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게 소다수 하늘을(시인의일요일시집 38)
황은주 시집
Regular price
$13.48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삶의 갈증을 깨우는
상큼 톡톡 천연 소다수의 맛
2012년 《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황은주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새에게 소다수 하늘을』이 출간되었다. 시인의일요일에서 펴낸 이번 시집은 사물의 본질이나 언어의 관습적인 의미에 갇히지 않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모든 익숙한 관념에 '낯설게 하기'라는 문학 기법을 적용하여 독자들의 지각과 사고에 새로운 자극을 선사한다. 이는 독자들에게, 시인의 독특한 시선을 통해 삶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하고, 고정된 사고의 틀을 벗어나 확장된 사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시집의 서두를 장식하는 「구속」은 가장 자유로운 존재인 '바람'을 구속의 주체이자 대상으로 설정하여, 친밀함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집착과 속박의 역설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여왕과 뱀', '오렌지와 비누 사이'와 같은 낯선 조합을 통해 관계의 본질을 파고들며, 독자들에게 자유와 구속 사이의 미묘한 경계를 질문하게 한다. 또한, 시 「이삭」에서는 새가 마주하는 '콜라 색깔 하늘'과 '여섯 개의 발가락'이라는 기이한 이미지들을 통해, 현대인이 놓인 갑갑한 현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구하는 '소다수처럼 푸른 하늘'과 같은 자유의 의미를 우화적으로 풀어낸다. 황은주 시인은 자신만의 개성적인 시적 장치들을 통해, 관성적으로 굳어진 독자들의 인식에 균열을 내어 새로운 사유를 가능케 한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 눈여겨볼 점은 노동에 대한 시인의 깊이 있는 성찰이다. 「형광」에서는 '노동'이라는 단어를 '형광'으로 대체하여,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흔하고 당연하게 여겨져 가치가 평가절하된 노동의 모습을 가시화한다. 이는 지하, 공중, 물속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노동과 그 속에서 실종되거나 소멸되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직시하게 하며, 우리 사회에 필요한 밝은 '형광'과 같은 관심과 조명을 촉구한다.
황은주 시집 『새에게 소다수 하늘을』은 언어와 관념의 경계를 넘나들며, 우리의 삶을 둘러싼 익숙한 풍경에 신선하고 예리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상큼 톡톡 천연 소다수의 맛
2012년 《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황은주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새에게 소다수 하늘을』이 출간되었다. 시인의일요일에서 펴낸 이번 시집은 사물의 본질이나 언어의 관습적인 의미에 갇히지 않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모든 익숙한 관념에 '낯설게 하기'라는 문학 기법을 적용하여 독자들의 지각과 사고에 새로운 자극을 선사한다. 이는 독자들에게, 시인의 독특한 시선을 통해 삶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하고, 고정된 사고의 틀을 벗어나 확장된 사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시집의 서두를 장식하는 「구속」은 가장 자유로운 존재인 '바람'을 구속의 주체이자 대상으로 설정하여, 친밀함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집착과 속박의 역설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여왕과 뱀', '오렌지와 비누 사이'와 같은 낯선 조합을 통해 관계의 본질을 파고들며, 독자들에게 자유와 구속 사이의 미묘한 경계를 질문하게 한다. 또한, 시 「이삭」에서는 새가 마주하는 '콜라 색깔 하늘'과 '여섯 개의 발가락'이라는 기이한 이미지들을 통해, 현대인이 놓인 갑갑한 현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구하는 '소다수처럼 푸른 하늘'과 같은 자유의 의미를 우화적으로 풀어낸다. 황은주 시인은 자신만의 개성적인 시적 장치들을 통해, 관성적으로 굳어진 독자들의 인식에 균열을 내어 새로운 사유를 가능케 한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 눈여겨볼 점은 노동에 대한 시인의 깊이 있는 성찰이다. 「형광」에서는 '노동'이라는 단어를 '형광'으로 대체하여,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흔하고 당연하게 여겨져 가치가 평가절하된 노동의 모습을 가시화한다. 이는 지하, 공중, 물속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노동과 그 속에서 실종되거나 소멸되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직시하게 하며, 우리 사회에 필요한 밝은 '형광'과 같은 관심과 조명을 촉구한다.
황은주 시집 『새에게 소다수 하늘을』은 언어와 관념의 경계를 넘나들며, 우리의 삶을 둘러싼 익숙한 풍경에 신선하고 예리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세상과 맞서는 시원한 상상
황은주의 시는 바깥으로 나아가려는 충동을 품고 있다. 언어들은 고정된 의미망을 벗어나려 하고 사물은 본래 의미가 아닌 개인적이고 내밀한 기억과 결합되어 있다. 『새에게 소다수 하늘을』을 읽는 일은 쉽지 않다. 익숙한 관념을 벗어나 새에게 소다수 하늘을 선사할 수 있을 만큼의 상상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첫 시집 『그 애가 울까봐』에서 확인할 수 있듯 황은주의 시는 사물이나 언어가 지닌 실용적 의미를 중단시키고 관념의 경계를 오가는 사유를 보여주었다. 새롭다는 찬사 이면에는 편안하지 않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시인은 사물에서 미리 의도한 의미를 끌어내는 친절한 길로 독자를 안내하지 않는다. 황은주의 시는 사물이 고유한 위치를 벗어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더 궁금해하는 표정이다. 언어가 사물의 본질을 탐구한다는 식의 진지한 태도에서 황은주의 시는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그러나 그의 시에는 다른 길을 향하는 지각의 모험이 있다. 잘 읽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낯설게 하기로 존재하는 시의 길이 그렇게 만들어진다.
황은주의 시가 그리는 삶의 현장에서 인간은 노동의 보람도 자유로운 상상력도 박탈당한 채 살아간다. 그의 시는 익숙한 관념과 언어의 바깥으로 나아가려고 하지만 현실이 허
락하는 삶의 범위에서 그것은 쉽지 않은 모험이다. 콜라 색깔 하늘에서 소다수 하늘을 찾는 일은 그래서 어렵고 그 때문에 더 필요한 일이 된다. 갇혀 있다는 자각 없이 자유는 찾아오지 않는다. 황은주의 시가 소외와 고립, 은둔의 현실을 파고드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의 시는 다른 눈을 뜰 수밖에 없다.
소다수 하늘의 자유가 푸른 이유는 구속과 순응, 관념을 넘어가려는 사유의 모험이 있어서다. 눈 쌓인 풍경 속에 길이 묻혀 있다는 마지막 시의 문장은 새롭다. 낯설게 하기는 정해진 길을 가지 않는다. 삶은 자동화된 관습에 물들기 쉽지만 시는 지도가 없는 길이다. 지루한 정답으로 가지 않고 끼워 맞추는 사유에서 벗어나는 길을 "그래도 가야지"라고 말하는 시가 있어 다행이다. 황은주의 시는 오랜 잠에서 깨어난 사람처럼 다시 시작하려 한다. "시를 쓰고 시를 베고 시에 찔리며" 가는 그런 길. 타성에 젖지 않고 감각을 일깨우는 시는 소다수 하늘 한 모금처럼 귀하다. 시의 자유가 우리의 삶도 그렇게 만들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없는 길을 만들며 나아가는 황은주의 시가 더 넓고 푸른 하늘을 만나길 바란다.
황은주의 시는 바깥으로 나아가려는 충동을 품고 있다. 언어들은 고정된 의미망을 벗어나려 하고 사물은 본래 의미가 아닌 개인적이고 내밀한 기억과 결합되어 있다. 『새에게 소다수 하늘을』을 읽는 일은 쉽지 않다. 익숙한 관념을 벗어나 새에게 소다수 하늘을 선사할 수 있을 만큼의 상상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첫 시집 『그 애가 울까봐』에서 확인할 수 있듯 황은주의 시는 사물이나 언어가 지닌 실용적 의미를 중단시키고 관념의 경계를 오가는 사유를 보여주었다. 새롭다는 찬사 이면에는 편안하지 않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시인은 사물에서 미리 의도한 의미를 끌어내는 친절한 길로 독자를 안내하지 않는다. 황은주의 시는 사물이 고유한 위치를 벗어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더 궁금해하는 표정이다. 언어가 사물의 본질을 탐구한다는 식의 진지한 태도에서 황은주의 시는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그러나 그의 시에는 다른 길을 향하는 지각의 모험이 있다. 잘 읽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낯설게 하기로 존재하는 시의 길이 그렇게 만들어진다.
황은주의 시가 그리는 삶의 현장에서 인간은 노동의 보람도 자유로운 상상력도 박탈당한 채 살아간다. 그의 시는 익숙한 관념과 언어의 바깥으로 나아가려고 하지만 현실이 허
락하는 삶의 범위에서 그것은 쉽지 않은 모험이다. 콜라 색깔 하늘에서 소다수 하늘을 찾는 일은 그래서 어렵고 그 때문에 더 필요한 일이 된다. 갇혀 있다는 자각 없이 자유는 찾아오지 않는다. 황은주의 시가 소외와 고립, 은둔의 현실을 파고드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의 시는 다른 눈을 뜰 수밖에 없다.
소다수 하늘의 자유가 푸른 이유는 구속과 순응, 관념을 넘어가려는 사유의 모험이 있어서다. 눈 쌓인 풍경 속에 길이 묻혀 있다는 마지막 시의 문장은 새롭다. 낯설게 하기는 정해진 길을 가지 않는다. 삶은 자동화된 관습에 물들기 쉽지만 시는 지도가 없는 길이다. 지루한 정답으로 가지 않고 끼워 맞추는 사유에서 벗어나는 길을 "그래도 가야지"라고 말하는 시가 있어 다행이다. 황은주의 시는 오랜 잠에서 깨어난 사람처럼 다시 시작하려 한다. "시를 쓰고 시를 베고 시에 찔리며" 가는 그런 길. 타성에 젖지 않고 감각을 일깨우는 시는 소다수 하늘 한 모금처럼 귀하다. 시의 자유가 우리의 삶도 그렇게 만들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없는 길을 만들며 나아가는 황은주의 시가 더 넓고 푸른 하늘을 만나길 바란다.
목차
목차
1부 소다가 빠진 새들에겐 하늘이 없다
구속 / 노을 / 이삭 / 잠자 씨에게 / 배경은 말이죠 / 밤의 대화 / 마술 또는 미술 / 꽃밭에 불을 지르다 / 목요일에 울었다 / 터널 / 에메랄드그린 아래서 바둑을 두는 두 신선의 바둑판보다 더 짙은 나무 이야기 / 모빌 / 설리 1
2부 믿어요 나는 창조주입니다
키위와 금붕어 / 극장전 / 오, 발랄한 적군 / 양탄자 / 옥수수밭 / 아메리카노 / 불투명한 상속 / 달콤한 일 / 오래된 잠 1 / 오래된 잠 2 / 오래된 잠 3 / 창세기 / 페이스 / 무료한 큐브 / 춤추는 미아 / 장마 2 / 엔딩 크레딧 / 설리 2
3부 폭풍처럼 완전한 대사는 없다
대지 / 사막은 늘어난다 / 초지역 / 여우야여우야여우야 / 형광 / 영웅 / 부기맨 / 살구살구살구 / 자메이카 / 날개 / 에메랄드 / 헤이데이 / 반복적 희극 / 그때 그림자는 나팔수였을까 / 피리 / 틱 / 장마 1 / 폭풍 / 설리 3
해설 소다수 하늘의 자유를 위하여 | 김주원(문학평론가)
구속 / 노을 / 이삭 / 잠자 씨에게 / 배경은 말이죠 / 밤의 대화 / 마술 또는 미술 / 꽃밭에 불을 지르다 / 목요일에 울었다 / 터널 / 에메랄드그린 아래서 바둑을 두는 두 신선의 바둑판보다 더 짙은 나무 이야기 / 모빌 / 설리 1
2부 믿어요 나는 창조주입니다
키위와 금붕어 / 극장전 / 오, 발랄한 적군 / 양탄자 / 옥수수밭 / 아메리카노 / 불투명한 상속 / 달콤한 일 / 오래된 잠 1 / 오래된 잠 2 / 오래된 잠 3 / 창세기 / 페이스 / 무료한 큐브 / 춤추는 미아 / 장마 2 / 엔딩 크레딧 / 설리 2
3부 폭풍처럼 완전한 대사는 없다
대지 / 사막은 늘어난다 / 초지역 / 여우야여우야여우야 / 형광 / 영웅 / 부기맨 / 살구살구살구 / 자메이카 / 날개 / 에메랄드 / 헤이데이 / 반복적 희극 / 그때 그림자는 나팔수였을까 / 피리 / 틱 / 장마 1 / 폭풍 / 설리 3
해설 소다수 하늘의 자유를 위하여 | 김주원(문학평론가)
저자
저자
황은주
2012년 《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그 애가 울까봐』가 있다.
시집 『그 애가 울까봐』가 있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