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 내 집 문턱 앞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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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중부 유럽에 한국을 각인시킨 알마 카를린의 이야기
2022년 세계에스페란토협회 문예콩쿠르 출품작
진달래 출판사에서 100년 전 한국을 사랑한 세계적인 여성 탐험가 알마 카를린의 감동적인 일화를 담은 신간 『알마 - 내 집 문턱 앞의 세상』을 출간합니다. 본 작품은 2022년 세계에스페란토협회(UEA) 문예콩쿠르 출품작으로, 슬로베니아의 저명한 아동문학 작가 모이체야 본테가 글을 쓰고, 예술적인 컬러 삽화로 정평이 난 폴로나 코세츠가 삽화를 맡아 전 세계 에스페란티스토와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던 명작입니다.
이 책은 20세기 초, 여성이 홀로 여행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고 지극히 위험했던 시절에 작은 여행 가방 하나, 타자기 한 대, 그리고 스스로 집필한 10개 언어 사전을 품에 안고 8년간(1919~1927) 세계 일주를 감행한 슬로베니아 출신의 위대한 여성 알마 카를린(1889~1950)의 삶을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어른 모두가 읽기 쉽게 압축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서사로 복원해 냈습니다.
- 중부 유럽에 최초로 한국의 존엄을 알린 역사적 기록
특히 이 작품이 한국 독자들에게 가장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알마 카를린이 1923년 7월 일본을 거쳐 배를 타고 부산항에 내린 후, 서울과 평양 등지에서 3개월간 체류하며 당시 일제강점기하에 신음하던 우리 민족의 삶을 직접 체험하고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서구의 지식인으로서 드물게 일본 제국주의 통치자들과 고결한 선량함을 지닌 한국인들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바라보았습니다. 고국 슬로베니아 첼례의 지역 신문에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는 제목으로 3차례에 걸쳐 기고문을 연재하며 한국의 비극적인 운명과 찬란한 전통문화를 중부 유럽 사회에 최초로 각인시킨 선구자였습니다.
2022년 세계에스페란토협회 문예콩쿠르 출품작
진달래 출판사에서 100년 전 한국을 사랑한 세계적인 여성 탐험가 알마 카를린의 감동적인 일화를 담은 신간 『알마 - 내 집 문턱 앞의 세상』을 출간합니다. 본 작품은 2022년 세계에스페란토협회(UEA) 문예콩쿠르 출품작으로, 슬로베니아의 저명한 아동문학 작가 모이체야 본테가 글을 쓰고, 예술적인 컬러 삽화로 정평이 난 폴로나 코세츠가 삽화를 맡아 전 세계 에스페란티스토와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던 명작입니다.
이 책은 20세기 초, 여성이 홀로 여행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고 지극히 위험했던 시절에 작은 여행 가방 하나, 타자기 한 대, 그리고 스스로 집필한 10개 언어 사전을 품에 안고 8년간(1919~1927) 세계 일주를 감행한 슬로베니아 출신의 위대한 여성 알마 카를린(1889~1950)의 삶을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어른 모두가 읽기 쉽게 압축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서사로 복원해 냈습니다.
- 중부 유럽에 최초로 한국의 존엄을 알린 역사적 기록
특히 이 작품이 한국 독자들에게 가장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알마 카를린이 1923년 7월 일본을 거쳐 배를 타고 부산항에 내린 후, 서울과 평양 등지에서 3개월간 체류하며 당시 일제강점기하에 신음하던 우리 민족의 삶을 직접 체험하고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서구의 지식인으로서 드물게 일본 제국주의 통치자들과 고결한 선량함을 지닌 한국인들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바라보았습니다. 고국 슬로베니아 첼례의 지역 신문에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는 제목으로 3차례에 걸쳐 기고문을 연재하며 한국의 비극적인 운명과 찬란한 전통문화를 중부 유럽 사회에 최초로 각인시킨 선구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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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독자 여러분께,
여기 특별한 여성, 알마 카를린(ALMA I. W. M. Karlin)의 삶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녀는 슬로베니아 출신의 유럽인이자 세계 여행가, 작가, 민족학자, 연구자, 그리고 다국어 구사자였습니다. 8년간의 세계 일주 여행(1919~1927) 중이던 1923년 7월에는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작은 여행 가방 하나, 타자기 하나, 그리고 직접 10개 언어로 번역한 사전 하나만 가지고 홀로 세계 일주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여행은 특히 여성에게는 매우 힘들고 위험하며 고된 일이었습니다. 알마의 여행은 단순한 탐험이 아니라, 어린 시절 받지 못했던 사랑과 인정을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어려운 어린 시절 덕분에 알마는 당대의 사회적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독립적이고 자립심 강한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가 1923년 7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한국은 일본 제국주의 지배 아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알마는 당시 서양 여행자들 중에서 일본 제국주의 통치자들과 한국 국민을 명확히 구분하여 글을 쓴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한국인들의 고난뿐 아니라 존엄성과 다양한 문화에도 주목했습니다. 그녀는 한반도 남쪽에서 여정을 시작하여 서울로 향했습니다. 첫 목적지는 항구 도시 부산이었습니다. 한반도에서 그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을 발견했고, 그곳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묘사했습니다.
그녀는 유럽 언론에 한국 체류기를 정기적으로 기고하며 당시 서양 세계에 한국인들의 문명과 아름다움을 알렸습니다. 그녀는 고향인 슬로베니아에 민속학 유물과 식물 표본, 태극선 부채, 사진 자료, 엽서 등을 수집해 가져왔는데, 이 엽서 중 일부에는 그녀의 손글씨 설명이 남아 있어 1920년대 한국인의 시각적 역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었습니다(첼례 지역 박물관 소장).
작가이자 여행가로서, 알마의 삶 이야기는 저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주었고, 저는 이 이야기를 제 학생들에게, 그리고 나아가 슬로베니아의 모든 어린이에게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알마 -내 집 문턱 앞의 세상-』이라는 제목의 이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독일어, 영어, 에스페란토와 슬로베니아어 판(재판)에 이어, 한국어판 출간까지 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알마 카를린의 이야기를 한국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해 주신 번역자 장정렬(Ombro)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날의 한국 독자들에게 알마의 글은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슬로베니아인이자 유럽 여성의 시각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자연, 그리고 한국인의 존엄성에 대한 진솔한 헌사를 담은 소중한 역사적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 모이체야 본테[Mojiceja Bonte]
"여행가이자 탐험가, 기자이자 문학가 알마 카를린ALMA KARLIN"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이원수 선생의 시 〈고향의 봄〉 중에서
산과 들에 울긋불긋 꽃 대궐을 만들고 있는 봄을 지나면서, 이 작품을 손에 들고 있을 독자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한때 저는 에스페란토를 배우고 사용하면서 삽화가 있는 에스페란토 작품을 서가에 두고 싶은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 작품이 바로 그런 작품이 될 수 있겠다 싶어, 짬을 내서 이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오늘 슬로베니아 여성 작가 모이체야 본테Mojiceja Bonte가 쓴 『알마 - 내 집 문턱 앞의 세상』을 에스페란티스토 독자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알마 - 내 집 문턱 앞의 세상』에서 작가 모이체야 본테Mojiceja Bonte는 알마 카를린의 삶을 정말 감동적으로 간결하고도 압축적으로 묘사해, 여행을 즐겨 하는 에스페란토 독자들에게도 사랑받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 알마 카를린의 삶을 정말 정밀하면서도 운치 있게 컬러 삽화로 표현해 준 삽화가 폴로나 코세츠Polona Kosec 덕분에 우리 독자도 즐겁게 책장을 넘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슬로베니아어 원문을 에스페란토로 깔끔하게 번역한 마리야 니콜라야 로제이Marija Nikolaja Ro?ej의 문장 덕분에, 우리 에스페란티스토 독자라면, 충분히 읽어 나갈 수 있을 겁니다. 여기에 한국어 번역본까지 더 하게 되니, 어느 연령대의 한국어 독자라도 이 작품을 즐겨 손에 잡을 수 있을 것을 확신합니다.
에스페란토 학습의 관점에서 보면, 에스페란토 초심자에게는 자신의 에스페란토 실력을 높이는 교재로도 사용될 수 있고, 유능한 에스페란티스토 독자라면, 자신과 함께 이 작품을 읽을 아동이 있다면, 세대가 달라도, 이 작품을 함께 즐길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내 집 문턱 앞의 세상'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혹시 이 책을 아이들에게 동화처럼 읽어 주려는 독자가 있다면, 우선 에스페란토 본문을 아동이 잘 들을 수 있도록 또박또박 천천히 읽어 주시고, 반복해서 큰 소리로 읽어 주시기를 권합니다. 그게 나의 에스페란토 실력을 높여 주기도 합니다. 또 이 작품을 두고 주인공의 삶이나, 에스페란토 낱말에 아동 독자가 흥미를 갖게 되면, 그때 우리 독자는 그 아동 독자에게 해당 문장이나 관련 낱말들을 하나둘씩 우리 말로 설명해 주면, 그 아동 독자도 에스페란토에 흥미를 가지고,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독자 여러분이 이 작품을 적어도 10번 정도 완독하면 이 작품 스토리가 내 기억 속에 자리 잡을 것이고, 이를 다른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할 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그러면, 나중에는 그러한 바탕 위에 자신의 에스페란토 여행 경험을 글로 적을 수 있고, 여행 관련 자료도 만들어 자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에 속했다가 유고슬라비아로, 나중에는 독립 국가가 된 슬로베니아를 생각하면, 독자 여러분에게 뭐가 떠오를까요? 수도 류블랴나는 류블랴니차 강이 흐르고 친환경적이고 예술 감각이 돋보이는 도시라고 합니다. 우리 에스페란티스토 중 유럽을 여행해 본 분들은 제법 많습니다. 그분들은 폴란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등지를 방문했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하지만 슬로베니아를 방문한 이는 드물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인, 1923년 7월, 슬로베니아 출신의 34살의 젊은 여성 여행자 알마 카를린ALMA KARLIN은 1년간의 일본 여행을 마치고, 배로 부산에 도착해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3개월을 머물면서 당시 한국인의 삶을 보고 듣고 체험하면서 자신의 고향인 첼례의 지역 신문에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는 제목의 기고문으로 우리나라를 3차례나 소개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우리는 어떤 생각이 들까요?
우리 주인공 알마 카를린은, 1919년부터 약 8년간, 10개 국어로 된 사전과 '에리카' 타자기를 들고 세계 방방곡곡을 여행하면서 현지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여비를 벌고, 방문지역 소식을 고국에 알리는 기자로도 활동했다는 그녀 삶을 들으면, 해외여행을 즐기는 에스페란티스토 독자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나요?
여성 여행자 알마 카를린이 1923년 7월 부산항에 내리면서 부산을 에워싼 산을 보고, 일본에서 귀국하는 당시 한국인 학생 여행자들이 자신의 복장을 한복으로 바꿔 입은 모습을 기차 안에서 보고서, 자신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세상에 들어섰다고 그 방문 첫 소감을 남겼다는 소식을 들으면, 우리는 어떤 생각이 들까요?
당시 일제 강점기의 일본인 모습과 한국인 모습이 유달리 달랐다는 점을 자신의 고국에 기사로 알리면서, 자신이 수집한 우리의 전통 태극선 부채가 이 책의 본문 삽화의 어느 페이지에 실려 있는지 한 번 살펴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울 궁궐의 어느 장례 행렬, 또 거리에서 톱질하는 목수와 이를 둘러싼 한국 사람들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고향에 직접 가져갔다는 소식을 들으면, 우리는 어떤 생각이 들까요?
알마 카를린은 세계 여행가이자 세계 탐험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스페란토 배움의 길에 들어선 독자 여러분도 언어 여행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제 배움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면, 오늘은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학습의 강도를 높혀, 에스페란토 관련 행사나 교육에 매진하시고, 내일은 여러분의 그 여행 무대가 국내 에스페란토 행사장이 될 수도 있고, 알마 카를린과 같은 유명 세계 여행자처럼 이 세상을 즐겁게 누비는 여행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내 집 뜰에 핀 장미가 예쁘듯이, 타국에서 만나는 다양한 장미향도 향기롭게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에스페란토를 통한 언어 여행에서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공과 경험을 쌓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외국 에스페란토 문학작품을 한국어로 옮기기를 즐겨 하는 저도 일종의 문학을 방편으로 세계를 살펴보는 여행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마 카를린은 자신이 방문하는 나라의 방방곡곡에서 현지인들의 모습을 자세히 살폈다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방문기를 기고하고, 여행기를 발간해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알마 카를린은 방문한 현지의 소품들을 손수 수집해 고국으로 가져가, 고향인 첼례 지역 박물관에 기증하고 '알마 카를린 컬렉션'으로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제가 번역한 이 작품도 알마 칼를린 컬렉션 옆에 놓일 기회도 있을까요?
우리가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이 작품에는 여러분의 수고로움이 있었습니다. 알마 카를린의 삶을 간결하게 정리한 작가 모이체야 본테Mojiceja Bonte, 또 알마 카를린의 삶을 삽화 그림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삽화가 폴로나 코세츠Polona Kosec, 이 작품을 능숙한 에스페란토로 옮긴 마리야 니콜라야 로제이Marija Nikolaja Ro?ej, 또 에스페란토 판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출간을 허락해 준 류블랴냐 에스페란토회 "Ostednja knji?nica Celje, Slovenio kaj Esperanto-Societo Ljubljana"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 한 분- 이 작품의 한국어 출판을 위해 저작권 사무를 능숙하게 처리해 주신 슬로베니아 에스페란토 연맹Slovenia Esperanto-Ligo의 오스토이 크리스탄Ostoj Kristan 씨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아울러 역자의 번역작품을 책으로 발간해 주신 진달래 출판사 오태영 대표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 묵묵히 역자의 번역작업을 지켜봐 주는 우리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러고 이 책을 읽은 소감을 역자의 이메일로 적어 보내주시면, 역자인 저는 그 소감문을 슬로베니아의 작가, 삽화가, 또 에스페란토 번역자에게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작품이 독자 여러분께 세계 여행의 길을 여는 단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2026.05.31.
국립공원 금정산 자락에서
여기 특별한 여성, 알마 카를린(ALMA I. W. M. Karlin)의 삶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녀는 슬로베니아 출신의 유럽인이자 세계 여행가, 작가, 민족학자, 연구자, 그리고 다국어 구사자였습니다. 8년간의 세계 일주 여행(1919~1927) 중이던 1923년 7월에는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작은 여행 가방 하나, 타자기 하나, 그리고 직접 10개 언어로 번역한 사전 하나만 가지고 홀로 세계 일주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여행은 특히 여성에게는 매우 힘들고 위험하며 고된 일이었습니다. 알마의 여행은 단순한 탐험이 아니라, 어린 시절 받지 못했던 사랑과 인정을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어려운 어린 시절 덕분에 알마는 당대의 사회적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독립적이고 자립심 강한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가 1923년 7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한국은 일본 제국주의 지배 아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알마는 당시 서양 여행자들 중에서 일본 제국주의 통치자들과 한국 국민을 명확히 구분하여 글을 쓴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한국인들의 고난뿐 아니라 존엄성과 다양한 문화에도 주목했습니다. 그녀는 한반도 남쪽에서 여정을 시작하여 서울로 향했습니다. 첫 목적지는 항구 도시 부산이었습니다. 한반도에서 그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을 발견했고, 그곳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묘사했습니다.
그녀는 유럽 언론에 한국 체류기를 정기적으로 기고하며 당시 서양 세계에 한국인들의 문명과 아름다움을 알렸습니다. 그녀는 고향인 슬로베니아에 민속학 유물과 식물 표본, 태극선 부채, 사진 자료, 엽서 등을 수집해 가져왔는데, 이 엽서 중 일부에는 그녀의 손글씨 설명이 남아 있어 1920년대 한국인의 시각적 역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었습니다(첼례 지역 박물관 소장).
작가이자 여행가로서, 알마의 삶 이야기는 저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주었고, 저는 이 이야기를 제 학생들에게, 그리고 나아가 슬로베니아의 모든 어린이에게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알마 -내 집 문턱 앞의 세상-』이라는 제목의 이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독일어, 영어, 에스페란토와 슬로베니아어 판(재판)에 이어, 한국어판 출간까지 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알마 카를린의 이야기를 한국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해 주신 번역자 장정렬(Ombro)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날의 한국 독자들에게 알마의 글은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슬로베니아인이자 유럽 여성의 시각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자연, 그리고 한국인의 존엄성에 대한 진솔한 헌사를 담은 소중한 역사적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 모이체야 본테[Mojiceja Bonte]
"여행가이자 탐험가, 기자이자 문학가 알마 카를린ALMA KARLIN"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이원수 선생의 시 〈고향의 봄〉 중에서
산과 들에 울긋불긋 꽃 대궐을 만들고 있는 봄을 지나면서, 이 작품을 손에 들고 있을 독자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한때 저는 에스페란토를 배우고 사용하면서 삽화가 있는 에스페란토 작품을 서가에 두고 싶은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 작품이 바로 그런 작품이 될 수 있겠다 싶어, 짬을 내서 이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오늘 슬로베니아 여성 작가 모이체야 본테Mojiceja Bonte가 쓴 『알마 - 내 집 문턱 앞의 세상』을 에스페란티스토 독자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알마 - 내 집 문턱 앞의 세상』에서 작가 모이체야 본테Mojiceja Bonte는 알마 카를린의 삶을 정말 감동적으로 간결하고도 압축적으로 묘사해, 여행을 즐겨 하는 에스페란토 독자들에게도 사랑받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 알마 카를린의 삶을 정말 정밀하면서도 운치 있게 컬러 삽화로 표현해 준 삽화가 폴로나 코세츠Polona Kosec 덕분에 우리 독자도 즐겁게 책장을 넘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슬로베니아어 원문을 에스페란토로 깔끔하게 번역한 마리야 니콜라야 로제이Marija Nikolaja Ro?ej의 문장 덕분에, 우리 에스페란티스토 독자라면, 충분히 읽어 나갈 수 있을 겁니다. 여기에 한국어 번역본까지 더 하게 되니, 어느 연령대의 한국어 독자라도 이 작품을 즐겨 손에 잡을 수 있을 것을 확신합니다.
에스페란토 학습의 관점에서 보면, 에스페란토 초심자에게는 자신의 에스페란토 실력을 높이는 교재로도 사용될 수 있고, 유능한 에스페란티스토 독자라면, 자신과 함께 이 작품을 읽을 아동이 있다면, 세대가 달라도, 이 작품을 함께 즐길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내 집 문턱 앞의 세상'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혹시 이 책을 아이들에게 동화처럼 읽어 주려는 독자가 있다면, 우선 에스페란토 본문을 아동이 잘 들을 수 있도록 또박또박 천천히 읽어 주시고, 반복해서 큰 소리로 읽어 주시기를 권합니다. 그게 나의 에스페란토 실력을 높여 주기도 합니다. 또 이 작품을 두고 주인공의 삶이나, 에스페란토 낱말에 아동 독자가 흥미를 갖게 되면, 그때 우리 독자는 그 아동 독자에게 해당 문장이나 관련 낱말들을 하나둘씩 우리 말로 설명해 주면, 그 아동 독자도 에스페란토에 흥미를 가지고,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독자 여러분이 이 작품을 적어도 10번 정도 완독하면 이 작품 스토리가 내 기억 속에 자리 잡을 것이고, 이를 다른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할 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그러면, 나중에는 그러한 바탕 위에 자신의 에스페란토 여행 경험을 글로 적을 수 있고, 여행 관련 자료도 만들어 자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에 속했다가 유고슬라비아로, 나중에는 독립 국가가 된 슬로베니아를 생각하면, 독자 여러분에게 뭐가 떠오를까요? 수도 류블랴나는 류블랴니차 강이 흐르고 친환경적이고 예술 감각이 돋보이는 도시라고 합니다. 우리 에스페란티스토 중 유럽을 여행해 본 분들은 제법 많습니다. 그분들은 폴란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등지를 방문했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하지만 슬로베니아를 방문한 이는 드물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인, 1923년 7월, 슬로베니아 출신의 34살의 젊은 여성 여행자 알마 카를린ALMA KARLIN은 1년간의 일본 여행을 마치고, 배로 부산에 도착해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3개월을 머물면서 당시 한국인의 삶을 보고 듣고 체험하면서 자신의 고향인 첼례의 지역 신문에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는 제목의 기고문으로 우리나라를 3차례나 소개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우리는 어떤 생각이 들까요?
우리 주인공 알마 카를린은, 1919년부터 약 8년간, 10개 국어로 된 사전과 '에리카' 타자기를 들고 세계 방방곡곡을 여행하면서 현지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여비를 벌고, 방문지역 소식을 고국에 알리는 기자로도 활동했다는 그녀 삶을 들으면, 해외여행을 즐기는 에스페란티스토 독자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나요?
여성 여행자 알마 카를린이 1923년 7월 부산항에 내리면서 부산을 에워싼 산을 보고, 일본에서 귀국하는 당시 한국인 학생 여행자들이 자신의 복장을 한복으로 바꿔 입은 모습을 기차 안에서 보고서, 자신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세상에 들어섰다고 그 방문 첫 소감을 남겼다는 소식을 들으면, 우리는 어떤 생각이 들까요?
당시 일제 강점기의 일본인 모습과 한국인 모습이 유달리 달랐다는 점을 자신의 고국에 기사로 알리면서, 자신이 수집한 우리의 전통 태극선 부채가 이 책의 본문 삽화의 어느 페이지에 실려 있는지 한 번 살펴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울 궁궐의 어느 장례 행렬, 또 거리에서 톱질하는 목수와 이를 둘러싼 한국 사람들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고향에 직접 가져갔다는 소식을 들으면, 우리는 어떤 생각이 들까요?
알마 카를린은 세계 여행가이자 세계 탐험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스페란토 배움의 길에 들어선 독자 여러분도 언어 여행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제 배움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면, 오늘은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학습의 강도를 높혀, 에스페란토 관련 행사나 교육에 매진하시고, 내일은 여러분의 그 여행 무대가 국내 에스페란토 행사장이 될 수도 있고, 알마 카를린과 같은 유명 세계 여행자처럼 이 세상을 즐겁게 누비는 여행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내 집 뜰에 핀 장미가 예쁘듯이, 타국에서 만나는 다양한 장미향도 향기롭게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에스페란토를 통한 언어 여행에서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공과 경험을 쌓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외국 에스페란토 문학작품을 한국어로 옮기기를 즐겨 하는 저도 일종의 문학을 방편으로 세계를 살펴보는 여행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마 카를린은 자신이 방문하는 나라의 방방곡곡에서 현지인들의 모습을 자세히 살폈다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방문기를 기고하고, 여행기를 발간해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알마 카를린은 방문한 현지의 소품들을 손수 수집해 고국으로 가져가, 고향인 첼례 지역 박물관에 기증하고 '알마 카를린 컬렉션'으로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제가 번역한 이 작품도 알마 칼를린 컬렉션 옆에 놓일 기회도 있을까요?
우리가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이 작품에는 여러분의 수고로움이 있었습니다. 알마 카를린의 삶을 간결하게 정리한 작가 모이체야 본테Mojiceja Bonte, 또 알마 카를린의 삶을 삽화 그림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삽화가 폴로나 코세츠Polona Kosec, 이 작품을 능숙한 에스페란토로 옮긴 마리야 니콜라야 로제이Marija Nikolaja Ro?ej, 또 에스페란토 판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출간을 허락해 준 류블랴냐 에스페란토회 "Ostednja knji?nica Celje, Slovenio kaj Esperanto-Societo Ljubljana"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 한 분- 이 작품의 한국어 출판을 위해 저작권 사무를 능숙하게 처리해 주신 슬로베니아 에스페란토 연맹Slovenia Esperanto-Ligo의 오스토이 크리스탄Ostoj Kristan 씨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아울러 역자의 번역작품을 책으로 발간해 주신 진달래 출판사 오태영 대표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 묵묵히 역자의 번역작업을 지켜봐 주는 우리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러고 이 책을 읽은 소감을 역자의 이메일로 적어 보내주시면, 역자인 저는 그 소감문을 슬로베니아의 작가, 삽화가, 또 에스페란토 번역자에게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작품이 독자 여러분께 세계 여행의 길을 여는 단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2026.05.31.
국립공원 금정산 자락에서
목차
목차
작가 소개 6
삽화가와 번역자 소개 8
한국어 독자를 위한 작가의 인사말 12
본문 14
에스페란토-한국어 대역문 38
주인공 소개 44
주인공에 대해 더 알아 보기 47
작가 인터뷰 48
역자 후기 55
장정렬 작가의 에스페란토 번역서 58
삽화가와 번역자 소개 8
한국어 독자를 위한 작가의 인사말 12
본문 14
에스페란토-한국어 대역문 38
주인공 소개 44
주인공에 대해 더 알아 보기 47
작가 인터뷰 48
역자 후기 55
장정렬 작가의 에스페란토 번역서 58
저자
저자
모이체야 본테 Mojiceja Bonte
1964년생인 슬로베니아인 모이체야 본테[Mojiceja Bonte]는 도서관학 석사 학위와 문화 연구 학사 학위를 소지한 교사, 언론인, 작가입니다. 150권이 넘는 아동·청소년 도서와 전문 서적을 슬로베니아 여러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습니다.
모이체야 본테는 슬로베니아 출신의 청소년 소설 작가이자 이야기꾼이며, 책을 매우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작가는 주로 청소년을 위한 단편 소설, 동화, 우화, 장편 소설을 씁니다. 특히 읽기 및 쓰기 장애, 즉 난독증이 있는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풍부한 교육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가는 자신의 동화나 이야기가 동화를 듣는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의 미로를 헤쳐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조언자이자 길잡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작가에게 소중한 선물입니다. 작가의 솔직한 태도 덕분에 독자인 아이들은 기꺼이 자신의 필요, 욕망, 걱정, 문제, 사고방식 그리고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을 드러낼 줄 알게 됩니다. 작가의 작품을 즐겨 읽는 청소년 독자들은 모이체야 본테 작가를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대중적인 작가로 꼽습니다.
1964년생인 슬로베니아인 모이체야 본테[Mojiceja Bonte]는 도서관학 석사 학위와 문화 연구 학사 학위를 소지한 교사, 언론인, 작가입니다. 150권이 넘는 아동·청소년 도서와 전문 서적을 슬로베니아 여러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습니다.
모이체야 본테는 슬로베니아 출신의 청소년 소설 작가이자 이야기꾼이며, 책을 매우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작가는 주로 청소년을 위한 단편 소설, 동화, 우화, 장편 소설을 씁니다. 특히 읽기 및 쓰기 장애, 즉 난독증이 있는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풍부한 교육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가는 자신의 동화나 이야기가 동화를 듣는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의 미로를 헤쳐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조언자이자 길잡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작가에게 소중한 선물입니다. 작가의 솔직한 태도 덕분에 독자인 아이들은 기꺼이 자신의 필요, 욕망, 걱정, 문제, 사고방식 그리고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을 드러낼 줄 알게 됩니다. 작가의 작품을 즐겨 읽는 청소년 독자들은 모이체야 본테 작가를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대중적인 작가로 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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