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코끼리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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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의 깊이와 슬픔의 깊이
강세환 시인의 신작 시집이 출시되었다. 우선 이번 시집은 아픔과 슬픔의 시집이라고 명명해야 할 것 같다. 어쩌면 슬픔보다 아픔의 시집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특히 특정 장소 이를 테면 원주 세브란스 병원과 강릉 의료원에서 환자의 보호자로서 시인으로서 이렇게 낱낱이 관찰하고 또 관조한 시가 있었을까. 어느 소도시 한가운데 있는 병원에서 그 아픔 앞에서 또 슬픔 앞에서 이렇게 침묵하고 이렇게 기록하고 이렇게 동참했던 시가 또 있었을까.
살아서 아프고 살아 있어서 슬프고 허망하고 무상한 것이 또 얼마나 무겁고 조용한 것인지 복원하고 있다. 그럴 때마다 슬픈 것과 아픈 것을 동시에 생각하게 된다. 아무리 찬란한 삶도 애달픈 삶도 어느 특정 공간인 병원에 들어서면 한결같이 더 낮아지고 서러워하고 복잡해진다. 그러나 또 그곳에서도 말(言)이 있고 철학이 있고 독백이 있고 ‘인간극장 편집본 같은’ 것이 있다. 미발표 신작시 전작(全作) 53편은 아픔과 슬픔과 침묵을 동시에 생각하게 할 것이다.
강세환 시인의 신작 시집이 출시되었다. 우선 이번 시집은 아픔과 슬픔의 시집이라고 명명해야 할 것 같다. 어쩌면 슬픔보다 아픔의 시집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특히 특정 장소 이를 테면 원주 세브란스 병원과 강릉 의료원에서 환자의 보호자로서 시인으로서 이렇게 낱낱이 관찰하고 또 관조한 시가 있었을까. 어느 소도시 한가운데 있는 병원에서 그 아픔 앞에서 또 슬픔 앞에서 이렇게 침묵하고 이렇게 기록하고 이렇게 동참했던 시가 또 있었을까.
살아서 아프고 살아 있어서 슬프고 허망하고 무상한 것이 또 얼마나 무겁고 조용한 것인지 복원하고 있다. 그럴 때마다 슬픈 것과 아픈 것을 동시에 생각하게 된다. 아무리 찬란한 삶도 애달픈 삶도 어느 특정 공간인 병원에 들어서면 한결같이 더 낮아지고 서러워하고 복잡해진다. 그러나 또 그곳에서도 말(言)이 있고 철학이 있고 독백이 있고 ‘인간극장 편집본 같은’ 것이 있다. 미발표 신작시 전작(全作) 53편은 아픔과 슬픔과 침묵을 동시에 생각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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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강세환의 신작 시집은 특정 공간 굳이 말하자면 병원에서 쓰여진 것이다. 원주 세브란스에서 강릉의료원에서 자정쯤 혹은 새벽에 썼다. 또 병실에서 병실 앞 복도 끝에서 혹은 휴게실에서 마치 캡처 하듯이 또는 환자들 곁에서 그들의 독백과 푸념과 한숨과 아픔을 보고 듣고 기록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한 권의 시집으로 묶어 세상에 내놓는다. 시인은 그곳에서 단지 환자의 보호자였으나 눈앞의 아픔이나 슬픔을 결코 외면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강세환의 이번 시집을 보면 시인은 대체로 침묵하고 있는 편이다. 그러므로 이 시집은 침묵의 시집이다. 시인이 무슨 말을 한다 해도 몸이 아파서 병원에 누워있는 사람 곁에서 위로할 수 있는 말은 없을 것이다. 초저녁에 잠이 들고 꼭두새벽에 깨어나는, 환자의 귀에다 무슨 말을 속삭이겠는가. 그래도 시인은 환자들 곁에서 보호자들 곁에서 〈없음의 철학〉(39쪽) 같은 시를 내놓았다. 비록 사적인 체험이었겠지만 시가 되면, 슬픔과 아픔도 결코 사적인 영역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해 낸 것만 같다.
강세환의 이번 시집을 보면 시인은 대체로 침묵하고 있는 편이다. 그러므로 이 시집은 침묵의 시집이다. 시인이 무슨 말을 한다 해도 몸이 아파서 병원에 누워있는 사람 곁에서 위로할 수 있는 말은 없을 것이다. 초저녁에 잠이 들고 꼭두새벽에 깨어나는, 환자의 귀에다 무슨 말을 속삭이겠는가. 그래도 시인은 환자들 곁에서 보호자들 곁에서 〈없음의 철학〉(39쪽) 같은 시를 내놓았다. 비록 사적인 체험이었겠지만 시가 되면, 슬픔과 아픔도 결코 사적인 영역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해 낸 것만 같다.
목차
목차
제1부
조용한 것은 또 얼마만큼 무거운지/ 원주 세브란스 병원 근처 맛집/ 복도 끝의 침묵에 관한 기록/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우는 자가 없다/ 병원에서의 산책/ 당신의 말/ 누가 인사를 잘 하는가/ 누워 있는 섬/ 휠체어 밀 때 주의사항/ 서러운 것/ 복잡한 것/ 김밥 한 줄에 대한 단상/ 비유의 힘/ 고백/ 자정 무렵의 침묵/ 눈/ 어디서부터 하루가 시작되고 어디서부터 하루가 저무는 것인가/ 소파 딸린 서재 같은/ 복도의 끝/ 어둠처럼/ 여백의 시간
제2부
없음의 철학/ 겨울밤의 힘/ 강릉의료원/ 2리터짜리 페트병의 용도/ 끝은 없다/ 자정을 지나면/ 형광등 불빛만 남은 휴게실/ 새벽 두 시/ 시를 기다리며/ 방금 휴게실에서 들었던 말/ 어느 환자의 독백 1/ 창밖의 나무 1/ 창밖의 나무 2/ 어느 보호자의 미담/ 아픔에 대한 생각/ 병실 복도까지 들리던 말/ 어느 환자의 독백 2/ 병실에서 1/ 병실에서 2
제3부
늙은 코끼리의 운명/ 오늘 밤을 새운 자들을 위하여/ 부질없는 짓/ 죽은 시인의 사회를 위하여/ 한낮의 산책/ 말(言) 1/ 말(言) 2/ 말(言) 3/ 꿈/ 시인의 동네/ 인간극장 편집본 같은/ 간곡한 당부
[시인의 단상(斷想)] 아픔을 위로할 수 있는 말은 없다
조용한 것은 또 얼마만큼 무거운지/ 원주 세브란스 병원 근처 맛집/ 복도 끝의 침묵에 관한 기록/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우는 자가 없다/ 병원에서의 산책/ 당신의 말/ 누가 인사를 잘 하는가/ 누워 있는 섬/ 휠체어 밀 때 주의사항/ 서러운 것/ 복잡한 것/ 김밥 한 줄에 대한 단상/ 비유의 힘/ 고백/ 자정 무렵의 침묵/ 눈/ 어디서부터 하루가 시작되고 어디서부터 하루가 저무는 것인가/ 소파 딸린 서재 같은/ 복도의 끝/ 어둠처럼/ 여백의 시간
제2부
없음의 철학/ 겨울밤의 힘/ 강릉의료원/ 2리터짜리 페트병의 용도/ 끝은 없다/ 자정을 지나면/ 형광등 불빛만 남은 휴게실/ 새벽 두 시/ 시를 기다리며/ 방금 휴게실에서 들었던 말/ 어느 환자의 독백 1/ 창밖의 나무 1/ 창밖의 나무 2/ 어느 보호자의 미담/ 아픔에 대한 생각/ 병실 복도까지 들리던 말/ 어느 환자의 독백 2/ 병실에서 1/ 병실에서 2
제3부
늙은 코끼리의 운명/ 오늘 밤을 새운 자들을 위하여/ 부질없는 짓/ 죽은 시인의 사회를 위하여/ 한낮의 산책/ 말(言) 1/ 말(言) 2/ 말(言) 3/ 꿈/ 시인의 동네/ 인간극장 편집본 같은/ 간곡한 당부
[시인의 단상(斷想)] 아픔을 위로할 수 있는 말은 없다
저자
저자
강세환
시인.
강원도 주문진 출생. 1988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
시집 ≪누가 장주의 꿈을 깨울 것인가≫ 등과 산문집 ≪그래도 시와 정치를 위하여≫ 등 있음
강원도 주문진 출생. 1988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
시집 ≪누가 장주의 꿈을 깨울 것인가≫ 등과 산문집 ≪그래도 시와 정치를 위하여≫ 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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