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나무에게 하는 고백
2024 충북아동문학인협회 첫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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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불꽃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노래하다
초록달팽이 동시집 시리즈 열세 번째 권으로 2021년 창립한 충북아동문학인협회 회원들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11명의 회원이 쓴 재미있고 아름다운 동시 49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 동시집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직지’를 소재로 창작된 동시 10편이 실려있습니다. 그런 만큼 이 동시집이 지니는 가치와 의미가 남다릅니다. 익살스럽고 정겨운 김순영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동시집의 품격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습니다.
* 독자대상 : 초등 전학년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노래하다
초록달팽이 동시집 시리즈 열세 번째 권으로 2021년 창립한 충북아동문학인협회 회원들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11명의 회원이 쓴 재미있고 아름다운 동시 49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 동시집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직지’를 소재로 창작된 동시 10편이 실려있습니다. 그런 만큼 이 동시집이 지니는 가치와 의미가 남다릅니다. 익살스럽고 정겨운 김순영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동시집의 품격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습니다.
* 독자대상 : 초등 전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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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직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정식 서명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입니다. 이름이 너무 길어서 흔히 '직지' 또는 '직지심체요절'이라고 부릅니다. 이 책은 1377년(우왕 3)에 청주의 흥덕사(興德寺)에서 금속활자로 찍어냈으며, 우리의 뛰어난 인쇄술을 온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귀중한 보물로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오늘은 학교 체험학습 날
전 세계 사람들도 좋아하는
케이-팝 노래를 부르며 도착했어요.
직지의 날 열리는 직지문화제
지루하면 어쩌죠?
심심한 건 싫어요, 하지만
체험장에서 재미있는 체험을 하고
요리조리 신기한 전시물도 둘러보니, 어느덧
절로 고개가 수그러지네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만난 직지심체요절,
지금까지 세계에 남아있는 금속활자 인쇄본 가운데
가장 오래된 책이래요.
한 글자 한 글자 깊은 뜻 새겨
널리 읽히고자 한 옛사람들의 마음,
우리는 1377년부터 직지를 보유한 나라
케이-문화 보유국입니다.
- 「직지 보유국」 전문
이 동시에서 화자는 학교 체험학습 날 '직지문화제'를 경험하고 나서 느낀 소회를 노래하고 잇습니다. "지루하면 어쩌죠?/심심한 건 싫어요"에서 보듯이, 화자는 직지문화제에 참가하는 것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체험장에서 재미있는 체험을 하고" 직지가 "세계에 남아있는 금속활자 인쇄본 가운데/가장 오래된 책"이라는 걸 알고는 선조들의 지혜와 놀라운 솜씨에 생각이 바뀝니다. 즉, "우리는 1377년부터 직지를 보유한 나라/케이-문화 보유국"이라는 긍지를 갖게 됩니다.
직지가 태어난 흥덕사,
누가 고향 땅 청주를 떠나게 만들었을까?
직지를
형제와 헤어지게 만들고
직지를
이 손 저 손 떠돌게 만들고
끝내는 낯선 곳에서 돌아올 수 없게 만든 이
누구였을까?
고향이 어디인지 알면서도
끝내 돌아올 수 없게 만든 이
누구였을까?
- 이묘신, 「누구였을까?」 전문
반면에 이 동시는 그와 같이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인 '직지'가 고향 땅을 떠나 타국인 프랑스에 소장되어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직지를/이 손 저 손 떠돌게 만들고/끝내는 낯선 곳에서 돌아올 수 없게 만든 이"와 같은 화자의 진술은 오래전 직지를 해외로 유출한 사람은 물론 그와 같은 귀중한 유산을 지키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원망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동시에 그동안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았던 우리 전통문화 및 유물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들 외에도 이 동시집에는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작품이 많이 실려있습니다. "소인이 놀러와/중심 잡고 잘 앉으면/동그란 의자//잘못해/뒤집어 앉으면//뾰/족//윽!/똥침"(「압정」)처럼 발상과 표현이 무척 기발하고 재미있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헤어졌던 가족 친구 다 만나고/그리웠던 고향 바다에서/실컷 헤엄치고//제돌아./다시는/그물에 걸리지 마라."(「제돌이의 바다」)처럼 생태 및 동물권의 문제를 다룬 작품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 어떤 동시집보다도 읽을거리가 풍성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문화의 소중함에 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학교 체험학습 날
전 세계 사람들도 좋아하는
케이-팝 노래를 부르며 도착했어요.
직지의 날 열리는 직지문화제
지루하면 어쩌죠?
심심한 건 싫어요, 하지만
체험장에서 재미있는 체험을 하고
요리조리 신기한 전시물도 둘러보니, 어느덧
절로 고개가 수그러지네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만난 직지심체요절,
지금까지 세계에 남아있는 금속활자 인쇄본 가운데
가장 오래된 책이래요.
한 글자 한 글자 깊은 뜻 새겨
널리 읽히고자 한 옛사람들의 마음,
우리는 1377년부터 직지를 보유한 나라
케이-문화 보유국입니다.
- 「직지 보유국」 전문
이 동시에서 화자는 학교 체험학습 날 '직지문화제'를 경험하고 나서 느낀 소회를 노래하고 잇습니다. "지루하면 어쩌죠?/심심한 건 싫어요"에서 보듯이, 화자는 직지문화제에 참가하는 것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체험장에서 재미있는 체험을 하고" 직지가 "세계에 남아있는 금속활자 인쇄본 가운데/가장 오래된 책"이라는 걸 알고는 선조들의 지혜와 놀라운 솜씨에 생각이 바뀝니다. 즉, "우리는 1377년부터 직지를 보유한 나라/케이-문화 보유국"이라는 긍지를 갖게 됩니다.
직지가 태어난 흥덕사,
누가 고향 땅 청주를 떠나게 만들었을까?
직지를
형제와 헤어지게 만들고
직지를
이 손 저 손 떠돌게 만들고
끝내는 낯선 곳에서 돌아올 수 없게 만든 이
누구였을까?
고향이 어디인지 알면서도
끝내 돌아올 수 없게 만든 이
누구였을까?
- 이묘신, 「누구였을까?」 전문
반면에 이 동시는 그와 같이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인 '직지'가 고향 땅을 떠나 타국인 프랑스에 소장되어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직지를/이 손 저 손 떠돌게 만들고/끝내는 낯선 곳에서 돌아올 수 없게 만든 이"와 같은 화자의 진술은 오래전 직지를 해외로 유출한 사람은 물론 그와 같은 귀중한 유산을 지키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원망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동시에 그동안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았던 우리 전통문화 및 유물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들 외에도 이 동시집에는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작품이 많이 실려있습니다. "소인이 놀러와/중심 잡고 잘 앉으면/동그란 의자//잘못해/뒤집어 앉으면//뾰/족//윽!/똥침"(「압정」)처럼 발상과 표현이 무척 기발하고 재미있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헤어졌던 가족 친구 다 만나고/그리웠던 고향 바다에서/실컷 헤엄치고//제돌아./다시는/그물에 걸리지 마라."(「제돌이의 바다」)처럼 생태 및 동물권의 문제를 다룬 작품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 어떤 동시집보다도 읽을거리가 풍성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문화의 소중함에 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목차
목차
제1부 나는 봤어
따뜻한 머그컵 14 | 나는 봤어! 16 | 살구꽃 18 | 동백꽃밭 19 | 전동 킥보드 20 | 하늘 비행기 22 | 압정 24 | 굴뚝새 25 | 가방에는 26 | 제돌이의 바다 28
제2부 이름이 많아 헷갈려
블랙박스 32 | 피사의 사탑 33 | 이름이 많아 헷갈려 34 | 거인 36 | 같은 마을에 산다고 37 | 나이 38 | 고구마 40 | 쇼윈도 안의 강아지 41 | 노란 딱지 42 |퐁당퐁당 44
제3부 쥐똥나무에게 하는 고백
우리 학교 허수아비 48 | 오해 50 | 사라진 그림자 52 | 돌부리 54 | 시시해 56 | 변신하는 차 58 | 왜가리 59 | 쥐똥나무에게 하는 고백 60 | 엄마 62
제4부 욕실 펭귄
욕실 펭귄 66 | 담 밖으로 넘어간 대추 68 | 흙 한 줌 속에는 69 | 제로 콜라 70 | 똥배 난로 71 | 금송화 72 | 연필꽂이 74 | 공주의 밤 76 | 기 싸움 78 |구멍 82
제5부 고인쇄박물관에 가면
직지 보유국 86 | 흥덕사지에서 88 | 갸륵한 직지 90 | 직지의 꿈 92 | 금속활자 전수관에서 94 | 고인쇄박물관에 가면 97 | 종이 정원 98 | 고마워 100 | 마중 102 | 누구였을까? 103
| 시인 약력 104
따뜻한 머그컵 14 | 나는 봤어! 16 | 살구꽃 18 | 동백꽃밭 19 | 전동 킥보드 20 | 하늘 비행기 22 | 압정 24 | 굴뚝새 25 | 가방에는 26 | 제돌이의 바다 28
제2부 이름이 많아 헷갈려
블랙박스 32 | 피사의 사탑 33 | 이름이 많아 헷갈려 34 | 거인 36 | 같은 마을에 산다고 37 | 나이 38 | 고구마 40 | 쇼윈도 안의 강아지 41 | 노란 딱지 42 |퐁당퐁당 44
제3부 쥐똥나무에게 하는 고백
우리 학교 허수아비 48 | 오해 50 | 사라진 그림자 52 | 돌부리 54 | 시시해 56 | 변신하는 차 58 | 왜가리 59 | 쥐똥나무에게 하는 고백 60 | 엄마 62
제4부 욕실 펭귄
욕실 펭귄 66 | 담 밖으로 넘어간 대추 68 | 흙 한 줌 속에는 69 | 제로 콜라 70 | 똥배 난로 71 | 금송화 72 | 연필꽂이 74 | 공주의 밤 76 | 기 싸움 78 |구멍 82
제5부 고인쇄박물관에 가면
직지 보유국 86 | 흥덕사지에서 88 | 갸륵한 직지 90 | 직지의 꿈 92 | 금속활자 전수관에서 94 | 고인쇄박물관에 가면 97 | 종이 정원 98 | 고마워 100 | 마중 102 | 누구였을까? 103
| 시인 약력 104
저자
저자
전병호
1982년 ?동아일보?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당선되었다. 저서로는 동시집 『녹두꽃의 노래』, 『봄으로 가는 버스』 등 12권을 펴냈고. 동
시평론집 『문학작품으로서의 동시』 등을 펴냈다. 시그림책 『사과 먹는 법』이 2023년 프랑스에 번역 소개되었다. 한국동시문학회 제8대 회장을 지냈다.
시평론집 『문학작품으로서의 동시』 등을 펴냈다. 시그림책 『사과 먹는 법』이 2023년 프랑스에 번역 소개되었다. 한국동시문학회 제8대 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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