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메시아(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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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연간 문학수첩 신인작가상〉 중편소설 부문 수상작
사물의 시선으로 포착한 반짝이는 시간의 단면들
그 조각으로 이어 만든 신비로운 스테인드글라스
독창적인 서술 기법과 간결하면서도 묵직한 문장으로 “작가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 작품에 경의를 표”(이덕화, 서유미)한다는 심사위원의 찬사를 받으며 문단에 데뷔한 윤대주의 첫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자아를 지닌 사물들의 세계라는, 신비로우면서도 어딘가 익숙한 이야기를 윤대주는 담담하면서도 세밀하게 표현한다. 그리고 가족사로부터 출발한 서사를 문명과 종교, 사회와 역사 등 거대하고도 폭넓은 담론으로 확장해 풀어낸다. 그러나 그를 우리에게 찾아온 새로운 세계로 여길 수 있는 까닭은 그가 쓴 소설이 철저히 동시대적인 감각 속에서 숨 쉬며, 본 적 없던 시선으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영역으로 손을 뻗고 있기 때문이다. 어떠한 고발의 태도조차 취하지 않고 담담히 섬세한 교감의 시간들을 양각하며 그 뒷면에 인간의 그림자를 음각해 내는 윤대주의 소설은 우리가 바라 온 새로운 문 너머임이 분명하다.
사물의 시선으로 포착한 반짝이는 시간의 단면들
그 조각으로 이어 만든 신비로운 스테인드글라스
독창적인 서술 기법과 간결하면서도 묵직한 문장으로 “작가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 작품에 경의를 표”(이덕화, 서유미)한다는 심사위원의 찬사를 받으며 문단에 데뷔한 윤대주의 첫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자아를 지닌 사물들의 세계라는, 신비로우면서도 어딘가 익숙한 이야기를 윤대주는 담담하면서도 세밀하게 표현한다. 그리고 가족사로부터 출발한 서사를 문명과 종교, 사회와 역사 등 거대하고도 폭넓은 담론으로 확장해 풀어낸다. 그러나 그를 우리에게 찾아온 새로운 세계로 여길 수 있는 까닭은 그가 쓴 소설이 철저히 동시대적인 감각 속에서 숨 쉬며, 본 적 없던 시선으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영역으로 손을 뻗고 있기 때문이다. 어떠한 고발의 태도조차 취하지 않고 담담히 섬세한 교감의 시간들을 양각하며 그 뒷면에 인간의 그림자를 음각해 내는 윤대주의 소설은 우리가 바라 온 새로운 문 너머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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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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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존재들이 바라보는 아득히 높은 곳
그 시선의 높이만큼 뻗어 나가는 갸륵한 마음들
화재에서 살아남은 목재가 낯선 곳에서 눈을 뜬다. 목재는 자신이 무엇이었는지 잊은 상태였고, 목재상은 그것을 두고 "집 지키는 수호신"이라고 언급한다. 그리고 목재는 그 말에 설득당한 남자에게 사들여져 낯선 집의 기둥으로 만들어진다. 이전의 기억을 잃은 목재, 그러니까 기둥은 새로 자리 잡은 곳에서 자신의 과거를 아는 사물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자신이 있었던 장소가 불타게 된 경위를 듣게 된다.
'의지를 지닌 사물'이라는 소재는 흔히 인간의 대척점에 서서, 그들을 거부하고 자꾸만 바깥으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을 떠올리게 한다. 이를테면 출근을 거부하는 넥타이, 주인을 골탕 먹이는 토스트기 등을 말이다. 그러나 윤대주가 소설 속에 부조해 낸 사물들은 자신들의 의지를 끊임없이 지워 내고, 언제까지나 수동적인 태도를 견지하려는 존재이다. 비록 자신들이 인간보다 앞서 문명을 일으켰지만, 인간에 의해 무너지게 되었음에도 말이다. 그것들은 오랜 시간 함구하고, 짓눌려 있으면서도 사람을 위해 사람의 옆에 있어 왔다.
목재가 머물던 장소가 사라지던 날, 사물들은 한 인간을 위해 자신들이 오랜 세월 지켜 온 원칙을 깨고 의지를 지닌 채 행동했다. 그리고 그 집에 있던 겹겹이 쌓인 비밀들과 한데 묶인 채 불길에 휩싸이게 된다.
범상한 장면에서부터 시작돼 소소한 가족사를 경유하던 소설은 인간과 사물의 시선이 여러 번 교차되며 스치는 가운데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뻗어 나가게 된다. 그리고 윤대주는 그 움직임을 차분하게 응시하면서 모래의 반짝임과 별의 눈부심이 한통속이라는 사실을 찬찬히 증명해 낸다. 그가 열어 보일 문학세계의 첫 장을 기꺼운 마음으로 살펴보길 바란다.
그 시선의 높이만큼 뻗어 나가는 갸륵한 마음들
화재에서 살아남은 목재가 낯선 곳에서 눈을 뜬다. 목재는 자신이 무엇이었는지 잊은 상태였고, 목재상은 그것을 두고 "집 지키는 수호신"이라고 언급한다. 그리고 목재는 그 말에 설득당한 남자에게 사들여져 낯선 집의 기둥으로 만들어진다. 이전의 기억을 잃은 목재, 그러니까 기둥은 새로 자리 잡은 곳에서 자신의 과거를 아는 사물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자신이 있었던 장소가 불타게 된 경위를 듣게 된다.
'의지를 지닌 사물'이라는 소재는 흔히 인간의 대척점에 서서, 그들을 거부하고 자꾸만 바깥으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을 떠올리게 한다. 이를테면 출근을 거부하는 넥타이, 주인을 골탕 먹이는 토스트기 등을 말이다. 그러나 윤대주가 소설 속에 부조해 낸 사물들은 자신들의 의지를 끊임없이 지워 내고, 언제까지나 수동적인 태도를 견지하려는 존재이다. 비록 자신들이 인간보다 앞서 문명을 일으켰지만, 인간에 의해 무너지게 되었음에도 말이다. 그것들은 오랜 시간 함구하고, 짓눌려 있으면서도 사람을 위해 사람의 옆에 있어 왔다.
목재가 머물던 장소가 사라지던 날, 사물들은 한 인간을 위해 자신들이 오랜 세월 지켜 온 원칙을 깨고 의지를 지닌 채 행동했다. 그리고 그 집에 있던 겹겹이 쌓인 비밀들과 한데 묶인 채 불길에 휩싸이게 된다.
범상한 장면에서부터 시작돼 소소한 가족사를 경유하던 소설은 인간과 사물의 시선이 여러 번 교차되며 스치는 가운데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뻗어 나가게 된다. 그리고 윤대주는 그 움직임을 차분하게 응시하면서 모래의 반짝임과 별의 눈부심이 한통속이라는 사실을 찬찬히 증명해 낸다. 그가 열어 보일 문학세계의 첫 장을 기꺼운 마음으로 살펴보길 바란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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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윤대주
소설가. 2023년 제1회 문학수첩 신인작가상 중편소설 부문에서 〈사물의 율법〉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방송작가와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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