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쉼표를 찍고 싶을 때(상상인 시인선 71)
명인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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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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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중에서
지금까지 시인이 몸 담근 여로의 끝이 어딘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눈빛이 머문 시적인 순간들이 그러했듯 이것이 잠깐의 휴식인지, 아니면 정말로 여정의 끝자락인지는 아마 시인 자신조차도 도무지 알 수 없는 불가해한 사건이다.
흐르다 보면 당신의 끝자리
진짜 얼굴을 감춘 시간
이별 앞에 나를 세운 줄도 모르고
오늘 당신 앞에 서 있습니다
늘 똑같은 모습으로 온다고 생각했지만
늘 다른 모습으로 와 나를 깨웁니다
한 번도 온전히 가져본 적 없는 시간이
되돌아와 흐릅니다
우리는
한 방울의 눈물
삼백육십오일 개미 쳇바퀴 돌듯
소란스러운 언어 잠재우고
12월로
우리를 다시 피우겠습니다
- 「마지막의 시작」 전문
인생의 행간에서 당신과 나의 자리는 과연 어디쯤에 있는 것일까. 명인숙 시인의 시들에는 미지의 여정에 발을 내민 시적 몸짓들이 있지만, 아직 채워지지 않은 여백들도 함께 엿보인다. 불시착에 가까웠을 "이별 앞에" 가까스로 멈춘 무수한 한숨과 머뭇거림은 다시금 피어난 오늘의 "당신 앞에" 완성되지 못한 채로 전해질 것이다. 아마도 이방인의 어눌하고 어두운 목소리처럼 들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말투는 "소란스러운 언어" 틈으로 낯선 침묵을 불러왔을 것이며, 마치 한겨울의 폭설처럼 모든 것들을 하얗게 뒤덮게 될 것이다. 익숙함의 일시적 종말, 한해의 시린 분기점인 "12월"의 하얀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약속된 "다시 피우겠습니다"라는 말은 "한 방울의 눈물"과 함께 당신에게 전해진다. 이것이 당신과 나의 여정에서 쉼표가 될지, 마침표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것은 그저 당신과 나의 관계에서만 비롯된 문제가 아니다. 하얗게 깔린 백색 위의 원고에서 시적인 몸짓에서 비롯된 불시착한 언어들의 흔적은 당장에 이곳의 문법으로 어찌할 수 없는 '한 방울의 눈물'과도 같다. 명인숙 시인에게 당신의 것이면서도 동시에 시의 "진짜 얼굴"은 이 눈물로써 유일하게 증명되는 것이며, 그 얼굴을 마주한다는 것은 곧 이곳 세계의 가장 끝자락에서 겨우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사건이라 하겠다. 특히나 이 존재적 사건은 '이별'이라는 상황까지 얹어져서 더욱더 날카롭게 일상의 감각을 가로지른다. 날벼락과도 같은 이별의 냉혹한 선언 앞에서 그동안 쌓아 올린 시간과 인연이 모조리 무너질지라도 그 사건은 시적인 힘으로써 나에게 다가와 조금씩 "온전히 가져본 적 없는 시간"으로 탈바꿈된다.
버리고 싶으면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가자
아픈 마침표들의 얼굴이
새잎을 열어 곧게 가지를 뻗는다
걷고 걷다 보면
놓쳐버린 침묵 사이에
당신이라는 쉼표를 찍는다
감추고 싶은 생각들
비워져야 채워지는 마음
생각을 멈추면
맑은 물에
발소리조차 고요하다
걷기만 해도 비워지는 숲길
채우고 싶으면
월정사 전나무 숲으로 가자
- 「문득 쉼표를 찍고 싶을 때」 전문
쉼표와 마침표의 차이가 한눈에 발견되기란 쉽지 않다. 시인의 행간과 여백에서 이것들은 문법으로써의 역할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눈빛의 머뭇거림은 지금까지 한 번도 예고된 적이 없었고, 인연이 끝났다고 하여 그 상상의 끈을 매몰차게 절연하지도 못했다. 쉼표와 마침표는 행간과 여백의 카오스 위를 떠다녔다. 시인에게는 분명 '문득'이라는 시간의 경계가 모호했을 것이며, 마찬가지로 쉼표와 마침표의 틈 또한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 일종의 여백이다. 시적으로 건져 올린 말들도 일상에서의 다른 말들과 별다른 차이가 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시인은 하루하루를 결연하게 나아간다. 쉽게 버릴 수 없는 것들도 과감하게 버리기 위해 숲속이라는 어둡고 이질적인 행간으로 몸을 넣는다. 비워짐과 채워짐의 경계가 숲속의 어둠으로 희미해진다. 그늘진 마음 깊숙이 흘러내린 "슬픔의 수맥"(「여백을 읽어주는 숲」)은 언젠가 다시 환희로 피어나게 될 것이다.
시인에게 슬픔이란 '한 방울의 눈물'처럼 너무나 희미하고 작기에 한눈에 발견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응축된 눈물의 그 한 방울은 존재의 시간과 사건으로써 쉼표로도 읽히고, 마침표로도 다가올 수 있다. 비록 작은 점과 같더라도, 이것들의 힘은 서로의 마음을 꽉 붙드는 역할을 한다. 눈물로부터 시작된 '슬픔의 수맥'은 또 다른 눈물을 불러올 것이고, 마음과 마음 사이의 쉼표와 마침표는 또 다른 문장을 불러오면서 조금씩 숲처럼 울창하게 될 것이다. "한 행 한 연"(「여수를 활짝 펴서 읽으면」)이 합쳐져서 "바다"가 되고 그것은 당신을 향한 "긴 편지"로 전달되어 결국 우리 모두가 "시인"이자, "하나의 물"을 이룬다. 누군가의 눈물로부터 시작된 슬픔의 수맥이 물과 숲의 풍요를 가져온다는 시적인 상상에는 무한한 힘이 담겨져 있다. 그렇게 명인숙 시인은 '시인'으로서 이 세상의 모든 말들의 물꼬를 터서 숲속의 어둠과 바다의 깊이를 무한하게 펼쳐 놓는다.
…(중략)…
명인숙에게 시는 곧 누군가의 얼굴을 만나는 상상의 통로이며, 존재적 사건의 장場이다. 이것은 가희 '종교'에 버금간다. "눈물꽃"(「달의 신앙」)이 필 때마다 "아름다운 신앙"은 더욱더 그 교리를 환하게 비추게 될 것이다. 그 엄숙함과 처연함 앞에서 시인은 매일같이 "하루를 더듬는 손끝"(「흰 벽을 깁는 여자」)에서 "날마다 새로운 표정을" 건져 올리고 그때마다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보게 될 것이다. 시를 쓰는 손에는 머뭇거림이 지배하고, 시를 읽어나가는 얼굴에는 늘 똑같은 표정이란 없다. 하루의 무게를 견디면서 시를 쓰는 손은 겸손하다. 자신의 시를 언젠가 읽게 될 누군가의 표정이 곧 '시인'인 자기 자신에게는 하나의 존재적 몸짓이며 신호처럼 다가오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시인의 손끝에는 지금 이 순간도 간절함이 묻어날 수밖에 없다. 현실의 험악한 격랑 속에서 서로를 놓지 않으려 "꽉 붙들고"(「오래도록 지워지지 않는 물밑의 말」) 있겠다는 간절한 믿음은 앞으로도 결코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당신과 나 사이에 놓인 유일한 흔적이며, 인간다움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정재훈(문학평론가)
지금까지 시인이 몸 담근 여로의 끝이 어딘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눈빛이 머문 시적인 순간들이 그러했듯 이것이 잠깐의 휴식인지, 아니면 정말로 여정의 끝자락인지는 아마 시인 자신조차도 도무지 알 수 없는 불가해한 사건이다.
흐르다 보면 당신의 끝자리
진짜 얼굴을 감춘 시간
이별 앞에 나를 세운 줄도 모르고
오늘 당신 앞에 서 있습니다
늘 똑같은 모습으로 온다고 생각했지만
늘 다른 모습으로 와 나를 깨웁니다
한 번도 온전히 가져본 적 없는 시간이
되돌아와 흐릅니다
우리는
한 방울의 눈물
삼백육십오일 개미 쳇바퀴 돌듯
소란스러운 언어 잠재우고
12월로
우리를 다시 피우겠습니다
- 「마지막의 시작」 전문
인생의 행간에서 당신과 나의 자리는 과연 어디쯤에 있는 것일까. 명인숙 시인의 시들에는 미지의 여정에 발을 내민 시적 몸짓들이 있지만, 아직 채워지지 않은 여백들도 함께 엿보인다. 불시착에 가까웠을 "이별 앞에" 가까스로 멈춘 무수한 한숨과 머뭇거림은 다시금 피어난 오늘의 "당신 앞에" 완성되지 못한 채로 전해질 것이다. 아마도 이방인의 어눌하고 어두운 목소리처럼 들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말투는 "소란스러운 언어" 틈으로 낯선 침묵을 불러왔을 것이며, 마치 한겨울의 폭설처럼 모든 것들을 하얗게 뒤덮게 될 것이다. 익숙함의 일시적 종말, 한해의 시린 분기점인 "12월"의 하얀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약속된 "다시 피우겠습니다"라는 말은 "한 방울의 눈물"과 함께 당신에게 전해진다. 이것이 당신과 나의 여정에서 쉼표가 될지, 마침표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것은 그저 당신과 나의 관계에서만 비롯된 문제가 아니다. 하얗게 깔린 백색 위의 원고에서 시적인 몸짓에서 비롯된 불시착한 언어들의 흔적은 당장에 이곳의 문법으로 어찌할 수 없는 '한 방울의 눈물'과도 같다. 명인숙 시인에게 당신의 것이면서도 동시에 시의 "진짜 얼굴"은 이 눈물로써 유일하게 증명되는 것이며, 그 얼굴을 마주한다는 것은 곧 이곳 세계의 가장 끝자락에서 겨우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사건이라 하겠다. 특히나 이 존재적 사건은 '이별'이라는 상황까지 얹어져서 더욱더 날카롭게 일상의 감각을 가로지른다. 날벼락과도 같은 이별의 냉혹한 선언 앞에서 그동안 쌓아 올린 시간과 인연이 모조리 무너질지라도 그 사건은 시적인 힘으로써 나에게 다가와 조금씩 "온전히 가져본 적 없는 시간"으로 탈바꿈된다.
버리고 싶으면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가자
아픈 마침표들의 얼굴이
새잎을 열어 곧게 가지를 뻗는다
걷고 걷다 보면
놓쳐버린 침묵 사이에
당신이라는 쉼표를 찍는다
감추고 싶은 생각들
비워져야 채워지는 마음
생각을 멈추면
맑은 물에
발소리조차 고요하다
걷기만 해도 비워지는 숲길
채우고 싶으면
월정사 전나무 숲으로 가자
- 「문득 쉼표를 찍고 싶을 때」 전문
쉼표와 마침표의 차이가 한눈에 발견되기란 쉽지 않다. 시인의 행간과 여백에서 이것들은 문법으로써의 역할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눈빛의 머뭇거림은 지금까지 한 번도 예고된 적이 없었고, 인연이 끝났다고 하여 그 상상의 끈을 매몰차게 절연하지도 못했다. 쉼표와 마침표는 행간과 여백의 카오스 위를 떠다녔다. 시인에게는 분명 '문득'이라는 시간의 경계가 모호했을 것이며, 마찬가지로 쉼표와 마침표의 틈 또한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 일종의 여백이다. 시적으로 건져 올린 말들도 일상에서의 다른 말들과 별다른 차이가 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시인은 하루하루를 결연하게 나아간다. 쉽게 버릴 수 없는 것들도 과감하게 버리기 위해 숲속이라는 어둡고 이질적인 행간으로 몸을 넣는다. 비워짐과 채워짐의 경계가 숲속의 어둠으로 희미해진다. 그늘진 마음 깊숙이 흘러내린 "슬픔의 수맥"(「여백을 읽어주는 숲」)은 언젠가 다시 환희로 피어나게 될 것이다.
시인에게 슬픔이란 '한 방울의 눈물'처럼 너무나 희미하고 작기에 한눈에 발견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응축된 눈물의 그 한 방울은 존재의 시간과 사건으로써 쉼표로도 읽히고, 마침표로도 다가올 수 있다. 비록 작은 점과 같더라도, 이것들의 힘은 서로의 마음을 꽉 붙드는 역할을 한다. 눈물로부터 시작된 '슬픔의 수맥'은 또 다른 눈물을 불러올 것이고, 마음과 마음 사이의 쉼표와 마침표는 또 다른 문장을 불러오면서 조금씩 숲처럼 울창하게 될 것이다. "한 행 한 연"(「여수를 활짝 펴서 읽으면」)이 합쳐져서 "바다"가 되고 그것은 당신을 향한 "긴 편지"로 전달되어 결국 우리 모두가 "시인"이자, "하나의 물"을 이룬다. 누군가의 눈물로부터 시작된 슬픔의 수맥이 물과 숲의 풍요를 가져온다는 시적인 상상에는 무한한 힘이 담겨져 있다. 그렇게 명인숙 시인은 '시인'으로서 이 세상의 모든 말들의 물꼬를 터서 숲속의 어둠과 바다의 깊이를 무한하게 펼쳐 놓는다.
…(중략)…
명인숙에게 시는 곧 누군가의 얼굴을 만나는 상상의 통로이며, 존재적 사건의 장場이다. 이것은 가희 '종교'에 버금간다. "눈물꽃"(「달의 신앙」)이 필 때마다 "아름다운 신앙"은 더욱더 그 교리를 환하게 비추게 될 것이다. 그 엄숙함과 처연함 앞에서 시인은 매일같이 "하루를 더듬는 손끝"(「흰 벽을 깁는 여자」)에서 "날마다 새로운 표정을" 건져 올리고 그때마다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보게 될 것이다. 시를 쓰는 손에는 머뭇거림이 지배하고, 시를 읽어나가는 얼굴에는 늘 똑같은 표정이란 없다. 하루의 무게를 견디면서 시를 쓰는 손은 겸손하다. 자신의 시를 언젠가 읽게 될 누군가의 표정이 곧 '시인'인 자기 자신에게는 하나의 존재적 몸짓이며 신호처럼 다가오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시인의 손끝에는 지금 이 순간도 간절함이 묻어날 수밖에 없다. 현실의 험악한 격랑 속에서 서로를 놓지 않으려 "꽉 붙들고"(「오래도록 지워지지 않는 물밑의 말」) 있겠다는 간절한 믿음은 앞으로도 결코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당신과 나 사이에 놓인 유일한 흔적이며, 인간다움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정재훈(문학평론가)
목차
목차
1부 달빛이 더 오래 비치는 곳에서 품는 바다
명주달팽이/ 마지막의 시작/ 한 사람만을 위한 나침반/ 결혼 에필로그/
징하게 끝나지 않는 노래/ 사월 아포리즘/ 여름의 문장 열음/ 그 여름 숲 도라지꽃/
기억 끌어안기/ zgm, 우리는/ 곶감 단상/ 달의 신앙/ 꽃밥
2부 꿈꾸던 풍경에 들었다 나온 오후
씨방의 고백/ 시인의 식탁/ 꽃샘/ 거짓말끼리 추는 춤/ 딸에게/ 그녀가 피었다/
로또의 에피소드/ 어머니의 방/ 시앓이/ 봄을 빌리다/ 흰 벽을 깁는 여자/
다시, 봄을 닦는 중입니다/ 여백을 읽어주는 숲
3부 어디쯤에서 파도가 불어올까요
소원을 돌고 돌아/ 시나브로 어디선가/ 꽃보기로 보는 세상/ 결혼하지 않은 여자/
어디쯤에서 파도가 불어올까요/ 공자를 만난 아침/ 그림자의 집/ 인형 손/ 내 구월의 남자
주문이 완료됐습니다/ 그리움을 그리워하다/ 기억을 부치는 시간/ 치매꽃 피니 기억꽃 지고
4부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는 물밑의 말
찰랑거리는 눈빛 한 모금/ 고목의 옹알이/ 문득 쉼표를 찍고 싶을 때/ 첫 시/
살랑이는 봄으로 고백/ 엄마의 장롱/ 그때 그대로 그대를/ 여수를 활짝 펴서 읽으면/
꽃무릇 사랑법/ 우리 가끔은 곡선에서 쉬어가자/ 한 다발의 슬픔으로/ 양자리 여자
통도사/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는 물밑의 말
해설 _ '문득'이라는 흐릿한 경계에서 마침-쉼표를 찍는 일
정재훈(문학평론가)
명주달팽이/ 마지막의 시작/ 한 사람만을 위한 나침반/ 결혼 에필로그/
징하게 끝나지 않는 노래/ 사월 아포리즘/ 여름의 문장 열음/ 그 여름 숲 도라지꽃/
기억 끌어안기/ zgm, 우리는/ 곶감 단상/ 달의 신앙/ 꽃밥
2부 꿈꾸던 풍경에 들었다 나온 오후
씨방의 고백/ 시인의 식탁/ 꽃샘/ 거짓말끼리 추는 춤/ 딸에게/ 그녀가 피었다/
로또의 에피소드/ 어머니의 방/ 시앓이/ 봄을 빌리다/ 흰 벽을 깁는 여자/
다시, 봄을 닦는 중입니다/ 여백을 읽어주는 숲
3부 어디쯤에서 파도가 불어올까요
소원을 돌고 돌아/ 시나브로 어디선가/ 꽃보기로 보는 세상/ 결혼하지 않은 여자/
어디쯤에서 파도가 불어올까요/ 공자를 만난 아침/ 그림자의 집/ 인형 손/ 내 구월의 남자
주문이 완료됐습니다/ 그리움을 그리워하다/ 기억을 부치는 시간/ 치매꽃 피니 기억꽃 지고
4부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는 물밑의 말
찰랑거리는 눈빛 한 모금/ 고목의 옹알이/ 문득 쉼표를 찍고 싶을 때/ 첫 시/
살랑이는 봄으로 고백/ 엄마의 장롱/ 그때 그대로 그대를/ 여수를 활짝 펴서 읽으면/
꽃무릇 사랑법/ 우리 가끔은 곡선에서 쉬어가자/ 한 다발의 슬픔으로/ 양자리 여자
통도사/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는 물밑의 말
해설 _ '문득'이라는 흐릿한 경계에서 마침-쉼표를 찍는 일
정재훈(문학평론가)
저자
저자
명인숙
전남 여수 출생
시·그림책 『결혼하지 않은 여자』
시집 『문득 쉼표를 찍고 싶을 때』
2025년 전남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시·그림책 『결혼하지 않은 여자』
시집 『문득 쉼표를 찍고 싶을 때』
2025년 전남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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