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를 만났다(초록달팽이 동시집 22)(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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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놀기에 시 쓰기는 딱이야
시 쓰기는 결국 혼자 부르는 노래라고 생각해
초록달팽이 동시집 스물두 번째 권입니다. 첫 동시집 『기린호텔』 이후 4년 만에 펴내는 홍현숙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입니다. 맑은 하늘과 구름과 햇빛을 받으며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사물과 사람들의 일상을 동심의 눈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동시 53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항상 재미난 그림으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김순영 작가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시 쓰기는 결국 혼자 부르는 노래라고 생각해
초록달팽이 동시집 스물두 번째 권입니다. 첫 동시집 『기린호텔』 이후 4년 만에 펴내는 홍현숙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입니다. 맑은 하늘과 구름과 햇빛을 받으며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사물과 사람들의 일상을 동심의 눈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동시 53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항상 재미난 그림으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김순영 작가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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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홍현숙 시인의 동시는 남다르고 재미가 있습니다. 마치 딴 세상에 와 있는 것처럼 신기하고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집니다. 첫 장부터 "조보흐브으브느브 나바라바 씨비야뱌"(「도깨비나라의 유형문화재」)와 같은 도깨비나라의 말과 "시가렛 롤 버터 쿠키/쉥미쉘 마들렝을 층층이 차례대로 올려 벽을 채"(「과자로 만든 집」운 고소한 집이 등장합니다.
거인이 입은 원피스엔
난쟁이들이 숨어 산다
늦잠 자고 일어나 기지개 켜는 빨간 커튼의 창문
프라이팬 감자를 노랗게 굴리다
분홍 구름 보려 활짝 열어젖힌 앞치마 두른 할아버지의 창문
제라늄 화분을 햇빛 쪽으로 옮기려는 할머니의 쪽 창문
뚜벅뚜벅 거인이 걸을 때마다
원피스에 그려진 창문들이 덜컹거리고
난쟁이들은
쿨렁쿨렁 풀 썰매로 내려온다
야호!
- 「거인의 창문」 전문
그런가 하면 이 동시처럼 "원피스"를 입은 "거인"과 그 원피스에 숨어 사는 "난쟁이"들이 눈길을 끕니다. "뚜벅뚜벅 거인이 걸을 때마다" 난쟁이들이 "원피스에 그려진 창문들"을 열고 "쿨렁쿨렁 풀 썰매로 내려"오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발상이나 표현이 기존의 동시와는 사뭇 다른 홍현숙 동시의 특유한 맛과 색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온종일 심심한
돌들이
물을 건너보기로 했다
바람이 알려준 대로
엉덩이는 가볍게
어깨는 달싹달싹
두 팔을 들었다 놓았다
돌 하나가 걷는다
또 하나가 따라간다
- 「징검돌」 전문
또한, 이번 동시집에는 다육식물인 '크라슐라' 연작시를 비롯해 '고구마', '살구꽃', '달리아', '크롭재킷', '바둑판', '노랑의자', '콜라병' 등의 식물과 사물을 소재로 창작된 작품이 많습니다. 이들은 시인의 섬세한 시적 감수성과 만나 새로운 생명체로 태어납니다. 「징검돌」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온종일 심심한/돌들이/물을 건너보기로 했다"는 발상도 흥미롭지만, 이후에 전개되는 "엉덩이는 가볍게/어깨는 들썩들썩" "돌 하나가 걷는다/또 하나가 따라간다"와 같은 생동감 넘치는 표현과 상상력도 보통의 솜씨가 아닙니다.
거인이 입은 원피스엔
난쟁이들이 숨어 산다
늦잠 자고 일어나 기지개 켜는 빨간 커튼의 창문
프라이팬 감자를 노랗게 굴리다
분홍 구름 보려 활짝 열어젖힌 앞치마 두른 할아버지의 창문
제라늄 화분을 햇빛 쪽으로 옮기려는 할머니의 쪽 창문
뚜벅뚜벅 거인이 걸을 때마다
원피스에 그려진 창문들이 덜컹거리고
난쟁이들은
쿨렁쿨렁 풀 썰매로 내려온다
야호!
- 「거인의 창문」 전문
그런가 하면 이 동시처럼 "원피스"를 입은 "거인"과 그 원피스에 숨어 사는 "난쟁이"들이 눈길을 끕니다. "뚜벅뚜벅 거인이 걸을 때마다" 난쟁이들이 "원피스에 그려진 창문들"을 열고 "쿨렁쿨렁 풀 썰매로 내려"오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발상이나 표현이 기존의 동시와는 사뭇 다른 홍현숙 동시의 특유한 맛과 색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온종일 심심한
돌들이
물을 건너보기로 했다
바람이 알려준 대로
엉덩이는 가볍게
어깨는 달싹달싹
두 팔을 들었다 놓았다
돌 하나가 걷는다
또 하나가 따라간다
- 「징검돌」 전문
또한, 이번 동시집에는 다육식물인 '크라슐라' 연작시를 비롯해 '고구마', '살구꽃', '달리아', '크롭재킷', '바둑판', '노랑의자', '콜라병' 등의 식물과 사물을 소재로 창작된 작품이 많습니다. 이들은 시인의 섬세한 시적 감수성과 만나 새로운 생명체로 태어납니다. 「징검돌」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온종일 심심한/돌들이/물을 건너보기로 했다"는 발상도 흥미롭지만, 이후에 전개되는 "엉덩이는 가볍게/어깨는 들썩들썩" "돌 하나가 걷는다/또 하나가 따라간다"와 같은 생동감 넘치는 표현과 상상력도 보통의 솜씨가 아닙니다.
목차
목차
1부 과자로 만든 집
도깨비나라의 유형문화재 14 | 브로콜리 숲 16 | 과자로 만든 집 18 | 푸른 유리병 20 | 거인의 창문 22 | 오늘은 23 | 갉아먹었어 24 | 포도호텔 26 | 꼬불꼬불 28 | 콩콩콩 30
2부 양파의 이웃
크라슐라1 34 | 크라슐라2 36 | 인형놀이1 38 | 인형놀이2 39 | 고구마 40 | 살구꽃 42 | 달리아 43 | 반려 식물 44 | 양파의 이웃 46 | 콩나물 47 | 꽃잎이야, 만져봐 48
3부 노랑 의자
마커펜 52 | 크롭재킷 54 | 구름은 55 | 무지개 56 | 꽃다리 57 | 학교 58 | 쏙닥 59 | 바둑판 61 | 노랑 의자 62 | 높이뛰기 63 | 징검돌 65
4부 눈물은 이상하지
콜라병과 콜라 68 | 눈물은 이상하지 70 |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72 | 1분 74 | 뒤 76 | 벌초하는 날 77 | 발사탕 78 | 채팅 80 | 연습이 필요해 81 | 자리끼 82 | 궁금해 84
5부 젖은 날개
너구리를 만났다 88 | 젖은 날개 89 | 굴뚝새 90 | 길 91 | 염소의 노래 92 | 클라이밍 93 | 수런수런 94 | 딱, 맞는 96 | 밖 97 | 하얀푸들 98
도깨비나라의 유형문화재 14 | 브로콜리 숲 16 | 과자로 만든 집 18 | 푸른 유리병 20 | 거인의 창문 22 | 오늘은 23 | 갉아먹었어 24 | 포도호텔 26 | 꼬불꼬불 28 | 콩콩콩 30
2부 양파의 이웃
크라슐라1 34 | 크라슐라2 36 | 인형놀이1 38 | 인형놀이2 39 | 고구마 40 | 살구꽃 42 | 달리아 43 | 반려 식물 44 | 양파의 이웃 46 | 콩나물 47 | 꽃잎이야, 만져봐 48
3부 노랑 의자
마커펜 52 | 크롭재킷 54 | 구름은 55 | 무지개 56 | 꽃다리 57 | 학교 58 | 쏙닥 59 | 바둑판 61 | 노랑 의자 62 | 높이뛰기 63 | 징검돌 65
4부 눈물은 이상하지
콜라병과 콜라 68 | 눈물은 이상하지 70 |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72 | 1분 74 | 뒤 76 | 벌초하는 날 77 | 발사탕 78 | 채팅 80 | 연습이 필요해 81 | 자리끼 82 | 궁금해 84
5부 젖은 날개
너구리를 만났다 88 | 젖은 날개 89 | 굴뚝새 90 | 길 91 | 염소의 노래 92 | 클라이밍 93 | 수런수런 94 | 딱, 맞는 96 | 밖 97 | 하얀푸들 98
저자
저자
홍현숙
2015년 《문학공간》을 통해 동시로 등단했습니다. 2016년 《예술세계》 시 부문 신인상, 2024년 푸른작가상을 받았습니다. 충북문화재단 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문학창작산실 발표지원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동안 시집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 『백악관 왁킹』과 동시집 『기린호텔』을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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