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의 탄생(시로여는세상 시인선 49)
신기섭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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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신기섭 시집 『알의 탄생』 은 1983년 등단 이후 시인이 사십여 년에 달하는 시간을 어떤 방식으로 살아냈는지를 첨예하게 보여주는 시편들이라 할 수 있다. 시인의 시적 행보는 그의 시가 얼마나 많은 시적 다양성을 포괄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아부다비, 두바이, 오만, 카타르 등 뜨거운 아라비아 반도 사막에서의 힘든 체험이 녹아있는가 하면, '설악산 마지막 짐꾼 임기흥씨'의 삶과, '송라산 검은등뻐꾸기 울음소리', 어머니와 동생, 친구와의 안타까운 별리를 노래한 '이별 연습' 등 인간 영혼의 뜨거운 바람이 행간에 불고 있어 공감을 주는 시편들이 독자에게 매혹으로 다가온다.
그는 또 시뿐 아니라 〈매, 세계를 날다〉 라는 자전 소설도 쓴 다양한 작업을 이어오기도 한 시인이다.
이처럼 삶의 현장에 깊게 뿌리를 두고 있는 시편들은 역동적 이미지로 가득 차 있다. 거기다 오래도록 시를 써 온 내공이 쌓여있어 언어가 단단하고 시상 전개가 활달하다.
그의 시는 경험을 통해 체득한 물상으로 조응하고 있어 우리에게 현실을 살아가는 삶의 방도와 지혜를 제시해 준다.
신기섭의 시는 사막에서 타오르는 모래언덕처럼 에너지를 발하여, 시행에 보이지 않게 내뿜는 강렬한 힘이 내재 되어 있다.
특히 세계를 무대로 펼쳐진 선 굵은 시들이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어 애상조의 서정시가 우리 시사를 점해 왔지만 신기섭 시인의 시와 같은 웅혼한 기백의 정서가 이번 시집을 통해 새롭게 평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발행되는 시집의 의미로서 자리매김한다.
"우리나라는 더 이상 세계의 변방이 아니라 인터넷 보급률 세계 으뜸인 첨단 정보국가로 변모하여 K-팝이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이 순간에도 정신과 영혼은 풍요로우나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는 한국의 가난한 시인과 작가들이 묵묵히 문향(文香)을 피워올리고 있다.
이런 시대적 전환기에 목월 선생 탄생 110주년을 맞이하여 2025.10.9. 한글날을 기해 목월 선생님 적통임을 자부하는 목월회, 심상시인회 시로 여는 세상 출신 시인들과 뜻을 모아 발간한 '한국시인명감I' 편집위원으로 참여해 한국 시단의 발전에 기여하고 향후 번역 과정을 거쳐 한국 정신문화의 정수를 드넓은 세상에 알리는데 일조할 수 있게 된 데 보람을 느낀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오만, 바레인 등 아라비안 걸프 여러 나라와 인도네시아에서 20년 상주하며 프로젝트 찾아 떠돌다가 만년에 그리운 고국산천에 돌아와 분당에 새롭게 터 잡고 남녘 노령산맥 산등성 마을을 오가며 시심을 되살려 엮어낸 다섯 번째 시집 '알의 탄생'이 모쪼록 한국문학이 세계화로 나아가는 대장정에 작으나마 디딤돌이 되고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포화가 그치지 않는 아라비아반도에 평화의 싹을 틔우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 시인의 자서 부분
장미석
- 아라비아사막의 장미석(Rose stone)
얼마를 기다려야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는가.
밤하늘 별자리 제 자리 지키듯
우리는 그저 떨어져 있어야 하는가
50℃ 땡불 더위에 갈라 터진 가슴
맨 몸으로, 전신으로
너를 향해 부대껴 가나
부딪치는 그 순간,
우리는 흩어져갈 뿐
언제나 허전한 우리의 영토엔
사막의 지평 내달아온
헛헛한 바람 소리만
빈 메아리 되어 되돌아왔었지
무엇으로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는가.
우리를 맺어줄 한 가닥 점액질조차
허락 않는 척박한 이 땅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나로 결합될 수 있는가
모래알들은 저 스스로 휩쓸려
아득한 구천을 헤매다
회오리치며,
제 뼈와 살을 깎으며
광포한 바람의 사정거리를 벗어나
사막의 표피 헤집고 파고든다
기존의 응집된 각질 속으로
천착한다.
쉬임없이 집요하게
제 몸을 으깨어
그리하여
저무는 그믐밤
밀려오는 파도의 둔중한 힘
달의 인력을 빌려
오오랜 뒤채임 끝
흩어진 낱낱의 제 분신
뜨겁게 포옹하며
새롭게 탄생한다
장미의 문양
가슴에 오롯이 새기고
버섯처럼 자라나는 소금돌,
그 화려한 절정
온몸으로 밀어낸다
아,
이 세상
그 어느 향기로운 꽃보다
더 아름답고 찬연한 돌꽃이여
아부다비, 두바이, 오만, 카타르 등 뜨거운 아라비아 반도 사막에서의 힘든 체험이 녹아있는가 하면, '설악산 마지막 짐꾼 임기흥씨'의 삶과, '송라산 검은등뻐꾸기 울음소리', 어머니와 동생, 친구와의 안타까운 별리를 노래한 '이별 연습' 등 인간 영혼의 뜨거운 바람이 행간에 불고 있어 공감을 주는 시편들이 독자에게 매혹으로 다가온다.
그는 또 시뿐 아니라 〈매, 세계를 날다〉 라는 자전 소설도 쓴 다양한 작업을 이어오기도 한 시인이다.
이처럼 삶의 현장에 깊게 뿌리를 두고 있는 시편들은 역동적 이미지로 가득 차 있다. 거기다 오래도록 시를 써 온 내공이 쌓여있어 언어가 단단하고 시상 전개가 활달하다.
그의 시는 경험을 통해 체득한 물상으로 조응하고 있어 우리에게 현실을 살아가는 삶의 방도와 지혜를 제시해 준다.
신기섭의 시는 사막에서 타오르는 모래언덕처럼 에너지를 발하여, 시행에 보이지 않게 내뿜는 강렬한 힘이 내재 되어 있다.
특히 세계를 무대로 펼쳐진 선 굵은 시들이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어 애상조의 서정시가 우리 시사를 점해 왔지만 신기섭 시인의 시와 같은 웅혼한 기백의 정서가 이번 시집을 통해 새롭게 평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발행되는 시집의 의미로서 자리매김한다.
"우리나라는 더 이상 세계의 변방이 아니라 인터넷 보급률 세계 으뜸인 첨단 정보국가로 변모하여 K-팝이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이 순간에도 정신과 영혼은 풍요로우나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는 한국의 가난한 시인과 작가들이 묵묵히 문향(文香)을 피워올리고 있다.
이런 시대적 전환기에 목월 선생 탄생 110주년을 맞이하여 2025.10.9. 한글날을 기해 목월 선생님 적통임을 자부하는 목월회, 심상시인회 시로 여는 세상 출신 시인들과 뜻을 모아 발간한 '한국시인명감I' 편집위원으로 참여해 한국 시단의 발전에 기여하고 향후 번역 과정을 거쳐 한국 정신문화의 정수를 드넓은 세상에 알리는데 일조할 수 있게 된 데 보람을 느낀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오만, 바레인 등 아라비안 걸프 여러 나라와 인도네시아에서 20년 상주하며 프로젝트 찾아 떠돌다가 만년에 그리운 고국산천에 돌아와 분당에 새롭게 터 잡고 남녘 노령산맥 산등성 마을을 오가며 시심을 되살려 엮어낸 다섯 번째 시집 '알의 탄생'이 모쪼록 한국문학이 세계화로 나아가는 대장정에 작으나마 디딤돌이 되고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포화가 그치지 않는 아라비아반도에 평화의 싹을 틔우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 시인의 자서 부분
장미석
- 아라비아사막의 장미석(Rose stone)
얼마를 기다려야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는가.
밤하늘 별자리 제 자리 지키듯
우리는 그저 떨어져 있어야 하는가
50℃ 땡불 더위에 갈라 터진 가슴
맨 몸으로, 전신으로
너를 향해 부대껴 가나
부딪치는 그 순간,
우리는 흩어져갈 뿐
언제나 허전한 우리의 영토엔
사막의 지평 내달아온
헛헛한 바람 소리만
빈 메아리 되어 되돌아왔었지
무엇으로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는가.
우리를 맺어줄 한 가닥 점액질조차
허락 않는 척박한 이 땅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나로 결합될 수 있는가
모래알들은 저 스스로 휩쓸려
아득한 구천을 헤매다
회오리치며,
제 뼈와 살을 깎으며
광포한 바람의 사정거리를 벗어나
사막의 표피 헤집고 파고든다
기존의 응집된 각질 속으로
천착한다.
쉬임없이 집요하게
제 몸을 으깨어
그리하여
저무는 그믐밤
밀려오는 파도의 둔중한 힘
달의 인력을 빌려
오오랜 뒤채임 끝
흩어진 낱낱의 제 분신
뜨겁게 포옹하며
새롭게 탄생한다
장미의 문양
가슴에 오롯이 새기고
버섯처럼 자라나는 소금돌,
그 화려한 절정
온몸으로 밀어낸다
아,
이 세상
그 어느 향기로운 꽃보다
더 아름답고 찬연한 돌꽃이여
목차
목차
시인의 말 | 『해외프로젝트 찾아 20년 이슬람국가를 떠돌며
삶의 애환을 시로 남기다 -한국문학의 세계화』 … 119
1부 | 나무의 유혹
나무의 유혹 … 11
누군가 … 13
알의 탄생 … 15
동백꽃 … 17
낙화 … 19
5월의 정원 … 21
입하 무렵 … 23
봄날 서정 … 24
벚꽃 그늘 아래 꽃비 내리다 … 26
2021년 여름정원 … 27
가을 오후2시 자화상 … 29
강촌 구곡폭포 … 31
오디를 따며 … 33
저녁 무렵 노령산맥 새너미마을 학 한 마리 … 34
2부 | 사막일기
소금사막 신기루에 갇히다 … 39
사막일기 … 41
모래언덕 하나 만들어 … 43
내 몸이 배다 … 45
동행 … 48
다림질 … 52
커텐 … 54
오천년 사랑 … 56
세렝게티 떠도는 늙은 사자 … 58
립 반 빙클 … 60
순례기 … 62
누에의 아침 … 65
아, 시리아! … 67
3부 | 이별의식
혼불 … 73
오랜만에 만나보니 … 74
어떤 노제路祭 … 75
이별 의식儀式 … 77
이별 연습 … 79
융프라우요흐 산정역山頂驛에서 … 82
6.25동란 시절 … 84
문병 … 86
시 … 88
묘한 대비 … 89
송라산松羅山 '검은등뻐꾸기' 울음소리 … 90
4부 | 항해일지
설악산 마지막 짐꾼 임기종씨 … 95
다산茶山을 생각하다 … 97
정월 초사흘 산촌 소묘 … 99
우렁각시 … 101
공룡에 대한 단상 … 102
여름 산보 … 105
품 속에 가둔 영원한 연인 … 107
메콩 델타 떠도는 옥잠화 … 109
울지 않는 새 … 110
항해일지 1 … 114
항해일지 2 … 116
삶의 애환을 시로 남기다 -한국문학의 세계화』 … 119
1부 | 나무의 유혹
나무의 유혹 … 11
누군가 … 13
알의 탄생 … 15
동백꽃 … 17
낙화 … 19
5월의 정원 … 21
입하 무렵 … 23
봄날 서정 … 24
벚꽃 그늘 아래 꽃비 내리다 … 26
2021년 여름정원 … 27
가을 오후2시 자화상 … 29
강촌 구곡폭포 … 31
오디를 따며 … 33
저녁 무렵 노령산맥 새너미마을 학 한 마리 … 34
2부 | 사막일기
소금사막 신기루에 갇히다 … 39
사막일기 … 41
모래언덕 하나 만들어 … 43
내 몸이 배다 … 45
동행 … 48
다림질 … 52
커텐 … 54
오천년 사랑 … 56
세렝게티 떠도는 늙은 사자 … 58
립 반 빙클 … 60
순례기 … 62
누에의 아침 … 65
아, 시리아! … 67
3부 | 이별의식
혼불 … 73
오랜만에 만나보니 … 74
어떤 노제路祭 … 75
이별 의식儀式 … 77
이별 연습 … 79
융프라우요흐 산정역山頂驛에서 … 82
6.25동란 시절 … 84
문병 … 86
시 … 88
묘한 대비 … 89
송라산松羅山 '검은등뻐꾸기' 울음소리 … 90
4부 | 항해일지
설악산 마지막 짐꾼 임기종씨 … 95
다산茶山을 생각하다 … 97
정월 초사흘 산촌 소묘 … 99
우렁각시 … 101
공룡에 대한 단상 … 102
여름 산보 … 105
품 속에 가둔 영원한 연인 … 107
메콩 델타 떠도는 옥잠화 … 109
울지 않는 새 … 110
항해일지 1 … 114
항해일지 2 … 116
저자
저자
신기섭 약력
시인, 울산 출생. 경기고, 서강대 영문학과 졸업. 1983년 목월 창간 시지 『심상』 등단
시집 『수부의 깊은 잠』, 『해무경보』, 『그대 꿈꾸는 세상 눈떠 오는가』,
영한시집 『사막의 장미석 Rose Stone in Arabian Sand』,
자전소설 『매, 세계를 날다』,
정치경제칼럼집 『정책은 선택이다』
목월포럼 중앙위원, 심상시인회 회장 역임, 한국시인협회 회원
현대건설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국회 정책연구위원,
도화엔지니어링부사장(중동본부장) 역임
시인, 울산 출생. 경기고, 서강대 영문학과 졸업. 1983년 목월 창간 시지 『심상』 등단
시집 『수부의 깊은 잠』, 『해무경보』, 『그대 꿈꾸는 세상 눈떠 오는가』,
영한시집 『사막의 장미석 Rose Stone in Arabian Sand』,
자전소설 『매, 세계를 날다』,
정치경제칼럼집 『정책은 선택이다』
목월포럼 중앙위원, 심상시인회 회장 역임, 한국시인협회 회원
현대건설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국회 정책연구위원,
도화엔지니어링부사장(중동본부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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