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쳐도 괜찮아, 내가 먹을 프렌치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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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쳐도 괜찮다? 마음 편히 읽어 보는 프렌치 요리 이야기.
친구 집에만 놀러 가도 밥맛이 다르다. 기분 좋은 긴장감과 설렘을 느끼게 된다. 새로운 반찬 때문일까? 접시 무늬, 식탁 모양도 다르다. 그 집만의 고유한 밥상 문화가 있을 때도 있다. 우리 집은 조용히 먹어야 하는데 시끌벅적하다든지.
낯선 세계로의 넘나듦은 우리 삶의 탄성을 늘려 준다. 멀리 가지 않아도, 혹은 멀리 갈 것에 대비해 외국풍에 익숙해져 보자. 일찍이 앞선 예술인들은 영감의 원천으로 이국취향을 가졌다. K-문화를 찾아 물밀듯 밀려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호혜의 차원이기도 하다.
막상 가보니 실망스럽다는 풍문이 사실인지 에펠탑과 루브르, 마카롱의 나라 프랑스를 조금 탐구해 보면 어떨까? 가지가지 포도주와 치즈를 생산하는 나라라니 온갖 김치와 젓갈, 장맛을 아는 우리의 섬세한 미뢰로 살짝 간이라도 봐주자는 거다. 존중해 주고 싶은 다름, 뜻밖의 유사성에 놀라게 될 것이다.
김치가 소울푸드이자 소화제인 작가가, 평생을 알아 가는 중인 먼 나라 프랑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요리를 소통의 출발점으로 삼은 것은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잡식가’인 개인적 사정이 크다. 비싼 프렌치 레스토랑을 덜컥 예약했다면 적금을 부어 가는 지루한 시간 동안 약간의 예습을 해보자. ‘알면’ 더 많이 보인다고 하니 ‘알고 나면’ 더 달고 진하게 느껴질 테다.
작가는 염치없이 펼쳐놓은 부실한 지식에 독자들이 앞다투어 후속 연구에 돌입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다행히도 글을 앞서는 성실한 삽화들이 요긴한 ‘완독 도우미’가 되어 줄 것이다. ‘내겐 너무 예쁘지만 낯선’ 프렌치 요리와 통성명은 한 기분이라면 이 책은 충분히 소임을 다한 것이리라.
친구 집에만 놀러 가도 밥맛이 다르다. 기분 좋은 긴장감과 설렘을 느끼게 된다. 새로운 반찬 때문일까? 접시 무늬, 식탁 모양도 다르다. 그 집만의 고유한 밥상 문화가 있을 때도 있다. 우리 집은 조용히 먹어야 하는데 시끌벅적하다든지.
낯선 세계로의 넘나듦은 우리 삶의 탄성을 늘려 준다. 멀리 가지 않아도, 혹은 멀리 갈 것에 대비해 외국풍에 익숙해져 보자. 일찍이 앞선 예술인들은 영감의 원천으로 이국취향을 가졌다. K-문화를 찾아 물밀듯 밀려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호혜의 차원이기도 하다.
막상 가보니 실망스럽다는 풍문이 사실인지 에펠탑과 루브르, 마카롱의 나라 프랑스를 조금 탐구해 보면 어떨까? 가지가지 포도주와 치즈를 생산하는 나라라니 온갖 김치와 젓갈, 장맛을 아는 우리의 섬세한 미뢰로 살짝 간이라도 봐주자는 거다. 존중해 주고 싶은 다름, 뜻밖의 유사성에 놀라게 될 것이다.
김치가 소울푸드이자 소화제인 작가가, 평생을 알아 가는 중인 먼 나라 프랑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요리를 소통의 출발점으로 삼은 것은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잡식가’인 개인적 사정이 크다. 비싼 프렌치 레스토랑을 덜컥 예약했다면 적금을 부어 가는 지루한 시간 동안 약간의 예습을 해보자. ‘알면’ 더 많이 보인다고 하니 ‘알고 나면’ 더 달고 진하게 느껴질 테다.
작가는 염치없이 펼쳐놓은 부실한 지식에 독자들이 앞다투어 후속 연구에 돌입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다행히도 글을 앞서는 성실한 삽화들이 요긴한 ‘완독 도우미’가 되어 줄 것이다. ‘내겐 너무 예쁘지만 낯선’ 프렌치 요리와 통성명은 한 기분이라면 이 책은 충분히 소임을 다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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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프렌치라는 수식어는 공연히 고급을 상기시킨다. 프렌치 요리를 맛보기 위해서는 큰맘 먹고 고급레스토랑을 예약해야 할 것 같고, 음식보다 더 비싼 포도주를 곁들여야 할 것 같아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가성비의 시대엔 프렌치 요리를 내가 직접 만들어 먹어도 되지 않을까? 누가 그랬던가 프랑스에서 중산층의 기준에 외국어 하나 정도 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그렇다면 프렌치 요리 하나쯤은 직접 해 먹는 것을 제2외국어로 프랑스어 한번 배우는 셈 치고 도전해 보자. 망치면 어떠냐고? 저자 박클레어가 우리를 격려해 준다. "망쳐도 괜찮아."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하지 못해도 '메르시'와 '봉주르', '실부플레'만이라도 여유 있는 표정으로 말하면 폼 나듯이, 내가 만든 프렌치 요리 내가 폼 나게 먹으면 된다.
음식은 음식이면서 문화이다. 음식을 둘러싼 문화적 배경을 함께 소화해 보자. 베샤멜, 벨루테, 에스파뇰, 토마토, 홀렌다이즈 소스를 내 손으로 만들어 음식에 뿌리는 것은 우리 삶에 약간의 프렌치 바닐라향을 뿌려 주는 것과 같다.
39개의 요리 만드는 법을 읽는 과정은 39개의 프랑스 요리를 음미하는 과정이며 39개의 프랑스를 소화하는 과정이며 39명의 프랑스인과 이야기하는 과정이다. 이 모든 과정을 끝내면 이제 자신 있게 브라스리에 가서 오만해 보이는 프랑스 웨이터를 향해 여유 있는 친구의 미소로 그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씰부쁠레 므슈!"
음식은 음식이면서 문화이다. 음식을 둘러싼 문화적 배경을 함께 소화해 보자. 베샤멜, 벨루테, 에스파뇰, 토마토, 홀렌다이즈 소스를 내 손으로 만들어 음식에 뿌리는 것은 우리 삶에 약간의 프렌치 바닐라향을 뿌려 주는 것과 같다.
39개의 요리 만드는 법을 읽는 과정은 39개의 프랑스 요리를 음미하는 과정이며 39개의 프랑스를 소화하는 과정이며 39명의 프랑스인과 이야기하는 과정이다. 이 모든 과정을 끝내면 이제 자신 있게 브라스리에 가서 오만해 보이는 프랑스 웨이터를 향해 여유 있는 친구의 미소로 그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씰부쁠레 므슈!"
목차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첫걸음 떼기
핫! 뜨겁고 달큼한 양파 수프
프로피트롤
신기한 아는 맛 프렌치 수프, 포토?ㅤ
스텍 타르타르
프랑스 메밀전, 갈레트
잘 나가는 성탄절 음식은 무엇?
자정의 유혹, 수뻬를 아시나요?
채우는 맛! 토마토, 양파 팍시
더 잘될 거야, 홍합요리!
프랑스식 가자미 구이, 솔 뫼니에르
2장 레벨업
살찌게 해서 미안해, 오리 콩피
로시니식 안심 스테이크
아쉬 파르망티에
슈크루트 가르니
홈 메이드 샤퀴테리
쿠스쿠스
라클레트
카라멜 소스 등갈비구이
뵈프 부르기뇽 수육(feat. 채소 가니쉬)
3장 마침내 중급 입성
꿩 대신 닭, 상추 장봉!
후추 스테이크
뿔레 바스케즈
펜넬을 넣은 솔 모르네
바람에 날아오르다, 볼오방
양대파 비네그레트
치킨 프리카세와 대파 수프
광어 파피요트
디바를 위한 멜바 소스
피티비에, 이걸 내 손으로?
4장 이제는 알아서 척척
고등어 타르티나드
절실함을 숨겨 놓은, 우아한 건강 브런치 3종
빨간 맛 호박, 가지 돌돌말이 구이
내 식탁 위에서는 갑오징어가 갑
K-전기구이 통닭과 스페인 파에야의 떳떳한 만남
베트남 3일 천하
동글동글 완자의 변신
사이쿵이여 다시 한번!
장난의 재미
개발자의 보람
1장 첫걸음 떼기
핫! 뜨겁고 달큼한 양파 수프
프로피트롤
신기한 아는 맛 프렌치 수프, 포토?ㅤ
스텍 타르타르
프랑스 메밀전, 갈레트
잘 나가는 성탄절 음식은 무엇?
자정의 유혹, 수뻬를 아시나요?
채우는 맛! 토마토, 양파 팍시
더 잘될 거야, 홍합요리!
프랑스식 가자미 구이, 솔 뫼니에르
2장 레벨업
살찌게 해서 미안해, 오리 콩피
로시니식 안심 스테이크
아쉬 파르망티에
슈크루트 가르니
홈 메이드 샤퀴테리
쿠스쿠스
라클레트
카라멜 소스 등갈비구이
뵈프 부르기뇽 수육(feat. 채소 가니쉬)
3장 마침내 중급 입성
꿩 대신 닭, 상추 장봉!
후추 스테이크
뿔레 바스케즈
펜넬을 넣은 솔 모르네
바람에 날아오르다, 볼오방
양대파 비네그레트
치킨 프리카세와 대파 수프
광어 파피요트
디바를 위한 멜바 소스
피티비에, 이걸 내 손으로?
4장 이제는 알아서 척척
고등어 타르티나드
절실함을 숨겨 놓은, 우아한 건강 브런치 3종
빨간 맛 호박, 가지 돌돌말이 구이
내 식탁 위에서는 갑오징어가 갑
K-전기구이 통닭과 스페인 파에야의 떳떳한 만남
베트남 3일 천하
동글동글 완자의 변신
사이쿵이여 다시 한번!
장난의 재미
개발자의 보람
저자
저자
박 클레어
생애 첫 꿈은 '척척박사'였다. 말하기 애매해서 누가 물어보면 선생님…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척척박사는커녕 석사도 수료에 머무르고 말았다. 불어불문학을 전공하였고 약간의 번역일과 학원 강사를 해본 경력이 있다. 단막극을 써서 단 한 번 무대에 올린 적이 있으나 하필 결혼식 날과 겹쳐 끝끝내 보지 못했다.
어릴 때부터 동화책과 더불어 요리책을 즐겨 보았다. 결혼 이후 프랑스와 홍콩에서 한동안 거주한 적이 있다. 전업주부로 살며 평상시에는 생존 요리를 하다가 손님 초대 같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 잠시 요리 열정을 환하게 불사른다. 친구들의 권유로 시작한 요리 계정 @tulliskitchen에 글과 사진들을 짬짬이 올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 『부엌에서 궁리하기』(2024)가 있다.
어릴 때부터 동화책과 더불어 요리책을 즐겨 보았다. 결혼 이후 프랑스와 홍콩에서 한동안 거주한 적이 있다. 전업주부로 살며 평상시에는 생존 요리를 하다가 손님 초대 같은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 잠시 요리 열정을 환하게 불사른다. 친구들의 권유로 시작한 요리 계정 @tulliskitchen에 글과 사진들을 짬짬이 올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 『부엌에서 궁리하기』(2024)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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