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한국어
재외 한국어 교원이 톺아본 우리말의 멋과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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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한국어로 노래하는 시대, 우리말의 멋과 맛을 다시 만나다
한국어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2026년 6월 기준 세종학당은 세계 89개국 273개소로 확대됐으며, 2025년 온·오프라인 연간 수강생은 역대 최대인 23만 9,020명을 기록했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어로 노래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바야흐로 '한국어 전성시대'다. 현재 진행 중인 BTS 월드투어 'ARIRANG'에서는 세계 각지의 관객들이 한국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스텐포드에서는'아리랑' 떼창이 울려 퍼졌다. 한국어가 한국인만의 모국어를 넘어 세계인이 배우고 즐기는 언어가 된 것이다.
『춤추는 한국어』는 시인이자 한국어 교원인 저자가 우즈베키스탄과 캄보디아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새롭게 발견한 우리말의 멋과 맛을 풀어낸 에세이다.
1장은 우리가 무심코 쓰지만 한 번쯤 톺아볼 만한 낱말들을 불러내, 비슷한 말 사이에 숨어 있는 뜻과 어감의 차이를 살핀다. 2장은 시조 시인다운 감각으로 '호감과 호의', '비평과 비난', '실마리와 돌파구' 같은 말의 결을 시의 형식과 리듬에 담았다. 3장은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언어와 문화를 나눈 730일의 소통 기록이다. 4장은 K컬처의 확산으로 높아진 한국어의 위상을 돌아보는 동시에, 그 인기를 떠받치고 있는 재외 한국어 교육 현장을 짚는다.
한국어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2026년 6월 기준 세종학당은 세계 89개국 273개소로 확대됐으며, 2025년 온·오프라인 연간 수강생은 역대 최대인 23만 9,020명을 기록했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어로 노래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바야흐로 '한국어 전성시대'다. 현재 진행 중인 BTS 월드투어 'ARIRANG'에서는 세계 각지의 관객들이 한국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스텐포드에서는'아리랑' 떼창이 울려 퍼졌다. 한국어가 한국인만의 모국어를 넘어 세계인이 배우고 즐기는 언어가 된 것이다.
『춤추는 한국어』는 시인이자 한국어 교원인 저자가 우즈베키스탄과 캄보디아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새롭게 발견한 우리말의 멋과 맛을 풀어낸 에세이다.
1장은 우리가 무심코 쓰지만 한 번쯤 톺아볼 만한 낱말들을 불러내, 비슷한 말 사이에 숨어 있는 뜻과 어감의 차이를 살핀다. 2장은 시조 시인다운 감각으로 '호감과 호의', '비평과 비난', '실마리와 돌파구' 같은 말의 결을 시의 형식과 리듬에 담았다. 3장은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언어와 문화를 나눈 730일의 소통 기록이다. 4장은 K컬처의 확산으로 높아진 한국어의 위상을 돌아보는 동시에, 그 인기를 떠받치고 있는 재외 한국어 교육 현장을 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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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세계인이 배우는 한국어, 우리는 우리말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시인의 감각으로 쓰다듬은 우리말의 결, 한 끗 다르게! 다정하게!
캄보디아 국립대학과 한국 종교단체 MOU 이끌어
K팝과 드라마, 영화가 세계인의 일상으로 들어오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어의 투쟁』(이창용, 빨간소금, 2025)이 '한국어 전성시대'의 이면에서 한국어 교원의 노동 현실과 지위를 묻고, 『한국어 수업하는 법』(이지은, 유유, 2023)이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교사의 현장을 보여주었다면, 『한글의 한 끗』(임가영, 정한책방, 2026)은 한국인도 무심코 지나쳤던 비슷한 말의 어감과 쓰임을 되짚는다.
문지혁의 연작소설 『초급 한국어』, 『중급 한국어』, 『실전 한국어』 역시 낯선 사람의 눈으로 모국어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모두 한국어 수업에서 시작된 이야기다. 위의 책들은 이름과 가족, 글쓰기와 문학, 삶과 정체성을 돌아보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한국어는 이제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 우리 자신과 삶을 비추는 중요한 문화적 화두가 되고 있다.
『춤추는 한국어』는 이러한 흐름 위에서 시인의 언어적 감각과 해외 한국어 교원의 현장 경험을 한 권에 담아낸 책이다. 저자는 '가뜬하다'와 '거뜬하다', '배려'와 '고려', '알은체'와 '아는 체'처럼 익숙해서 그 차이를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말들을 하나씩 불러낸다. 사전적 의미를 풀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말이 쓰이는 장면과 그 말을 사용하는 사람의 감정까지 들여다본다.
말은 시인의 시적 사유에 이르러 더욱 경쾌하게 춤춘다. 서로 닮은 낱말을 마주 세우고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차이를 풀어내는 대목에서는 우리말 특유의 섬세한 결이 살아난다. 이어 캄보디아 학생들과 나눈 수업과 일상에서는 모국어로 알고 있는 것과 외국인에게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준다. '발이 넓다'에서 발은 얼마나 넓어야 하는지, '마음을 잡다'에서 마음은 어떻게 잡을 수 있는지를 묻는 학생들의 질문은 한국인 독자에게도 익숙한 말을 낯설고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세계의 공연장에서 한국어 노래가 울려 퍼지고 한국어 학습자가 늘어나는 지금, 그 언어를 가르치는 현장의 삶은 결코 화려하지 않다. 저자는 코이카 파견 한국어 교원으로 캄보디아에 머물며 열악한 도시 기반과 긴 이동 시간, 예기치 않은 국경 분쟁과 안전 문제까지 감당해야 했던 경험을 가감 없이 기록한다. 이동에 14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위험지역이 확대되면서 학생들과 충분한 작별 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떠나야 했던 순간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나라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원들의 수고와 현장 현실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높아진 한국의 위상만큼 더 깊은 연결을 이끌어낸 미담도 전한다. 저자가 근무했던 국립 민쩨이대학교와 마포구 소재 석불사가 MOU를 맺어 매 학기 16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매년 두 명의 학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문화 체험 연수를 돕고 있다.
『춤추는 한국어』는 한국어 수업을 바탕으로 출발했지만, 어휘나 문법을 설명하는 데 목적을 둔 책은 아니다. 모국어의 세계에 살면서도 그 깊이를 미처 알지 못했던 한국인에게 건네는 다정한 우리말 교양서다. 책을 덮고 나면 무심코 내뱉던 낱말의 무게와 표정을 새삼 자각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한국어를 한 끗 다르게, 조금 더 정확하고 다정하게 쓰고 싶어진다.
시인의 감각으로 쓰다듬은 우리말의 결, 한 끗 다르게! 다정하게!
캄보디아 국립대학과 한국 종교단체 MOU 이끌어
K팝과 드라마, 영화가 세계인의 일상으로 들어오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어의 투쟁』(이창용, 빨간소금, 2025)이 '한국어 전성시대'의 이면에서 한국어 교원의 노동 현실과 지위를 묻고, 『한국어 수업하는 법』(이지은, 유유, 2023)이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교사의 현장을 보여주었다면, 『한글의 한 끗』(임가영, 정한책방, 2026)은 한국인도 무심코 지나쳤던 비슷한 말의 어감과 쓰임을 되짚는다.
문지혁의 연작소설 『초급 한국어』, 『중급 한국어』, 『실전 한국어』 역시 낯선 사람의 눈으로 모국어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모두 한국어 수업에서 시작된 이야기다. 위의 책들은 이름과 가족, 글쓰기와 문학, 삶과 정체성을 돌아보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이처럼 한국어는 이제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 우리 자신과 삶을 비추는 중요한 문화적 화두가 되고 있다.
『춤추는 한국어』는 이러한 흐름 위에서 시인의 언어적 감각과 해외 한국어 교원의 현장 경험을 한 권에 담아낸 책이다. 저자는 '가뜬하다'와 '거뜬하다', '배려'와 '고려', '알은체'와 '아는 체'처럼 익숙해서 그 차이를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말들을 하나씩 불러낸다. 사전적 의미를 풀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말이 쓰이는 장면과 그 말을 사용하는 사람의 감정까지 들여다본다.
말은 시인의 시적 사유에 이르러 더욱 경쾌하게 춤춘다. 서로 닮은 낱말을 마주 세우고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차이를 풀어내는 대목에서는 우리말 특유의 섬세한 결이 살아난다. 이어 캄보디아 학생들과 나눈 수업과 일상에서는 모국어로 알고 있는 것과 외국인에게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준다. '발이 넓다'에서 발은 얼마나 넓어야 하는지, '마음을 잡다'에서 마음은 어떻게 잡을 수 있는지를 묻는 학생들의 질문은 한국인 독자에게도 익숙한 말을 낯설고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세계의 공연장에서 한국어 노래가 울려 퍼지고 한국어 학습자가 늘어나는 지금, 그 언어를 가르치는 현장의 삶은 결코 화려하지 않다. 저자는 코이카 파견 한국어 교원으로 캄보디아에 머물며 열악한 도시 기반과 긴 이동 시간, 예기치 않은 국경 분쟁과 안전 문제까지 감당해야 했던 경험을 가감 없이 기록한다. 이동에 14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위험지역이 확대되면서 학생들과 충분한 작별 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떠나야 했던 순간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나라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원들의 수고와 현장 현실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높아진 한국의 위상만큼 더 깊은 연결을 이끌어낸 미담도 전한다. 저자가 근무했던 국립 민쩨이대학교와 마포구 소재 석불사가 MOU를 맺어 매 학기 16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매년 두 명의 학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문화 체험 연수를 돕고 있다.
『춤추는 한국어』는 한국어 수업을 바탕으로 출발했지만, 어휘나 문법을 설명하는 데 목적을 둔 책은 아니다. 모국어의 세계에 살면서도 그 깊이를 미처 알지 못했던 한국인에게 건네는 다정한 우리말 교양서다. 책을 덮고 나면 무심코 내뱉던 낱말의 무게와 표정을 새삼 자각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한국어를 한 끗 다르게, 조금 더 정확하고 다정하게 쓰고 싶어진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4
제1장 한국어의 속살을 만지며
가뜬하다 14 만만하다
볶다 18 덖다
금식 21 단식
수식어 24
맑다 27 흐리다
헛 29
한끗 32 모의고사
투덜이 35 느림이
흰소리 37
앓이 39
일머리 42 주변머리
코앞이다 45
흔하다 48 귀하다
푹푹 50
조언 53 간섭
뿌듯하다 55
불규칙 58
머리를 식히다 60
믄에이떼 62
알은 체 65 아는 체
소소하다 67
입이 무겁다 70
저미다 72 썰다
자다 74 졸다
날로 먹다 77
들쭉날쭉 80
왠 83 웬
배려 86 고려
주룩주룩 88
내다 91 쏘다
꼰대 94
뉘엿뉘엿 97
다지다 100
제2장 시로 쓰다듬은 우리말의 결
마음 104 정신
변신 107 변심
물음 110 질문
골목 112
벽 114
지 117 식
예민하다 119 까칠하다
부치다 121 붙이다
하소연 123 넋두리
출처 125 근거
탐지 127 탐사
채 129 체
토론 131 논쟁
존경 133 존중
경험 136 체험
호감 139 호의
애착 142 집착
기록 145 흔적
체격 148 체질
도반 151 동행
상실 154 분실
산보 156 산책
변명 159 해명
염려 162 우려
실마리 165 돌파구
몸 168 맘
내숭 171 시치미
바래지다 173 흐려지다
버티다 175 견디다
그물 178 투망
비평 181 비난
이해 184 오해
성찰 187 통찰
제3장 신비의 나라 캄보디아에서
192 한국어 통역 체험과 석별의 정
196 툭툭 기사 타라
198 설거지를 하다가 문득
201 새와 밥동무
204 기다리는 마음
208 밍과 뿌
211 케이팝 축제 경연
214 쥐약을 놓든 쥐덫을 놓든
218 바디체크 AI가 필요해
221 직하하는 뙤약볕
224 탁발하는 스님도 맨발
226 한글날 기념 한국어 말하기 대회
229 한국어로 시간과 숫자 표현하기
제4장 힘내라, 한국어!
234 바람 불어 좋은 날
238 아마와 어쩌면의 무게
241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244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247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250 어떤 다짐
253 우연한 만남
255 갑작스런 소집
258 스님이 만든 밑반찬
261 한국어 학습 현장에서
에필로그 264
제1장 한국어의 속살을 만지며
가뜬하다 14 만만하다
볶다 18 덖다
금식 21 단식
수식어 24
맑다 27 흐리다
헛 29
한끗 32 모의고사
투덜이 35 느림이
흰소리 37
앓이 39
일머리 42 주변머리
코앞이다 45
흔하다 48 귀하다
푹푹 50
조언 53 간섭
뿌듯하다 55
불규칙 58
머리를 식히다 60
믄에이떼 62
알은 체 65 아는 체
소소하다 67
입이 무겁다 70
저미다 72 썰다
자다 74 졸다
날로 먹다 77
들쭉날쭉 80
왠 83 웬
배려 86 고려
주룩주룩 88
내다 91 쏘다
꼰대 94
뉘엿뉘엿 97
다지다 100
제2장 시로 쓰다듬은 우리말의 결
마음 104 정신
변신 107 변심
물음 110 질문
골목 112
벽 114
지 117 식
예민하다 119 까칠하다
부치다 121 붙이다
하소연 123 넋두리
출처 125 근거
탐지 127 탐사
채 129 체
토론 131 논쟁
존경 133 존중
경험 136 체험
호감 139 호의
애착 142 집착
기록 145 흔적
체격 148 체질
도반 151 동행
상실 154 분실
산보 156 산책
변명 159 해명
염려 162 우려
실마리 165 돌파구
몸 168 맘
내숭 171 시치미
바래지다 173 흐려지다
버티다 175 견디다
그물 178 투망
비평 181 비난
이해 184 오해
성찰 187 통찰
제3장 신비의 나라 캄보디아에서
192 한국어 통역 체험과 석별의 정
196 툭툭 기사 타라
198 설거지를 하다가 문득
201 새와 밥동무
204 기다리는 마음
208 밍과 뿌
211 케이팝 축제 경연
214 쥐약을 놓든 쥐덫을 놓든
218 바디체크 AI가 필요해
221 직하하는 뙤약볕
224 탁발하는 스님도 맨발
226 한글날 기념 한국어 말하기 대회
229 한국어로 시간과 숫자 표현하기
제4장 힘내라, 한국어!
234 바람 불어 좋은 날
238 아마와 어쩌면의 무게
241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244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247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250 어떤 다짐
253 우연한 만남
255 갑작스런 소집
258 스님이 만든 밑반찬
261 한국어 학습 현장에서
에필로그 264
저자
저자
김삼환 전남 강진 울바우에서 태어났다. 1991년 『한국시조』 신인상(시조), 1994년 월간 『현대시학』 (시) 추천을 받았다. 시조집으로 『적막을 줍는 새』,『비등점』,『왜가리 필법』, 『묵언의 힘』, 『그대의 낯선 언어를 물고 오는 비둘기 떼』 등 5권이 있고, 시집으로 『풍경인의 무늬여행』,『뿌리는 아직도 흙에 닿지 못하여』, 『일몰은 사막 끝에서 물음표를 남긴다』등 3권과 시선집 『막간』이 있다. 시사진집(사진 유병용/시 김삼환 공저)으로 『따뜻한 손』, 『우아한 반칙』 등 2권이 있으며, 에세이집으로 『사랑은 내가 주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 주었다』가 있다.
코이카 국제봉사단원으로 파견되어 우즈베키스탄의 서부 도시 누쿠스에 있는 카라칼팍국립대학교와 캄보디아 서북부 반띠민쩨이에 있는 민쩨이국립대학교에서 한국어과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다.
코이카 국제봉사단원으로 파견되어 우즈베키스탄의 서부 도시 누쿠스에 있는 카라칼팍국립대학교와 캄보디아 서북부 반띠민쩨이에 있는 민쩨이국립대학교에서 한국어과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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