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크로아티아의 페미니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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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역자 후기
"꽃을 피우고 열매 맺을 가지가 하나도 남지 않았다고
삶이 완전히 망가지는 것은 아니다."- 밀카 포가치치
"지금 지금 우린
그 옛날의 우리가 아닌걸
분명 내가 알고 있는 만큼 너도 알아
단지 지금 우리는 달라졌다고
먼저 말할 자신이 없을 뿐
아 저만치 와 있는 이별이 정녕코
무섭진 않아 내 마음에 빛바램이
쓸쓸해 보일 뿐이지
진정 사랑했는데 우리는 왜
사랑은 왜 변해만 가는지"
-김수현 작사, 조영남 작사 〈지금〉(1985년) 중에서-
무덥고도 무더웠던 7월 하순을 지나, 8월 중순으로 들어선 부산입니다.
지난 6월 슬로베니아 여성 작가 모이체야 본테Mojiceja Bonte가 쓴 『알마 - 내 집 문턱 앞의 세상』을 에스페란티스토 독자 여러분께 선보인 뒤, 크로아티아인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 -『고리놀이 경연자(Alkar)』와 『고백 Ispovijest』 - 을 갈무리할 마음을 먹었습니다.
『고백 Ispovijest』은 지난 세기 초의 크로아티아 고전문학 작품입니다. 일기 형식으로 쓴 이 작품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갈수록 주인공들 -남편과 아내- 의 사랑에 대한 심리 묘사는 흥미진진함을 보게 됩니다.
이 작품은 에스페란토 초심자에게는 자신의 에스페란토 실력을 높이는 교재로도 사용될 수 있고, 일반 독자라도, 크로아티아 고전문학을 접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사람이란 정직하고 충실할 수 있다. 그래도,- 그래도! 그렇게도 이상한 게 사람의 마음이고 영혼이니. 그 마음과 영혼을 사람들이 제 손에 쥘 수 없고, 사람들은 그 마음과 영혼을, 스스로 원하지 않아도, 뭔가가 갑자기 들어서지 못하도록 그렇게 닫아버릴 수도, 또 억누를 수도 없다. 하지만 그 마음과 영혼이 우리를, 또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는다. La homo povas esti honesta kaj fidela, kaj tamen - tamen! Tiel strangaj estas la animo kaj koro. Ilin oni ne povas teni en la mano, oni povas ilin nek fermi nek premi tiele, ke io subite ne eniru en ilin, kion ne volas ni mem, kaj kio nin kaj nian vivon aliigas fundamente." -작품 『고백 Ispovijest』(1912)의 한 구절
"『고백 Ispovijest』(1912)은 중국 상하이(1931)에서 중국어 번역본 『懺悔(참회)』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습니다. 크로아티아 여교사 밀카 포가치치Milka Poga?i?의 작품 『고백 Ispovijest』(1912)이 발표된 지 1년 만인 1913년, 동료 여교사 안토니야 요지치치Antonija Jozi?i?가 이 작품을 에스페란토로 번역하고, 보스니아 국경의 작은 마을 코스타이니차에서 자비로 에스페란토 번역판을 출간했습니다! 안토니야 요지치치는 1912년 크라쿠프에서 개최된 세계에스페란토대회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크로아티아 작가 스포멘카 슈티메츠Spomenka ?timec 씨가 전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작품 번역에 관심을 가진 것은 러시아 시각 장애인 시인 에로센코(V. Ero?enko)의 단편작품들을 번역하면서, 시인 에로센코가 중국 베이징 대학에서 에스페란토를 가르칠 때 왕류얀(王魯彦)을 제자로 만났음을 알면서부터입니다. 왕류얀이 에스페란토를 학습하면서 중국문학가 루쉰(魯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루쉰은 그에게 류얀(魯彦)이라는 필명을 지어줄 정도로 그의 문학적 재능을 일찍이 발견했다고 합니다. 왕류얀은 우리가 접하는 이 작품을 에스페란토에서 중국어로 번역해 『懺悔(참회)』라는 이름으로 1931년 상하이에서 출간했습니다.
크로아티아 작가 - 크로아티아 에스페란토 번역가 - V. 에로센코 - 왕류얀으로 이어지는 이 연결점을 가지고 우리 에스페란토계도 이 작품을 즐길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번역을 마무리했습니다.
에스페란토 번역본(크로아티아, 1913년판)
중국어 번역본(왕루얀(王魯彦) 번역, 중국 상하이 1931년판, (후궈펑Hu Guopeng 표지 사진 제공)
이 작품의 중국어 번역자 왕류얀(王魯彦)에 잠시 주목해 보면, -왕류얀이 에스페란토를 기반으로 번역해 출간한 작품은 상당히 많습니다. 1920년대 중국 베이징대학교의 러시아 시인 에로센코(V. Ero?enko)의 에스페란토 강의에서 에스페란토를 학습하고, 당시 중국에 유학 중인 한국 유학생들과도 친교를 이어간 인물입니다. 에스페란토를 매개로 작가 공초 오상순과 베이징에서 교류했을 겁니다. 왕류얀이 에스페란토를 기반으로 중국어로 번역 출간한 작품들은 1920년대, 1930년대 당시 한국의 저명 작가들 눈길을 거쳐 우리나라에 소개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에스페란토 선구자 안서 김억(Verda E. KIM) 선생은 자신의 번역작품을 국내 문학계에 소개할 때, 원서 정보를 적어두기도 했습니다. 그 번역작품 중 왕류얀이 번역한 작품이 들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에스페란토 번역본이든, 중국어 번역본이든... 이를 살펴보는 일은 에스페란토 문학 연구자들의 몫이 되겠지요?
이처럼 유럽의 에스페란토 번역작품은 원서가 어느 나라에 속하든, 그 나라 에스페란티스토 번역가의 손길을 빌려, 중국, 일본, 한국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아래는 왕류얀 번역가가 출간한 작품 리스트입니다. -중국 에스페란티스토 후궈펑Hu Guopeng(Ardo)씨가 정리한 자료를 가져왔습니다. 후궈펑씨는 제가 『빈곤의 밑바닥』(진달래 출판사)을 출간할 때 그 작품도 이미 1928년 중국어판 『苦海(고해)』이 출간되었다며, 이 중국어판 역자가 역시 왕류얀이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관심 있는 독자라면 『빈곤의 밑바닥』도 한 번 읽기를 권합니다.
내 집 뜰에 핀 장미가 예쁘듯이, 타국에서 만나는 다양한 장미 향기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에스페란토를 통한 언어 여행에서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공과 경험을 쌓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우리가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이 작품에는 해외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있었습니다. 러시아 시인이자 에스페란티스토 에로센코(V. Ero?enko)의 작품을 번역하면서, 에로센코의 제자 중 한 사람인 왕루얀이 번역한『懺悔』작품 이야기를 알게 해주신 작가 스포멘카 슈티메츠(Spomenka ?timec)씨가 처음이라면, 중국 에스페란티스토 후궈펑Hu Guopeng(Ardo)씨도 두 번째로 제게 중요한 격려자였습니다. 역자의 번역작품을 책으로 발간해 주신 진달래출판사 오태영 대표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 묵묵히 역자의 번역작업을 지켜봐 주는 우리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끝으로, 이 책을 읽은 소감을 역자의 이메일(suflora@daum.net)로 적어 보내주시면, 역자인 저는 그 소감문을 크로아티아와 중국의 에스페란토계에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2026.08.11.
국립공원 금정산 자락에서
역자 올림.
"꽃을 피우고 열매 맺을 가지가 하나도 남지 않았다고
삶이 완전히 망가지는 것은 아니다."- 밀카 포가치치
"지금 지금 우린
그 옛날의 우리가 아닌걸
분명 내가 알고 있는 만큼 너도 알아
단지 지금 우리는 달라졌다고
먼저 말할 자신이 없을 뿐
아 저만치 와 있는 이별이 정녕코
무섭진 않아 내 마음에 빛바램이
쓸쓸해 보일 뿐이지
진정 사랑했는데 우리는 왜
사랑은 왜 변해만 가는지"
-김수현 작사, 조영남 작사 〈지금〉(1985년) 중에서-
무덥고도 무더웠던 7월 하순을 지나, 8월 중순으로 들어선 부산입니다.
지난 6월 슬로베니아 여성 작가 모이체야 본테Mojiceja Bonte가 쓴 『알마 - 내 집 문턱 앞의 세상』을 에스페란티스토 독자 여러분께 선보인 뒤, 크로아티아인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 -『고리놀이 경연자(Alkar)』와 『고백 Ispovijest』 - 을 갈무리할 마음을 먹었습니다.
『고백 Ispovijest』은 지난 세기 초의 크로아티아 고전문학 작품입니다. 일기 형식으로 쓴 이 작품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갈수록 주인공들 -남편과 아내- 의 사랑에 대한 심리 묘사는 흥미진진함을 보게 됩니다.
이 작품은 에스페란토 초심자에게는 자신의 에스페란토 실력을 높이는 교재로도 사용될 수 있고, 일반 독자라도, 크로아티아 고전문학을 접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사람이란 정직하고 충실할 수 있다. 그래도,- 그래도! 그렇게도 이상한 게 사람의 마음이고 영혼이니. 그 마음과 영혼을 사람들이 제 손에 쥘 수 없고, 사람들은 그 마음과 영혼을, 스스로 원하지 않아도, 뭔가가 갑자기 들어서지 못하도록 그렇게 닫아버릴 수도, 또 억누를 수도 없다. 하지만 그 마음과 영혼이 우리를, 또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는다. La homo povas esti honesta kaj fidela, kaj tamen - tamen! Tiel strangaj estas la animo kaj koro. Ilin oni ne povas teni en la mano, oni povas ilin nek fermi nek premi tiele, ke io subite ne eniru en ilin, kion ne volas ni mem, kaj kio nin kaj nian vivon aliigas fundamente." -작품 『고백 Ispovijest』(1912)의 한 구절
"『고백 Ispovijest』(1912)은 중국 상하이(1931)에서 중국어 번역본 『懺悔(참회)』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습니다. 크로아티아 여교사 밀카 포가치치Milka Poga?i?의 작품 『고백 Ispovijest』(1912)이 발표된 지 1년 만인 1913년, 동료 여교사 안토니야 요지치치Antonija Jozi?i?가 이 작품을 에스페란토로 번역하고, 보스니아 국경의 작은 마을 코스타이니차에서 자비로 에스페란토 번역판을 출간했습니다! 안토니야 요지치치는 1912년 크라쿠프에서 개최된 세계에스페란토대회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크로아티아 작가 스포멘카 슈티메츠Spomenka ?timec 씨가 전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작품 번역에 관심을 가진 것은 러시아 시각 장애인 시인 에로센코(V. Ero?enko)의 단편작품들을 번역하면서, 시인 에로센코가 중국 베이징 대학에서 에스페란토를 가르칠 때 왕류얀(王魯彦)을 제자로 만났음을 알면서부터입니다. 왕류얀이 에스페란토를 학습하면서 중국문학가 루쉰(魯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루쉰은 그에게 류얀(魯彦)이라는 필명을 지어줄 정도로 그의 문학적 재능을 일찍이 발견했다고 합니다. 왕류얀은 우리가 접하는 이 작품을 에스페란토에서 중국어로 번역해 『懺悔(참회)』라는 이름으로 1931년 상하이에서 출간했습니다.
크로아티아 작가 - 크로아티아 에스페란토 번역가 - V. 에로센코 - 왕류얀으로 이어지는 이 연결점을 가지고 우리 에스페란토계도 이 작품을 즐길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번역을 마무리했습니다.
에스페란토 번역본(크로아티아, 1913년판)
중국어 번역본(왕루얀(王魯彦) 번역, 중국 상하이 1931년판, (후궈펑Hu Guopeng 표지 사진 제공)
이 작품의 중국어 번역자 왕류얀(王魯彦)에 잠시 주목해 보면, -왕류얀이 에스페란토를 기반으로 번역해 출간한 작품은 상당히 많습니다. 1920년대 중국 베이징대학교의 러시아 시인 에로센코(V. Ero?enko)의 에스페란토 강의에서 에스페란토를 학습하고, 당시 중국에 유학 중인 한국 유학생들과도 친교를 이어간 인물입니다. 에스페란토를 매개로 작가 공초 오상순과 베이징에서 교류했을 겁니다. 왕류얀이 에스페란토를 기반으로 중국어로 번역 출간한 작품들은 1920년대, 1930년대 당시 한국의 저명 작가들 눈길을 거쳐 우리나라에 소개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에스페란토 선구자 안서 김억(Verda E. KIM) 선생은 자신의 번역작품을 국내 문학계에 소개할 때, 원서 정보를 적어두기도 했습니다. 그 번역작품 중 왕류얀이 번역한 작품이 들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에스페란토 번역본이든, 중국어 번역본이든... 이를 살펴보는 일은 에스페란토 문학 연구자들의 몫이 되겠지요?
이처럼 유럽의 에스페란토 번역작품은 원서가 어느 나라에 속하든, 그 나라 에스페란티스토 번역가의 손길을 빌려, 중국, 일본, 한국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아래는 왕류얀 번역가가 출간한 작품 리스트입니다. -중국 에스페란티스토 후궈펑Hu Guopeng(Ardo)씨가 정리한 자료를 가져왔습니다. 후궈펑씨는 제가 『빈곤의 밑바닥』(진달래 출판사)을 출간할 때 그 작품도 이미 1928년 중국어판 『苦海(고해)』이 출간되었다며, 이 중국어판 역자가 역시 왕류얀이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관심 있는 독자라면 『빈곤의 밑바닥』도 한 번 읽기를 권합니다.
내 집 뜰에 핀 장미가 예쁘듯이, 타국에서 만나는 다양한 장미 향기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에스페란토를 통한 언어 여행에서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공과 경험을 쌓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우리가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이 작품에는 해외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있었습니다. 러시아 시인이자 에스페란티스토 에로센코(V. Ero?enko)의 작품을 번역하면서, 에로센코의 제자 중 한 사람인 왕루얀이 번역한『懺悔』작품 이야기를 알게 해주신 작가 스포멘카 슈티메츠(Spomenka ?timec)씨가 처음이라면, 중국 에스페란티스토 후궈펑Hu Guopeng(Ardo)씨도 두 번째로 제게 중요한 격려자였습니다. 역자의 번역작품을 책으로 발간해 주신 진달래출판사 오태영 대표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 묵묵히 역자의 번역작업을 지켜봐 주는 우리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끝으로, 이 책을 읽은 소감을 역자의 이메일(suflora@daum.net)로 적어 보내주시면, 역자인 저는 그 소감문을 크로아티아와 중국의 에스페란토계에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2026.08.11.
국립공원 금정산 자락에서
역자 올림.
목차
목차
Anta?parolo 6
에스페란토 번역본 서문 7
Unua Libro 10
첫째 책 11
Dua Libro 48
둘째 책 49
Tria Libro 132
셋째 책 133
*부록*
1. 작가 소개 212
2. 에스페란토 번역자 소개 215
3. 크로아티아 문학 작품 번역 이야기 219
4. 한국어 번역자 소개 222
5. 한국어 번역자 후기 223
에스페란토 번역본 서문 7
Unua Libro 10
첫째 책 11
Dua Libro 48
둘째 책 49
Tria Libro 132
셋째 책 133
*부록*
1. 작가 소개 212
2. 에스페란토 번역자 소개 215
3. 크로아티아 문학 작품 번역 이야기 219
4. 한국어 번역자 소개 222
5. 한국어 번역자 후기 223
저자
저자
밀카 포가치치(Milka Poga?i?) 밀카 포가치치(1860. 02. 10. 자그레브 출생 - 1936. 04. 11. 자그레브 별세)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크로아티아에서 저명 여교사입니다. 밀카 포가치치는 1860년 자그레브에서 태어나 1880년 자그레브 여자 예비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같은 해, 그녀는 자그레브의 일리카 초등학교에서 임시 교사로 근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유럽의 개혁 교육 운동, 특히 사회 교육학 사상을 따랐으며, 가난한 아이들의 더 나은 생활 환경과 교육을 옹호했습니다. 공개 석상과 강연에서 그녀는 아동 권리를 옹호하고 다양한 이유로 자녀를 충분히 돌보지 않는 부모들을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그녀는 크로아티아-슬라보니아 왕국 교사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아동 보호 시설을 설립하고 여러 아동 보호소와 요양원 설립을 주도했습니다. 또 자그레브에 여자 고등 가정 경제 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교장으로 재직했습니다. 1901년부터 1912년까지 잡지 〈가정생활Doma?e ognji?te〉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교육 활동 외에도 그녀는 단편 소설, 중편 소설, 장편 소설, 희극 등 문학 작품 활동에도 많이 이바지했습니다. 그녀의 마지막 작품인 소설 『유라 필립치치(Jura Filip?i?)』는 1937년 사후에 출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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