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흘렀다
정재룡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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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모순 앞에 서 있던 우리들 이야기
“지금의 고난? 아무것도 아닐 것 같아.
상상 속 미래의 나는 늘 웃고 있으니까.”
지금 이 시대,
지식인은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책 《그날,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흘렀다》의 작가 정재룡은 흔히 ‘특이한 작가’로 불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작가의 길’을 걷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1971년 행정고시 합격 이후 줄곧 공직의 길만 걸었다. 재정경제부 차관보, 통계청장,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을 지냈다. 공직의 길에서 벗어나면서는 상명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했다. 나라를 위해 고생한 그에게 이 나라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이처럼 소위 평생 ‘나랏일’을 하던 사람이 소설을 썼으니, 세상은 얼마나 놀랐을까. 그리고 얼마나 따가운 눈초리를 보냈을까. 작가가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이 들었을 말은 “소설은 아무나 쓰나?”가 아니었을까. 그러나 세상의 눈을 비웃듯 2023년 11월 그의 첫 장편소설 《오로라와 춤을》이 나왔을 때 기대 이상의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실로 과분한 찬사가 이어졌다. 평생 경제정책을 다룬 사람이 연애소설을 쓰는 감수성을 보였으니 얼마나 많은 이들이 또 놀랐을까. 어떻게 보면 장편소설 데뷔작가로서는 최고령이랄 수 있었다. 그 한 가지만으로도 당연히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에 충분했다.
그런 정재룡 작가가 2년 만에 다시 장편소설 《그날,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흘렀다》를 내면서 작가의 세계로 돌아왔다. 나이를 잊은 열정으로 집필한 결과물이다. 이번 소설은 나라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시대의 아픔을, 모순을, 불합리함을 지식인의 삶을 통해 예리하게 파헤친 시대물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소설이라는 장르의 큰 그릇 속에 팩트와 허구를 함께 녹여 새로운 생명체로 탄생시키려 노력했다. 소설을 읽으며 우리는 ‘어느 부분이 팩트이고 어느 부분이 허구일까?’ 의문을 가질 것이다. 하지만 그게 뭐 그리 중요한 일일까. 소설 자체가 갖는 미학적 구조와 가치를 살피면 그만이지 않을까.
상상력의 산물인 소설이 때로는 팩트보다 더 진실에 가깝다는 주장이 있다. 그래서 소설의 허구세계를 ‘가공架空의 진실’이라 칭한다.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 《변신》에는 어느 날 갑자기 벌레로 변한 청년이 등장한다. 가족들은 처음엔 충격을 받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이에 적응하고 이 청년은 골방에서 고립된 채 벌레의 삶을 이어 간다. 허구임이 뻔하지만 소외된 현대인의 심각한 고뇌를 실감 나게 묘사했기에 공감을 준다. 감히 비교할 순 없지만, 《그날,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흘렀다》 또한 현대 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다시 말해 젊은 시절 작가 자신이 가졌던 문제의식이 작품에 잘 투영돼 있다.
소설이라는 장치로 시대의 문제의식을 사명감으로 반추한 작가의 예리함에, 그리고 그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 그렇다면 그 시대, 나라를 위한 나름의 ‘용기’로 뭉쳤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건 무엇일까?
“숨 가쁘게 살아온 어제의 ‘나’를 돌아보며 오늘의 ‘나’를 다독여 주고 싶었습니다!”
소박함이 묻어 나는 작가의 말과는 달리, 현대 사회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나름의 용기로 나라를 위해 일했던 선배들의 삶이 가슴 아프게 다가올 것이다.
첫 소설을 낼 때 필명 ‘정다경’을 썼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선 본명을 달았다. ‘다경茶耕’은 정재룡 작가의 아호다.
“지금의 고난? 아무것도 아닐 것 같아.
상상 속 미래의 나는 늘 웃고 있으니까.”
지금 이 시대,
지식인은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책 《그날,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흘렀다》의 작가 정재룡은 흔히 ‘특이한 작가’로 불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작가의 길’을 걷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1971년 행정고시 합격 이후 줄곧 공직의 길만 걸었다. 재정경제부 차관보, 통계청장,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을 지냈다. 공직의 길에서 벗어나면서는 상명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했다. 나라를 위해 고생한 그에게 이 나라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이처럼 소위 평생 ‘나랏일’을 하던 사람이 소설을 썼으니, 세상은 얼마나 놀랐을까. 그리고 얼마나 따가운 눈초리를 보냈을까. 작가가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이 들었을 말은 “소설은 아무나 쓰나?”가 아니었을까. 그러나 세상의 눈을 비웃듯 2023년 11월 그의 첫 장편소설 《오로라와 춤을》이 나왔을 때 기대 이상의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실로 과분한 찬사가 이어졌다. 평생 경제정책을 다룬 사람이 연애소설을 쓰는 감수성을 보였으니 얼마나 많은 이들이 또 놀랐을까. 어떻게 보면 장편소설 데뷔작가로서는 최고령이랄 수 있었다. 그 한 가지만으로도 당연히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에 충분했다.
그런 정재룡 작가가 2년 만에 다시 장편소설 《그날,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흘렀다》를 내면서 작가의 세계로 돌아왔다. 나이를 잊은 열정으로 집필한 결과물이다. 이번 소설은 나라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시대의 아픔을, 모순을, 불합리함을 지식인의 삶을 통해 예리하게 파헤친 시대물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소설이라는 장르의 큰 그릇 속에 팩트와 허구를 함께 녹여 새로운 생명체로 탄생시키려 노력했다. 소설을 읽으며 우리는 ‘어느 부분이 팩트이고 어느 부분이 허구일까?’ 의문을 가질 것이다. 하지만 그게 뭐 그리 중요한 일일까. 소설 자체가 갖는 미학적 구조와 가치를 살피면 그만이지 않을까.
상상력의 산물인 소설이 때로는 팩트보다 더 진실에 가깝다는 주장이 있다. 그래서 소설의 허구세계를 ‘가공架空의 진실’이라 칭한다.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 《변신》에는 어느 날 갑자기 벌레로 변한 청년이 등장한다. 가족들은 처음엔 충격을 받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이에 적응하고 이 청년은 골방에서 고립된 채 벌레의 삶을 이어 간다. 허구임이 뻔하지만 소외된 현대인의 심각한 고뇌를 실감 나게 묘사했기에 공감을 준다. 감히 비교할 순 없지만, 《그날,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흘렀다》 또한 현대 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다시 말해 젊은 시절 작가 자신이 가졌던 문제의식이 작품에 잘 투영돼 있다.
소설이라는 장치로 시대의 문제의식을 사명감으로 반추한 작가의 예리함에, 그리고 그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 그렇다면 그 시대, 나라를 위한 나름의 ‘용기’로 뭉쳤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건 무엇일까?
“숨 가쁘게 살아온 어제의 ‘나’를 돌아보며 오늘의 ‘나’를 다독여 주고 싶었습니다!”
소박함이 묻어 나는 작가의 말과는 달리, 현대 사회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나름의 용기로 나라를 위해 일했던 선배들의 삶이 가슴 아프게 다가올 것이다.
첫 소설을 낼 때 필명 ‘정다경’을 썼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선 본명을 달았다. ‘다경茶耕’은 정재룡 작가의 아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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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프롤로그 … 9
1 회상 … 15
2 편린 … 61
3 고난 … 91
4 환송 … 131
5 해후 … 145
6 운 좋은 날 … 165
7 세노야 … 195
에필로그 … 203
작가의 말 … 205
1 회상 … 15
2 편린 … 61
3 고난 … 91
4 환송 … 131
5 해후 … 145
6 운 좋은 날 … 165
7 세노야 … 195
에필로그 … 203
작가의 말 … 205
저자
저자
정재룡
다경茶耕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1971년 행정고시 합격 이후 줄곧 공직의 길만 걸었다. 재정경제부 차관보, 통계청장,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상명대학교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고, 저서로는 《부실채권 정리》, 《부실채권 정리제도의 국제 표준화》, 《不良債權之處理》(대만 출간) 등이 있다. 취미는 서예이며 수시로 산으로, 들로, 강변으로 나가 걷는 것을 즐기고 있다. 2년 전 첫 장편소설 《오로라와 춤을》을 출간하며 소설가로의 비상에 성공했다.
194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1971년 행정고시 합격 이후 줄곧 공직의 길만 걸었다. 재정경제부 차관보, 통계청장,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상명대학교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고, 저서로는 《부실채권 정리》, 《부실채권 정리제도의 국제 표준화》, 《不良債權之處理》(대만 출간) 등이 있다. 취미는 서예이며 수시로 산으로, 들로, 강변으로 나가 걷는 것을 즐기고 있다. 2년 전 첫 장편소설 《오로라와 춤을》을 출간하며 소설가로의 비상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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