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떻게 씁니까
글쓰기로 자기 세계를 만든 열두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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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이후 공개할 작품을 쓰는 조정래부터
K-콘텐츠 웹소설 스타 작가 천지혜까지
대통령의 스피치 라이터 강원국이 열두 작가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떻게 씁니까?"
재능의 문제도, AI의 문제도 아니다
글은 끝내 살아낸 자의 것이므로, 답은 한결 같았다
"잘 쓰려고 하지 않았다, 제대로 살려고 했다!"
질문은 하나였다. "당신은 어떻게 씁니까."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1500만 명이 넘는 독자에게 한국 현대사의 참모습을 알린 조정래부터, '빨치산의 딸'에서 다정하고도 능청스러운 이야기꾼으로 변모한 정지아, 습작기도 등단도 없이 낸 첫 소설로 1년 만에 300만 독자를 만난 김진명, 기획 없이는 단 한 줄도 쓰지 않는 K-콘텐츠 웹소설 스타 작가 천지혜까지, 장르도 세대도 문체도 다른 열두 사람이 같은 질문을 받았다. 묻는 사람은 강원국이다.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과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말과 글을 25년 가까이 대신 지어온 사람, 쉰이 넘어서야 처음으로 표지에 자기 이름을 올렸고, 그 책으로 50만 독자를 만난 저자다.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국민의 마음을 흔드는 글을 써왔던 그가 묻는 사람으로 돌아왔다.
열두 작가의 글쓰기 원칙을 가지런히 정리해두었지만, 이 책은 글쓰기 교본이 아니다. 저자의 말을 빌리면 "한 사람의 문장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추적한 기록이며, 삶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보고서"다. 첫 문장은 어떻게 찾는지, 안 써지는 날에는 무엇을 하는지, 언제 메모하고 얼마나 버리는지 묻던 강원국은 슬며시 방향을 튼다. 잘 쓴 이야기가 아니라 이별과 낙방, 번아웃과 난독증과 같은 실패과 결핍의 시간이 어떻게 한 사람의 문체가 되었는지를 끝내 꺼내놓게 한다. 그렇게 열두 개의 작업실, 혹은 삶의 공간을 들여다보고 얻은 답의 공통분모는 뜻밖에 단순하다. 이들은 잘 쓰려고 하지 않았다. 제대로 살려고 했다.
인공지능이 글을 대신 써주는 시대에 새삼스러운 질문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책장을 덮을 때쯤 독자는 알게 될 것이다. 기술은 문장의 형식을 흉내 낼 수 있어도, 실패를 통과해온 사람의 태도까지 흉애낼 수는 없다는 것을. 글은 결국 살아낸 사람의 것이다.
K-콘텐츠 웹소설 스타 작가 천지혜까지
대통령의 스피치 라이터 강원국이 열두 작가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떻게 씁니까?"
재능의 문제도, AI의 문제도 아니다
글은 끝내 살아낸 자의 것이므로, 답은 한결 같았다
"잘 쓰려고 하지 않았다, 제대로 살려고 했다!"
질문은 하나였다. "당신은 어떻게 씁니까."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1500만 명이 넘는 독자에게 한국 현대사의 참모습을 알린 조정래부터, '빨치산의 딸'에서 다정하고도 능청스러운 이야기꾼으로 변모한 정지아, 습작기도 등단도 없이 낸 첫 소설로 1년 만에 300만 독자를 만난 김진명, 기획 없이는 단 한 줄도 쓰지 않는 K-콘텐츠 웹소설 스타 작가 천지혜까지, 장르도 세대도 문체도 다른 열두 사람이 같은 질문을 받았다. 묻는 사람은 강원국이다.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과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말과 글을 25년 가까이 대신 지어온 사람, 쉰이 넘어서야 처음으로 표지에 자기 이름을 올렸고, 그 책으로 50만 독자를 만난 저자다.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국민의 마음을 흔드는 글을 써왔던 그가 묻는 사람으로 돌아왔다.
열두 작가의 글쓰기 원칙을 가지런히 정리해두었지만, 이 책은 글쓰기 교본이 아니다. 저자의 말을 빌리면 "한 사람의 문장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추적한 기록이며, 삶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보고서"다. 첫 문장은 어떻게 찾는지, 안 써지는 날에는 무엇을 하는지, 언제 메모하고 얼마나 버리는지 묻던 강원국은 슬며시 방향을 튼다. 잘 쓴 이야기가 아니라 이별과 낙방, 번아웃과 난독증과 같은 실패과 결핍의 시간이 어떻게 한 사람의 문체가 되었는지를 끝내 꺼내놓게 한다. 그렇게 열두 개의 작업실, 혹은 삶의 공간을 들여다보고 얻은 답의 공통분모는 뜻밖에 단순하다. 이들은 잘 쓰려고 하지 않았다. 제대로 살려고 했다.
인공지능이 글을 대신 써주는 시대에 새삼스러운 질문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책장을 덮을 때쯤 독자는 알게 될 것이다. 기술은 문장의 형식을 흉내 낼 수 있어도, 실패를 통과해온 사람의 태도까지 흉애낼 수는 없다는 것을. 글은 결국 살아낸 사람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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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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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이후 공개할 작품을 쓰는 조정래부터
K-콘텐츠 웹소설 스타 작가 천지혜까지
대통령의 스피치 라이터 강원국이 열두 작가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떻게 씁니까?"
재능의 문제도, AI의 문제도 아니다
글은 끝내 살아낸 자의 것이므로, 답은 한결 같았다
"잘 쓰려고 하지 않았다, 제대로 살려고 했다!"
질문은 하나였다. "당신은 어떻게 씁니까."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1500만 명이 넘는 독자에게 한국 현대사의 참모습을 알린 조정래부터, '빨치산의 딸'에서 다정하고도 능청스러운 이야기꾼으로 변모한 정지아, 습작기도 등단도 없이 낸 첫 소설로 1년 만에 300만 독자를 만난 김진명, 기획 없이는 단 한 줄도 쓰지 않는 K-콘텐츠 웹소설 스타 작가 천지혜까지, 장르도 세대도 문체도 다른 열두 사람이 같은 질문을 받았다. 묻는 사람은 강원국이다.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과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말과 글을 25년 가까이 대신 지어온 사람, 쉰이 넘어서야 처음으로 표지에 자기 이름을 올렸고, 그 책으로 50만 독자를 만난 저자다.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국민의 마음을 흔드는 글을 써왔던 그가 묻는 사람으로 돌아왔다.
열두 작가의 글쓰기 원칙을 가지런히 정리해두었지만, 이 책은 글쓰기 교본이 아니다. 저자의 말을 빌리면 "한 사람의 문장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추적한 기록이며, 삶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보고서"다. 첫 문장은 어떻게 찾는지, 안 써지는 날에는 무엇을 하는지, 언제 메모하고 얼마나 버리는지 묻던 강원국은 슬며시 방향을 튼다. 잘 쓴 이야기가 아니라 이별과 낙방, 번아웃과 난독증과 같은 실패과 결핍의 시간이 어떻게 한 사람의 문제가 되었는지를 끝내 꺼내놓게 한다. 그렇게 열두 개의 작업실, 혹은 삶의 공간을 들여다보고 얻은 답의 공통분모는 뜻밖에 단순하다. 이들은 잘 쓰려고 하지 않았다. 제대로 살려고 했다.
인공지능이 글을 대신 써주는 시대에 새삼스러운 질문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책장을 덮을 때쯤 독자는 알게 될 것이다. 기술은 문장의 형식을 흉내 낼 수 있어도, 실패를 통과해온 사람의 태도까지 흉애낼 수는 없다는 것을. 글은 결국 살아낸 사람의 것이다.
"끝끝내 썼어요, 저는 굴하지 않았어요."
열 두 개의 인생, 열두 개의 문체, 열두 가지 방법론
소설가 조정래를 만나기 전, 강원국은 자꾸 숫자를 셌다고 고백한다. 32권, 원고지 7만 매, 등장인물 1200명. 그러나 만남 뒤에 남은 것은 숫자가 아니었다. 《태백산맥》으로 11년에 걸친 수사를 받는 동안에도 펜을 놓지 않았고, 수사는 소설의 모든 기술이 사실임을 인정하는 무혐의로 끝났다. "끝끝내 썼어요, 저는 굴하지 않았어요."라고 말하는 대문호 앞에서 강원국은 여러 번 옷깃을 여몄다. 검찰 수사와 극단적인 집필 방식으로 인해 죽음과 같은 순간을 맞닥뜨리면서도 써야 하는 작품이란 무엇일까.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3부작을 위해 사회생활을 20년간 포기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수십 권의 취재 노트를 통해 골조를 세우고, 집필 도중 멈출 일 없도록 완벽하게 구성을 짠 뒤에 비로소 펜을 든다. 한국 문학사에 영원히 남을 '현대사 3부작'은 그렇게 탄생했다.
조정래가 원고지 7만 매로 파고든 그 역사를, 정지아는 '빨치산의 딸'로 몸에 지니고 태어났다. 같은 역사가 두 번 서로 다른 문체로 문학이 되었다. 다만 방식은 다르다. 조정래가 끝도 없이 쌓아간다면, 정지아는 덜어냄을 배우고 다른 방식을 탐색한다. 2011년 엄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고향 구례로 내려간 뒤 시속 200킬로미터 같았던 서울의 삶은 반의반으로 줄어들었고, '혁명' '투쟁'과 같은 단어에 꽂혀 있던 문장들에서 독기가 빠져나갔다. 힘을 빼는 데 15년, 《아버지의 해방일지》 이후 작품의 유머와 해학이 거기서 나왔다. 적막한 구례의 한 마을, 창밖을 바라보며 '왜 그럴까'를 묻는 정지아의 '멍 때림' 앞에서 강원국은 자신이 그동안 '어떻게'만 물어왔음을 알아차린다. '어떻게'는 기술의 문제지만, '왜'는 이야기의 씨앗이 아닌가. 힘 빼기는 그에게도 숙제였다. 젊어서 쓴 글은 설득하려는 의지로 가득했고 그 힘이 오히려 독자를 밀어냈다. 그는 구례를 떠나오면서 새삼 깨닫는다. 글이 숨을 쉬려면, 쓰는 사람이 먼저 숨을 내쉬어야 한다고.
30년 기자 생활과 30년 작가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전 《경향신문》 기자 유인경은 글쓰기가 젊은이들의 특권이 아님을 몸소 증명한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쓸 수 있는 문장이 더 늘어난다며, 머뭇거리는 장년의 예비 작가들을 부추긴다. 나를 드러내는 용기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이 시대의 질문 위에 올린 글이라면, 그 글은 혹은 작가는 혼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원과 함께. 마흔 살에 수영 25미터부터 시작해 마라톤과 트라이애슬론을 수차례 완주하고 글은 체력에서 나온다고 말하는 편집자 출신 이영미 작가, 고시 낙방과 11년의 기자 생활을 지나 마흔에 전업작가가 된 정진영 소설가, 서른세 살에 전 재산 3,000만 원을 들고 중국행 배에 오른 뒤 100여 개 나라를 걸어온 김남희 여행작가, 기획 없이는 쓰지 않는다는 '공모전의 여왕' 마케터 출신 천지혜 웹소설 작가, 시사주간지 최초의 여성 편집장이었고 제주에 올레길을 만든 주인공 서명숙 작가, 난독증의 눈으로 밀리언셀러 시집을 내고 백지영의 〈그 여자〉, 지아의 〈술 한잔 해요〉 등 200여 곡의 노랫말을 써온 원태연 시인 겸 작사가까지. 열두 작가의 삶과 글쓰기 태도를 가만히 듣고, 강원국은 말미에 그들만의 글쓰기 원칙을 담아두었다. 좋은 습관은 전염되고, 좋은 태도 역시 전염되기에, 단 한 사람의 작가라도 따르고 싶은 이가 있다면 활용할 수 있도록 가지런히 정리했다.
K-콘텐츠 웹소설 스타 작가 천지혜까지
대통령의 스피치 라이터 강원국이 열두 작가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떻게 씁니까?"
재능의 문제도, AI의 문제도 아니다
글은 끝내 살아낸 자의 것이므로, 답은 한결 같았다
"잘 쓰려고 하지 않았다, 제대로 살려고 했다!"
질문은 하나였다. "당신은 어떻게 씁니까."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1500만 명이 넘는 독자에게 한국 현대사의 참모습을 알린 조정래부터, '빨치산의 딸'에서 다정하고도 능청스러운 이야기꾼으로 변모한 정지아, 습작기도 등단도 없이 낸 첫 소설로 1년 만에 300만 독자를 만난 김진명, 기획 없이는 단 한 줄도 쓰지 않는 K-콘텐츠 웹소설 스타 작가 천지혜까지, 장르도 세대도 문체도 다른 열두 사람이 같은 질문을 받았다. 묻는 사람은 강원국이다.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과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말과 글을 25년 가까이 대신 지어온 사람, 쉰이 넘어서야 처음으로 표지에 자기 이름을 올렸고, 그 책으로 50만 독자를 만난 저자다.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국민의 마음을 흔드는 글을 써왔던 그가 묻는 사람으로 돌아왔다.
열두 작가의 글쓰기 원칙을 가지런히 정리해두었지만, 이 책은 글쓰기 교본이 아니다. 저자의 말을 빌리면 "한 사람의 문장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추적한 기록이며, 삶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보고서"다. 첫 문장은 어떻게 찾는지, 안 써지는 날에는 무엇을 하는지, 언제 메모하고 얼마나 버리는지 묻던 강원국은 슬며시 방향을 튼다. 잘 쓴 이야기가 아니라 이별과 낙방, 번아웃과 난독증과 같은 실패과 결핍의 시간이 어떻게 한 사람의 문제가 되었는지를 끝내 꺼내놓게 한다. 그렇게 열두 개의 작업실, 혹은 삶의 공간을 들여다보고 얻은 답의 공통분모는 뜻밖에 단순하다. 이들은 잘 쓰려고 하지 않았다. 제대로 살려고 했다.
인공지능이 글을 대신 써주는 시대에 새삼스러운 질문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책장을 덮을 때쯤 독자는 알게 될 것이다. 기술은 문장의 형식을 흉내 낼 수 있어도, 실패를 통과해온 사람의 태도까지 흉애낼 수는 없다는 것을. 글은 결국 살아낸 사람의 것이다.
"끝끝내 썼어요, 저는 굴하지 않았어요."
열 두 개의 인생, 열두 개의 문체, 열두 가지 방법론
소설가 조정래를 만나기 전, 강원국은 자꾸 숫자를 셌다고 고백한다. 32권, 원고지 7만 매, 등장인물 1200명. 그러나 만남 뒤에 남은 것은 숫자가 아니었다. 《태백산맥》으로 11년에 걸친 수사를 받는 동안에도 펜을 놓지 않았고, 수사는 소설의 모든 기술이 사실임을 인정하는 무혐의로 끝났다. "끝끝내 썼어요, 저는 굴하지 않았어요."라고 말하는 대문호 앞에서 강원국은 여러 번 옷깃을 여몄다. 검찰 수사와 극단적인 집필 방식으로 인해 죽음과 같은 순간을 맞닥뜨리면서도 써야 하는 작품이란 무엇일까.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3부작을 위해 사회생활을 20년간 포기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수십 권의 취재 노트를 통해 골조를 세우고, 집필 도중 멈출 일 없도록 완벽하게 구성을 짠 뒤에 비로소 펜을 든다. 한국 문학사에 영원히 남을 '현대사 3부작'은 그렇게 탄생했다.
조정래가 원고지 7만 매로 파고든 그 역사를, 정지아는 '빨치산의 딸'로 몸에 지니고 태어났다. 같은 역사가 두 번 서로 다른 문체로 문학이 되었다. 다만 방식은 다르다. 조정래가 끝도 없이 쌓아간다면, 정지아는 덜어냄을 배우고 다른 방식을 탐색한다. 2011년 엄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고향 구례로 내려간 뒤 시속 200킬로미터 같았던 서울의 삶은 반의반으로 줄어들었고, '혁명' '투쟁'과 같은 단어에 꽂혀 있던 문장들에서 독기가 빠져나갔다. 힘을 빼는 데 15년, 《아버지의 해방일지》 이후 작품의 유머와 해학이 거기서 나왔다. 적막한 구례의 한 마을, 창밖을 바라보며 '왜 그럴까'를 묻는 정지아의 '멍 때림' 앞에서 강원국은 자신이 그동안 '어떻게'만 물어왔음을 알아차린다. '어떻게'는 기술의 문제지만, '왜'는 이야기의 씨앗이 아닌가. 힘 빼기는 그에게도 숙제였다. 젊어서 쓴 글은 설득하려는 의지로 가득했고 그 힘이 오히려 독자를 밀어냈다. 그는 구례를 떠나오면서 새삼 깨닫는다. 글이 숨을 쉬려면, 쓰는 사람이 먼저 숨을 내쉬어야 한다고.
30년 기자 생활과 30년 작가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전 《경향신문》 기자 유인경은 글쓰기가 젊은이들의 특권이 아님을 몸소 증명한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쓸 수 있는 문장이 더 늘어난다며, 머뭇거리는 장년의 예비 작가들을 부추긴다. 나를 드러내는 용기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이 시대의 질문 위에 올린 글이라면, 그 글은 혹은 작가는 혼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원과 함께. 마흔 살에 수영 25미터부터 시작해 마라톤과 트라이애슬론을 수차례 완주하고 글은 체력에서 나온다고 말하는 편집자 출신 이영미 작가, 고시 낙방과 11년의 기자 생활을 지나 마흔에 전업작가가 된 정진영 소설가, 서른세 살에 전 재산 3,000만 원을 들고 중국행 배에 오른 뒤 100여 개 나라를 걸어온 김남희 여행작가, 기획 없이는 쓰지 않는다는 '공모전의 여왕' 마케터 출신 천지혜 웹소설 작가, 시사주간지 최초의 여성 편집장이었고 제주에 올레길을 만든 주인공 서명숙 작가, 난독증의 눈으로 밀리언셀러 시집을 내고 백지영의 〈그 여자〉, 지아의 〈술 한잔 해요〉 등 200여 곡의 노랫말을 써온 원태연 시인 겸 작사가까지. 열두 작가의 삶과 글쓰기 태도를 가만히 듣고, 강원국은 말미에 그들만의 글쓰기 원칙을 담아두었다. 좋은 습관은 전염되고, 좋은 태도 역시 전염되기에, 단 한 사람의 작가라도 따르고 싶은 이가 있다면 활용할 수 있도록 가지런히 정리했다.
목차
목차
들어가며 ─ 문장은 훔치는 것이다
쓰기 전에 이미 다 써놓는다 ─ 조정래
본 것과 들은 것, 그 사이의 마음 ─ 김용택
허구로 진실을 캔다 ─ 김진명
글이 길이 되고, 길이 글이 되고 ─ 서명숙
글은 살아낸 사람의 것이다 ─ 유인경
힘을 뺀 문장이 더 멀리 간다 ─ 정지아
글은 체력에서 나온다 ─ 마녀체력(이영미)
망한 인생이라서 글을 만났다 ─ 김민식
떠날 수밖에 없고, 쓸 수밖에 없다 ─ 김남희
자음과 모음이 전 재산이다 ─ 원태연
장편소설은 버티는 자의 영역이다 ─ 정진영
내가 먼저 놀라야 독자도 반응한다 ─ 천지혜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 강원국
쓰기 전에 이미 다 써놓는다 ─ 조정래
본 것과 들은 것, 그 사이의 마음 ─ 김용택
허구로 진실을 캔다 ─ 김진명
글이 길이 되고, 길이 글이 되고 ─ 서명숙
글은 살아낸 사람의 것이다 ─ 유인경
힘을 뺀 문장이 더 멀리 간다 ─ 정지아
글은 체력에서 나온다 ─ 마녀체력(이영미)
망한 인생이라서 글을 만났다 ─ 김민식
떠날 수밖에 없고, 쓸 수밖에 없다 ─ 김남희
자음과 모음이 전 재산이다 ─ 원태연
장편소설은 버티는 자의 영역이다 ─ 정진영
내가 먼저 놀라야 독자도 반응한다 ─ 천지혜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 강원국
저자
저자
강원국 저술가이자 강연자. 대통령과 기업 회장의 말과 글을 쓰고 다듬는 일을 25년 가까이 했다. 대우그룹에서는 회장의 연설문을 썼고, 청와대에서는 연설비서관실 행정관과 연설비서관으로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말을 대신 지었다. 쉰 살이 넘어서야 처음으로 표지에 자기 이름을 올렸다. 《대통령의 글쓰기》였다. 이후 펴낸 글쓰기와 말하기 책이 잇달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책에서 그가 찾은 열두 사람은 모두 쓰는 이들이다. 소설가, 시인, 웹소설 작가, 작사가, 여행작가, 기자, 편집자, 방송 PD. 그는 첫 문장을 어떻게 찾는지, 안 써지는 날에는 무엇을 하는지, 언제 메모하고 얼마나 버리는지를 묻는다. 그러다 슬며시 방향을 튼다. 잘 쓴 이야기가 아니라 이별과 낙방, 번아웃과 난독증 같은 결핍의 시간이 어떻게 그들의 문체가 되었는지 끝내 꺼내놓게 한다.
강원국의 인터뷰가 특별한 것은 그가 묻는 사람이기 전에 쓰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 역시 마감에 쫓기고, 안 써지면 불안해하고, 첫 문장에 하루를 쓴다. 그는 요령에서 나온 말과, 몸을 통과해 나온 말을 가려듣는다. 그렇게 얻은 답은 비법이 아니라 태도였고, 재주가 아니라 습관이었다.
《대통령의 글쓰기》를 비롯해 《강원국의 인생 공부》 《나는 말하듯이 쓴다》 《강원국의 글쓰기》 《다시, 사람을 배웁니다》 《강원국의 책쓰기 수업》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등 글쓰기와 말하기에 관련한 책들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그가 찾은 열두 사람은 모두 쓰는 이들이다. 소설가, 시인, 웹소설 작가, 작사가, 여행작가, 기자, 편집자, 방송 PD. 그는 첫 문장을 어떻게 찾는지, 안 써지는 날에는 무엇을 하는지, 언제 메모하고 얼마나 버리는지를 묻는다. 그러다 슬며시 방향을 튼다. 잘 쓴 이야기가 아니라 이별과 낙방, 번아웃과 난독증 같은 결핍의 시간이 어떻게 그들의 문체가 되었는지 끝내 꺼내놓게 한다.
강원국의 인터뷰가 특별한 것은 그가 묻는 사람이기 전에 쓰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 역시 마감에 쫓기고, 안 써지면 불안해하고, 첫 문장에 하루를 쓴다. 그는 요령에서 나온 말과, 몸을 통과해 나온 말을 가려듣는다. 그렇게 얻은 답은 비법이 아니라 태도였고, 재주가 아니라 습관이었다.
《대통령의 글쓰기》를 비롯해 《강원국의 인생 공부》 《나는 말하듯이 쓴다》 《강원국의 글쓰기》 《다시, 사람을 배웁니다》 《강원국의 책쓰기 수업》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등 글쓰기와 말하기에 관련한 책들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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