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의 여신(현대시학 기획시인선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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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윤 시인의 이번 시집은 기억에 대한 회고와 여행을 통해 발견한 고대에 대한 상상적 기억의 재구축이 서로 연관되면서 시인의 ‘현재’를 성찰하고 보여주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런 ‘발견’의 감각은 한편으로는 시인의 ‘자아 찾기’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데, 급격한 시대의 변화와 흐름 속에서 한 생을 정신없이 살아온 시인의 세대론적 ‘정체성’에 대한 성찰과 고민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시집 전반부의 여행 시편이 ‘고대사에 대한 내셔널리즘적 감성’에 어느 정도 경도된 면이 없지 않지만, 이 시집의 전반적 시편들은 오히려 일상적 삶 속에서 고립되고 소외되어 가는 장년 세대의 현재와 과거에 대한 회고가 주를 이루고 있고 이 시집의 무게 중심도 이런 일상의 시편에 있다고 판단된다.
한국사와 연관된 ‘상기적(플라톤의 아넴네시스를 포함하는) 감각’은 현재의 너무도 가벼운 삶에 대한 보상적 감성의 산물이기도 하다. 먼지처럼 사라져 버릴 ‘시간성’을 살아가는 존재란 한낱 100년의 삶도 살지 못하는 ‘한계’ 속에 있고 이런 ‘순간성’을 보상하는 상상이 영원성이나 고대성에 대한 회고의 감각을 만들어 낸다. 플라톤의 아넴네시스(상기로 종종 번역되는)는 인간의 영혼이 자신의 탄생 이전에 보았던 이데아적인 영원불멸에 대한 기억을 말하는데, 일상적인 삶 속에서 이런 감각은 종종 기시감이나 자신의 개체성을 넘어선 영원한 것에 대한 ‘순간적인 자각이나 계시’ 같은 것으로 나타난다.
시에 나타나는 고대성이나 과거의 유적, 유물에 대한 감성은 이런 눈앞의 물질적 사물에 대한 ‘상기의 감각’을 종종 소환하는데, 이런 고대성에 대한 감성이 ‘문화적 내셔널리즘’이나 ‘풍속적 공동체성’에 대한 자각과 연관되면 이런 발견은 한 개인의 사적 일상을 넘어서 공동체로서의 ‘민족’이나 ‘민족사’의 발견으로 확장된다.
- 김춘식(문학평론가·동국대교수)
시집 전반부의 여행 시편이 ‘고대사에 대한 내셔널리즘적 감성’에 어느 정도 경도된 면이 없지 않지만, 이 시집의 전반적 시편들은 오히려 일상적 삶 속에서 고립되고 소외되어 가는 장년 세대의 현재와 과거에 대한 회고가 주를 이루고 있고 이 시집의 무게 중심도 이런 일상의 시편에 있다고 판단된다.
한국사와 연관된 ‘상기적(플라톤의 아넴네시스를 포함하는) 감각’은 현재의 너무도 가벼운 삶에 대한 보상적 감성의 산물이기도 하다. 먼지처럼 사라져 버릴 ‘시간성’을 살아가는 존재란 한낱 100년의 삶도 살지 못하는 ‘한계’ 속에 있고 이런 ‘순간성’을 보상하는 상상이 영원성이나 고대성에 대한 회고의 감각을 만들어 낸다. 플라톤의 아넴네시스(상기로 종종 번역되는)는 인간의 영혼이 자신의 탄생 이전에 보았던 이데아적인 영원불멸에 대한 기억을 말하는데, 일상적인 삶 속에서 이런 감각은 종종 기시감이나 자신의 개체성을 넘어선 영원한 것에 대한 ‘순간적인 자각이나 계시’ 같은 것으로 나타난다.
시에 나타나는 고대성이나 과거의 유적, 유물에 대한 감성은 이런 눈앞의 물질적 사물에 대한 ‘상기의 감각’을 종종 소환하는데, 이런 고대성에 대한 감성이 ‘문화적 내셔널리즘’이나 ‘풍속적 공동체성’에 대한 자각과 연관되면 이런 발견은 한 개인의 사적 일상을 넘어서 공동체로서의 ‘민족’이나 ‘민족사’의 발견으로 확장된다.
- 김춘식(문학평론가·동국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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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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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시인의 말
1부 천지에 걸린 해
박찬희 씨의 돌막 12
거란의 아이 14
요하(遙河)의 여신 16
시라무렌 강에서 19
적봉(赤峰)의 하루 22
요서 지방 24
발해만을 바라보며 26
천지에 걸린 해 28
비사성(卑沙城) 30
압록강 유람선 33
2부 붉은 여뀌와 달개비, 쑥
콰이강의 다리 38
어느 시인 41
어떤 부탁 44
온통 꽃밭이었네요 46
바다를 지켜 주세요 48
이태원 참사 50
우리가 서이초 교사다 1 52
우리가 서이초 교사다 2 54
뜨거운 지구 56
껄껄 58
씨앗 하나 60
무릇 62
붉은 여뀌와 달개비, 쑥 64
3부 아래 아랫집의 수탉
현상과 존재 68
아래 아랫집의 수탉 70
살다 보면 살아진다 73
서울 거저리 74
고마운 노동 76
심야 N-버스 77
밭 거울 78
수요일 토요일 80
황금의 집 81
은행 84
신 월인천강지곡 86
시꾸다 88
4부 자귀나무꽃
중랑천 걷기 92
후박나무 차 94
오세암(五歲庵) 96
파꽃 98
살채기 정낭 100
자귀나무 꽃 102
형제 105
동행 108
마루 밑으로 숨다 110
도솔천 112
수락산 114
해설
난경(難經)을 걸어가는 방식│김춘식(문학평론가·동국대교수)
1부 천지에 걸린 해
박찬희 씨의 돌막 12
거란의 아이 14
요하(遙河)의 여신 16
시라무렌 강에서 19
적봉(赤峰)의 하루 22
요서 지방 24
발해만을 바라보며 26
천지에 걸린 해 28
비사성(卑沙城) 30
압록강 유람선 33
2부 붉은 여뀌와 달개비, 쑥
콰이강의 다리 38
어느 시인 41
어떤 부탁 44
온통 꽃밭이었네요 46
바다를 지켜 주세요 48
이태원 참사 50
우리가 서이초 교사다 1 52
우리가 서이초 교사다 2 54
뜨거운 지구 56
껄껄 58
씨앗 하나 60
무릇 62
붉은 여뀌와 달개비, 쑥 64
3부 아래 아랫집의 수탉
현상과 존재 68
아래 아랫집의 수탉 70
살다 보면 살아진다 73
서울 거저리 74
고마운 노동 76
심야 N-버스 77
밭 거울 78
수요일 토요일 80
황금의 집 81
은행 84
신 월인천강지곡 86
시꾸다 88
4부 자귀나무꽃
중랑천 걷기 92
후박나무 차 94
오세암(五歲庵) 96
파꽃 98
살채기 정낭 100
자귀나무 꽃 102
형제 105
동행 108
마루 밑으로 숨다 110
도솔천 112
수락산 114
해설
난경(難經)을 걸어가는 방식│김춘식(문학평론가·동국대교수)
저자
저자
강상윤
1958년 제주 출생. 동국대 국문과 졸업.
2003년 『문학과창작』에 「수평띠톱기계」 「푸른 세상」 「자기 생을 흔들다」 등이 추천되어 시단에 나옴.
2004년 첫 시집 『속껍질이 따뜻하다』를 간행한 이후 『만주를 먹다』 『너무나 선한 눈빛』 『요하의 여신』 등을 간행함.
2004년 문예진흥기금 수혜.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 회원.
2003년 『문학과창작』에 「수평띠톱기계」 「푸른 세상」 「자기 생을 흔들다」 등이 추천되어 시단에 나옴.
2004년 첫 시집 『속껍질이 따뜻하다』를 간행한 이후 『만주를 먹다』 『너무나 선한 눈빛』 『요하의 여신』 등을 간행함.
2004년 문예진흥기금 수혜.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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