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조
우주의 호흡을 화폭에 새기다: 한국화의 현대적 미학을 집대성한 이만수의 『산조(散調)』
『산조 散調: 어둠과 밝음 - 사이와 분포』는 성신여대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이만수 작가의 치열하고도 관조적인 예술 세계를 총망라한 작품집입니다. 이 책은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해 온 '성(誠)', '명(明)', 그리고 '담(淡)'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전통 음악의 가락인 '산조'를 시각적 운율로 치환해 낸 회화와 드로잉들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캔버스에 색을 칠하고, 파내고, 흙과 색으로 메운 뒤 다시 물로 씻어내고 갈아내는 지난한 수행적 과정을 거칩니다. 이 물리적인 행위는 자아 중심의 통제를 내려놓고 매체 스스로가 말하게 하는 '담(淡)'의 실천이자, 우주의 리듬에 동화되는 '성(誠)'의 발현입니다. 책에 수록된 카이 홍(Kai Hong), 이준희, 고충환, 박영택, 류철하, 이주헌 등 저명한 평론가들의 글은 이만수의 작품이 단순한 풍경이나 인물의 재현을 넘어, 한국적 근대성의 미학을 어떻게 확립하고 있는지를 명징하게 밝혀줍니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빠르고 자극적인 이미지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이만수 작가의 작품은 마치 깊은 새벽의 공기처럼 우리의 감각을 고요히 일깨웁니다. 작가는 붓 대신 빗자루나 나뭇가지를 사용해 캔버스를 쓸고, 긁고, 씻어내는 행위를 반복하며 시간과 기억이 퇴적된 지층을 화면 위에 구현해 냅니다.
- 그의 화면 속에 등장하는 흩어진 사람들, 마당, 그리고 자연의 형태들은 단순한 대상이 아닙니다.
- 그것들은 파이고 메워지기를 반복하는 삶의 움직임이자, 우주의 호흡에 귀를 기울이는 조형적 리듬 그 자체입니다.
- 과잉을 피하고 여백 속에서 더 깊은 울림을 찾아내는 '담(淡)'의 미학은, 비워냄으로써 오히려 가장 충만한 현존을 드러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작품집을 넘어, 존재와 삶의 진실성에 대한 한 예술가의 철학적 궤적을 따라가는 명상의 서(書)입니다. 삶의 어둠과 밝음 사이에서 자신만의 불완전한 질서를 찾아가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이만수 작가가 그려낸 '산조'의 가락이 따뜻하고 깊은 위로의 긍정을 전해줄 것입니다.
목차
목차
사이와분포 039
산조 069
성-산조 121
드로잉 137
TEXT
산조 - 새벽의 질문 006
홍가이 (국문) 010
홍가이 (영문) 022
이준희 048
고충환 076
박영택 102
류철하 110
이주헌 126
INDEX 148
ARTIST CV 154
저자
저자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