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칼팍 클래스
Regular price
$16.85
Sale price
Regular price
Shipping calculated at checkout.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럭셔리 여행의 완성도는 목적지가 아니라 순서에서 갈린다. 어디서 눈을 뜨고, 어느 식탁에 앉고, 언제 숨을 고를지. KALPAK이 이번 여정의 무대로 상하이를 고른 것도, 지금 이 도시만큼 그 순서를 정교하게 짤 만한 곳이 드물기 때문이다.
몇 해 사이 상하이의 럭셔리 지형은 완전히 달라졌다. 영화감독 왕가위가 100년 넘은 저택에 프라다의 저녁 식탁을 차리고, 루이 비통과 샤넬은 매장 대신 배 한 척과 예술 도서관을 지었다. 파리의 미쉐린 스타 셰프들은 앞다퉈 이 도시에 두 번째 주방을 연다. 개항 이래 180년 넘게 세계의 자본과 취향이 흘러든 '동방의 파리'가 이제 흉내 내는 대신 스스로의 기준으로 럭셔리를 다시 쓰고 있다는 사실. KALPAK이 이번 여정에 '메이드 인 상하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다.
여정은 호텔에서 시작한다. 어디서 눈을 뜨느냐에 따라 도시의 인상이 완전히 달라지니까. 명·청 시대 고택 50채를 700km 떨어진 이곳으로 옮겨 15년 만에 문을 연 아만양윤, 1930년대 스쿠먼 골목을 통째로 되살린 호텔 카펠라 상하이 지안예리, 1934년형 롤스로이스 팬텀 II가 지금도 와이탄을 달리는 더 페닌슐라 상하이,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묵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품은 만다린 오리엔탈까지. KALPAK이 고른 일곱 곳의 호텔은 저마다 상하이를 바라보는 다른 창이 되어준다.
낮에는 손끝으로, 저녁에는 혀끝으로 도시를 만난다. 왕가위와 협업한 미상 프라다 룽자이에서 〈화양연화〉의 한 장면 같은 식사를 즐기고, 옛 화력발전소에 들어선 에스파스 가브리엘 샤넬의 '책의 계곡'을 거닌다. 저녁 식탁은 상하이 유일의 미쉐린 3스타 타이안 테이블, 홍콩을 평정한 8½ 오토 에 메초 봄바나, 고기 한 점 없이 별 2개를 받은 푸허후이 같은 이름들이 채운다. 에르메스와 함께 탄생한 상샤부터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오른 아이시클까지, 이 도시에서 나고 자란 로컬 브랜드 일곱 곳은 '메이드 인 상하이'가 얼마나 근사한 말이 되었는지를 증명한다.
발끝으로는 와이탄의 만국건축군과 우캉루의 플라타너스 그늘을 걷고, 해가 지면 불가리 호텔의 48층 테라스나 페닌슐라의 루프톱에서 그날 마음이 원하는 높이의 야경을 고른다. 그리고 도시의 도파민에 며칠쯤 취했다 싶을 때, 여정은 항저우와 쑤저우로 이어진다. 새벽 예불 소리에 눈을 뜨는 아만파윤, 호텔 전용 선착장에서 배에 올라 물안개 걷히는 서호 위에서 아침을 맞는 포시즌스. 화려함 다음에 고요함이 와야 비로소 여정이 완성되는 법이니까.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상하이를 향으로 옮긴 디자이너 양태오와 마주 앉았다. 그가 꼽은 좋은 여행자의 조건은 '무엇에 마음이 움직이는지 알아차리고, 그 감각을 쉽게 의심하지 않는 태도'. 이 책은 그 감각을 깨우는 안내서이자, 실제로 떠날 수 있는 제안서이기도 하다. 지면으로 먼저 걸어본 상하이를 이번엔 직접 걸어보는 건 어떨까. 페이지를 덮은 뒤에도 붉은 벽돌 골목과 황푸강의 불빛이 오래도록 곁을 맴돌 것이라는 사실.
몇 해 사이 상하이의 럭셔리 지형은 완전히 달라졌다. 영화감독 왕가위가 100년 넘은 저택에 프라다의 저녁 식탁을 차리고, 루이 비통과 샤넬은 매장 대신 배 한 척과 예술 도서관을 지었다. 파리의 미쉐린 스타 셰프들은 앞다퉈 이 도시에 두 번째 주방을 연다. 개항 이래 180년 넘게 세계의 자본과 취향이 흘러든 '동방의 파리'가 이제 흉내 내는 대신 스스로의 기준으로 럭셔리를 다시 쓰고 있다는 사실. KALPAK이 이번 여정에 '메이드 인 상하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다.
여정은 호텔에서 시작한다. 어디서 눈을 뜨느냐에 따라 도시의 인상이 완전히 달라지니까. 명·청 시대 고택 50채를 700km 떨어진 이곳으로 옮겨 15년 만에 문을 연 아만양윤, 1930년대 스쿠먼 골목을 통째로 되살린 호텔 카펠라 상하이 지안예리, 1934년형 롤스로이스 팬텀 II가 지금도 와이탄을 달리는 더 페닌슐라 상하이,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묵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품은 만다린 오리엔탈까지. KALPAK이 고른 일곱 곳의 호텔은 저마다 상하이를 바라보는 다른 창이 되어준다.
낮에는 손끝으로, 저녁에는 혀끝으로 도시를 만난다. 왕가위와 협업한 미상 프라다 룽자이에서 〈화양연화〉의 한 장면 같은 식사를 즐기고, 옛 화력발전소에 들어선 에스파스 가브리엘 샤넬의 '책의 계곡'을 거닌다. 저녁 식탁은 상하이 유일의 미쉐린 3스타 타이안 테이블, 홍콩을 평정한 8½ 오토 에 메초 봄바나, 고기 한 점 없이 별 2개를 받은 푸허후이 같은 이름들이 채운다. 에르메스와 함께 탄생한 상샤부터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오른 아이시클까지, 이 도시에서 나고 자란 로컬 브랜드 일곱 곳은 '메이드 인 상하이'가 얼마나 근사한 말이 되었는지를 증명한다.
발끝으로는 와이탄의 만국건축군과 우캉루의 플라타너스 그늘을 걷고, 해가 지면 불가리 호텔의 48층 테라스나 페닌슐라의 루프톱에서 그날 마음이 원하는 높이의 야경을 고른다. 그리고 도시의 도파민에 며칠쯤 취했다 싶을 때, 여정은 항저우와 쑤저우로 이어진다. 새벽 예불 소리에 눈을 뜨는 아만파윤, 호텔 전용 선착장에서 배에 올라 물안개 걷히는 서호 위에서 아침을 맞는 포시즌스. 화려함 다음에 고요함이 와야 비로소 여정이 완성되는 법이니까.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상하이를 향으로 옮긴 디자이너 양태오와 마주 앉았다. 그가 꼽은 좋은 여행자의 조건은 '무엇에 마음이 움직이는지 알아차리고, 그 감각을 쉽게 의심하지 않는 태도'. 이 책은 그 감각을 깨우는 안내서이자, 실제로 떠날 수 있는 제안서이기도 하다. 지면으로 먼저 걸어본 상하이를 이번엔 직접 걸어보는 건 어떨까. 페이지를 덮은 뒤에도 붉은 벽돌 골목과 황푸강의 불빛이 오래도록 곁을 맴돌 것이라는 사실.
목차
목차
저자
저자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