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곳
Regular price
$19.10
Sale price
Regular price
Shipping calculated at checkout.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아직 닿지 않은 곳을 바라보는 마음 -이상수 두 번째 수필집 《멀곳》
가까이 보이지만 아직 건너지 않은 곳이 있다. 장봉도의 작은 바위섬, 섬 안에 또 하나의 섬처럼 놓인 '멀곳'이다. 이상수 작가는 그 바위섬을 바라보다가 자신의 삶을 포개어 본다. 어린 시절 가고 싶었던 곳, 언젠가 이루고 싶은 일, 나이 들어가는 부모와 자라나는 아이들의 앞날, 그리고 자신에게 남은 시간까지. 하나의 곳에 닿으면 또 다른 곳이 눈앞에 나타난다. 그래서 '멀곳'은 지나온 장소가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삶의 이름이 된다.
《라그랑주점》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두 번째 수필집에는 45편의 글이 실렸다. 작가는 특별한 사건을 찾아 나서지 않는다. 「공작의 뒤편」에서는 화려한 깃털 뒤에 쌓인 시간을 바라보고, 「겨울, 향매김을 하다」에서는 모든 것이 사라진 듯한 겨울에도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시간이 있음을 일러준다. 「우산 고치는 노인」과 「전당포」, 「샤미와 함께」에서는 흔히 지나치는 사람과 사물이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얼마나 오래 살아남는지를 보여준다. 스쳐 지나갈 풍경이 이 책에서는 질문이 된다.
이 책에는 특별한 읽기 방식도 마련되어 있다. 각 챕터마다 한 편씩 낭독영상을 제작해 QR코드로 연결했다. 독자는 책을 펼쳐 문장을 따라 읽다가 낭독 전문가의 목소리로 듣는 글을 만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이나 저시력 어르신, 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종이책을 직접 읽기 어려운 분들에게는 책의 문장에 닿는 또 하나의 길이 된다.
마지막 장 '그리고…'에서 시선은 일상을 떠나 세계와 문학으로 넓어진다. 스웨덴의 도서관을 찾아간 기록에는 한국문화원 서가에서 자신의 첫 수필집을 우연히 발견하는 장면이 있다. 먼 타국에서 낯선 독자를 만나는 순간이다. 노르웨이의 「미래숲도서관」에서는 한 세기 동안 나무를 키우고 원고를 보관해 100년 뒤 책으로 펴내는 프로젝트를 만난다. 작가는 이 숲을 '퇴고하지 않은 초고의 숲'이라 부른다. 오늘 심은 나무와 오늘 쓰는 문장이 아직 만나지 못한 미래의 사람에게 건너간다는 생각은 '멀곳'의 의미를 개인의 미래에서 더 먼 시간으로 넓힌다.
이어지는 아니 에르노, 젤다, 주제 사라마구, 엘린 색스의 이야기는 '읽는 사람' 작가 이상수를 보여준다.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다가 닿은 '나는 정말 눈을 뜨고 있는가'라는 물음은 스마트폰과 알고리즘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그대로 건네진다. 책장을 덮은 작가는 황량한 겨울 강변에서 작은 새와 새싹을 발견한다. 겨울은 사라짐의 계절이 아니라 봄을 준비하는 시간이라는 깨달음이 책 전체를 조용히 감싼다.
《멀곳》은 지나온 시간에서 출발하지만 시선은 늘 앞을 향한다.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을 바라보며, 다시 새로운 멀곳으로 걸어가는 마음을 담은 책이다.
가까이 보이지만 아직 건너지 않은 곳이 있다. 장봉도의 작은 바위섬, 섬 안에 또 하나의 섬처럼 놓인 '멀곳'이다. 이상수 작가는 그 바위섬을 바라보다가 자신의 삶을 포개어 본다. 어린 시절 가고 싶었던 곳, 언젠가 이루고 싶은 일, 나이 들어가는 부모와 자라나는 아이들의 앞날, 그리고 자신에게 남은 시간까지. 하나의 곳에 닿으면 또 다른 곳이 눈앞에 나타난다. 그래서 '멀곳'은 지나온 장소가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삶의 이름이 된다.
《라그랑주점》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두 번째 수필집에는 45편의 글이 실렸다. 작가는 특별한 사건을 찾아 나서지 않는다. 「공작의 뒤편」에서는 화려한 깃털 뒤에 쌓인 시간을 바라보고, 「겨울, 향매김을 하다」에서는 모든 것이 사라진 듯한 겨울에도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시간이 있음을 일러준다. 「우산 고치는 노인」과 「전당포」, 「샤미와 함께」에서는 흔히 지나치는 사람과 사물이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얼마나 오래 살아남는지를 보여준다. 스쳐 지나갈 풍경이 이 책에서는 질문이 된다.
이 책에는 특별한 읽기 방식도 마련되어 있다. 각 챕터마다 한 편씩 낭독영상을 제작해 QR코드로 연결했다. 독자는 책을 펼쳐 문장을 따라 읽다가 낭독 전문가의 목소리로 듣는 글을 만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이나 저시력 어르신, 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종이책을 직접 읽기 어려운 분들에게는 책의 문장에 닿는 또 하나의 길이 된다.
마지막 장 '그리고…'에서 시선은 일상을 떠나 세계와 문학으로 넓어진다. 스웨덴의 도서관을 찾아간 기록에는 한국문화원 서가에서 자신의 첫 수필집을 우연히 발견하는 장면이 있다. 먼 타국에서 낯선 독자를 만나는 순간이다. 노르웨이의 「미래숲도서관」에서는 한 세기 동안 나무를 키우고 원고를 보관해 100년 뒤 책으로 펴내는 프로젝트를 만난다. 작가는 이 숲을 '퇴고하지 않은 초고의 숲'이라 부른다. 오늘 심은 나무와 오늘 쓰는 문장이 아직 만나지 못한 미래의 사람에게 건너간다는 생각은 '멀곳'의 의미를 개인의 미래에서 더 먼 시간으로 넓힌다.
이어지는 아니 에르노, 젤다, 주제 사라마구, 엘린 색스의 이야기는 '읽는 사람' 작가 이상수를 보여준다.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다가 닿은 '나는 정말 눈을 뜨고 있는가'라는 물음은 스마트폰과 알고리즘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그대로 건네진다. 책장을 덮은 작가는 황량한 겨울 강변에서 작은 새와 새싹을 발견한다. 겨울은 사라짐의 계절이 아니라 봄을 준비하는 시간이라는 깨달음이 책 전체를 조용히 감싼다.
《멀곳》은 지나온 시간에서 출발하지만 시선은 늘 앞을 향한다.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을 바라보며, 다시 새로운 멀곳으로 걸어가는 마음을 담은 책이다.
목차
목차
1부
멀곳 14
공작의 뒤편 19
나의 테이아들 24
겨울, 향매김을 하다 29
단골 34
꼭지 38
내 창가 작은 하트선인장 43
거짓말 게임 47
돼지는 분홍이다 51
2부
향낭香囊 58
바깥도서관 62
베개에 대한 예의 66
부작란도不作蘭圖를 품다 71
북 콘서트 76
보곰지 80
불쾌한 골짜기 85
블랙스완 89
사소한 부탁 93
3부
골목의 어깨 100
나의 신God 105
도편陶片을 바라보는 일 111
새떼를 쓰다 116
샤미와 함께 120
손금은 자란다 125
박봉석 찾기 129
슬도瑟島로 가다 134
에코브릿지 140
4부
에포케를 위하여 148
캘리, 동심원을 그리다 153
이부루 159
전당포 163
301호號 이야기 167
고 172
팔랑눈 177
우산 고치는 노인 181
살피꽃밭 186
사족 191
그리고…
스톡홀름과 쿨투어후셋도서관 198
쿵스홀멘 국제도서관과 왕립도서관 204
예테보리 시립도서관과 국제도서전 210
노르웨이 미래숲도서관 216
자신의 상처로 세상을 향해 말을 걸다-아니 에르노 222
시대를 앞서간 아티스트-젤다 228
눈먼 자들과 눈뜬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234
교수 그리고 차트의 여인 - 엘린 색스 241
멀곳 14
공작의 뒤편 19
나의 테이아들 24
겨울, 향매김을 하다 29
단골 34
꼭지 38
내 창가 작은 하트선인장 43
거짓말 게임 47
돼지는 분홍이다 51
2부
향낭香囊 58
바깥도서관 62
베개에 대한 예의 66
부작란도不作蘭圖를 품다 71
북 콘서트 76
보곰지 80
불쾌한 골짜기 85
블랙스완 89
사소한 부탁 93
3부
골목의 어깨 100
나의 신God 105
도편陶片을 바라보는 일 111
새떼를 쓰다 116
샤미와 함께 120
손금은 자란다 125
박봉석 찾기 129
슬도瑟島로 가다 134
에코브릿지 140
4부
에포케를 위하여 148
캘리, 동심원을 그리다 153
이부루 159
전당포 163
301호號 이야기 167
고 172
팔랑눈 177
우산 고치는 노인 181
살피꽃밭 186
사족 191
그리고…
스톡홀름과 쿨투어후셋도서관 198
쿵스홀멘 국제도서관과 왕립도서관 204
예테보리 시립도서관과 국제도서전 210
노르웨이 미래숲도서관 216
자신의 상처로 세상을 향해 말을 걸다-아니 에르노 222
시대를 앞서간 아티스트-젤다 228
눈먼 자들과 눈뜬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234
교수 그리고 차트의 여인 - 엘린 색스 241
저자
저자
이상수 경주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시절 신라문화제 백일장 산문부 장원을 계기로 국문학을 전공했다. '삶의 향기 동서문학' 수상자 모임에서 따뜻한 인연을 만났고, 2019년 신라문학대상을 받은 뒤 2020년 《영주일보》와 《에세이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2년 겨울호부터 2026년 봄호까지 《에세이문학》 편집위원을 지냈으며, 첫 수필집 《라그랑주점》이 2023년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었다. 이 책으로 2026년 원종린문학상(작품상)을 받았다.
현재 《울산문학》 편집주간을 맡고 있고, 《울산매일신문》 필진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철수회, 울산 에세이문학에 몸담고 있다.
2022년 겨울호부터 2026년 봄호까지 《에세이문학》 편집위원을 지냈으며, 첫 수필집 《라그랑주점》이 2023년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었다. 이 책으로 2026년 원종린문학상(작품상)을 받았다.
현재 《울산문학》 편집주간을 맡고 있고, 《울산매일신문》 필진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철수회, 울산 에세이문학에 몸담고 있다.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