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치타 바나나(초록달팽이 동시집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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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살 찌푸리던 까만 바나나가
'치타'가 되어 달리는 순간
방송 작가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글을 써왔던 유화란 시인이 엄마가 된 후 만난 동시의 세계를 엮어 첫 동시집 『나는 치타 바나나』를 출간합니다. 한국안데르센상 동시 부문 우수상을 받으며 아동문학계의 주목을 받은 시인은 교실과 가정에서 피어나는 아이들의 날것 그대로의 목소리를 시 속에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흔히 우리는 바나나에 거뭇거뭇한 반점이 생기면 "상하기 전에 빨리 먹어라"라며 잔소리를 하거나 눈살을 찌푸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표제작인 「치타 바나나」 속 바나나의 검은 반점은, 쌩- 하고 달려 나갈 준비를 마친 멋진 치타의 무늬입니다. 이처럼 책 속에 담긴 총 55편의 동시들은 일상의 평범한 사물과 풍경을 어린이만의 특별한 시선으로 뒤집어보며 신선한 해방감을 선사합니다.
채소가 싫어서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가 분명하다고 믿는 아이(「아파트에 사는 공룡」), 귤을 잔뜩 까먹고 손이 노랗다며 고향 별로 돌아가야 한다는 엉뚱한 변명(「노랑별 외계인」) 등은 읽는 내내 웃음을 자아냅니다. 여기에 동양화를 전공한 송민영 작가의 맑고 포근한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시의 여운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 책은 어린이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든든한 친구가, 학부모와 교사에게는 아이들의 비밀스러운 세계를 이해하는 다리가 되어줄 것입니다.
'치타'가 되어 달리는 순간
방송 작가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글을 써왔던 유화란 시인이 엄마가 된 후 만난 동시의 세계를 엮어 첫 동시집 『나는 치타 바나나』를 출간합니다. 한국안데르센상 동시 부문 우수상을 받으며 아동문학계의 주목을 받은 시인은 교실과 가정에서 피어나는 아이들의 날것 그대로의 목소리를 시 속에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흔히 우리는 바나나에 거뭇거뭇한 반점이 생기면 "상하기 전에 빨리 먹어라"라며 잔소리를 하거나 눈살을 찌푸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표제작인 「치타 바나나」 속 바나나의 검은 반점은, 쌩- 하고 달려 나갈 준비를 마친 멋진 치타의 무늬입니다. 이처럼 책 속에 담긴 총 55편의 동시들은 일상의 평범한 사물과 풍경을 어린이만의 특별한 시선으로 뒤집어보며 신선한 해방감을 선사합니다.
채소가 싫어서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가 분명하다고 믿는 아이(「아파트에 사는 공룡」), 귤을 잔뜩 까먹고 손이 노랗다며 고향 별로 돌아가야 한다는 엉뚱한 변명(「노랑별 외계인」) 등은 읽는 내내 웃음을 자아냅니다. 여기에 동양화를 전공한 송민영 작가의 맑고 포근한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시의 여운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 책은 어린이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든든한 친구가, 학부모와 교사에게는 아이들의 비밀스러운 세계를 이해하는 다리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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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언제 어디서든 꺼내서 읊을 수 있는 동시 한 편을 가슴에 품자"교실 속 '티라노'와 '지각대장'들을 단숨에 사로잡는 마법 같은 문장들!
유화란 시인의 시는 공중에 흩어지는 말들을 붙잡아 웃음과 감동을 만들던 방송 작가로서의 내공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시인은 사거리 횡단보도 옆 커다란 그늘막 파라솔을 여름날에 피어나는 '파란 꽃봉오리'로 바라보고, 이삿짐을 나르는 사다리차를 목이 긴 '브라키오사우르스'로 재해석합니다. 익숙한 도시 풍경을 신선한 상상력으로 채워 넣는 시인의 시선은 아이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선물합니다.
다시는 복도에서 술래잡기도 안 하고
떠들지도 않겠습니다
그런데 옆 반 오지환도 같이 놀았는데
선생님을 보자마자 잽싸게 도망쳤거든요
옆 반 선생님도 아셔야 하지 않을까요?
-「반성문」 부분
『나는 치타 바나나』가 가진 가장 큰 미덕은 '어른들이 바라는 아이'의 모습이 아닌, '지금 살아 숨 쉬는 진짜 아이들'의 모습을 그렸다는 점입니다. 학교 복도에서 술래잡기를 하다 걸려 반성문을 쓰면서도 "옆 반 친구도 같이 놀았는데 도망쳤다"며 억울해하는 아이의 고백(「반성문」)이나, 등굣길 친구의 책가방 색깔을 보고 지각 여부를 판단하며 달리는 아이들(「책가방 시계」)의 모습은 실제 초등학교 교실의 생태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사실적이고 유쾌합니다.
밤새도록
뜨거운 불길이
정강이를 타고
무릎을 지나
허벅지까지
욱신욱신
불을 지폈다
할머니는
조물락조물락
내 다리를 주무르고
또 주무르며
불길을 달래셨다
- 「성장통」부분
신나게 웃다 보면 어느새 가슴 한구석이 뭉클해지는 묵직한 울림이 찾아옵니다. 밤새 정강이가 욱신거리는 성장통을 겪는 아이에게 "키 크느라 아픈 기다"라며 투박하지만 깊은 사랑으로 다리를 주물러주시는 할머니의 손길(「성장통」)과 "넌 혼자가 아니야, 지구라는 커다란 화분이 널 받쳐주고 있으니까"라고 속삭이는 살구나무의 응원(「지구 화분」)은 거친 세상 속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정서를 포근하게 감싸 안아줍니다.
"이제 나는 아기가 아닌 어린이"라고 당당하게 외치는(「어린이 선언」)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그리고 그 아이들의 곁을 지키는 학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 이 재치 있고 깊이 있는 동시집을 반가운 마음으로 소개합니다.
유화란 시인의 시는 공중에 흩어지는 말들을 붙잡아 웃음과 감동을 만들던 방송 작가로서의 내공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시인은 사거리 횡단보도 옆 커다란 그늘막 파라솔을 여름날에 피어나는 '파란 꽃봉오리'로 바라보고, 이삿짐을 나르는 사다리차를 목이 긴 '브라키오사우르스'로 재해석합니다. 익숙한 도시 풍경을 신선한 상상력으로 채워 넣는 시인의 시선은 아이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선물합니다.
다시는 복도에서 술래잡기도 안 하고
떠들지도 않겠습니다
그런데 옆 반 오지환도 같이 놀았는데
선생님을 보자마자 잽싸게 도망쳤거든요
옆 반 선생님도 아셔야 하지 않을까요?
-「반성문」 부분
『나는 치타 바나나』가 가진 가장 큰 미덕은 '어른들이 바라는 아이'의 모습이 아닌, '지금 살아 숨 쉬는 진짜 아이들'의 모습을 그렸다는 점입니다. 학교 복도에서 술래잡기를 하다 걸려 반성문을 쓰면서도 "옆 반 친구도 같이 놀았는데 도망쳤다"며 억울해하는 아이의 고백(「반성문」)이나, 등굣길 친구의 책가방 색깔을 보고 지각 여부를 판단하며 달리는 아이들(「책가방 시계」)의 모습은 실제 초등학교 교실의 생태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사실적이고 유쾌합니다.
밤새도록
뜨거운 불길이
정강이를 타고
무릎을 지나
허벅지까지
욱신욱신
불을 지폈다
할머니는
조물락조물락
내 다리를 주무르고
또 주무르며
불길을 달래셨다
- 「성장통」부분
신나게 웃다 보면 어느새 가슴 한구석이 뭉클해지는 묵직한 울림이 찾아옵니다. 밤새 정강이가 욱신거리는 성장통을 겪는 아이에게 "키 크느라 아픈 기다"라며 투박하지만 깊은 사랑으로 다리를 주물러주시는 할머니의 손길(「성장통」)과 "넌 혼자가 아니야, 지구라는 커다란 화분이 널 받쳐주고 있으니까"라고 속삭이는 살구나무의 응원(「지구 화분」)은 거친 세상 속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정서를 포근하게 감싸 안아줍니다.
"이제 나는 아기가 아닌 어린이"라고 당당하게 외치는(「어린이 선언」)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그리고 그 아이들의 곁을 지키는 학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 이 재치 있고 깊이 있는 동시집을 반가운 마음으로 소개합니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노랑별 외계인아파트에 사는 공룡 10 / 네모 달 12 / 독수리 할머니 14 / 저녁 놀이터 16 / 점검중 18 / 나뭇잎 그리는 엄마 19 / 싸리비 20 / 코끼리 그릇 22 / 말동무 24 / 노랑별 외계인 26 / 어린이 선언 28 / 반성문 29 / 이사 가는 날 30 / 달 조각가 32
제2부 초록 왕관의 변신치타 바나나 36 / 파울볼 38 / 초록 왕관의 변신 39 / 몽돌 이어폰 40 / 만세 42 / 노랑 vs 노랑 44 / 한밤의 토네이도 46 / 흔들바위 48 / 해변 시장 50 / 비둘기와 무지개 52 / 내가 도서관의 책이라면 54 / 성장통 56 / 지구 화분 58 / 산타 할머니 60
제3부 이불 파도그것이 알고 싶다 64 / 노란 딱지 66 / □□□ 68 / 파란 꽃봉오리 70 / 뱀 72 / 이불 파도 74 / 스투키 75 / 꺼진 숯 76 / 책가방 시계 78 / 돌리고 돌리고 80 / 토이 나라 82 / 그림자 친구 84 / 2학년이 1학년에게 86 / 겨울 모과나무 87
제4부 거인의 고백우주 비행사 90 / 박하사탕 92 / 어른이 된다는 건 94 / 푸른 노을 96 / 거인의 고백 98 / 아파트는 살아있다 100 / 썰물 101 / 마법이 풀리는 시간 102 / 곰 젤리 104 / 치타가 빨리 달리는 이유 106 / 숨바꼭질 108 / 잠자는 혹등고래 110 / 예술가 이끼 112
제1부 노랑별 외계인아파트에 사는 공룡 10 / 네모 달 12 / 독수리 할머니 14 / 저녁 놀이터 16 / 점검중 18 / 나뭇잎 그리는 엄마 19 / 싸리비 20 / 코끼리 그릇 22 / 말동무 24 / 노랑별 외계인 26 / 어린이 선언 28 / 반성문 29 / 이사 가는 날 30 / 달 조각가 32
제2부 초록 왕관의 변신치타 바나나 36 / 파울볼 38 / 초록 왕관의 변신 39 / 몽돌 이어폰 40 / 만세 42 / 노랑 vs 노랑 44 / 한밤의 토네이도 46 / 흔들바위 48 / 해변 시장 50 / 비둘기와 무지개 52 / 내가 도서관의 책이라면 54 / 성장통 56 / 지구 화분 58 / 산타 할머니 60
제3부 이불 파도그것이 알고 싶다 64 / 노란 딱지 66 / □□□ 68 / 파란 꽃봉오리 70 / 뱀 72 / 이불 파도 74 / 스투키 75 / 꺼진 숯 76 / 책가방 시계 78 / 돌리고 돌리고 80 / 토이 나라 82 / 그림자 친구 84 / 2학년이 1학년에게 86 / 겨울 모과나무 87
제4부 거인의 고백우주 비행사 90 / 박하사탕 92 / 어른이 된다는 건 94 / 푸른 노을 96 / 거인의 고백 98 / 아파트는 살아있다 100 / 썰물 101 / 마법이 풀리는 시간 102 / 곰 젤리 104 / 치타가 빨리 달리는 이유 106 / 숨바꼭질 108 / 잠자는 혹등고래 110 / 예술가 이끼 112
저자
저자
유화란 서울 MBC와 KBS에서 TV 예능·라디오 방송 작가로 활동했습니다. 2018년 한국안데르센상 동시 부문 우수상을 받으며 등단하였고, 2024년 동서문학상 아동문학 부문에서 동화로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청주 두꺼비마을에서 어린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며 동시와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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