를 잡고 여전히 관습에 매달려 여자가 허공을 읽는다. 도망치기 좋은 기도는 늘 슬그머니 넘어간다. 여자의 생에 신의 가호는 시인도 부인도 아닌 눈부신 착오이다. 신도 가끔 마음 약한 인간을 만난다. "우리 매일 밤 좋은 이야기, 좋은 꿈을 나눠 먹어요." 사회성 없는 신을 향한 여자의 조용한 용서가 시작된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1부
티슈·15
잘못 없는 꿈·16
감염·18
내가 얼마나 카페인을 사랑하는지도 모르면서·20
생활의 범람·21
만다라의 체형·22
오르골·24
달려라 에덴·26
엄마의 화분·27
도구·28
알던 신이 있었다·29
텀블러의 바다·30
온실학개론·32
주문하신 눈사람 나왔습니다·33
가족들의 방·34
2부
반야(半夜) - 꽃무릇의 말·37
몸, 개정판·38
신숨비소리·40
학습·42
어떤 용서·43
물웅덩이·44
틸란드시아·46
유리 교실·47
감정노동자·48
드림캐처 기르기·49
태(胎)·50
출몰·51
스파링·52
다시 숨, 입춘(立春)·54
산수국으로 말하기·55
3부
가정식·59
돌들의 탄성·60
창문의 종족·61
흰 목덜미의 기억·62
생일·64
내담자·65
꽃의 궁리·66
편의점 블루스·68
비상구·70
발설·71
병동 일지·72
나는 치킨의 감정입니다·74
전갈자리·76
이주민·78
밤의 규칙·79
4부
무화과·83
다만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84
섬의 하울링·85
3/4의 사람들·86
엎는 일이 가장 쉬웠다·88
장마전선이 북상 중입니다·89
가詩·90
윤달의 아이·91
감정의 배틀·92
북 카페는 살아있다·93
슈퍼스타(Super Star)·94
그림책·95
끝나지 않는 연습·96
지느러미, 반대편으로 여십시오·97
홍매화가 오는 방식·98
새치의 이력·99
산문 | 고영숙
은유 뒤에 숨은 한 생은 순간의 이미지였다·101
1부
티슈·15
잘못 없는 꿈·16
감염·18
내가 얼마나 카페인을 사랑하는지도 모르면서·20
생활의 범람·21
만다라의 체형·22
오르골·24
달려라 에덴·26
엄마의 화분·27
도구·28
알던 신이 있었다·29
텀블러의 바다·30
온실학개론·32
주문하신 눈사람 나왔습니다·33
가족들의 방·34
2부
반야(半夜) - 꽃무릇의 말·37
몸, 개정판·38
신숨비소리·40
학습·42
어떤 용서·43
물웅덩이·44
틸란드시아·46
유리 교실·47
감정노동자·48
드림캐처 기르기·49
태(胎)·50
출몰·51
스파링·52
다시 숨, 입춘(立春)·54
산수국으로 말하기·55
3부
가정식·59
돌들의 탄성·60
창문의 종족·61
흰 목덜미의 기억·62
생일·64
내담자·65
꽃의 궁리·66
편의점 블루스·68
비상구·70
발설·71
병동 일지·72
나는 치킨의 감정입니다·74
전갈자리·76
이주민·78
밤의 규칙·79
4부
무화과·83
다만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84
섬의 하울링·85
3/4의 사람들·86
엎는 일이 가장 쉬웠다·88
장마전선이 북상 중입니다·89
가詩·90
윤달의 아이·91
감정의 배틀·92
북 카페는 살아있다·93
슈퍼스타(Super Star)·94
그림책·95
끝나지 않는 연습·96
지느러미, 반대편으로 여십시오·97
홍매화가 오는 방식·98
새치의 이력·99
산문 | 고영숙
은유 뒤에 숨은 한 생은 순간의 이미지였다·101
저자
저자
고영숙
2020년 《리토피아》로 등단하여 시집으로 『나를 낳아주세요』가 있다. 2024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 선정. 2025년 전국계간지대회 작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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