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일기
잘 아는, 그러나 알지 못하는
Regular price
$19.60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몸은 실재한다.
몸이 곧 ‘나’인 것을 늦게 알아차렸다.
몸을 기록하기 시작하자 다른 이야기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몸을 기록하며 공부하고 글을 쓰다.
잘 알지만, 한편으로는 전혀 몰랐던 몸을 살피기 시작했다
몸보다 마음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마음과 몸은 따로라고 생각했다. 몸이 자신의 소리를 내기 전까지는 “몸”을 그대로 직시하지 않았다. 늘 함께했지만, 제대로 알지 못한 몸, 몸은 곧 나였지만, 그걸 모르고 살아왔다. 그렇다면 몸은 무엇일까. 중요하지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몸, 몸은 왜 그런 존재가 되었을까. 젊을 때는 젊어서 신경을 안 쓰고, 늙으면 늙었다고 대충 대해지는 몸, 그러나 우리는 함께 공부를 해나가며 어느 순간 알았다. 몸이 곧 마음이고, 몸이 곧 “나”임을 말이다.
신경 쓰지 않는 몸, 그러나 신경 쓰이는 몸, 몸에는 이야기가 있다
앎과 삶의 공동체 문탁 네트워크에서 우리는 다니엘 페나크 〈몸의 일기〉라는 소설을 읽으며 세미나를 진행했다. 〈몸의 일기〉는 한 남자가 10대에서 80대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몸에 대해 내밀하고 충실하게 써 내려간 방대한 일기이다. 십 대 시절, 친구들의 장난으로 숲에 버려졌던 저자는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여 바지에 볼일을 보고 만다. 이 경험을 통해 저자는 몸의 작은 반응까지도 놓치지 않고 기록을 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렇게 몸을 정확히 직시한 기록은 한 사람의 거대한 대서사시를 완성한다. 우리는 몸에 대해 잘 알고 싶어하지만 때로는 몸을 역겨워하기도 하다. 내 의지대로 몸이 움직일 때는 상관없지만, 통제 불능의 몸 앞에서 우리는 눈을 돌리기도 하니까 말이다.
〈몸의 일기〉를 읽은 뒤 세미나에 참석한 “우리”들은 자신의 몸을 관찰하고 글을 써보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늦은 나이에 피아노를 배우는 손에 대하여(박연옥), 한국에서 오랫동안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기고 살다 미국이라는 나라로 떠난 퀴어인 몸(코요테), 남들처럼 고난이도 요가 동작은 못 하지만, 즐거이 요가 수련을 하고 자신을 인정하는 몸(작은물방울), 유방암이라는 진단 앞에 항암을 하고 수술을 하고, 다시 재활을 하는 몸(노라), 사는 동안 내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몸과 공포증을 달고 사는 몸을 되돌아보는 시간까지(이유하). 몸에 대해 쓰기 시작하자 다양한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개인의 이야기는 곧 우리의 이야기로 귀결되었고, 공통점이 없어 보였던 몸의 이야기는 여러 곳에서 교차점을 가졌다. 그렇게 몸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주었다.
몸은 그동안 “나”에게 무엇이었을까. 내 의지대로 움직이는 몸과 통제되지 않는 몸 사이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갈등과 고민을 해왔을까. 그러나 몸은 또렷하고 몸은 정확하다.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순간에도 말이다.
몸이 곧 ‘나’인 것을 늦게 알아차렸다.
몸을 기록하기 시작하자 다른 이야기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몸을 기록하며 공부하고 글을 쓰다.
잘 알지만, 한편으로는 전혀 몰랐던 몸을 살피기 시작했다
몸보다 마음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마음과 몸은 따로라고 생각했다. 몸이 자신의 소리를 내기 전까지는 “몸”을 그대로 직시하지 않았다. 늘 함께했지만, 제대로 알지 못한 몸, 몸은 곧 나였지만, 그걸 모르고 살아왔다. 그렇다면 몸은 무엇일까. 중요하지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몸, 몸은 왜 그런 존재가 되었을까. 젊을 때는 젊어서 신경을 안 쓰고, 늙으면 늙었다고 대충 대해지는 몸, 그러나 우리는 함께 공부를 해나가며 어느 순간 알았다. 몸이 곧 마음이고, 몸이 곧 “나”임을 말이다.
신경 쓰지 않는 몸, 그러나 신경 쓰이는 몸, 몸에는 이야기가 있다
앎과 삶의 공동체 문탁 네트워크에서 우리는 다니엘 페나크 〈몸의 일기〉라는 소설을 읽으며 세미나를 진행했다. 〈몸의 일기〉는 한 남자가 10대에서 80대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몸에 대해 내밀하고 충실하게 써 내려간 방대한 일기이다. 십 대 시절, 친구들의 장난으로 숲에 버려졌던 저자는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여 바지에 볼일을 보고 만다. 이 경험을 통해 저자는 몸의 작은 반응까지도 놓치지 않고 기록을 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렇게 몸을 정확히 직시한 기록은 한 사람의 거대한 대서사시를 완성한다. 우리는 몸에 대해 잘 알고 싶어하지만 때로는 몸을 역겨워하기도 하다. 내 의지대로 몸이 움직일 때는 상관없지만, 통제 불능의 몸 앞에서 우리는 눈을 돌리기도 하니까 말이다.
〈몸의 일기〉를 읽은 뒤 세미나에 참석한 “우리”들은 자신의 몸을 관찰하고 글을 써보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늦은 나이에 피아노를 배우는 손에 대하여(박연옥), 한국에서 오랫동안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기고 살다 미국이라는 나라로 떠난 퀴어인 몸(코요테), 남들처럼 고난이도 요가 동작은 못 하지만, 즐거이 요가 수련을 하고 자신을 인정하는 몸(작은물방울), 유방암이라는 진단 앞에 항암을 하고 수술을 하고, 다시 재활을 하는 몸(노라), 사는 동안 내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몸과 공포증을 달고 사는 몸을 되돌아보는 시간까지(이유하). 몸에 대해 쓰기 시작하자 다양한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개인의 이야기는 곧 우리의 이야기로 귀결되었고, 공통점이 없어 보였던 몸의 이야기는 여러 곳에서 교차점을 가졌다. 그렇게 몸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주었다.
몸은 그동안 “나”에게 무엇이었을까. 내 의지대로 움직이는 몸과 통제되지 않는 몸 사이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갈등과 고민을 해왔을까. 그러나 몸은 또렷하고 몸은 정확하다.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순간에도 말이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몸을 다시 바라보자, '나'가 보였다
몸은 소리 없이 존재하지만, 때로는 시끄럽게 존재한다. 몸과 마음의 삐걱거림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아프지 않을 때는, 마음에 이상이 없을 때는 없는 듯이 있다가, 어느 순간 몸은 "나 여기 있소" 하고 소리를 지르고 길게 경련을 일으킨다. 마치 몸이 곧 주인이라는 듯이 말이다. 몸을 과소평가하고 무시하며 살아온 지난 시간들이 문득 떠오른다. 몸을 모른 척하고 살아온 시간이 당신에게 묻는다. 몸이 무엇이냐고, 몸은 전부라고, 몸은 개별적이지만 때로 통합적이라고 말이다.
개별적인 몸의 일기를 읽으며 나 역시 그 안에 속한 내 몸을 발견했다. 아프고 왜소한 몸, 작고 허약한 몸, 몸이 없으면 나도 없다. 몸이 곧 '나'임을 이 책을 만들며 정확하게 알아차린다. 타자를 치는 손과 모니터를 바라보는 눈, 매순간 나의 몸은 나를 지배하며, 나를 사유하게 만들고 앞으로 걸어가게 만든다.
여기 실린 몸의 이야기들은 당신에게 물을 것이다. 당신의 몸은 무엇이냐고, 또 어디에 있냐고 말이다. 몸을 들여다보면, '나'가 거기에 있을 것이다.
몸은 소리 없이 존재하지만, 때로는 시끄럽게 존재한다. 몸과 마음의 삐걱거림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아프지 않을 때는, 마음에 이상이 없을 때는 없는 듯이 있다가, 어느 순간 몸은 "나 여기 있소" 하고 소리를 지르고 길게 경련을 일으킨다. 마치 몸이 곧 주인이라는 듯이 말이다. 몸을 과소평가하고 무시하며 살아온 지난 시간들이 문득 떠오른다. 몸을 모른 척하고 살아온 시간이 당신에게 묻는다. 몸이 무엇이냐고, 몸은 전부라고, 몸은 개별적이지만 때로 통합적이라고 말이다.
개별적인 몸의 일기를 읽으며 나 역시 그 안에 속한 내 몸을 발견했다. 아프고 왜소한 몸, 작고 허약한 몸, 몸이 없으면 나도 없다. 몸이 곧 '나'임을 이 책을 만들며 정확하게 알아차린다. 타자를 치는 손과 모니터를 바라보는 눈, 매순간 나의 몸은 나를 지배하며, 나를 사유하게 만들고 앞으로 걸어가게 만든다.
여기 실린 몸의 이야기들은 당신에게 물을 것이다. 당신의 몸은 무엇이냐고, 또 어디에 있냐고 말이다. 몸을 들여다보면, '나'가 거기에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몸들의 네트워크'와 몸의 일기 5
퐁당퐁당 피아노_박연옥 14
나의 퀴어_코요테 56
아무것도 되지 않아도_작은물방울 102
암과 함께_노라 142
어디까지가 나일까_이유하 188
에필로그 '몸'을 출발점으로 시작하기 223
퐁당퐁당 피아노_박연옥 14
나의 퀴어_코요테 56
아무것도 되지 않아도_작은물방울 102
암과 함께_노라 142
어디까지가 나일까_이유하 188
에필로그 '몸'을 출발점으로 시작하기 223
저자
저자
박연옥
글쓰기 및 인문학 강사. 읽기와 쓰기로 이루어진 간소한 삶을 꿈꾸며, 생활과 생계 사이에서 난리블루스를 추고 있다. 『문학처방전』 『영혼과 정치와 윤리와 좋은 삶』을 썼고, 함께 쓴 책으로 『문탁네트워크가 사랑한 책들』이 있다. @illich_pharm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99 이상 무료 배송
3% 리워드 크레딧 적립
Secure Pay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