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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심부름 가서 오지 않았다(현대시학 시인선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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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동네 도랑물은 흘러서 어디까지 가고 있는지, 그 둠벙에서 멱을 감는 형제가 떠오른다. 형의 숟가락에 생선 발라 올려주는 동생의 젓가락이 움직인다. 형의 휠체어를 밀고 길을 가는 그의 뒷모습에 자못 소금꽃이 피어난다. 물은 졸졸졸 흘러 하나의 서사를, 하나의 역사의 흐름을 만들어낸다. 변하고 있는 것들을 변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는 추억이 지그시 지켜본다. 그는 퇴직 후 고향으로 돌아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려 한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고향의 낮은 노래에 물들어갈 것이다. 그 박자로 계절의 리듬을 타게 될 것이다. 시인의 그 노래를 듣는 날이 또 있었으면 좋겠다 (길상호 시인)
네 안에 너를 멸망시킬 태풍이 있는가?를 질문하는 시인은 이미 소멸된 것들 속에서 새로운 생성을 찾고 있다. 다시 올 수 없는 시절에 대한 기억은 오히려 새로운 추억을 낳는다. 그는 멀리 떠난 길들을 거두어들인다. 사라진 사람들을 호명한다. 어딘지 불편한 우리에게 “아직도 아프신가, 나 여기 있네”라고 은밀하게 자기 곁을 내준다. 이 시집은 이 불화의 세상에 “용서의 집”을 지으며 한 통의 안부를 전하고 있다. 가히 “목숨으로 새긴 문법”답다. (나금숙 시인)
네 안에 너를 멸망시킬 태풍이 있는가?를 질문하는 시인은 이미 소멸된 것들 속에서 새로운 생성을 찾고 있다. 다시 올 수 없는 시절에 대한 기억은 오히려 새로운 추억을 낳는다. 그는 멀리 떠난 길들을 거두어들인다. 사라진 사람들을 호명한다. 어딘지 불편한 우리에게 “아직도 아프신가, 나 여기 있네”라고 은밀하게 자기 곁을 내준다. 이 시집은 이 불화의 세상에 “용서의 집”을 지으며 한 통의 안부를 전하고 있다. 가히 “목숨으로 새긴 문법”답다. (나금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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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시인의 말
1부 남은 표정을 쓰고
흰말을 위하여 12
뒤에서 가만히 13
봄의 처음 14
물 위에 새긴 오후 16
골담초 18
봄 안부 20
그늘 감시원 22
가을 지나 여기 24
후박나무 26
오래된 영수증 28
공손한 당부 30
뒷배 32
나 먼저 가오 33
천천 34
그해 봄 36
유류품 38
일몰 측량사 39
길은 심부름 가서 오지 않았다 40
가을 저녁 42
2부 뒤란의 고요를 물고
매화 44
꽃의 나이 45
탁발 46
달콤하고 붉은 탑 48
나피아 50
눈과 발 52
연꽃 부처 53
묵경 목판본 54
불경 한 줄 56
안개의 사원에서 58
산책 60
건어물 62
호우주의보 64
물속의 방에서 66
내심외경 68
3부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비가 부르는 아침 70
못질 72
마음의 지리학 73
사이 間 74
바다 한복판에서 75
어느 순례자의 가방 76
만찬 78
이란성 쌍둥이 79
압화 80
빠빠라기 82
종이 상자 84
간이의자와 허수아비 86
중용 88
Sarah의 집 90
에고이스트 92
바람의 마지막 94
딸꾹, 동백꽃 필 때 95
겨울 숲 96
걷는 별 98
4부 아직 문 닫지 마라
연혁 102
생가 104
메아리 106
지나다가 한참 107
외줄 108
선각 110
목침 112
수경재배 114
간헐적으로 115
때맞춰 116
거울은 먼저 울지 않는다 118
삐그덕, 120
두 눈은 얼지 않으니 122
용서의 집 123
털중나리꽃 124
아직 연락이 없다 126
한 통의 안부 127
해설
둘러앉는 집 | 길상호 (시인)
1부 남은 표정을 쓰고
흰말을 위하여 12
뒤에서 가만히 13
봄의 처음 14
물 위에 새긴 오후 16
골담초 18
봄 안부 20
그늘 감시원 22
가을 지나 여기 24
후박나무 26
오래된 영수증 28
공손한 당부 30
뒷배 32
나 먼저 가오 33
천천 34
그해 봄 36
유류품 38
일몰 측량사 39
길은 심부름 가서 오지 않았다 40
가을 저녁 42
2부 뒤란의 고요를 물고
매화 44
꽃의 나이 45
탁발 46
달콤하고 붉은 탑 48
나피아 50
눈과 발 52
연꽃 부처 53
묵경 목판본 54
불경 한 줄 56
안개의 사원에서 58
산책 60
건어물 62
호우주의보 64
물속의 방에서 66
내심외경 68
3부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비가 부르는 아침 70
못질 72
마음의 지리학 73
사이 間 74
바다 한복판에서 75
어느 순례자의 가방 76
만찬 78
이란성 쌍둥이 79
압화 80
빠빠라기 82
종이 상자 84
간이의자와 허수아비 86
중용 88
Sarah의 집 90
에고이스트 92
바람의 마지막 94
딸꾹, 동백꽃 필 때 95
겨울 숲 96
걷는 별 98
4부 아직 문 닫지 마라
연혁 102
생가 104
메아리 106
지나다가 한참 107
외줄 108
선각 110
목침 112
수경재배 114
간헐적으로 115
때맞춰 116
거울은 먼저 울지 않는다 118
삐그덕, 120
두 눈은 얼지 않으니 122
용서의 집 123
털중나리꽃 124
아직 연락이 없다 126
한 통의 안부 127
해설
둘러앉는 집 | 길상호 (시인)
저자
저자
박승균 1966년 충남 공주에서 출생
숭실대학교 철학과 졸업
3.1운동 100주년 기념 시민창작 공모전 수상
강원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등단
현재 서울 우신고등학교에서 철학 및 윤리 교사로 재직 중
숭실대학교 철학과 졸업
3.1운동 100주년 기념 시민창작 공모전 수상
강원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등단
현재 서울 우신고등학교에서 철학 및 윤리 교사로 재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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