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주의자의 감각
나를 여기까지 데려온 사소한 기적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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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부 베스트셀러 『보통의 언어들』
이후 6년 만의 김이나 일상에세이
"어쩌면 어른이란 그런 모습일지도.
추스르기도 힘든 감정에 멱살을 잡힌 채로도
나의 책임을 다하는 사람."
"울면서 일하는 밤"을 견디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사가 김이나, 어두운 시간을 지나
나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단 한 걸음의 용기에 대하여
감정이 지나간 자리를 오래 들여다보는 사람, 김이나 작사가가 일상에서 궤도를 크게 이탈한 순간, 다시 자신을 구원해내는 작은 일들에 대해 써내려간다. 20만 부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에세이 『보통의 언어들』을 통해 감정을 헤아리는 언어들에 대해 기록한 이후 무려 6년 만에 펴내는 일상에세이다.
오디션 평가의 무대에서는 두려움에 얼어붙은 지원자들이 다시 자신의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등을 밀어주고,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는 하루의 기운을 다 써버린 사람들에게 내일을 살아갈 힘을 건네고, 사랑의 감정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응시할 언어를 선물해온 사람. 김이나는 오랫동안 누군가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말들을 발신해왔고, 이제 그 고요하고도 힘찬 언어를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낸다.
이 신작에세이에서 김이나 작가는 우리 안에서 고요히 일렁거리는 감정을 설명하거나 위로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대신 묻는다. 우리는 왜 때때로 무너질까. 그리고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세상은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한다. 더 성장하라고, 더 성취하라고, 더 특별해지라고 등을 떠민다. 하지만 정작 많은 사람들은 거대한 도약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를 살아내는 일조차 버겁다고 느끼며 살아간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출근하지만 마음속에서는 폭풍이 몰아치고, 웃으며 사람을 만나지만 사실은 무너질 듯한 밤을 견디고 있으며,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일상을 이어가지만 실은 상실과 불안, 외로움 속에서 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김이나 작가는 그런 사람들을 오래 바라본다.
그들은 특별한 영웅이 아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출근하는 사람들, 가족을 돌보는 사람들, 누군가의 부모이자 자식이고 동료인 사람들이다. 울면서도 해야 할 일을 하고, 상처 입은 채로도 하루를 살아내는 사람들이다.
김이나 작가는 그들을 향해 말한다.
"어쩌면 어른이란 그런 모습일지도 모른다"고. "추스르기도 힘든 감정에 멱살을 잡힌 채로도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사람." 완벽하게 괜찮아진 다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괜찮지 않은 상태 그대로 한 걸음을 내딛어 나의 일상과 삶을 추스르고 보듬는 사람.
김이나 작가의 신작 『일상주의자의 감각』은 바로 그런 우리 모두를 위한 기록이다.
"모든 계절의 모든 순간, 다른 계절로 넘어가 지나간 한 계절을 돌이켜보면 애틋하다. 지나간 모든 것은 어차피 애틋해지는데, 언젠가 돌아봤을 때 고단하기만 한 것 같았던 오늘은 또 얼마나 애틋할까. 우리가 지금 그 순간 속에 있다는 걸 잊지 않기를.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먼 훗날 노인이 된 어느 날, 내가 과거의 딱 하루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면. 어느 한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면서 떠올린 그날이 혹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이라서 내가 지금 여기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상상. 그러고 나면 갑자기 오늘이 너무 찬란하고 사소한 내 주변의 모든 것이 감사하게 느껴진다.
오늘이 지치고 요즘이 힘들 때마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이 먼 훗날의 내가 사무치게 그리워해서 한번 더 살아가고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해본다.
나는 이토록 힘들고 지쳐 있지만 어떠한 사유로, 지금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어떤 조화와 결과로 미래의 내가 사무치게 이 순간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_「미래의 내가 사무치게 이 순간을 그리워하고 있다」중에서
이후 6년 만의 김이나 일상에세이
"어쩌면 어른이란 그런 모습일지도.
추스르기도 힘든 감정에 멱살을 잡힌 채로도
나의 책임을 다하는 사람."
"울면서 일하는 밤"을 견디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사가 김이나, 어두운 시간을 지나
나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단 한 걸음의 용기에 대하여
감정이 지나간 자리를 오래 들여다보는 사람, 김이나 작사가가 일상에서 궤도를 크게 이탈한 순간, 다시 자신을 구원해내는 작은 일들에 대해 써내려간다. 20만 부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에세이 『보통의 언어들』을 통해 감정을 헤아리는 언어들에 대해 기록한 이후 무려 6년 만에 펴내는 일상에세이다.
오디션 평가의 무대에서는 두려움에 얼어붙은 지원자들이 다시 자신의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등을 밀어주고,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는 하루의 기운을 다 써버린 사람들에게 내일을 살아갈 힘을 건네고, 사랑의 감정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응시할 언어를 선물해온 사람. 김이나는 오랫동안 누군가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말들을 발신해왔고, 이제 그 고요하고도 힘찬 언어를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낸다.
이 신작에세이에서 김이나 작가는 우리 안에서 고요히 일렁거리는 감정을 설명하거나 위로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대신 묻는다. 우리는 왜 때때로 무너질까. 그리고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세상은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한다. 더 성장하라고, 더 성취하라고, 더 특별해지라고 등을 떠민다. 하지만 정작 많은 사람들은 거대한 도약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를 살아내는 일조차 버겁다고 느끼며 살아간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출근하지만 마음속에서는 폭풍이 몰아치고, 웃으며 사람을 만나지만 사실은 무너질 듯한 밤을 견디고 있으며,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일상을 이어가지만 실은 상실과 불안, 외로움 속에서 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김이나 작가는 그런 사람들을 오래 바라본다.
그들은 특별한 영웅이 아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출근하는 사람들, 가족을 돌보는 사람들, 누군가의 부모이자 자식이고 동료인 사람들이다. 울면서도 해야 할 일을 하고, 상처 입은 채로도 하루를 살아내는 사람들이다.
김이나 작가는 그들을 향해 말한다.
"어쩌면 어른이란 그런 모습일지도 모른다"고. "추스르기도 힘든 감정에 멱살을 잡힌 채로도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사람." 완벽하게 괜찮아진 다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괜찮지 않은 상태 그대로 한 걸음을 내딛어 나의 일상과 삶을 추스르고 보듬는 사람.
김이나 작가의 신작 『일상주의자의 감각』은 바로 그런 우리 모두를 위한 기록이다.
"모든 계절의 모든 순간, 다른 계절로 넘어가 지나간 한 계절을 돌이켜보면 애틋하다. 지나간 모든 것은 어차피 애틋해지는데, 언젠가 돌아봤을 때 고단하기만 한 것 같았던 오늘은 또 얼마나 애틋할까. 우리가 지금 그 순간 속에 있다는 걸 잊지 않기를.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먼 훗날 노인이 된 어느 날, 내가 과거의 딱 하루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면. 어느 한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면서 떠올린 그날이 혹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이라서 내가 지금 여기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상상. 그러고 나면 갑자기 오늘이 너무 찬란하고 사소한 내 주변의 모든 것이 감사하게 느껴진다.
오늘이 지치고 요즘이 힘들 때마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이 먼 훗날의 내가 사무치게 그리워해서 한번 더 살아가고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해본다.
나는 이토록 힘들고 지쳐 있지만 어떠한 사유로, 지금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어떤 조화와 결과로 미래의 내가 사무치게 이 순간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_「미래의 내가 사무치게 이 순간을 그리워하고 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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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감정이 지나간 자리를 오래 들여다보는 사람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의 영원한 팬클럽
일상과 인생의 찰나와 영원을 한 폭의 노래로 펼쳐내는
작사가 김이나의 감각에 대하여
김이나 작가는 이 책에서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 역시 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독자의 옆에 앉는다. 너무도 지독한 밤을 보낸 경험, 커다란 상실 앞에서 멈춰섰던 시간, 마음에 뻥- 뚫린 구멍 앞에서 오래 머물렀던 순간들을 솔직하게 꺼내 보이며 말한다.
'나도 그랬다'고. '그래도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 때문에 다시 일어나 걸을 수 있었다'고.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인생을 바꾸는 법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김이나 작가는 오히려 반대 방향을 바라본다. 가장 어려운 일은 인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는 말한다. 가장 어려운 일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무너진 마음을 이끌고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이라고.
그래서 이 책에는 놀랍도록 사소한 것들이 큰 울림을 품고 등장한다.
산책. 취미. 덕질. 좋아하는 음악. 반복되는 루틴. 익숙한 가게. 오래된 추억. 나이든 고양이.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 않아 보일 수 있는 것들이지만, 김이나는 우리가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붙들어주는 힘은 바로 그런 사소한 것들 속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묻는다.
당신을 다시 살아가게 만드는 것은 무엇이냐고.
"인생의 대단한 도약이나 변곡점을 주는 이야기가 아닌
일상 속에서 틈틈이 나를 구원해줄 이야기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마음으로 책을 썼습니다.
이 책이 누군가의 맘속 커다란 구멍을 메울 순 없어도
기분 나쁘게 벌어진 작은 틈들을 메워줄 수 있길 바랍니다."
살아간다는 것, 그 평범한 아름다움에 대하여
김이나의 사소한 것을 애틋하게 그리는 마음
생을 반짝거리게 하는 취미와 덕질의 쓸모, 일상 속에서 그를 슬며시 웃게 한 사소하지만 기적 같았던 순간들, 일상과 루틴을 목숨처럼 여기는 그가 요즘 비밀스럽게 저지르는 조그만 일탈에 이르기까지-김이나 작가는 이 책에서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의 팬클럽 회원으로서 모은 일상의 빛들을 펼쳐 보인다.
작사가를 전업으로 삼기 전에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일하고 사회생활을 하며 때로 불안에 시달리고 자책했던 '직장인 김이나'의 나날과 지나온 풍경들도 엿볼 수 있다. 그때는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했으나, 바로 그 시간들로 인해 일상과 보통 사람들의 아름다움을 감각하고 소중히 품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일까. 그는 천재와 재능의 영역에서 사는 삶, 과감하게 저질러버리는 삶만이 아니라, 하루하루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며 조용히 시간을 쌓는 '인생 모범생'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눈에 띄는 결과가 없다는 건, 무언가를 계속하고는 있으며 현상 유지는 되고 있다는 것. 그런데 그 또한 얼마나 많은 일과 시간을 감당해야만 가능한 일인가.
나의 현재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최선을 다해 그것을 지탱하고 있다는 것.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
유난히 툭 튀지도 않고 궤도에서 튕겨나가지도 않으며 평평한 상태로 가고 있는 하루하루는 우리가 열심히 살고 있다는 증거다. 이전과 비슷한 결과를 내는 현상 유지도 우리가 지금 치열하게 해내고 버티고 있다는 증거이다.
직장생활을 하던 내 20대의 불안을 떠올려보면 나는 그게 불안인지도 모른 채로 터널 안에 갇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터널이라는 것을 인지도 못 한 채로 어둠 속에 꼼짝없이 갇혔구나, 나가야 하는데, 이런 생각에 빠져 있었다. 이제 와 생각해보면 그것은 분명 터널이었고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빠져나오게 되는 것인데도, 알지 못했다. '아, 난 이제 암흑이야'라고 계속 되뇌었을 뿐.
_「눈에 보이는 성과가 하나도 없는 날들」중에서
책에는 오랫동안 동네의 작은 버스정류장을 그려온 정빛나 작가의 일러스트가 함께 수록되었다.
화려한 풍경도, 거대한 사건도 아니다. 누군가 매일 지나치는 골목과 정류장, 계절의 변화가 스며든 일상의 풍경들이다. 이는 사소한 것들을 오래 바라보는 김이나의 문장과 자연스럽게 맞닿는다. 독자는 책장을 넘기며 마치 인적 드문 어느 동네를 천천히 산책하고 돌아온 듯 마음이 환해지는 기분을 경험하게 된다.
『보통의 언어들』이 감정을 이해하기 위한 언어를 건넸다면, 김이나 작가의 이번 신작은 다시 살아가기 위한 작은 용기를 건넨다. 거대한 변화보다 단 한 걸음. 눈부신 성공보다 평범한 일상. 특별함보다 사소함.
김이나 작가는 그 작고 평범한 것들이야말로 결국 우리를 구원하는 힘일지 모른다고 조용히 이야기한다.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의 영원한 팬클럽
일상과 인생의 찰나와 영원을 한 폭의 노래로 펼쳐내는
작사가 김이나의 감각에 대하여
김이나 작가는 이 책에서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 역시 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독자의 옆에 앉는다. 너무도 지독한 밤을 보낸 경험, 커다란 상실 앞에서 멈춰섰던 시간, 마음에 뻥- 뚫린 구멍 앞에서 오래 머물렀던 순간들을 솔직하게 꺼내 보이며 말한다.
'나도 그랬다'고. '그래도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 때문에 다시 일어나 걸을 수 있었다'고.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인생을 바꾸는 법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김이나 작가는 오히려 반대 방향을 바라본다. 가장 어려운 일은 인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는 말한다. 가장 어려운 일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무너진 마음을 이끌고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이라고.
그래서 이 책에는 놀랍도록 사소한 것들이 큰 울림을 품고 등장한다.
산책. 취미. 덕질. 좋아하는 음악. 반복되는 루틴. 익숙한 가게. 오래된 추억. 나이든 고양이.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 않아 보일 수 있는 것들이지만, 김이나는 우리가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붙들어주는 힘은 바로 그런 사소한 것들 속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묻는다.
당신을 다시 살아가게 만드는 것은 무엇이냐고.
"인생의 대단한 도약이나 변곡점을 주는 이야기가 아닌
일상 속에서 틈틈이 나를 구원해줄 이야기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마음으로 책을 썼습니다.
이 책이 누군가의 맘속 커다란 구멍을 메울 순 없어도
기분 나쁘게 벌어진 작은 틈들을 메워줄 수 있길 바랍니다."
살아간다는 것, 그 평범한 아름다움에 대하여
김이나의 사소한 것을 애틋하게 그리는 마음
생을 반짝거리게 하는 취미와 덕질의 쓸모, 일상 속에서 그를 슬며시 웃게 한 사소하지만 기적 같았던 순간들, 일상과 루틴을 목숨처럼 여기는 그가 요즘 비밀스럽게 저지르는 조그만 일탈에 이르기까지-김이나 작가는 이 책에서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의 팬클럽 회원으로서 모은 일상의 빛들을 펼쳐 보인다.
작사가를 전업으로 삼기 전에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일하고 사회생활을 하며 때로 불안에 시달리고 자책했던 '직장인 김이나'의 나날과 지나온 풍경들도 엿볼 수 있다. 그때는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했으나, 바로 그 시간들로 인해 일상과 보통 사람들의 아름다움을 감각하고 소중히 품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일까. 그는 천재와 재능의 영역에서 사는 삶, 과감하게 저질러버리는 삶만이 아니라, 하루하루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며 조용히 시간을 쌓는 '인생 모범생'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눈에 띄는 결과가 없다는 건, 무언가를 계속하고는 있으며 현상 유지는 되고 있다는 것. 그런데 그 또한 얼마나 많은 일과 시간을 감당해야만 가능한 일인가.
나의 현재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최선을 다해 그것을 지탱하고 있다는 것.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
유난히 툭 튀지도 않고 궤도에서 튕겨나가지도 않으며 평평한 상태로 가고 있는 하루하루는 우리가 열심히 살고 있다는 증거다. 이전과 비슷한 결과를 내는 현상 유지도 우리가 지금 치열하게 해내고 버티고 있다는 증거이다.
직장생활을 하던 내 20대의 불안을 떠올려보면 나는 그게 불안인지도 모른 채로 터널 안에 갇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터널이라는 것을 인지도 못 한 채로 어둠 속에 꼼짝없이 갇혔구나, 나가야 하는데, 이런 생각에 빠져 있었다. 이제 와 생각해보면 그것은 분명 터널이었고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빠져나오게 되는 것인데도, 알지 못했다. '아, 난 이제 암흑이야'라고 계속 되뇌었을 뿐.
_「눈에 보이는 성과가 하나도 없는 날들」중에서
책에는 오랫동안 동네의 작은 버스정류장을 그려온 정빛나 작가의 일러스트가 함께 수록되었다.
화려한 풍경도, 거대한 사건도 아니다. 누군가 매일 지나치는 골목과 정류장, 계절의 변화가 스며든 일상의 풍경들이다. 이는 사소한 것들을 오래 바라보는 김이나의 문장과 자연스럽게 맞닿는다. 독자는 책장을 넘기며 마치 인적 드문 어느 동네를 천천히 산책하고 돌아온 듯 마음이 환해지는 기분을 경험하게 된다.
『보통의 언어들』이 감정을 이해하기 위한 언어를 건넸다면, 김이나 작가의 이번 신작은 다시 살아가기 위한 작은 용기를 건넨다. 거대한 변화보다 단 한 걸음. 눈부신 성공보다 평범한 일상. 특별함보다 사소함.
김이나 작가는 그 작고 평범한 것들이야말로 결국 우리를 구원하는 힘일지 모른다고 조용히 이야기한다.
목차
목차
1부 딱 한 걸음 앞에 내가 돌아가고 싶은 일상이 있다
단 한 번의 용기 ? 12
생각은 절대 생각을 구원할 수 없다 ? 16
나의 우주가 소멸해갈 때 ? 20
반짝반짝 다른 별 ? 22
나의 산호들 ? 28
미생 ? 32
그 시절의 나를 아는 사람 ? 35
베테랑의 태도 ? 37
지금 내 자리가 무겁게 느껴질 때 ? 40
존경 ? 46
따로 노는 얼굴 ? 48
먼저 해야 할 일 ? 49
욱 ? 50
나를 위한 정색 ? 51
가끔 안 빛날 수도 있지 ? 58
상사님들에게 ? 59
일터에 내 욕이 돌고 있다 ? 64
뒷담화 과식한 날에는 ? 66
배신 ? 68
웬만해선 약속하지 않는다 ? 70
여행을 안 좋아하는 편 ? 72
계획이 없어 불안한 이들에게 ? 75
나의 죽음 ? 82
미래의 내가 사무치게 이 순간을 그리워하고 있다 ? 84
2부 울면서 일하는 밤
울면서 일하는 밤 ? 90
눈에 보이는 성과가 하나도 없는 나날들 ? 92
섬 ? 96
두 번의 밤 ? 100
나의 고양이에게 ? 104
안녕, 우리 봉삼이 ? 108
삶의 능선 ? 114
나를 벼랑 끝으로 모는 상황들 앞에서 ? 116
모든 것을 이기는 재능 ? 117
완벽주의에서 빠져나오는 연습 ? 119
일희일비 ? 124
감정 라벨링 ? 130
단어의 우주 ? 132
행복 자체 생산 능력 ? 137
일상의 영웅들 ? 142
구멍 ? 146
우울과 불안에 대하여 ? 148
불면증 ? 151
3부 구체적으로 나를 돌보기
까칠한 날 ? 154
노예병 말기 ? 157
그러다 죽어 ? 162
작심삼일 ? 166
마법의 말 ? 168
침전하며 성장하는 사람들 ? 170
아는 맛이 무섭지만 ? 172
사부작거리는 취미생활 ? 175
덕질의 쓸모 ? 177
칭찬: 타인의 견해 ? 184
과대와 과소 사이 ? 186
우리는 사실 외발로 걷고 있다 ? 190
불안이는 나쁜 애가 아니다 ? 192
카톡 생일 알림 ? 196
고독, 잠시 시간 멈춤 ? 198
서먹한 앞마당 ? 202
멸종 위기의 위선 ? 204
창백하고 푸른 점 ? 206
회전무대에서 내려오기 ? 209
4부 따뜻한 도피
추억이라는 최고의 편곡 ? 216
음악이라는 작은 쪽지 ? 221
나보다 나를 더 잘 기억하고 있는 음악이 있다 ? 228
유토피아 ? 230
화해 ? 232
첫사랑통 ? 234
고백의 끝 ? 237
아낌없이 주면 나무는 썩는다 ? 239
좋은 사람을 만나는 방법이 있나요 ? 241
짝사랑중인 내 마음에게 즐거운 BGM을 ? 246
유행 청개구리 ? 249
'그러려니'는 어렵다 ? 251
기분에는 아무 힘이 없다 ? 254
자신을 곡진히 돌보는 삶 ? 256
어딘가 이상하면 귀엽다 ? 258
취향의 탄생 ? 260
취향, 고통, 행복 ? 263
환타지아 레코드 ? 265
환타지아 레코드의 또다른 이야기 ? 269
따뜻한 도피 ? 271
그게 난 슬프다 ? 276
진행병이 있는 내향형 당신 ? 278
첫 외로움 ? 280
내일 마저 얘기해요 ? 284
우리의 엔딩은 ? 290
단 한 번의 용기 ? 12
생각은 절대 생각을 구원할 수 없다 ? 16
나의 우주가 소멸해갈 때 ? 20
반짝반짝 다른 별 ? 22
나의 산호들 ? 28
미생 ? 32
그 시절의 나를 아는 사람 ? 35
베테랑의 태도 ? 37
지금 내 자리가 무겁게 느껴질 때 ? 40
존경 ? 46
따로 노는 얼굴 ? 48
먼저 해야 할 일 ? 49
욱 ? 50
나를 위한 정색 ? 51
가끔 안 빛날 수도 있지 ? 58
상사님들에게 ? 59
일터에 내 욕이 돌고 있다 ? 64
뒷담화 과식한 날에는 ? 66
배신 ? 68
웬만해선 약속하지 않는다 ? 70
여행을 안 좋아하는 편 ? 72
계획이 없어 불안한 이들에게 ? 75
나의 죽음 ? 82
미래의 내가 사무치게 이 순간을 그리워하고 있다 ? 84
2부 울면서 일하는 밤
울면서 일하는 밤 ? 90
눈에 보이는 성과가 하나도 없는 나날들 ? 92
섬 ? 96
두 번의 밤 ? 100
나의 고양이에게 ? 104
안녕, 우리 봉삼이 ? 108
삶의 능선 ? 114
나를 벼랑 끝으로 모는 상황들 앞에서 ? 116
모든 것을 이기는 재능 ? 117
완벽주의에서 빠져나오는 연습 ? 119
일희일비 ? 124
감정 라벨링 ? 130
단어의 우주 ? 132
행복 자체 생산 능력 ? 137
일상의 영웅들 ? 142
구멍 ? 146
우울과 불안에 대하여 ? 148
불면증 ? 151
3부 구체적으로 나를 돌보기
까칠한 날 ? 154
노예병 말기 ? 157
그러다 죽어 ? 162
작심삼일 ? 166
마법의 말 ? 168
침전하며 성장하는 사람들 ? 170
아는 맛이 무섭지만 ? 172
사부작거리는 취미생활 ? 175
덕질의 쓸모 ? 177
칭찬: 타인의 견해 ? 184
과대와 과소 사이 ? 186
우리는 사실 외발로 걷고 있다 ? 190
불안이는 나쁜 애가 아니다 ? 192
카톡 생일 알림 ? 196
고독, 잠시 시간 멈춤 ? 198
서먹한 앞마당 ? 202
멸종 위기의 위선 ? 204
창백하고 푸른 점 ? 206
회전무대에서 내려오기 ? 209
4부 따뜻한 도피
추억이라는 최고의 편곡 ? 216
음악이라는 작은 쪽지 ? 221
나보다 나를 더 잘 기억하고 있는 음악이 있다 ? 228
유토피아 ? 230
화해 ? 232
첫사랑통 ? 234
고백의 끝 ? 237
아낌없이 주면 나무는 썩는다 ? 239
좋은 사람을 만나는 방법이 있나요 ? 241
짝사랑중인 내 마음에게 즐거운 BGM을 ? 246
유행 청개구리 ? 249
'그러려니'는 어렵다 ? 251
기분에는 아무 힘이 없다 ? 254
자신을 곡진히 돌보는 삶 ? 256
어딘가 이상하면 귀엽다 ? 258
취향의 탄생 ? 260
취향, 고통, 행복 ? 263
환타지아 레코드 ? 265
환타지아 레코드의 또다른 이야기 ? 269
따뜻한 도피 ? 271
그게 난 슬프다 ? 276
진행병이 있는 내향형 당신 ? 278
첫 외로움 ? 280
내일 마저 얘기해요 ? 284
우리의 엔딩은 ? 290
저자
저자
김이나 직장생활을 하던 중 작사가의 길에 들어서, 히트곡만 300여 곡이 넘는 작사가가 되었다. 조용필의 〈걷고 싶다〉, 박효신의 〈숨〉, 아이유의 〈좋은 날〉,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Abracadabra〉, 아이브의 〈I AM〉 등 세대를 아우르는 히트곡들의 노랫말로 대중과 호흡하고 있다.
2025년 골든디스크 어워즈가 한국대중음악사에 중요한 획을 그은 음악인 40인을 선정한 '골든디스크 파워하우스 40'으로 선정되었다.
2019년 오랫동안 꿈꿔왔던 라디오 DJ가 되었다. 2020년부터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제27대 별밤지기가 되어 매일 평범한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 공감하는 삶을 살고 있다.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 부문 신인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김이나의 작사법』 『보통의 언어들』 『내 안의 어린아이에게』가 있다.
2025년 골든디스크 어워즈가 한국대중음악사에 중요한 획을 그은 음악인 40인을 선정한 '골든디스크 파워하우스 40'으로 선정되었다.
2019년 오랫동안 꿈꿔왔던 라디오 DJ가 되었다. 2020년부터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제27대 별밤지기가 되어 매일 평범한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 공감하는 삶을 살고 있다.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 부문 신인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김이나의 작사법』 『보통의 언어들』 『내 안의 어린아이에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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