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
제2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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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부터 100세까지, 전국의 애순이 · 관식이가 투고한
8,500여 편의 시 중에서 가려 뽑은
시간이 만든 깊이와 지혜가 담긴 77편의 짧은 시!”
제2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 수상작품집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
“문학소녀 어디 간?
어디 가긴 어딜 가. 세월이 물어갔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중에서
잊은 줄 알았던 그 소녀가
짧은 시 한 줄로 돌아왔습니다.
65세에서 100세까지, 인생의 길고도 깊은 시간을 건너온 어르신들이 쓴 원숙한 단 몇 행의 시. 전국과 해외에서 투고한 8,500여 편의 시 작품 중에서 엄선한 77편의 짧은 시를 한 권의 시집으로 엮었습니다.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는 (사)한국시인협회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학세계사가 주관한 ‘제2회 짧은 시 공모전’의 수상작들을 수록한 작품집입니다. 본심 심사는 시인 김종해, 나태주, 김수복이 맡았으며, 공정한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오직 시 자체의 힘으로 선정된 작품들만을 담았습니다.
이 시집 속 시들은 짧은 형식 속에 삶의 통찰과 유머, 그리움과 사랑, 노년의 혜안과 따뜻함을 담아냅니다.
대상 수상작 「저녁노을」은 단 세 줄로 인생의 황혼을 금빛 노을로 그려냈고, 「찔레꽃 어머니」는 어머니의 부재를 찔레꽃 향기로 남겨두었으며, 「영감 생각」은 긴 세월을 지나 다시 마주한 사랑의 눈물을 담고 있습니다.
짧지만 깊은 시어들이 한 편 한 편, 시를 사랑하는 시 독자들의 마음에 조용한 울림을 남길 것입니다.
이 시집은 단지 어르신들을 위한 시집뿐만이 아닙니다.
세대를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압축된 문장들’을 담은, 삶을 깨우는 한 권의 인생 시집입니다.
8,500여 편의 시 중에서 가려 뽑은
시간이 만든 깊이와 지혜가 담긴 77편의 짧은 시!”
제2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 수상작품집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
“문학소녀 어디 간?
어디 가긴 어딜 가. 세월이 물어갔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중에서
잊은 줄 알았던 그 소녀가
짧은 시 한 줄로 돌아왔습니다.
65세에서 100세까지, 인생의 길고도 깊은 시간을 건너온 어르신들이 쓴 원숙한 단 몇 행의 시. 전국과 해외에서 투고한 8,500여 편의 시 작품 중에서 엄선한 77편의 짧은 시를 한 권의 시집으로 엮었습니다.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는 (사)한국시인협회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학세계사가 주관한 ‘제2회 짧은 시 공모전’의 수상작들을 수록한 작품집입니다. 본심 심사는 시인 김종해, 나태주, 김수복이 맡았으며, 공정한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오직 시 자체의 힘으로 선정된 작품들만을 담았습니다.
이 시집 속 시들은 짧은 형식 속에 삶의 통찰과 유머, 그리움과 사랑, 노년의 혜안과 따뜻함을 담아냅니다.
대상 수상작 「저녁노을」은 단 세 줄로 인생의 황혼을 금빛 노을로 그려냈고, 「찔레꽃 어머니」는 어머니의 부재를 찔레꽃 향기로 남겨두었으며, 「영감 생각」은 긴 세월을 지나 다시 마주한 사랑의 눈물을 담고 있습니다.
짧지만 깊은 시어들이 한 편 한 편, 시를 사랑하는 시 독자들의 마음에 조용한 울림을 남길 것입니다.
이 시집은 단지 어르신들을 위한 시집뿐만이 아닙니다.
세대를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압축된 문장들’을 담은, 삶을 깨우는 한 권의 인생 시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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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
- 노년의 언어로 그려낸 인생의 진경眞景
"저렇게 지는 거였구나
한세상 뜨겁게 불태우다
금빛으로 저무는 거였구나"
- 대상 수상작 「저녁노을」
삶의 황혼을 가장 찬란하게 빛낸 이 한 편의 시처럼,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는 인생의 마지막 장면들이 얼마나 단정하고도 빛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집입니다.
이 책은 (사)한국시인협회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학세계사가 주관한 '제2회 짧은 시 공모전'의 수상 작품 77편을 묶은 수상 작품집입니다. 전국과 해외에서 65세부터 100세에 이르는 어르신들이 응모한 총 8,500여 편의 시 중, 김종해·나태주·김수복 세 심사위원이 예심과 본심을 거쳐 엄선한 시들이 실려 있습니다.
공모전은 철저한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되었습니다. 응모자의 이름과 배경이 아닌 오직 '작품의 문학성'만으로 평가하였기에, 어떤 작품은 기성 시인의 시가 본심에서 탈락하고, 또 어떤 작품은 100세 어르신의 시가 우수상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명성 대신 진심을 택한 문학의 자리였습니다.
이 책에 실린 시들은 짧고 간결하지만 결코 얕지 않습니다. 어떤 시는 찔레꽃 향기로 어머니를 부르고, 어떤 시는 병든 남편의 눈물 앞에서 인생을 돌이킵니다. 어떤 시는 키오스크 앞에 선 노인의 당혹을 노래하고, 어떤 시는 요양병원과 공원묘지를 나란히 놓고 "살아 보니, 별 다를 바 없더라"고 고백합니다.
이 시집의 가장 큰 미덕은 '시간이 빚은 언어'를 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젊은 시인들이 다다를 수 없는 깊이, 오직 경험으로만 도달할 수 있는 진실이 이 짧은 시들 안에 고여 있습니다.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는 단지 시집이 아니라 시대를 건너는 문학의 다리이며, 노년이 우리에게 보내는 깊은 안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내일을 믿어야 합니다. 이 시집은 바로 그 믿음의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짧지만 오래도록 남는 시, 묵묵히 자신을 써 내려간 이들의 목소리를 이제 우리 모두가 함께 읽을 차례입니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감성을 잇는 시집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지나간 세월과 청춘의 아름다움, 그리고 인생의 덧없음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전해지는 애틋한 정서와 여운은 새롭게 출간된 시집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 속에 담긴 시들의 감성과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어르신들의 짧은 시는 드라마 속 대사처럼 지나온 세월을 회상하고, 잊혀졌던 감정과 그리움을 짙게 풀어냅니다. 짧지만 깊은 시어들로 이루어진 이 작품집은 단순히 노년층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인생의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시청자라면, 그리고 삶의 덧없음과 아름다움을 깊이 공감하는 독자라면 이 시집에서 또 다른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드라마 속 인물들이 마주하는 삶의 진경처럼, 이 시집은 독자들에게 인생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찔레꽃 어머니」의 작가 김명자(85세)님은 드라마 속 애순이(아이유 분)처럼 제주도 출신입니다. 제주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김명자 시인은 하얀 찔레꽃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하며 섬세한 감성을 펼쳐 보였습니다. 드라마에서 제주 출신 애순이가 도시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듯, 김명자 시인 역시 85세의 나이에 자신만의 시적 언어를 통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
"오월이면/하얗게 핀 찔레꽃/어머니가 거기 서 있는 것 같다" 이 시구는 제주의 자연과 어머니에 대한 향수가 어우러진 섬사람 특유의 정서를 담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 제주 사투리가 관객에게 친근함을 선사했듯, 김명자 님의 시는 제주의 정서를 담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는 드라마에서 느낀 깊은 울림과 여운을 책을 통해 다시 경험하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AI와 수채화 감성의 협업, 시집의 또 다른 시선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는 단지 시로만 이루어진 시집이 아니다. 각 시에는 생생하고 따뜻한 감성을 담은 한 컷의 삽화가 함께 실려 있다. 이 독특한 이미지들은 김우현 작가가 AI 이미지 생성 도구를 활용하여 만든 후, 여러 차례 손수 리터칭하여 완성한 결과물이다.
김우현 작가는 일본 타마미술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인 작가다. 이번 시집을 위해 그는 기술과 예술의 경계에서 '시니어의 감정'을 시각화하는 데 집중했다.
"AI로 생성된 수십 개의 이미지 중 시의 정서에 가장 어울리는 장면을 골라 보정 작업을 했습니다. 시니어들의 감정을 진솔하게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는 기계적으로 차가울 수 있는 AI의 이미지에 인간적인 따뜻함을 불어넣기 위해 물감의 농담, 선의 부드러움, 색조의 따뜻함까지 섬세하게 다듬었다. 그 결과, 시집의 삽화는 실제 붓으로 그린 듯 자연스럽고 유기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와 그림이 하나로 어우러진, 마치 한 권의 수채화 그림책을 읽는 듯한 감상을 선사한다.
"AI는 작가의 시간을 덜어주는 편리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결국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작가의 감성과 해석입니다. 기술을 수용하되, 예술적 주체성은 지켜야 한다는 것이 저의 철학입니다."
김우현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니어의 감정'을 보다 넓은 시각으로 포착하고, AI라는 새로운 도구를 활용해 그것을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번 작업을 계기로, 앞으로는 이야기 구조를 지닌 영상 콘텐츠에도 AI를 본격적으로 접목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AI 기술이 예술가에게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협업이 예술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는 가능성이 이 시집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AI가 제안한 수많은 이미지 중 '한 편의 시'와 가장 어울리는 장면을 선별하고, 그 위에 인간적인 해석과 감성을 입힌 결과,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는 단순한 시집을 넘어 'AI 시대의 예술 실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인터뷰〉
〈대상〉 수상자 이생문(73세 ·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선생님 인터뷰
창작 배경과 영감
Q: 수상작을 쓰게 된 특별한 계기나 영감이 있으셨나요?
A: 살면서 느껴왔던 일들이고 특별한 계기는 없습니다.
Q: 작품에 담긴 경험이나 감정은 실제 삶에서 비롯된 것인가요?
A: 그렇습니다. 긴 세월 내 자신과 주변을 바라보며 느꼈던 일들입니다.
Q: 이 시를 쓰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생의 한 부분을 글로 표현, 스스로 위안을 삼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Q: 짧은 시라는 형식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짧은 문장으로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시는 성취감도 두 배인 듯합니다. 아직 거기에 이르지 못한 내가 아쉽습니다.
문학과 인생
Q: 언제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셨나요?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오랜 타향살이에서 혼자서 사는 법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시는 절친으로 다가왔고 선택은 탁월한 것이었습니다. 벌써 짬짬이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공부한 지가 7년이 되었군요. 그러나 실력은 아직 초보 수준입니다.
Q: 시를 쓰는 과정이 선생님의 일상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슬플 때나 외로울 때 마주 앉으면 위로가 되어주는 친구입니다. 손에 힘이 없어 쓸 수 없게 되는 날 온다 해도 마음으로 쓰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Q: 긴 인생을 살아오시면서 가장 시적이라고 느끼셨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아쉽게도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 성년을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그런 경험이 시의 밑천이 되어 조금 슬픈 표현들이 많습니다.
시적인 순간이 있다면 바로 오늘 이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Q: 시를 쓰고 읽는 것이 노년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져다주나요?
A: 시는 노년의 외로운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아주 현명한 길잡이라 생각합니다. 소외되고 울적할 때 한 편의 시가 주는 생의 의미는 한 잔 술보다 더 취하게 만듭니다.
수상 소감과 향후 계획
Q: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하신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A: 뜻하지 않게 큰 상을 받고 어리둥절했습니다. 살다 보면 이렇게 좋은 날도 있는 거라는 깨달음을 주는 순간이었습니다. 항상 더 낮은 곳에서 힘없는 정의의 갈한 목을 축이는 작은 옹달샘이라도 되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관계자 선생님 그리고 보잘것없는 작품을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Q: 본인의 작품이 많은 독자들에게 어떻게 읽히기를 바라시나요?
A: 읽는 이의 삶에 따라 여러 갈래 뜻으로 해석되겠지만 더러 회상의 미소 지을 수 있는, 그리고 한 번 더 인생을 음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더 쓰고 싶은 주제나 표현하고 싶은 감정이 있으신가요?
A: 시에 전문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닥치는 대로 쓰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소외된 노인의 삶 속에서 글 밭을 가꾸는 거름이 되고 싶습니다.
Q: 시 창작에 관심 있는 다른 시니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A: 시를 좋아한다는 것은 저물어가는 석양을 보며 천천히 노둣길을 걷는 여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치열하게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 자신의 삶이 한 편 시가 될 무한의 기쁨과 살아온 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겁니다. 삶이란 그렇게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세대 간 소통
Q: 젊은 세대들이 선생님의 시를 통해 어떤 점을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A: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노년, 남의 일이 아닌 가까운 미래 자신의 목소리라는 것을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Q: 현대 사회에서 시니어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살아온 시대가 다르고 생각이 다르니 서로 이해할 수 없는 부문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젊음을 지나온 노년이 늙음을 경험하지 못한 청춘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겠지요. 노년이 무슨 특권도 아니고 조금 섭섭한 부분은 "그러려니"를 배우며 해소합니다.
내 자식들에게도 내 목소리를 들어주는 것에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병이 되지 않을 만큼 할 말은 합니다.
Q: 선생님 세대의 경험과 지혜가 젊은 세대에게 어떻게 더 잘 전달될 수 있을까요?
A: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관심사를 찾아 접근하다 보면 대화의 창도 서서히 열리리라 보지만 쉬운 문제는 아닌 듯싶습니다. 젊은이는 바로 우리 과거입니다. 노년의 우리가 더 이해하고 노력해야겠지요.
Q: 요즘 젊은 시인들의 작품을 읽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A: 살아온 시대와 경험이 달라 표현의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겠지만 너무 난해한 시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런 작품이 시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요인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삶 속 슬픔과 기쁨이 시로 승화하는 감성의 언어였으면 좋겠습니다.
작품 특징에 관한 질문
Q: 이생문 시인(「저녁노을」): 인생의 황혼을 노을에 비유하셨는데, 이런 시적 발상을 어떻게 떠올리게 되셨나요?
A: 평소 즐겨 보던 일몰 속에 내가 비쳤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 속 여러 갈래 생의 사유가 있어 좋았고 누구나 윤슬처럼 반짝이는 아침과 뜨겁게 살아온 한 시절을 지나 여기까지 왔을 거라고, 저 아름다운 금빛 풍경이 내가 저물어가는 길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최우수상〉 수상자 김명자(85세 ·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선생님 인터뷰
창작 배경과 영감
Q: 수상작을 쓰게 된 특별한 계기나 영감이 있으셨나요?
A: 성당에 다니다가 우연히 솔로몬 대학에서 시 창작 교실을 한다길래 한번 들어 보자고 해서 작년 2024년 3월부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에 두 번 정도 수업을 받는데 선생님이 수업 시간마다 주제를 정해서 시를 읽고 감상을 한 뒤 시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침 봄에 대한 시를 읽게 되었고 '봄' 하면 떠오르는 꽃에 대한 시를 써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찔레꽃이 떠올랐고 찔레꽃을 닮은 어머니가 생각나서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Q: 작품에 담긴 경험이나 감정은 실제 삶에서 비롯된 것인가요?
A: 네. 어머니는 항상 머리에 흰 수건을 쓰고 다니셨고, 흰옷을 즐겨 입으셨습니다. 그래서 봄이면 들에 찔레꽃이 필 때 늘 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찔레꽃 흰빛을 볼 때마다 자주 어머니를 떠올리곤 했습니다.
Q: 이 시를 쓰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찔레꽃은 하얀색이고 하얀색을 떠올리면 어머니 생각이 나고 그래서 찔레꽃과 어머니를 동시에 떠올렸습니다. 찔레꽃은 아름답긴 하지만 가시가 있습니다. 그래서 함부로 다가가거나 만지지 못합니다. 어머니도 마음은 안 그렇겠지만 말에 가시가 있어서 자식들에게 다정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점이 찔레꽃과 어머니가 닮은 점이라고 생각해서 쓰게 됐습니다.
Q: 짧은 시라는 형식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저는 기본적으로 길게 쓰지 못합니다. 암 수술도 했고 귀도 잘 안 들려서 글을 길게 쓰기가 힘듭니다. 시는 오히려 짧게 쓸 수 있어서 저는 이 점이 마음에 듭니다. 글이 길어지면 내용도 이상해지고 짧게 쓰는 것이 이해하기도 쉽고 좋습니다.
문학과 인생
Q: 언제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나요?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처음에도 얘기했다시피 작년부터 써서 한 일 년이 좀 넘었습니다. 솔로몬 대학에 그림반도 있고 사진반도 있는데 그냥 시창작반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도 시를 써 본 적이 없는데 이상하게 시를 쓰다 보니 그냥 좋았습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가슴에만 담아둔 이야기를 글로 쓸 수 있어서 가슴에 맺힌 것이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좋았습니다.
Q: 시를 쓰는 과정이 선생님의 일상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시를 쓰면서 이상하게 길을 가다가도 시가 떠올랐습니다. 길에 핀 꽃을 봐도 풍경을 봐도 그냥 시가 떠오르고 시가 생각났습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시라고 생각하니 정말 세상이 다르게 보이고 하루하루가 재미있어졌습니다.
Q: 긴 인생을 살아오시면서 가장 시적이라고 느끼셨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A: 글쎄요. 지금 생각해 보니 매 순간이 시적인 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여든을 훌쩍 넘기고 보니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파란만장한 삶이었습니다. 죽을 고비도 넘기고 죽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버티고 버티면서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청천벽력 같았던 암 선고에도 열심히 기도하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런 순간들과 기억들을 떠올리다 보니 시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매 순간이 시였습니다.
Q: 시를 쓰고 읽는 것이 노년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져다주나요?
A: 우선 시를 쓰기 전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길을 걷다 가도, 예쁜 꽃을 봐도,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저 봄이구나, 꽃이 피었구나 하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런데 시를 쓰게 되니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시가 됩니다. 없던 생각들이 마구마구 피어나서 재미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서 시로 써야겠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지루했던 삶에 한 줄기 빛처럼 그냥 시를 생각하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상 소감과 향후 계획
Q: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하신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A: 처음에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왔길래 원래 잘 듣지 못해서 무슨 소리인지 몰랐습니다. 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던 곳에서 전화를 받다 보니 더 안 들렸습니다. 나중에야 성당에 갔다가 얘기를 듣고 꿈인 줄 알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얼떨떨하고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다니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를 써서 상을 받게 되었다고 하니 손자들이 한걸음에 달려와 꽃다발까지 안겨주었습니다. 할머니가 시인이 되었다고 하며 좋아했습니다. 저도 시인이 된 것 같아서 기쁩니다.
Q: 본인의 작품이 많은 독자에게 읽히기를 바라나요?
A: 할머니가 쓴 시를 누가 읽겠습니까마는 그래도 할머니 생각 혹은 어머니를 떠올리면서 읽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면 당연히 기쁘죠.
Q: 앞으로 더 쓰고 싶은 주제나 표현하고 싶은 감정이 있으신가요?
A: 글쎄요. 그냥 생각나는 것들을 시로 쓸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때그때 다르겠지만 오래전 잊어버렸던 기억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시로 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런 기억들을 묶어서 한 권의 시집을 펴낼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Q: 시 창작에 관심 있는 다른 시니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A: 글쎄요. 집에 가만히 있는 것보다 뭐라도 배우면 삶이 훨씬 즐거워지고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시를 쓰다 보면 머리도 회전이 되는 것 같고 손 운동도 되고 그래서 좋다고 말하고 싶어요.
〈우수상〉 수상자 조규원(100세 ·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선생님 인터뷰
창작 배경과 영감
Q: 수상작을 쓰게 된 특별한 계기나 영감이 있으셨나요?
A: 77명의 단선작을 편집한다고 하여 당선되면 후세인들이 이런 글도 있었구나 할 생각하며 쓰게 되었습니다.
Q: 작품에 담긴 경험이나 감정은 실제 삶에서 비롯된 것인가요?
A: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실과 친구들의 생활 모습에서 그린 것.
Q: 이 시를 쓰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사람의 생활은 출생해서 사망까지 수학적으로 모두가 동류함이다.
Q: 짧은 시라는 형식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짧지만 한 번 읽어도 두뇌에 저장됨.
문학과 인생
Q: 언제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셨나요?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초등학교 선생 당시 30세에 취미로 시작했고 직업 변경으로 시간이 없어 중단하였습니다.
Q: 긴 인생을 살아오시면서 가장 시적이라고 느끼셨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A: 6.25 전쟁, 1.4 후퇴 때 죽을 고비를 여러 번 겪을 때마다. 이것이 인생이다.
수상 소감과 향후 계획
Q: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하신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A: 유머스러운 시라고 해서 응모했는데 좋게 평가해 주셔서 심사위원님들께 감사 전합니다.
Q: 본인의 작품이 많은 독자들에게 어떻게 읽히기를 바라시나요?
A: 인생살이를 잘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Q: 앞으로 더 쓰고 싶은 주제나 표현하고 싶은 감정이 있으신가요?
A: 재미있는 글은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시 창작에 관심 있는 다른 시니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A: 멀리 보지 말고 친구, 또는 주변에서 살피면 좋은 주제가 생깁니다.
세대 간 소통
Q: 젊은 세대들이 선생님의 시를 통해 어떤 점을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A: 인생의 삶은 평등하니 베풀고 살라.
Q: 선생님 세대의 경험과 지혜가 젊은 세대에게 어떻게 더 잘 전달될 수 있을까요?
A: 정부와 정치권의 자정이 필요하고 인성교육이 시급한 한국입니다.
- 노년의 언어로 그려낸 인생의 진경眞景
"저렇게 지는 거였구나
한세상 뜨겁게 불태우다
금빛으로 저무는 거였구나"
- 대상 수상작 「저녁노을」
삶의 황혼을 가장 찬란하게 빛낸 이 한 편의 시처럼,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는 인생의 마지막 장면들이 얼마나 단정하고도 빛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집입니다.
이 책은 (사)한국시인협회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학세계사가 주관한 '제2회 짧은 시 공모전'의 수상 작품 77편을 묶은 수상 작품집입니다. 전국과 해외에서 65세부터 100세에 이르는 어르신들이 응모한 총 8,500여 편의 시 중, 김종해·나태주·김수복 세 심사위원이 예심과 본심을 거쳐 엄선한 시들이 실려 있습니다.
공모전은 철저한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되었습니다. 응모자의 이름과 배경이 아닌 오직 '작품의 문학성'만으로 평가하였기에, 어떤 작품은 기성 시인의 시가 본심에서 탈락하고, 또 어떤 작품은 100세 어르신의 시가 우수상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명성 대신 진심을 택한 문학의 자리였습니다.
이 책에 실린 시들은 짧고 간결하지만 결코 얕지 않습니다. 어떤 시는 찔레꽃 향기로 어머니를 부르고, 어떤 시는 병든 남편의 눈물 앞에서 인생을 돌이킵니다. 어떤 시는 키오스크 앞에 선 노인의 당혹을 노래하고, 어떤 시는 요양병원과 공원묘지를 나란히 놓고 "살아 보니, 별 다를 바 없더라"고 고백합니다.
이 시집의 가장 큰 미덕은 '시간이 빚은 언어'를 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젊은 시인들이 다다를 수 없는 깊이, 오직 경험으로만 도달할 수 있는 진실이 이 짧은 시들 안에 고여 있습니다.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는 단지 시집이 아니라 시대를 건너는 문학의 다리이며, 노년이 우리에게 보내는 깊은 안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내일을 믿어야 합니다. 이 시집은 바로 그 믿음의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짧지만 오래도록 남는 시, 묵묵히 자신을 써 내려간 이들의 목소리를 이제 우리 모두가 함께 읽을 차례입니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감성을 잇는 시집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지나간 세월과 청춘의 아름다움, 그리고 인생의 덧없음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전해지는 애틋한 정서와 여운은 새롭게 출간된 시집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 속에 담긴 시들의 감성과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어르신들의 짧은 시는 드라마 속 대사처럼 지나온 세월을 회상하고, 잊혀졌던 감정과 그리움을 짙게 풀어냅니다. 짧지만 깊은 시어들로 이루어진 이 작품집은 단순히 노년층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인생의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시청자라면, 그리고 삶의 덧없음과 아름다움을 깊이 공감하는 독자라면 이 시집에서 또 다른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드라마 속 인물들이 마주하는 삶의 진경처럼, 이 시집은 독자들에게 인생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찔레꽃 어머니」의 작가 김명자(85세)님은 드라마 속 애순이(아이유 분)처럼 제주도 출신입니다. 제주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김명자 시인은 하얀 찔레꽃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하며 섬세한 감성을 펼쳐 보였습니다. 드라마에서 제주 출신 애순이가 도시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듯, 김명자 시인 역시 85세의 나이에 자신만의 시적 언어를 통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
"오월이면/하얗게 핀 찔레꽃/어머니가 거기 서 있는 것 같다" 이 시구는 제주의 자연과 어머니에 대한 향수가 어우러진 섬사람 특유의 정서를 담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 제주 사투리가 관객에게 친근함을 선사했듯, 김명자 님의 시는 제주의 정서를 담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는 드라마에서 느낀 깊은 울림과 여운을 책을 통해 다시 경험하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AI와 수채화 감성의 협업, 시집의 또 다른 시선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는 단지 시로만 이루어진 시집이 아니다. 각 시에는 생생하고 따뜻한 감성을 담은 한 컷의 삽화가 함께 실려 있다. 이 독특한 이미지들은 김우현 작가가 AI 이미지 생성 도구를 활용하여 만든 후, 여러 차례 손수 리터칭하여 완성한 결과물이다.
김우현 작가는 일본 타마미술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인 작가다. 이번 시집을 위해 그는 기술과 예술의 경계에서 '시니어의 감정'을 시각화하는 데 집중했다.
"AI로 생성된 수십 개의 이미지 중 시의 정서에 가장 어울리는 장면을 골라 보정 작업을 했습니다. 시니어들의 감정을 진솔하게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는 기계적으로 차가울 수 있는 AI의 이미지에 인간적인 따뜻함을 불어넣기 위해 물감의 농담, 선의 부드러움, 색조의 따뜻함까지 섬세하게 다듬었다. 그 결과, 시집의 삽화는 실제 붓으로 그린 듯 자연스럽고 유기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와 그림이 하나로 어우러진, 마치 한 권의 수채화 그림책을 읽는 듯한 감상을 선사한다.
"AI는 작가의 시간을 덜어주는 편리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결국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작가의 감성과 해석입니다. 기술을 수용하되, 예술적 주체성은 지켜야 한다는 것이 저의 철학입니다."
김우현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니어의 감정'을 보다 넓은 시각으로 포착하고, AI라는 새로운 도구를 활용해 그것을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번 작업을 계기로, 앞으로는 이야기 구조를 지닌 영상 콘텐츠에도 AI를 본격적으로 접목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AI 기술이 예술가에게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협업이 예술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는 가능성이 이 시집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AI가 제안한 수많은 이미지 중 '한 편의 시'와 가장 어울리는 장면을 선별하고, 그 위에 인간적인 해석과 감성을 입힌 결과,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는 단순한 시집을 넘어 'AI 시대의 예술 실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인터뷰〉
〈대상〉 수상자 이생문(73세 ·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선생님 인터뷰
창작 배경과 영감
Q: 수상작을 쓰게 된 특별한 계기나 영감이 있으셨나요?
A: 살면서 느껴왔던 일들이고 특별한 계기는 없습니다.
Q: 작품에 담긴 경험이나 감정은 실제 삶에서 비롯된 것인가요?
A: 그렇습니다. 긴 세월 내 자신과 주변을 바라보며 느꼈던 일들입니다.
Q: 이 시를 쓰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생의 한 부분을 글로 표현, 스스로 위안을 삼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Q: 짧은 시라는 형식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짧은 문장으로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시는 성취감도 두 배인 듯합니다. 아직 거기에 이르지 못한 내가 아쉽습니다.
문학과 인생
Q: 언제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셨나요?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오랜 타향살이에서 혼자서 사는 법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시는 절친으로 다가왔고 선택은 탁월한 것이었습니다. 벌써 짬짬이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공부한 지가 7년이 되었군요. 그러나 실력은 아직 초보 수준입니다.
Q: 시를 쓰는 과정이 선생님의 일상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슬플 때나 외로울 때 마주 앉으면 위로가 되어주는 친구입니다. 손에 힘이 없어 쓸 수 없게 되는 날 온다 해도 마음으로 쓰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Q: 긴 인생을 살아오시면서 가장 시적이라고 느끼셨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아쉽게도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 성년을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그런 경험이 시의 밑천이 되어 조금 슬픈 표현들이 많습니다.
시적인 순간이 있다면 바로 오늘 이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Q: 시를 쓰고 읽는 것이 노년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져다주나요?
A: 시는 노년의 외로운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아주 현명한 길잡이라 생각합니다. 소외되고 울적할 때 한 편의 시가 주는 생의 의미는 한 잔 술보다 더 취하게 만듭니다.
수상 소감과 향후 계획
Q: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하신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A: 뜻하지 않게 큰 상을 받고 어리둥절했습니다. 살다 보면 이렇게 좋은 날도 있는 거라는 깨달음을 주는 순간이었습니다. 항상 더 낮은 곳에서 힘없는 정의의 갈한 목을 축이는 작은 옹달샘이라도 되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관계자 선생님 그리고 보잘것없는 작품을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Q: 본인의 작품이 많은 독자들에게 어떻게 읽히기를 바라시나요?
A: 읽는 이의 삶에 따라 여러 갈래 뜻으로 해석되겠지만 더러 회상의 미소 지을 수 있는, 그리고 한 번 더 인생을 음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더 쓰고 싶은 주제나 표현하고 싶은 감정이 있으신가요?
A: 시에 전문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닥치는 대로 쓰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소외된 노인의 삶 속에서 글 밭을 가꾸는 거름이 되고 싶습니다.
Q: 시 창작에 관심 있는 다른 시니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A: 시를 좋아한다는 것은 저물어가는 석양을 보며 천천히 노둣길을 걷는 여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치열하게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 자신의 삶이 한 편 시가 될 무한의 기쁨과 살아온 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겁니다. 삶이란 그렇게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세대 간 소통
Q: 젊은 세대들이 선생님의 시를 통해 어떤 점을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A: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노년, 남의 일이 아닌 가까운 미래 자신의 목소리라는 것을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Q: 현대 사회에서 시니어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 살아온 시대가 다르고 생각이 다르니 서로 이해할 수 없는 부문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젊음을 지나온 노년이 늙음을 경험하지 못한 청춘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겠지요. 노년이 무슨 특권도 아니고 조금 섭섭한 부분은 "그러려니"를 배우며 해소합니다.
내 자식들에게도 내 목소리를 들어주는 것에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병이 되지 않을 만큼 할 말은 합니다.
Q: 선생님 세대의 경험과 지혜가 젊은 세대에게 어떻게 더 잘 전달될 수 있을까요?
A: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관심사를 찾아 접근하다 보면 대화의 창도 서서히 열리리라 보지만 쉬운 문제는 아닌 듯싶습니다. 젊은이는 바로 우리 과거입니다. 노년의 우리가 더 이해하고 노력해야겠지요.
Q: 요즘 젊은 시인들의 작품을 읽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A: 살아온 시대와 경험이 달라 표현의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겠지만 너무 난해한 시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런 작품이 시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요인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삶 속 슬픔과 기쁨이 시로 승화하는 감성의 언어였으면 좋겠습니다.
작품 특징에 관한 질문
Q: 이생문 시인(「저녁노을」): 인생의 황혼을 노을에 비유하셨는데, 이런 시적 발상을 어떻게 떠올리게 되셨나요?
A: 평소 즐겨 보던 일몰 속에 내가 비쳤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 속 여러 갈래 생의 사유가 있어 좋았고 누구나 윤슬처럼 반짝이는 아침과 뜨겁게 살아온 한 시절을 지나 여기까지 왔을 거라고, 저 아름다운 금빛 풍경이 내가 저물어가는 길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최우수상〉 수상자 김명자(85세 ·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선생님 인터뷰
창작 배경과 영감
Q: 수상작을 쓰게 된 특별한 계기나 영감이 있으셨나요?
A: 성당에 다니다가 우연히 솔로몬 대학에서 시 창작 교실을 한다길래 한번 들어 보자고 해서 작년 2024년 3월부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에 두 번 정도 수업을 받는데 선생님이 수업 시간마다 주제를 정해서 시를 읽고 감상을 한 뒤 시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침 봄에 대한 시를 읽게 되었고 '봄' 하면 떠오르는 꽃에 대한 시를 써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찔레꽃이 떠올랐고 찔레꽃을 닮은 어머니가 생각나서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Q: 작품에 담긴 경험이나 감정은 실제 삶에서 비롯된 것인가요?
A: 네. 어머니는 항상 머리에 흰 수건을 쓰고 다니셨고, 흰옷을 즐겨 입으셨습니다. 그래서 봄이면 들에 찔레꽃이 필 때 늘 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찔레꽃 흰빛을 볼 때마다 자주 어머니를 떠올리곤 했습니다.
Q: 이 시를 쓰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찔레꽃은 하얀색이고 하얀색을 떠올리면 어머니 생각이 나고 그래서 찔레꽃과 어머니를 동시에 떠올렸습니다. 찔레꽃은 아름답긴 하지만 가시가 있습니다. 그래서 함부로 다가가거나 만지지 못합니다. 어머니도 마음은 안 그렇겠지만 말에 가시가 있어서 자식들에게 다정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점이 찔레꽃과 어머니가 닮은 점이라고 생각해서 쓰게 됐습니다.
Q: 짧은 시라는 형식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저는 기본적으로 길게 쓰지 못합니다. 암 수술도 했고 귀도 잘 안 들려서 글을 길게 쓰기가 힘듭니다. 시는 오히려 짧게 쓸 수 있어서 저는 이 점이 마음에 듭니다. 글이 길어지면 내용도 이상해지고 짧게 쓰는 것이 이해하기도 쉽고 좋습니다.
문학과 인생
Q: 언제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나요?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처음에도 얘기했다시피 작년부터 써서 한 일 년이 좀 넘었습니다. 솔로몬 대학에 그림반도 있고 사진반도 있는데 그냥 시창작반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도 시를 써 본 적이 없는데 이상하게 시를 쓰다 보니 그냥 좋았습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가슴에만 담아둔 이야기를 글로 쓸 수 있어서 가슴에 맺힌 것이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좋았습니다.
Q: 시를 쓰는 과정이 선생님의 일상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시를 쓰면서 이상하게 길을 가다가도 시가 떠올랐습니다. 길에 핀 꽃을 봐도 풍경을 봐도 그냥 시가 떠오르고 시가 생각났습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시라고 생각하니 정말 세상이 다르게 보이고 하루하루가 재미있어졌습니다.
Q: 긴 인생을 살아오시면서 가장 시적이라고 느끼셨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A: 글쎄요. 지금 생각해 보니 매 순간이 시적인 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여든을 훌쩍 넘기고 보니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파란만장한 삶이었습니다. 죽을 고비도 넘기고 죽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버티고 버티면서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청천벽력 같았던 암 선고에도 열심히 기도하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런 순간들과 기억들을 떠올리다 보니 시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매 순간이 시였습니다.
Q: 시를 쓰고 읽는 것이 노년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져다주나요?
A: 우선 시를 쓰기 전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길을 걷다 가도, 예쁜 꽃을 봐도,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저 봄이구나, 꽃이 피었구나 하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런데 시를 쓰게 되니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시가 됩니다. 없던 생각들이 마구마구 피어나서 재미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서 시로 써야겠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지루했던 삶에 한 줄기 빛처럼 그냥 시를 생각하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상 소감과 향후 계획
Q: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하신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A: 처음에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왔길래 원래 잘 듣지 못해서 무슨 소리인지 몰랐습니다. 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던 곳에서 전화를 받다 보니 더 안 들렸습니다. 나중에야 성당에 갔다가 얘기를 듣고 꿈인 줄 알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얼떨떨하고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다니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를 써서 상을 받게 되었다고 하니 손자들이 한걸음에 달려와 꽃다발까지 안겨주었습니다. 할머니가 시인이 되었다고 하며 좋아했습니다. 저도 시인이 된 것 같아서 기쁩니다.
Q: 본인의 작품이 많은 독자에게 읽히기를 바라나요?
A: 할머니가 쓴 시를 누가 읽겠습니까마는 그래도 할머니 생각 혹은 어머니를 떠올리면서 읽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면 당연히 기쁘죠.
Q: 앞으로 더 쓰고 싶은 주제나 표현하고 싶은 감정이 있으신가요?
A: 글쎄요. 그냥 생각나는 것들을 시로 쓸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때그때 다르겠지만 오래전 잊어버렸던 기억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시로 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런 기억들을 묶어서 한 권의 시집을 펴낼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Q: 시 창작에 관심 있는 다른 시니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A: 글쎄요. 집에 가만히 있는 것보다 뭐라도 배우면 삶이 훨씬 즐거워지고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시를 쓰다 보면 머리도 회전이 되는 것 같고 손 운동도 되고 그래서 좋다고 말하고 싶어요.
〈우수상〉 수상자 조규원(100세 ·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선생님 인터뷰
창작 배경과 영감
Q: 수상작을 쓰게 된 특별한 계기나 영감이 있으셨나요?
A: 77명의 단선작을 편집한다고 하여 당선되면 후세인들이 이런 글도 있었구나 할 생각하며 쓰게 되었습니다.
Q: 작품에 담긴 경험이나 감정은 실제 삶에서 비롯된 것인가요?
A: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실과 친구들의 생활 모습에서 그린 것.
Q: 이 시를 쓰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사람의 생활은 출생해서 사망까지 수학적으로 모두가 동류함이다.
Q: 짧은 시라는 형식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짧지만 한 번 읽어도 두뇌에 저장됨.
문학과 인생
Q: 언제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셨나요?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초등학교 선생 당시 30세에 취미로 시작했고 직업 변경으로 시간이 없어 중단하였습니다.
Q: 긴 인생을 살아오시면서 가장 시적이라고 느끼셨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A: 6.25 전쟁, 1.4 후퇴 때 죽을 고비를 여러 번 겪을 때마다. 이것이 인생이다.
수상 소감과 향후 계획
Q: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하신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A: 유머스러운 시라고 해서 응모했는데 좋게 평가해 주셔서 심사위원님들께 감사 전합니다.
Q: 본인의 작품이 많은 독자들에게 어떻게 읽히기를 바라시나요?
A: 인생살이를 잘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Q: 앞으로 더 쓰고 싶은 주제나 표현하고 싶은 감정이 있으신가요?
A: 재미있는 글은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시 창작에 관심 있는 다른 시니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A: 멀리 보지 말고 친구, 또는 주변에서 살피면 좋은 주제가 생깁니다.
세대 간 소통
Q: 젊은 세대들이 선생님의 시를 통해 어떤 점을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A: 인생의 삶은 평등하니 베풀고 살라.
Q: 선생님 세대의 경험과 지혜가 젊은 세대에게 어떻게 더 잘 전달될 수 있을까요?
A: 정부와 정치권의 자정이 필요하고 인성교육이 시급한 한국입니다.
목차
목차
│서문│노년의 시어詩語로 그려낸 인생의 풍경
1부
영감한테 뽀뽀했더니 영감이 울었다
〈대상〉 저녁노을
〈우수상〉 영감 생각
〈우수상〉 마음
발자국
미안하다 말하면 사랑한다로 듣지요
맙소사
까만 똥
바람 부는 섬
겸손
경로 우대증
봄맛
그리운 손길
침묵
칭구
장닭
처음 가는 길
틈
칭찬
극과 극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
2부
추억은 있는데 기억이 없다
〈최우수상〉 찔레꽃 어머니
〈우수상〉 무슨 소용 있나
〈우수상〉 거짓말
알츠하이머
첫사랑
나가기
이명
뒷모습
벌초
빨리 나아요
불공평
시방 간데이
아버지 그리고 갈대
준비
문간
배고프지 않아요, 어머니
인생 동반자
인생
부처님 부끄럽사옵니다
3부
필 때는 저마다 더디 오더니
〈우수상〉 봄꽃
〈우수상〉 후회
〈우수상〉 동창 모임
이웃 할머니
앞바다
못
안부 전화
아기 천사
병원
배려
새엄마
제인
나물 맛 국 맛
모차르트가 흐르거든
아이와 노인
금기 항목
옹고집
메꾸리
키오스크
호미와 지게
4부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
〈우수상〉 살아 보니
〈우수상〉 간격
〈우수상〉 꿈
이럴 줄 몰랐다
보름달
걸음마 연습
바지사장
뭐가 더 있어?
아내의 손길
나 어디까지 왔노
자존심
변비
늦는 남편
온통 사랑
일흔
흑백사진
나의 엄니
인생
│해설│나태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을 더 믿어야 합니다
1부
영감한테 뽀뽀했더니 영감이 울었다
〈대상〉 저녁노을
〈우수상〉 영감 생각
〈우수상〉 마음
발자국
미안하다 말하면 사랑한다로 듣지요
맙소사
까만 똥
바람 부는 섬
겸손
경로 우대증
봄맛
그리운 손길
침묵
칭구
장닭
처음 가는 길
틈
칭찬
극과 극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
2부
추억은 있는데 기억이 없다
〈최우수상〉 찔레꽃 어머니
〈우수상〉 무슨 소용 있나
〈우수상〉 거짓말
알츠하이머
첫사랑
나가기
이명
뒷모습
벌초
빨리 나아요
불공평
시방 간데이
아버지 그리고 갈대
준비
문간
배고프지 않아요, 어머니
인생 동반자
인생
부처님 부끄럽사옵니다
3부
필 때는 저마다 더디 오더니
〈우수상〉 봄꽃
〈우수상〉 후회
〈우수상〉 동창 모임
이웃 할머니
앞바다
못
안부 전화
아기 천사
병원
배려
새엄마
제인
나물 맛 국 맛
모차르트가 흐르거든
아이와 노인
금기 항목
옹고집
메꾸리
키오스크
호미와 지게
4부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
〈우수상〉 살아 보니
〈우수상〉 간격
〈우수상〉 꿈
이럴 줄 몰랐다
보름달
걸음마 연습
바지사장
뭐가 더 있어?
아내의 손길
나 어디까지 왔노
자존심
변비
늦는 남편
온통 사랑
일흔
흑백사진
나의 엄니
인생
│해설│나태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을 더 믿어야 합니다
저자
저자
이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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