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디즘(양장본 Hardcover)
100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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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교리가 아니라 삶을 가르친다!
마르틴 부버의 《하시디즘》은 18세기 동유럽 유대교 신비주의 운동인 하시디즘의 방대한 구전 전통 가운데서 100편을 선별해 엮은 작품으로, 신앙을 교리나 사상 체계가 아닌 ‘이야기’의 형식으로 사유하게 한다. 부버에게 하시디즘 이야기는 하나님과 인간, 사랑과 신뢰, 질문과 항의가 교차하는 대화적 신앙의 기록이다. 여기서 신앙은 현실을 회피하는 위안이 아니라, 고난과 악 앞에서도 관계를 포기하지 않는 실존적 태도로 드러난다.
이 책은 또한 나치하의 독일에서 기획된 정신적 저항의 산물이기도 하다. 부버는 상징과 알레고리를 활용한 ‘새로운 미드라시’의 방식으로 직접적 발화를 피해 가면서도 인간의 존엄과 영적 자유를 옹호했다. 옮긴이의 말처럼, 부버의 관심이 특정 종교 전통의 보존이 아니라 하시디즘 안에 잠재된 ‘불꽃’, 곧 모든 인간과 세계를 하나님을 통해 사랑하는 삶의 가능성을 오늘의 언어로 되살리는 데 있었음을 강조한다. 《하시디즘》은 종교·철학·문학의 경계에서 신앙과 인간다움의 근원을 다시 묻는 텍스트다.
마르틴 부버의 《하시디즘》은 18세기 동유럽 유대교 신비주의 운동인 하시디즘의 방대한 구전 전통 가운데서 100편을 선별해 엮은 작품으로, 신앙을 교리나 사상 체계가 아닌 ‘이야기’의 형식으로 사유하게 한다. 부버에게 하시디즘 이야기는 하나님과 인간, 사랑과 신뢰, 질문과 항의가 교차하는 대화적 신앙의 기록이다. 여기서 신앙은 현실을 회피하는 위안이 아니라, 고난과 악 앞에서도 관계를 포기하지 않는 실존적 태도로 드러난다.
이 책은 또한 나치하의 독일에서 기획된 정신적 저항의 산물이기도 하다. 부버는 상징과 알레고리를 활용한 ‘새로운 미드라시’의 방식으로 직접적 발화를 피해 가면서도 인간의 존엄과 영적 자유를 옹호했다. 옮긴이의 말처럼, 부버의 관심이 특정 종교 전통의 보존이 아니라 하시디즘 안에 잠재된 ‘불꽃’, 곧 모든 인간과 세계를 하나님을 통해 사랑하는 삶의 가능성을 오늘의 언어로 되살리는 데 있었음을 강조한다. 《하시디즘》은 종교·철학·문학의 경계에서 신앙과 인간다움의 근원을 다시 묻는 텍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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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마르틴 부버, 이야기로 신앙과 인간을 말하다
20세기 유대 사상과 종교철학을 대표하는 사상가 마르틴 부버(Martin Buber, 1878~1965)의 사유를 '이야기'라는 형식으로 만날 수 있는 《하시디즘》이 한국어로 출간됐다. 이 책은 18세기 동유럽 유대교 신비주의 운동인 하시디즘 전통 속에서 구전되어 온 수많은 이야기 가운데 부버가 직접 선별한 100편을 엮은 작품으로, 신앙을 교리나 이론이 아니라 삶의 언어로 되살려낸 점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하시디즘'은 히브리어로 '경건한 사람'을 뜻하는 '하시드'에서 비롯된 말로,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살아내고자 했던 대중적 신앙 운동이다. 하시딤이 전승해 온 짧은 이야기들은 하나님 사랑, 인간 사랑, 겸손과 기쁨, 회개와 신뢰, 공동체의 고난과 희망을 담담하면서도 선명하게 그려낸다. 부버는 이 이야기들이야말로 하시디즘의 핵심 메시지를 가장 잘 체현하고 있다고 보았다.
이 책의 역사적 배경 또한 각별하다. 《하시디즘 이야기》는 나치 정권이 집권하던 1930년대 독일에서 기획된 '정신적 저항'의 산물이다. 부버는 직접적인 정치적 언설 대신, 상징과 알레고리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새로운 미드라시'의 방식으로 인간의 존엄과 신앙의 불꽃을 지키고자 했다. 하시디즘 이야기는 박해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신앙과 인간성의 가능성을 은밀하면서도 깊이 있게 전한다.
부버에게 신앙은 맹목적인 복종이 아니라, 삶의 궁극적 의미에 대한 '신뢰'였다. 하시딤은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에도 항의하고 질문하며 관계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긴장과 대화, 사랑에 기초한 저항의 태도를 생생하게 드러낸다. 신앙은 현실을 회피하는 위안이 아니라, 오히려 냉정한 현실을 견디고 맞서는 힘이라는 메시지가 곳곳에 배어 있다.
"하나의 빛이 타오르기 시작하면, 그 불빛은 사라지지 않는다"
_"옮긴이의 말"에서
옮긴이는, 이 책이 단지 유대교의 한 분파를 소개하는 데 목적이 있지 않음을 분명히 한다. 부버의 관심은 하시디즘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 감추어져 있으나 세상 밖으로 나와야 했던 '불꽃'이었다. 그것은 모든 인간과 사물 안에 깃든 거룩함에 대한 감각, 하나님을 통해 이 세상을 사랑하려는 태도였다. 번역자는 현대의 폐쇄적이고 억압적인 종교 형태와 구별하면서, 부버가 하시디즘 이야기를 통해 열어 보이고자 했던 보편적 인간성의 가능성을 오늘의 독자에게 묻는다.
《마르틴 부버: 신념과 저항의 삶》(2019)의 저자이자 이 책의 편집자인 폴 멘데스-플로어(1941-2024)는 이 책을 종교·철학·문학의 경계에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한다. 헤르만 헤세가 이 작품을 세계문학의 반열에 올려놓으며 깊은 감동을 표했던 이유 역시, 이 이야기들이 특정 종교를 넘어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질문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하시디즘: 100개의 이야기》는 신앙을 가지고 있든 없든, 삶의 의미와 인간다움에 대해 질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는 책이다. 100개의 짧은 이야기, 백 개의 불꽃 가운데 어떤 하나는 독자의 내면에 옮겨붙어 오래도록 타오를 것이다. 그리고 그 불꽃이 살아 있는 한 "당신은 거룩한 기쁨으로 이 세상을 사랑하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받게 될 것이다.
20세기 유대 사상과 종교철학을 대표하는 사상가 마르틴 부버(Martin Buber, 1878~1965)의 사유를 '이야기'라는 형식으로 만날 수 있는 《하시디즘》이 한국어로 출간됐다. 이 책은 18세기 동유럽 유대교 신비주의 운동인 하시디즘 전통 속에서 구전되어 온 수많은 이야기 가운데 부버가 직접 선별한 100편을 엮은 작품으로, 신앙을 교리나 이론이 아니라 삶의 언어로 되살려낸 점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하시디즘'은 히브리어로 '경건한 사람'을 뜻하는 '하시드'에서 비롯된 말로,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살아내고자 했던 대중적 신앙 운동이다. 하시딤이 전승해 온 짧은 이야기들은 하나님 사랑, 인간 사랑, 겸손과 기쁨, 회개와 신뢰, 공동체의 고난과 희망을 담담하면서도 선명하게 그려낸다. 부버는 이 이야기들이야말로 하시디즘의 핵심 메시지를 가장 잘 체현하고 있다고 보았다.
이 책의 역사적 배경 또한 각별하다. 《하시디즘 이야기》는 나치 정권이 집권하던 1930년대 독일에서 기획된 '정신적 저항'의 산물이다. 부버는 직접적인 정치적 언설 대신, 상징과 알레고리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새로운 미드라시'의 방식으로 인간의 존엄과 신앙의 불꽃을 지키고자 했다. 하시디즘 이야기는 박해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신앙과 인간성의 가능성을 은밀하면서도 깊이 있게 전한다.
부버에게 신앙은 맹목적인 복종이 아니라, 삶의 궁극적 의미에 대한 '신뢰'였다. 하시딤은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에도 항의하고 질문하며 관계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긴장과 대화, 사랑에 기초한 저항의 태도를 생생하게 드러낸다. 신앙은 현실을 회피하는 위안이 아니라, 오히려 냉정한 현실을 견디고 맞서는 힘이라는 메시지가 곳곳에 배어 있다.
"하나의 빛이 타오르기 시작하면, 그 불빛은 사라지지 않는다"
_"옮긴이의 말"에서
옮긴이는, 이 책이 단지 유대교의 한 분파를 소개하는 데 목적이 있지 않음을 분명히 한다. 부버의 관심은 하시디즘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 감추어져 있으나 세상 밖으로 나와야 했던 '불꽃'이었다. 그것은 모든 인간과 사물 안에 깃든 거룩함에 대한 감각, 하나님을 통해 이 세상을 사랑하려는 태도였다. 번역자는 현대의 폐쇄적이고 억압적인 종교 형태와 구별하면서, 부버가 하시디즘 이야기를 통해 열어 보이고자 했던 보편적 인간성의 가능성을 오늘의 독자에게 묻는다.
《마르틴 부버: 신념과 저항의 삶》(2019)의 저자이자 이 책의 편집자인 폴 멘데스-플로어(1941-2024)는 이 책을 종교·철학·문학의 경계에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한다. 헤르만 헤세가 이 작품을 세계문학의 반열에 올려놓으며 깊은 감동을 표했던 이유 역시, 이 이야기들이 특정 종교를 넘어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질문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하시디즘: 100개의 이야기》는 신앙을 가지고 있든 없든, 삶의 의미와 인간다움에 대해 질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는 책이다. 100개의 짧은 이야기, 백 개의 불꽃 가운데 어떤 하나는 독자의 내면에 옮겨붙어 오래도록 타오를 것이다. 그리고 그 불꽃이 살아 있는 한 "당신은 거룩한 기쁨으로 이 세상을 사랑하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받게 될 것이다.
목차
목차
하시디즘 이야기_마르틴 부버
편집자의 글: 100개의 선택_폴 멘데스 -플로어
옮긴이의 글: 하나의 빛이 타오르기 시작하면_손성현
하나님
인간
구원
용어해설
짜디크(의인) 계보
편집자의 글: 100개의 선택_폴 멘데스 -플로어
옮긴이의 글: 하나의 빛이 타오르기 시작하면_손성현
하나님
인간
구원
용어해설
짜디크(의인) 계보
저자
저자
마르틴 부버
1878-1965
1878년 제국의 수도 비엔나에서 태어난 마르틴 부버의 부모는 모두 동화된 유대인이었다. 전통적인 유대교 신앙 체계를 떠나 계몽주의와 진보적 합리성을 믿는 이들이었다. 세 살 때 부모가 헤어지면서 렘베르크(현재 우크라이나 르비우)의 조부모 손에 자랐는데, 어머니를 찾아 헤맨 경험은 그의 대화적 사고, '나와 너' 철학의 강력한 동기가 되었다. 조부모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부버는 청소년기에 유대교 종교의식을 완전히 중단한다. 빈, 베를린, 라이프치히, 취리히 대학에서 철학과 예술을 공부하면서 니체의 영웅적 허무주의 영향을 크게 받았고, 그 결과 시오니즘에 눈뜬다. 부버는 1901년 유대교로 개종한 파울라 윙클러와 결혼하고 하시디즘 연구에 몰두하는데, 하시디즘에서 인류의 병폐를 치유할 힘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즉 인간과 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라는 중요한 관계들이 모두 흔들리는 시대, 인간은 자신과 대립적인 존재를 모든 차원에서 다시 만날 때 회복될 수 있다고 믿은 것이다. 그래서 배타적인 하시디즘의 수많은 전승들을 발굴해 책으로 편찬했다. 부버는 반쯤 동화되었지만 유대인으로서 존재 이유를 찾는 이들을 위해 유대교의 본질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제시했다. 인간과 신의 개별적인 존재를 전제로 하되 이를 유지하는 만남이라는 개념을 소개한 것이다. 이 이론이 철학적이고 시적인 힘으로 표현된 작품이 《나와 너》(1923)이다. 1933년 나치가 집권하고, 종교철학과 윤리학을 가르치던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교수직을 박탈당하고 망명길에 오른다. 1938년 자신이 개교를 도왔던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에 정착한다. 1965년 6월 13일 "위대한 대화의 삶"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묻혔다.
저서로는 대표작 《나와 너》 외에 《신의 일식》(복있는사람), 《열 계단》(대한기독교서회), 《인간의 문제》(길) 등 다수의 책이 우리말로 출간되었다.
1878년 제국의 수도 비엔나에서 태어난 마르틴 부버의 부모는 모두 동화된 유대인이었다. 전통적인 유대교 신앙 체계를 떠나 계몽주의와 진보적 합리성을 믿는 이들이었다. 세 살 때 부모가 헤어지면서 렘베르크(현재 우크라이나 르비우)의 조부모 손에 자랐는데, 어머니를 찾아 헤맨 경험은 그의 대화적 사고, '나와 너' 철학의 강력한 동기가 되었다. 조부모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부버는 청소년기에 유대교 종교의식을 완전히 중단한다. 빈, 베를린, 라이프치히, 취리히 대학에서 철학과 예술을 공부하면서 니체의 영웅적 허무주의 영향을 크게 받았고, 그 결과 시오니즘에 눈뜬다. 부버는 1901년 유대교로 개종한 파울라 윙클러와 결혼하고 하시디즘 연구에 몰두하는데, 하시디즘에서 인류의 병폐를 치유할 힘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즉 인간과 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라는 중요한 관계들이 모두 흔들리는 시대, 인간은 자신과 대립적인 존재를 모든 차원에서 다시 만날 때 회복될 수 있다고 믿은 것이다. 그래서 배타적인 하시디즘의 수많은 전승들을 발굴해 책으로 편찬했다. 부버는 반쯤 동화되었지만 유대인으로서 존재 이유를 찾는 이들을 위해 유대교의 본질에 대한 자신의 이론을 제시했다. 인간과 신의 개별적인 존재를 전제로 하되 이를 유지하는 만남이라는 개념을 소개한 것이다. 이 이론이 철학적이고 시적인 힘으로 표현된 작품이 《나와 너》(1923)이다. 1933년 나치가 집권하고, 종교철학과 윤리학을 가르치던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교수직을 박탈당하고 망명길에 오른다. 1938년 자신이 개교를 도왔던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에 정착한다. 1965년 6월 13일 "위대한 대화의 삶"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묻혔다.
저서로는 대표작 《나와 너》 외에 《신의 일식》(복있는사람), 《열 계단》(대한기독교서회), 《인간의 문제》(길) 등 다수의 책이 우리말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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