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같은 소리로 두 번 울지 않는다(시로여는세상 시인선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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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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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가 새를 쏘았는지 안다
새는 같은 자리에 두 번 앉지 않는다
새는 같은 소리로 두 번 울지 않는다
새는 왔던 길을 두 번 다시 가지 않는다
이슬에 젖은 달빛으로 눈을 씻고
달까지의 거리를 조망하는 새는
비상한 시간의 경과를 기억하고
제 체중과 체온을 점검한다
제 날개에 은빛 갑옷을 입힌다
물과 얼음은 같이 가지 않는다
심장과 열쇠는 같이 간다
성문을 열어다오
달이 들어앉은 우물가에
엎질러진 물 한 종지
녹아내린 날개
새는 제 그림자를 데리고 떠나갔다
새는 자유와 고독, 두 개의 상자를 남기고 갔다
나는 누가 새를 쏘았는지 안다
새는 같은 자리에 두 번 앉지 않는다
새는 같은 소리로 두 번 울지 않는다
새는 왔던 길을 두 번 다시 가지 않는다
이슬에 젖은 달빛으로 눈을 씻고
달까지의 거리를 조망하는 새는
비상한 시간의 경과를 기억하고
제 체중과 체온을 점검한다
제 날개에 은빛 갑옷을 입힌다
물과 얼음은 같이 가지 않는다
심장과 열쇠는 같이 간다
성문을 열어다오
달이 들어앉은 우물가에
엎질러진 물 한 종지
녹아내린 날개
새는 제 그림자를 데리고 떠나갔다
새는 자유와 고독, 두 개의 상자를 남기고 갔다
나는 누가 새를 쏘았는지 안다
목차
목차
서문
[1부]
돌멩이
달맞이꽃
좋은 하루
강꽃낙엽
동지
봉덕사종
손금
주막
탑새달새를 위한 소묘
까치
시계
겨울 풍경
단풍나무 길
[2부]
무제
봉덕사종 2
나비
꽃 2
소쩍새 소리 없는 -
시계 2
탑 2
종소리
아리조나 여행
북서풍
들풀
소쩍새
가을의 노래
서예가
종소리 2
끈진화
[3부]
반달
꽃 3
나리꽃
나무와 새
수선화
시새 2
인사동 Ⅱ
마추피추에서
도편陶片
완행열차
남풍
술잔
겨울 바다
페루 단상
사과
나팔꽃
가을비 2
잃어버린 청춘
야간열차
보물
[4부]
벼랑 끝
벼랑 끝 2
세월
꿈나는 누가 새를 쏘았는지 안다
불안한 풍경
꽃 4
암각화
눈낙산사
낙산사 2
진주
거울
꽃 5
나비 2
목마름
반구대
반구대 2
달봄뻐꾸기 1
뻐꾸기 2
뻐꾸기 3
뻐꾸기 4
해설 | 세계와 존재에 대한 성찰의 시학 ㆍ 홍일표(시인)
[1부]
돌멩이
달맞이꽃
좋은 하루
강꽃낙엽
동지
봉덕사종
손금
주막
탑새달새를 위한 소묘
까치
시계
겨울 풍경
단풍나무 길
[2부]
무제
봉덕사종 2
나비
꽃 2
소쩍새 소리 없는 -
시계 2
탑 2
종소리
아리조나 여행
북서풍
들풀
소쩍새
가을의 노래
서예가
종소리 2
끈진화
[3부]
반달
꽃 3
나리꽃
나무와 새
수선화
시새 2
인사동 Ⅱ
마추피추에서
도편陶片
완행열차
남풍
술잔
겨울 바다
페루 단상
사과
나팔꽃
가을비 2
잃어버린 청춘
야간열차
보물
[4부]
벼랑 끝
벼랑 끝 2
세월
꿈나는 누가 새를 쏘았는지 안다
불안한 풍경
꽃 4
암각화
눈낙산사
낙산사 2
진주
거울
꽃 5
나비 2
목마름
반구대
반구대 2
달봄뻐꾸기 1
뻐꾸기 2
뻐꾸기 3
뻐꾸기 4
해설 | 세계와 존재에 대한 성찰의 시학 ㆍ 홍일표(시인)
저자
저자
곽훈 1941년 대구 출생
1965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1980년 California State University, Los Angeles, MA
1982년 California State University, Long Beach, MFA
주요 수상
1984년 CSU Long Beach, Most Distinguished Alumnus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개관 대표작가
2021년 이중섭상 수상
곽훈(Hoon Kwak, b. 1941)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작가로, 회화와 드로잉을 통해 존재, 기억, 순환, 생명의 흐름과 같은 근원적인 주제를 탐구해 왔다. 1970년대 한국 실험미술의 흐름 속에서 출발하여, 이후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뒤 동서양의 사유를 교차시키며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하였다.
그의 작업은 사발, 기호적 선, 분할된 공간 등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형상과 구조를 통해 기억과 시간, 존재의 문제를 탐구해왔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특정 대상을 재현하기보다, 세계를 인식하고 사유하는 방식으로 기능하며, 개인적 경험을 넘어 보다 보편적인 차원의 질문으로 확장된다.
곽훈은 LACMA와 Birmingham Museum of Art를 비롯한 미국 주요 미술관, 중국 베이징미술관과 Rong Bao Zhai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등 국내외 기관에서 전시를 이어왔으며, 뉴욕 Charles Cowles Gallery를 포함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100여 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현재는 경기도 이천을 기반으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1965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1980년 California State University, Los Angeles, MA
1982년 California State University, Long Beach, MFA
주요 수상
1984년 CSU Long Beach, Most Distinguished Alumnus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개관 대표작가
2021년 이중섭상 수상
곽훈(Hoon Kwak, b. 1941)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작가로, 회화와 드로잉을 통해 존재, 기억, 순환, 생명의 흐름과 같은 근원적인 주제를 탐구해 왔다. 1970년대 한국 실험미술의 흐름 속에서 출발하여, 이후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뒤 동서양의 사유를 교차시키며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하였다.
그의 작업은 사발, 기호적 선, 분할된 공간 등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형상과 구조를 통해 기억과 시간, 존재의 문제를 탐구해왔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특정 대상을 재현하기보다, 세계를 인식하고 사유하는 방식으로 기능하며, 개인적 경험을 넘어 보다 보편적인 차원의 질문으로 확장된다.
곽훈은 LACMA와 Birmingham Museum of Art를 비롯한 미국 주요 미술관, 중국 베이징미술관과 Rong Bao Zhai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등 국내외 기관에서 전시를 이어왔으며, 뉴욕 Charles Cowles Gallery를 포함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100여 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현재는 경기도 이천을 기반으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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