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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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노년의 당신, '어떤' 돌봄을 받고 싶으신지요?
질문을 바꿔봅니다. 당신은, 당신의 가족은 어떤 요양보호사를 만나고 싶으신지요?
요즘, 몇 집 건너 한 집 꼴로, 노년의 부모형제가 계시지 않은지요? 특히 아픈 몸의 노년이요? 그때 떠오르는 곳,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요양원, 그리고 요양보호사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그곳, 그들은 쉬 드러나지 않고, 예외적으로 사건사고의 현장으로, 또 대개는 가해자로 출현합니다. 그것도 극도로 과장된 모습으로요. 이 책에서는 지금, 이곳에서 일하는 일곱 분의 요양보호사가 등장합니다. 소문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요. 당신이 무심히, 일로만 만난다면 아마 아래의 소개글 정도면 충분할 것입니다. 어쩌면 그이들의 이름이 무엇인지도 그리 중요하지 않겠지요.
김영희, 포항에 있는 양로원과 요양원 등에서 15년 이상 근무.
김춘숙,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64세의 9년 차 요양보호사.
김홍남, 9년 차 요양보호사. 사방이 자연림에 둘러싸인 산속 요양원에서 근무.
박순화,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65세의 8년 차 재가방문요양보호사.
오귀자. 15년 차, 재가방문요양보호사.
이분순, 경북 성주에 거주하는 68세의 7년 차 요양보호사.
정찬미, 13년 경력의 요양보호사.
*
책 속의 일곱 요양보호사-김영희, 김춘숙, 김홍남, 박순화, 오귀자, 이분순, 정찬미-는 노인들이 혼자서 꾸려가기 어려운 일상의 면면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노인들의 일상이 지금과는 조금 다른 것이 되도록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그들은 함께 밥을 먹으면서 일상을 나눌 수 있기에 기다려지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산책길을 함께하면서 고립된 일상에 새로운 습관과 익숙한 장소를 더하는 동반자가 되기도 합니다. 바깥출입이 어려운 노인에겐 길에 핀 들꽃을 전해주는 전령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돌봄을 통해 노년의 시간은 단순히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사람과 사건, 기억들이 만들어지는 가능성의 시간이 됩니다.
*
이들의 일기 속에는 돌봄 노동의 전문성에 대한 노동자로서의 자부심, 돌봄이 지속됨에 따라 만들어지는 노인의 일상과 관계의 변화에서 느끼는 성취감, 노인에 대한 호기심과 노인과의 관계 속에서 무엇인가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쁨, 그리고 나이 들어가는 한 사람으로서 먼저 나이 든 다른 이에 대한 공감이 담겨 있습니다.
부당한 대우나 난감한 상황에 처하면서도 노인들의 자존심을, 일상을, 삶을 지키고자 애쓰는 이들의 이야기는 돌봄노동자의 일상뿐 아니라, 지금 한국 사회에서 노인들이 놓인 곤궁한 처지에 대해 묻게 합니다.
그이들을 좀더 자세히, '주인공'으로 소개합니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라면 우리의 노년도 기꺼이 살아볼 만하지 않을까요?
*
이 글들은 2021년 옥희살롱에서 진행했던 '요양보호사를 위한 온라인 사진 + 글쓰기 워크숍'과 그 후 반년 정도 '밴드'를 통해 이어졌던 후속모임에서 요양보호사들이 쓴 글들 중 일부입니다. 단행본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다정하고 근사한 댓글들,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되었던 댓글들이 미처 수록되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사진들도요. 『돌봄의 얼굴』이 어느 정도 독자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다면, 좀더 생생한, 좀더 입체적인 요양보호사들의 일기 시즌 2를 준비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일곱 요양보호사 모두의 바람이기도 하고요.
질문을 바꿔봅니다. 당신은, 당신의 가족은 어떤 요양보호사를 만나고 싶으신지요?
요즘, 몇 집 건너 한 집 꼴로, 노년의 부모형제가 계시지 않은지요? 특히 아픈 몸의 노년이요? 그때 떠오르는 곳,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요양원, 그리고 요양보호사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그곳, 그들은 쉬 드러나지 않고, 예외적으로 사건사고의 현장으로, 또 대개는 가해자로 출현합니다. 그것도 극도로 과장된 모습으로요. 이 책에서는 지금, 이곳에서 일하는 일곱 분의 요양보호사가 등장합니다. 소문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요. 당신이 무심히, 일로만 만난다면 아마 아래의 소개글 정도면 충분할 것입니다. 어쩌면 그이들의 이름이 무엇인지도 그리 중요하지 않겠지요.
김영희, 포항에 있는 양로원과 요양원 등에서 15년 이상 근무.
김춘숙,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64세의 9년 차 요양보호사.
김홍남, 9년 차 요양보호사. 사방이 자연림에 둘러싸인 산속 요양원에서 근무.
박순화,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65세의 8년 차 재가방문요양보호사.
오귀자. 15년 차, 재가방문요양보호사.
이분순, 경북 성주에 거주하는 68세의 7년 차 요양보호사.
정찬미, 13년 경력의 요양보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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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일곱 요양보호사-김영희, 김춘숙, 김홍남, 박순화, 오귀자, 이분순, 정찬미-는 노인들이 혼자서 꾸려가기 어려운 일상의 면면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노인들의 일상이 지금과는 조금 다른 것이 되도록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그들은 함께 밥을 먹으면서 일상을 나눌 수 있기에 기다려지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산책길을 함께하면서 고립된 일상에 새로운 습관과 익숙한 장소를 더하는 동반자가 되기도 합니다. 바깥출입이 어려운 노인에겐 길에 핀 들꽃을 전해주는 전령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돌봄을 통해 노년의 시간은 단순히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사람과 사건, 기억들이 만들어지는 가능성의 시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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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일기 속에는 돌봄 노동의 전문성에 대한 노동자로서의 자부심, 돌봄이 지속됨에 따라 만들어지는 노인의 일상과 관계의 변화에서 느끼는 성취감, 노인에 대한 호기심과 노인과의 관계 속에서 무엇인가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쁨, 그리고 나이 들어가는 한 사람으로서 먼저 나이 든 다른 이에 대한 공감이 담겨 있습니다.
부당한 대우나 난감한 상황에 처하면서도 노인들의 자존심을, 일상을, 삶을 지키고자 애쓰는 이들의 이야기는 돌봄노동자의 일상뿐 아니라, 지금 한국 사회에서 노인들이 놓인 곤궁한 처지에 대해 묻게 합니다.
그이들을 좀더 자세히, '주인공'으로 소개합니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라면 우리의 노년도 기꺼이 살아볼 만하지 않을까요?
*
이 글들은 2021년 옥희살롱에서 진행했던 '요양보호사를 위한 온라인 사진 + 글쓰기 워크숍'과 그 후 반년 정도 '밴드'를 통해 이어졌던 후속모임에서 요양보호사들이 쓴 글들 중 일부입니다. 단행본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다정하고 근사한 댓글들,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되었던 댓글들이 미처 수록되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사진들도요. 『돌봄의 얼굴』이 어느 정도 독자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다면, 좀더 생생한, 좀더 입체적인 요양보호사들의 일기 시즌 2를 준비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일곱 요양보호사 모두의 바람이기도 하고요.
목차
목차
여는 글
오귀자
동행 글 김영옥
김영희
동행 글 이지은
김홍남
동행글 김영옥
김춘숙
동행 글 이지은
정찬미
동행 글 전희경
이분순
동행 글 김영옥
박순화
동행 글 이지은
오귀자
동행 글 김영옥
김영희
동행 글 이지은
김홍남
동행글 김영옥
김춘숙
동행 글 이지은
정찬미
동행 글 전희경
이분순
동행 글 김영옥
박순화
동행 글 이지은
저자
저자
김영희
포항에 있는 양로원과 요양원 등 시설에서 15년 이상 활동했다. 김영희에게 '시설'은 저마다의 삶의 이력과 개성을 가진 노인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으로, 그곳에서도 삶은 이어지고 있다. 김영희는 그곳 생활자인 노인들이 사회와 단절되지 않고 과거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를 살아갈 수 있게 돕는다. 그러다보니 일의 효율은 다소 떨어지고 뒤처리하는 일에 많은 품이 들지만, 노인들이 효능감을 가질 수 있게 송편 빚기, 김장, 동지팥죽 만드는 일에 참여시키고 있다. 새벽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강둑길을 걷는 게 운동이자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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