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정원
사유가 피어나는 사계절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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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사유를 잇는 사계절 산책 《생각의 정원》
알고리즘이 관심사를 대신 골라주고 AI가 문장을 대신 써주는 시대다. 정보는 그 어느 때보다 넘쳐나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런 때 신동열 작가가 신간 《생각의 정원》(말그릇 출판)이 출간되었다.
책은 마음을 다스리는 문제에서 조용히 걸음을 뗀다. 저자는 '여는글'에 이렇게 적었다. "정성껏 돌보면 꽃이 피고, 오래 방치하면 풀이 무성해지는 마음의 밭." 이 한 문장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뼈대가 된다. 그 비유를 씨앗 삼아 책은 다섯 개의 정원으로 가지를 뻗는다. 마음의 정원, 사색의 정원, 철학의 정원, 자연의 정원, 세상의 정원. 정원마다 각 20편씩 짧은 에세이가 자리를 잡아, 모두 100편에 이르는 숲을 이룬다.
이 책이 사유를 풀어가는 방식은 하나다. 하나의 주제 앞에 동양 철학과 서양 철학을 나란히 세우는 것. 공자와 맹자, 노자와 장자, 이황과 정약용의 언어가 플라톤과 니체, 사르트르와 도스토옙스키, 마르틴 부버와 헤르만 헤세의 문장과 마주 본다. '마음의 정원'은 연금술, 천국과 지옥, 우울이라는 방 같은 제목으로 감정의 결을 짚어내고, '철학의 정원'은 부버의 나와 너, 아리스토텔레스의 본질, 이황과 기대승이 주고받은 사단칠정론처럼 개념 하나하나를 한 편의 글로 풀어낸다. '자연의 정원'에서는 국화와 대나무, 소나무의 생태에서 삶의 태도를 길어 올리고, '세상의 정원'은 알고리즘 동굴, AI의 얼굴, 서성대는 빅브라더 같은 동시대의 화두를 붙잡는다.
다섯 번째 챕터, '세상의 정원'에 이르면 책은 알고리즘과 AI, 감시 사회라는 오늘날의 얼굴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스마트폰이 아침마다 읽을 뉴스를 골라놓고, 스트리밍 서비스가 볼 영상을 미리 세워놓는 일상. 저자는 그 풍경 앞에서 이렇게 되묻는다. "내가 선택하고 있는지, 선택당하고 있는지 경계가 모호하다." 미셸 푸코의 판옵티콘,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조지 오웰이 그려낸 감시자의 그림자가 차례로 소환되며, 기술이 일상 깊숙이 스며든 지금의 독자에게 곧장 와닿는다.
철학 입문서나 고전 해설서와 이 책이 다른 지점은 구성의 순서에 있다. 개념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한 편의 에세이 안에서 동양 고전과 서양 철학, 문학 작품을 자유롭게 넘나들다 짧은 호흡으로 매듭짓는다. 각 정원 앞에는 짧은 서문을 두어, 어느 문 앞에서 걸음을 시작하든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했다. 한 편은 3페이지로 짧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혹은 잠들기 전 몇 분 사이 읽어낼 수 있는 분량이다. 짧지만 동서양의 사유가 겹겹이 쌓여 있어서 다 읽고 난 뒤에도 곱씹을 여운은 깊다.
저자는 '닫는글'에서 이렇게 적었다. "생각의 길이 원래 그렇다. 다 안 것 같다가도 새로운 물음이 찾아오고, 익숙했던 풍경이 어느 날 낯선 얼굴로 다가온다."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 철학과 문학은 저마다 다른 언어를 쓰지만 인간을 향한 물음 앞에서는 결국 만난다는 것. 그것이 이 책을 엮으며 저자가 거듭 확인한 사실이라고 했다. 책 말미에는 본문에서 스쳐 간 동서양 고전과 문학 작품의 목록을 따로 정리해두어 마음에 남는 한 문장을 만나면 그 원전까지 이어갈 수 있게 했다.
철학과 고전, 문학을 아우르는 인문 교양을 짧은 호흡으로 만나고 싶은 이에게, 그리고 매일 조금씩 사유의 습관을 들이고 싶은 독자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알고리즘이 관심사를 대신 골라주고 AI가 문장을 대신 써주는 시대다. 정보는 그 어느 때보다 넘쳐나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런 때 신동열 작가가 신간 《생각의 정원》(말그릇 출판)이 출간되었다.
책은 마음을 다스리는 문제에서 조용히 걸음을 뗀다. 저자는 '여는글'에 이렇게 적었다. "정성껏 돌보면 꽃이 피고, 오래 방치하면 풀이 무성해지는 마음의 밭." 이 한 문장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뼈대가 된다. 그 비유를 씨앗 삼아 책은 다섯 개의 정원으로 가지를 뻗는다. 마음의 정원, 사색의 정원, 철학의 정원, 자연의 정원, 세상의 정원. 정원마다 각 20편씩 짧은 에세이가 자리를 잡아, 모두 100편에 이르는 숲을 이룬다.
이 책이 사유를 풀어가는 방식은 하나다. 하나의 주제 앞에 동양 철학과 서양 철학을 나란히 세우는 것. 공자와 맹자, 노자와 장자, 이황과 정약용의 언어가 플라톤과 니체, 사르트르와 도스토옙스키, 마르틴 부버와 헤르만 헤세의 문장과 마주 본다. '마음의 정원'은 연금술, 천국과 지옥, 우울이라는 방 같은 제목으로 감정의 결을 짚어내고, '철학의 정원'은 부버의 나와 너, 아리스토텔레스의 본질, 이황과 기대승이 주고받은 사단칠정론처럼 개념 하나하나를 한 편의 글로 풀어낸다. '자연의 정원'에서는 국화와 대나무, 소나무의 생태에서 삶의 태도를 길어 올리고, '세상의 정원'은 알고리즘 동굴, AI의 얼굴, 서성대는 빅브라더 같은 동시대의 화두를 붙잡는다.
다섯 번째 챕터, '세상의 정원'에 이르면 책은 알고리즘과 AI, 감시 사회라는 오늘날의 얼굴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스마트폰이 아침마다 읽을 뉴스를 골라놓고, 스트리밍 서비스가 볼 영상을 미리 세워놓는 일상. 저자는 그 풍경 앞에서 이렇게 되묻는다. "내가 선택하고 있는지, 선택당하고 있는지 경계가 모호하다." 미셸 푸코의 판옵티콘,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조지 오웰이 그려낸 감시자의 그림자가 차례로 소환되며, 기술이 일상 깊숙이 스며든 지금의 독자에게 곧장 와닿는다.
철학 입문서나 고전 해설서와 이 책이 다른 지점은 구성의 순서에 있다. 개념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한 편의 에세이 안에서 동양 고전과 서양 철학, 문학 작품을 자유롭게 넘나들다 짧은 호흡으로 매듭짓는다. 각 정원 앞에는 짧은 서문을 두어, 어느 문 앞에서 걸음을 시작하든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했다. 한 편은 3페이지로 짧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혹은 잠들기 전 몇 분 사이 읽어낼 수 있는 분량이다. 짧지만 동서양의 사유가 겹겹이 쌓여 있어서 다 읽고 난 뒤에도 곱씹을 여운은 깊다.
저자는 '닫는글'에서 이렇게 적었다. "생각의 길이 원래 그렇다. 다 안 것 같다가도 새로운 물음이 찾아오고, 익숙했던 풍경이 어느 날 낯선 얼굴로 다가온다."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 철학과 문학은 저마다 다른 언어를 쓰지만 인간을 향한 물음 앞에서는 결국 만난다는 것. 그것이 이 책을 엮으며 저자가 거듭 확인한 사실이라고 했다. 책 말미에는 본문에서 스쳐 간 동서양 고전과 문학 작품의 목록을 따로 정리해두어 마음에 남는 한 문장을 만나면 그 원전까지 이어갈 수 있게 했다.
철학과 고전, 문학을 아우르는 인문 교양을 짧은 호흡으로 만나고 싶은 이에게, 그리고 매일 조금씩 사유의 습관을 들이고 싶은 독자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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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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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신동열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에서 30년 넘게 기자 생활을 했다. 한국경제TV에서 1년 가까이 〈오늘 한국경제〉를 진행하고, KBS라디오 〈세상의 모든 지식〉 등의 프로에도 출연했다. 인문에 관심이 많아 서울 도봉구청이 주관한 인문학 강좌에서 장자(莊子)를 강의했다. 2017년 《다시올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굿바이 논리야》 《내 인생 10년 후》 《구겨진 마음 펴기》 《인문 고사성어》(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 '2023년 오디오북 제작 지원'사업 선정) 시집 《하루》 《독백》이 있다.
저서로는 《굿바이 논리야》 《내 인생 10년 후》 《구겨진 마음 펴기》 《인문 고사성어》(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 '2023년 오디오북 제작 지원'사업 선정) 시집 《하루》 《독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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