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와 물방울 요정(청색종이 동화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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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마음을 다시 밝히는 이야기
선영 작가의 동화는 말없이 흔들리는 작은 존재들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존재들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햇살이 들지 않아 시들어가는 상수리나무, 덫에 걸려 울던 물방울 요정, 이마의 점을 가리기 위해 앞머리를 길게 내린 채 사람들 사이를 맴도는 아이. 선영 작가는 이처럼 조용한 이들의 내면에 귀 기울이며 다정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토토와 물방울 요정」은 자연을 배경으로 한 생태 동화다. 숲이 어지러워진 원인은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때문이다. 잣나무에 생긴 떨림병 역시 등산객이 버린 쓰레기 때문이었다. 이런 문제를 회복하기 위한 열쇠는 토토와 친구들의 손에 쥐어진다. 작가는 기적 같은 힘을 등장시키지만, 그 힘은 아이들의 손길 없이는 아무런 작용도 하지 않는다. 물방울 요정이 전해준 햇빛을 품은 버섯가루는 사실 돌봄과 책임이라는 오래된 진리를 환상적으로 가시화한 장치다. 요정은 버섯가루를 뿌린 후 버섯들이 마르지 않도록 정성껏 돌봐야 한다고 말했으며, 땅에 쓰레기를 치우고, 물이 부족한 곳에는 샘물을 흘려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동화의 아름다움은 기꺼이 손을 내미는 토토의 행동과 멧돼지 할아버지와 숲속 친구들처럼 함께 숲을 살리는 공동체의 마음에 있다. 혼자서는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모두의 노력을 이야기하는 토토의 말처럼 진짜 숲을 살린 것은 바로 이들의 마음이었다.
「필수와 해적 선장 할아버지」는 좀 더 도시적이고 현실적인 동화다. 주인공 필수는 이마에 있는 커다란 점이 놀림감이 될까 걱정되어 앞머리를 길게 내려 감추고 살아간다. 그러나 우연히 들어가게 된 놀이공원의 분장실에서 흉터를 지닌 해적 선장 할아버지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반전된다. 탈을 쓴 채 무대 위에 서게 된 필수는 오히려 그 탈을 통해 자기 자신을 처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재미있는 거울’에 비친 모습은 현실보다도 더 진실했다. 거울에 비친 탈을 쓴 필수의 모습은, 사실 스스로 만들어낸 모습이라는 할아버지의 설명은 필수가 콤플렉스를 부끄러워하는 대신 용기를 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
두 이야기 모두 결국 한 가지 진실로 향한다.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일을 누군가와 함께 이룰 수 있다는 희망. 숲이 다시 살아나고, 아이가 자신의 이름을 되찾는 그 순간, 작가는 조용하지만 깊은 확신을 건넨다. 진짜 변화는 마법이 아니라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
이 동화집은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이지만, 자신을 감춘 채 살아가는 수많은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한때는 토토였고 필수였기 때문이다. 회복과 성장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우리가 다시 한 번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일, 눈을 마주치고 미소 지어주는 일, 그것만으로도 세계는 조금씩 환해질 수 있을 것이다.
선영 작가의 동화는 말없이 흔들리는 작은 존재들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존재들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햇살이 들지 않아 시들어가는 상수리나무, 덫에 걸려 울던 물방울 요정, 이마의 점을 가리기 위해 앞머리를 길게 내린 채 사람들 사이를 맴도는 아이. 선영 작가는 이처럼 조용한 이들의 내면에 귀 기울이며 다정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토토와 물방울 요정」은 자연을 배경으로 한 생태 동화다. 숲이 어지러워진 원인은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때문이다. 잣나무에 생긴 떨림병 역시 등산객이 버린 쓰레기 때문이었다. 이런 문제를 회복하기 위한 열쇠는 토토와 친구들의 손에 쥐어진다. 작가는 기적 같은 힘을 등장시키지만, 그 힘은 아이들의 손길 없이는 아무런 작용도 하지 않는다. 물방울 요정이 전해준 햇빛을 품은 버섯가루는 사실 돌봄과 책임이라는 오래된 진리를 환상적으로 가시화한 장치다. 요정은 버섯가루를 뿌린 후 버섯들이 마르지 않도록 정성껏 돌봐야 한다고 말했으며, 땅에 쓰레기를 치우고, 물이 부족한 곳에는 샘물을 흘려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동화의 아름다움은 기꺼이 손을 내미는 토토의 행동과 멧돼지 할아버지와 숲속 친구들처럼 함께 숲을 살리는 공동체의 마음에 있다. 혼자서는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모두의 노력을 이야기하는 토토의 말처럼 진짜 숲을 살린 것은 바로 이들의 마음이었다.
「필수와 해적 선장 할아버지」는 좀 더 도시적이고 현실적인 동화다. 주인공 필수는 이마에 있는 커다란 점이 놀림감이 될까 걱정되어 앞머리를 길게 내려 감추고 살아간다. 그러나 우연히 들어가게 된 놀이공원의 분장실에서 흉터를 지닌 해적 선장 할아버지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반전된다. 탈을 쓴 채 무대 위에 서게 된 필수는 오히려 그 탈을 통해 자기 자신을 처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재미있는 거울’에 비친 모습은 현실보다도 더 진실했다. 거울에 비친 탈을 쓴 필수의 모습은, 사실 스스로 만들어낸 모습이라는 할아버지의 설명은 필수가 콤플렉스를 부끄러워하는 대신 용기를 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
두 이야기 모두 결국 한 가지 진실로 향한다.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일을 누군가와 함께 이룰 수 있다는 희망. 숲이 다시 살아나고, 아이가 자신의 이름을 되찾는 그 순간, 작가는 조용하지만 깊은 확신을 건넨다. 진짜 변화는 마법이 아니라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
이 동화집은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이지만, 자신을 감춘 채 살아가는 수많은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한때는 토토였고 필수였기 때문이다. 회복과 성장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우리가 다시 한 번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일, 눈을 마주치고 미소 지어주는 일, 그것만으로도 세계는 조금씩 환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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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작가의 말 선영 5
토토와 물방울 요정 11
필수와 해적 선장 할아버지 47
토토와 물방울 요정 11
필수와 해적 선장 할아버지 47
저자
저자
선영
경기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2020년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동화 부문 등단
2023년 『너구리 마을의 이상한 편의점』 출간
2015년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인형의 소원」 우수상
2023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태오가 만난 아르고」 최우수상
2024년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해나와 욕심을 태우는 번개산」 우수상
2025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
2020년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동화 부문 등단
2023년 『너구리 마을의 이상한 편의점』 출간
2015년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인형의 소원」 우수상
2023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태오가 만난 아르고」 최우수상
2024년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해나와 욕심을 태우는 번개산」 우수상
2025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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