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래한다(양장본 Hardcover)
이주혜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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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나'는 새로운 '당신'이 되었다"
제 몫의 파도를 넘나들며
서로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노래
2016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이래, 첫 장편소설 『자두』부터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섬세하고 예리한 언어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차곡차곡 다져온 소설가 이주혜가 등단 10년 만에 네 번째 장편소설 『나는 노래한다』를 펴냈다. 이 작품에서 그는 작가로서의 존재감을 한층 선명히 보여주며 자신의 목소리를 돌올하게 드러낸다. 삶에 들이닥친 변화의 순간, 자신의 운명과 지난 과거를 마주하는 세 인물을 통해 제 몫의 파도를 건너며 서로를, 그리고 자신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노래를 날카롭고도 의연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동네 재개발 소식에 폐업과 휴업의 갈림길에 선 할리헤어숍의 '할리'와 로사네일살롱의 '로사'는 "잠시 쉽니다"라는 안내문만 남긴 채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홋카이도로 두 번째 여행을 떠난다. 서로에게 거리를 두며 지켜온 두 사람의 우정은 여행길에서 드러나는 예기치 못한 과거 앞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아이누족 여성 '유키'의 이야기가 일인칭 화자의 생생한 목소리로 펼쳐지며 소설 전체에 깊이를 더한다.
언어와 정체성, 마음의 경계에 선 인물들의 불안을 예리하게 포착해온 이주혜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섬세하고 단단한 문장으로 삶이 안기는 "제 몫의 파도"를 건너는 이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시련 앞에서도 서로의 곁을 지키며 구원에 이르는 인물들을 통해, 작가는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삶의 풍랑과 그것을 함께 넘어서는 연대의 가능성을 조용히, 그러나 깊이 있게 보여준다. 한국소설의 새로운 감각을 선보이는 다람출판사의 신규 시리즈 '다람 소설선'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제 몫의 파도를 넘나들며
서로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노래
2016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이래, 첫 장편소설 『자두』부터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섬세하고 예리한 언어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차곡차곡 다져온 소설가 이주혜가 등단 10년 만에 네 번째 장편소설 『나는 노래한다』를 펴냈다. 이 작품에서 그는 작가로서의 존재감을 한층 선명히 보여주며 자신의 목소리를 돌올하게 드러낸다. 삶에 들이닥친 변화의 순간, 자신의 운명과 지난 과거를 마주하는 세 인물을 통해 제 몫의 파도를 건너며 서로를, 그리고 자신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노래를 날카롭고도 의연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동네 재개발 소식에 폐업과 휴업의 갈림길에 선 할리헤어숍의 '할리'와 로사네일살롱의 '로사'는 "잠시 쉽니다"라는 안내문만 남긴 채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홋카이도로 두 번째 여행을 떠난다. 서로에게 거리를 두며 지켜온 두 사람의 우정은 여행길에서 드러나는 예기치 못한 과거 앞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아이누족 여성 '유키'의 이야기가 일인칭 화자의 생생한 목소리로 펼쳐지며 소설 전체에 깊이를 더한다.
언어와 정체성, 마음의 경계에 선 인물들의 불안을 예리하게 포착해온 이주혜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섬세하고 단단한 문장으로 삶이 안기는 "제 몫의 파도"를 건너는 이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시련 앞에서도 서로의 곁을 지키며 구원에 이르는 인물들을 통해, 작가는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삶의 풍랑과 그것을 함께 넘어서는 연대의 가능성을 조용히, 그러나 깊이 있게 보여준다. 한국소설의 새로운 감각을 선보이는 다람출판사의 신규 시리즈 '다람 소설선'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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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 모든 '나'는 새로운 '당신'이 되었다"
제 몫의 파도를 넘나들며
서로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노래
2016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이래, 첫 장편소설 『자두』부터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섬세하고 예리한 언어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차곡차곡 다져온 소설가 이주혜가 어느덧 등단 10년을 맞았다. 그리고 그는 네 번째 장편소설 『나는 노래한다』에 이르러 작가로서의 존재감을 한층 선명히 보여주며 그의 목소리를 돌올하게 드러낸다. 이주혜는 삶에 들이닥친 변화의 순간, 자신의 운명과 지난 과거를 마주하는 세 인물을 통해 제 몫의 파도를 건너며 서로를, 그리고 자신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노래를 날카롭고도 의연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일인칭으로 생생하게 그려낸 청춘의 성장기
0보다는 크고 1보다는 작은 가능성의 세계로 향하는 기적
『나는 노래한다』의 이야기는 2025년 발표한 단편소설 「할리와 로사」에서 출발한다.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할리헤어숍의 '할리'와 로사네일살롱의 '로사'의 짧은 전주 여행을 통해 두 인물의 매력을 접한 독자들은 이번 장편소설에서 둘의 두 번째 여행에 동행하게 된다. 별안간 동네가 재개발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접한 뒤, 폐업과 휴업의 갈림길에 선 두 사람은 "잠시 쉽니다"라고 쓴 안내문 한 장만을 내건 채 "0보다는 크고 1보다는 작은 어떤 가능성을 품고 있"(8면)는 임시 휴업에 돌입한다. 그리고 "한 번도 안 가본 곳", "아는 사람이 없는 곳"(15면)으로 떠나기로 한다. 그렇게 홋카이도로 여행지를 정하고 준비하는 순간부터 서로의 과거는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도안 두 사람이 "상대방에게 사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도, 사적인 질문에 대답하는 것도" 피하며 지켜온 "적절한 거리와 적당한 낯섦"(32면) 은 예기치 못한 진실 앞에서 놀라운 반전으로 나아간다.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새로운 인물 '유키'는 단연 독자들의 마음속에 오래 남을 빼어난 여성 인물로, 이주혜 작가는 일본 본토인들에게 핍박받아온 아이누족의 문화를 통해 정체성의 문제와 두 언어 사이의 감각을 깊게 파고든다. 또한 유키의 목소리를 빌려 위태롭고도 눈부신 청춘의 성장기를 일인칭으로 생생하게 그려낸다.
유키의 마음을 고스란히 옮기려면 모든 걸 바라볼 수 있는 삼인칭으로 써야 한다고 생각했고, 얼마간은 삼인칭으로 이야기를 이어보았다. 그러나 유키의 입으로 아이누의 노래에 관해 서술하는 장면들을 쓰면서 내 생각이 틀렸음을 깨달았다. 아이누가 되고 싶었던 유키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아이누 신요 한편이어야 했다. 그동안 쓴 문장을 모두 지우고 유키 챕터의 첫 문장을 다시 썼다.
나는 노래한다.
그렇게 나중에 소설 전체의 제목이 될 문장이 찾아와주었다. 여기서 '나'는 행운의 유키였고, 유키가 사랑한 눈의 유키였으며, 흰올빼미의 눈빛이고 치리 유키에의 생애이기도 했다. 문장이 이어지면서 이 모든 '나'는 새로운 '당신'이 되었다.(200∼201면)
경계에 선 사람들의 불안을 감지하는 시선
갈수록 깊어지는 이주혜의 문장들
『나는 노래한다』에는 수많은 경계인이 등장한다. 이주혜 작가는 그들 내면의 불안을 누구보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감지한다. 언뜻 보기에는 아무 흔들림이 없어 보이는 인물들조차 두 언어 사이에서, 여러 정체성 사이에서, 자신조차 헤아리기 어려운 두 마음 사이에서 저마다 분투하고 있다. 때로는 괴로움을 이겨내기 위해 위악을 부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주혜 작가는 살면서 예기치 않게 맞닥뜨리게 되는 시련의 순간들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으며, 그럼에도 우리는 이를 잘 통과해낼 수 있다고, 예의 단단한 손길과 더욱 깊어진 문장으로 우리를 조용히 위무한다. 우리가 겪어야 하는 "제 몫의 파도가 또 한 차례 가차 없이 몰려"(179면)들더라도 우리는 그 파도를 넘을 수 있다고, 풍랑에 휩쓸리지 않게 곁을 지켜주겠다고, 기꺼이 우리 삶의 "목격자이자 증인이 되어"(196면)줄 거라고.
아가, 누구나 제 몫의 파도를 넘나들며 산단다. 그러니 파도에 쓸려가지 말고 무사히 돌아오길 빌어야지.(166면)
할리는 어린 시절 할머니였는지 엄마였는지, 누군가 어린 자신을 위해 그렇게 해주었던 것처럼 손을 뻗어 로사의 어깨를 토닥이기 시작했다. 로사가 놀랐는지 어깨를 움찔했다가 천천히 긴장을 풀었다. 할리는 오늘의 시름은 내일로 밀쳐두고 일단 자라고, 내일의 파도는 내일 넘기로 하고 우선 자자고 속삭였다. 한참 후에 로사의 어깨가 부드럽게 내려앉더니 거칠고도 고른 숨소리가 들려왔다. 할리는 비로소 마음을 놓고 남은 불면의 밤을 혼자 건너기 시작했다.(55∼56면)
다람 소설선
다람출판사가 한국소설의 새로운 감각과 다채로운 결을 선보이는 소설 시리즈 '다람 소설선'을 런칭한다. 그 첫 작품으로 이주혜 소설가의 장편소설 『나는 노래한다』를 출간한다. '다람 소설선'은 한국소설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넓고 깊은 스펙트럼을 지향한다. 장르와 세대, 목소리의 경계를 넘어 지금 이 시대에서 가능한 새로운 이야기들을 소개하며,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문학적 세계를 독자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
이주혜 『나는 노래한다』
이서수 (예정)
제 몫의 파도를 넘나들며
서로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노래
2016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이래, 첫 장편소설 『자두』부터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섬세하고 예리한 언어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차곡차곡 다져온 소설가 이주혜가 어느덧 등단 10년을 맞았다. 그리고 그는 네 번째 장편소설 『나는 노래한다』에 이르러 작가로서의 존재감을 한층 선명히 보여주며 그의 목소리를 돌올하게 드러낸다. 이주혜는 삶에 들이닥친 변화의 순간, 자신의 운명과 지난 과거를 마주하는 세 인물을 통해 제 몫의 파도를 건너며 서로를, 그리고 자신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노래를 날카롭고도 의연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일인칭으로 생생하게 그려낸 청춘의 성장기
0보다는 크고 1보다는 작은 가능성의 세계로 향하는 기적
『나는 노래한다』의 이야기는 2025년 발표한 단편소설 「할리와 로사」에서 출발한다.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할리헤어숍의 '할리'와 로사네일살롱의 '로사'의 짧은 전주 여행을 통해 두 인물의 매력을 접한 독자들은 이번 장편소설에서 둘의 두 번째 여행에 동행하게 된다. 별안간 동네가 재개발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접한 뒤, 폐업과 휴업의 갈림길에 선 두 사람은 "잠시 쉽니다"라고 쓴 안내문 한 장만을 내건 채 "0보다는 크고 1보다는 작은 어떤 가능성을 품고 있"(8면)는 임시 휴업에 돌입한다. 그리고 "한 번도 안 가본 곳", "아는 사람이 없는 곳"(15면)으로 떠나기로 한다. 그렇게 홋카이도로 여행지를 정하고 준비하는 순간부터 서로의 과거는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도안 두 사람이 "상대방에게 사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도, 사적인 질문에 대답하는 것도" 피하며 지켜온 "적절한 거리와 적당한 낯섦"(32면) 은 예기치 못한 진실 앞에서 놀라운 반전으로 나아간다.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새로운 인물 '유키'는 단연 독자들의 마음속에 오래 남을 빼어난 여성 인물로, 이주혜 작가는 일본 본토인들에게 핍박받아온 아이누족의 문화를 통해 정체성의 문제와 두 언어 사이의 감각을 깊게 파고든다. 또한 유키의 목소리를 빌려 위태롭고도 눈부신 청춘의 성장기를 일인칭으로 생생하게 그려낸다.
유키의 마음을 고스란히 옮기려면 모든 걸 바라볼 수 있는 삼인칭으로 써야 한다고 생각했고, 얼마간은 삼인칭으로 이야기를 이어보았다. 그러나 유키의 입으로 아이누의 노래에 관해 서술하는 장면들을 쓰면서 내 생각이 틀렸음을 깨달았다. 아이누가 되고 싶었던 유키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아이누 신요 한편이어야 했다. 그동안 쓴 문장을 모두 지우고 유키 챕터의 첫 문장을 다시 썼다.
나는 노래한다.
그렇게 나중에 소설 전체의 제목이 될 문장이 찾아와주었다. 여기서 '나'는 행운의 유키였고, 유키가 사랑한 눈의 유키였으며, 흰올빼미의 눈빛이고 치리 유키에의 생애이기도 했다. 문장이 이어지면서 이 모든 '나'는 새로운 '당신'이 되었다.(200∼201면)
경계에 선 사람들의 불안을 감지하는 시선
갈수록 깊어지는 이주혜의 문장들
『나는 노래한다』에는 수많은 경계인이 등장한다. 이주혜 작가는 그들 내면의 불안을 누구보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감지한다. 언뜻 보기에는 아무 흔들림이 없어 보이는 인물들조차 두 언어 사이에서, 여러 정체성 사이에서, 자신조차 헤아리기 어려운 두 마음 사이에서 저마다 분투하고 있다. 때로는 괴로움을 이겨내기 위해 위악을 부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주혜 작가는 살면서 예기치 않게 맞닥뜨리게 되는 시련의 순간들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으며, 그럼에도 우리는 이를 잘 통과해낼 수 있다고, 예의 단단한 손길과 더욱 깊어진 문장으로 우리를 조용히 위무한다. 우리가 겪어야 하는 "제 몫의 파도가 또 한 차례 가차 없이 몰려"(179면)들더라도 우리는 그 파도를 넘을 수 있다고, 풍랑에 휩쓸리지 않게 곁을 지켜주겠다고, 기꺼이 우리 삶의 "목격자이자 증인이 되어"(196면)줄 거라고.
아가, 누구나 제 몫의 파도를 넘나들며 산단다. 그러니 파도에 쓸려가지 말고 무사히 돌아오길 빌어야지.(166면)
할리는 어린 시절 할머니였는지 엄마였는지, 누군가 어린 자신을 위해 그렇게 해주었던 것처럼 손을 뻗어 로사의 어깨를 토닥이기 시작했다. 로사가 놀랐는지 어깨를 움찔했다가 천천히 긴장을 풀었다. 할리는 오늘의 시름은 내일로 밀쳐두고 일단 자라고, 내일의 파도는 내일 넘기로 하고 우선 자자고 속삭였다. 한참 후에 로사의 어깨가 부드럽게 내려앉더니 거칠고도 고른 숨소리가 들려왔다. 할리는 비로소 마음을 놓고 남은 불면의 밤을 혼자 건너기 시작했다.(55∼56면)
다람 소설선
다람출판사가 한국소설의 새로운 감각과 다채로운 결을 선보이는 소설 시리즈 '다람 소설선'을 런칭한다. 그 첫 작품으로 이주혜 소설가의 장편소설 『나는 노래한다』를 출간한다. '다람 소설선'은 한국소설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넓고 깊은 스펙트럼을 지향한다. 장르와 세대, 목소리의 경계를 넘어 지금 이 시대에서 가능한 새로운 이야기들을 소개하며,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문학적 세계를 독자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
이주혜 『나는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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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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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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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할리
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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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이주혜 2016년 창비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누의 자리』 『괄호 밖은 안녕』, 장편소설 『자두』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 『여름철 대삼각형』, 산문집 『눈물을 심어본 적 있는 당신에게』, 옮긴 책으로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 『멀리 오래 보기』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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