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fession SARAH PARK(Korean Art Archive 152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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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작가는 자신의 내면에서 쏟아져 나오는 것들을 종이와 천으로 받아 낸다. ‘감성받이’가 된 종이와 천을 한지위에 차곡차곡 바느질로 박음질하거나 꼴라주를 한다. 화폭은 그렇게
시작된다. 그 위로 김이 서린 창문을 닦아내듯 격렬하게 붓질을 가미한다. 일종의 찌든 감성의 정화의식이라 하겠다.
그에게 동심은 내면의 본질이다. 누구나 순수하고 참된 마음인 동심은 가지고 있지만 세상의 도리가 마음에 들어오면 동심을 잃게 된다. 그 동심을 그는 화폭에서 환기시키려 한다.
시작된다. 그 위로 김이 서린 창문을 닦아내듯 격렬하게 붓질을 가미한다. 일종의 찌든 감성의 정화의식이라 하겠다.
그에게 동심은 내면의 본질이다. 누구나 순수하고 참된 마음인 동심은 가지고 있지만 세상의 도리가 마음에 들어오면 동심을 잃게 된다. 그 동심을 그는 화폭에서 환기시키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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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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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예술가의 내면에 두 개의 충동이 산다고 했다. 아폴론적 충동과 디오니소스적 충동. 자기 내면에 질서의 성소를 축조하려는 충동과 우연하고 무분별한 건강한 생명력이 자기실현을 얻는 충동. 그렇게 성향에 따라서 질서 의식이 강조되는 작가가 있고, 무분별한 생명력의 분출이 힘을 얻는 작가가 있다. 에토스가 강한 작가가 있고, 파토스가 지배적인 작가가 있다. 회화적 경향성으로 치자면 각 기하학적 추상과 추상표현주의로도 유형화할 수 있겠다.
중요한 것은 이 두 충동이 하나의 인격 속에 공존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어쩌면 다만 그 경우와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코스모스와 카오스가 길항하고 부침하는, 이율배반적인, 정신분열증적인 인간 실존의 보편 조건에 대한 레토릭 혹은 알레고리로 이해해도 좋을 것이다. 그렇게 그 두 충동이 하나의 인격 속에 동거하면서 공존하는 작가가 있다. 두 예술적 충동이, 두 개의 회화적 경향성이 똑같이 자기실현을 얻는 작가가 있다.
박시현이 그렇고, 그의 그림이 그렇다. 한쪽에 기하학적 추상이 있다면, 다른 한쪽에 추상표현주의가 있다. 한쪽에 본질(아니면 본성?)을 파고드는 회화적 경향성이 있다면, 다른 한쪽에 감각적인, 무분별한 생명력이 자기실현을 얻는 회화적 경향성이 있다. 그렇게 작가의 그림은 기하 추상과 추상표현, 질서와 무분별한 생명력, 본질과 감각적인 표현 사이의 스펙트럼을 오가며 그 경계를 넘나드는 회화적 경향성을 예시해주고 있다. 그렇게 이율배반이 자기실현을 얻는 작가의 그림은 비록 작가 개인의 사사로운 예술혼에 연유한 것이지만, 동시에 마찬가지로 이율배반적인(그러므로 부조리한?) 인간 실존의 보편 조건에 대한 논평(논증?)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보편성을 얻고 공감을 얻는다.
여기에 이율배반을 파고드는 것에, 부조리에 맞서는 것에, 그리고 모순율을 돌파하는 것에 예술의 존재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덧붙이고 싶다. 이율배반, 부조리, 그리고 모순율은 말하자면 창작 주체가 자기를 투자해도 좋을 도구, 예술혼의 도구라고 해도 좋다. 그리고 작가의 그림이 그 표상 그러므로 예술의, 그리고 동시에 삶의 표상이 되고 있다고 해도 좋고, 최소한 그 표상을 위한 실천 논리를 예시해주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 고충환 / 미술평론
중요한 것은 이 두 충동이 하나의 인격 속에 공존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어쩌면 다만 그 경우와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코스모스와 카오스가 길항하고 부침하는, 이율배반적인, 정신분열증적인 인간 실존의 보편 조건에 대한 레토릭 혹은 알레고리로 이해해도 좋을 것이다. 그렇게 그 두 충동이 하나의 인격 속에 동거하면서 공존하는 작가가 있다. 두 예술적 충동이, 두 개의 회화적 경향성이 똑같이 자기실현을 얻는 작가가 있다.
박시현이 그렇고, 그의 그림이 그렇다. 한쪽에 기하학적 추상이 있다면, 다른 한쪽에 추상표현주의가 있다. 한쪽에 본질(아니면 본성?)을 파고드는 회화적 경향성이 있다면, 다른 한쪽에 감각적인, 무분별한 생명력이 자기실현을 얻는 회화적 경향성이 있다. 그렇게 작가의 그림은 기하 추상과 추상표현, 질서와 무분별한 생명력, 본질과 감각적인 표현 사이의 스펙트럼을 오가며 그 경계를 넘나드는 회화적 경향성을 예시해주고 있다. 그렇게 이율배반이 자기실현을 얻는 작가의 그림은 비록 작가 개인의 사사로운 예술혼에 연유한 것이지만, 동시에 마찬가지로 이율배반적인(그러므로 부조리한?) 인간 실존의 보편 조건에 대한 논평(논증?)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보편성을 얻고 공감을 얻는다.
여기에 이율배반을 파고드는 것에, 부조리에 맞서는 것에, 그리고 모순율을 돌파하는 것에 예술의 존재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덧붙이고 싶다. 이율배반, 부조리, 그리고 모순율은 말하자면 창작 주체가 자기를 투자해도 좋을 도구, 예술혼의 도구라고 해도 좋다. 그리고 작가의 그림이 그 표상 그러므로 예술의, 그리고 동시에 삶의 표상이 되고 있다고 해도 좋고, 최소한 그 표상을 위한 실천 논리를 예시해주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 고충환 / 미술평론
목차
목차
박시현의 회화 - 존재의 깊이를 짓는, 그리고 감각의 춤을 추는 고충환
Chapter 1. Confession : 집으로 가는
영혼-동심의 근저에 이르고 싶은 박시현 작가|편완식
지리산 너른 품에 예술 재료가 가득했다 | 황인옥
꿈과 이상의 세계를 향한 여정, 혹은 과정에 대하여 이승훈
Chapter 2. Confession : 길 위의 길
The memory of abandoned things & art of incompletion Kim, Sung-Ho
Chapter 3. Wilderness: Dark & Light
광야에서 | 황위엔칭
절대성과 상대성을 직조시킨 고백의 미학 | 이주영
작가노트
작가 CV
Chapter 1. Confession : 집으로 가는
영혼-동심의 근저에 이르고 싶은 박시현 작가|편완식
지리산 너른 품에 예술 재료가 가득했다 | 황인옥
꿈과 이상의 세계를 향한 여정, 혹은 과정에 대하여 이승훈
Chapter 2. Confession : 길 위의 길
The memory of abandoned things & art of incompletion Kim, Sung-Ho
Chapter 3. Wilderness: Dark & Light
광야에서 | 황위엔칭
절대성과 상대성을 직조시킨 고백의 미학 | 이주영
작가노트
작가 CV
저자
저자
박시현
동아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25년간 상해에 거주하며 활동하였고 3년간 상해대학 무이린 교수로부터 중국화를 사사하기도 했다. 주로 상해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과 국제전 위주의 그룹전을 하며 중국 추상작가들과 긴밀하게 교류하였다. 지금까지 14회의 개인전을 개최해 오면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함께 자신을 치유하고 사람들을 보듬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상해 춘미술관과 사치갤러리 외 국내외 30여 회 그룹 전시를 하였고, 중국 슈닝전자기업, 상해 하나은행, 상해 윤아르떼, (주)한양반도체, 복건성 토지개발주식회사, Shanghai Rock Property Co. Ltd., TAK Textiles Korea Inc., (주)하나, 아산갤러리, 오모크갤러리, 설미재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상해 춘미술관과 사치갤러리 외 국내외 30여 회 그룹 전시를 하였고, 중국 슈닝전자기업, 상해 하나은행, 상해 윤아르떼, (주)한양반도체, 복건성 토지개발주식회사, Shanghai Rock Property Co. Ltd., TAK Textiles Korea Inc., (주)하나, 아산갤러리, 오모크갤러리, 설미재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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