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귓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 날(브로콜리숲 동시집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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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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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들에 귀를 귀울이고 싶었습니다"
201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면서 활동을 시작한 김헌수 시인의 첫 동시집 『내 귓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 날』은 세상을 바라보는 어린 눈빛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이미 시집을 비롯한 시화집 등을 출간한 바 있는 시인의 첫 동시집이라 더욱 기대가 큽니다. 시인은 동물과 사물, 자연의 표정 속에 숨어 있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포착해 따뜻한 언어로 풀어냅니다.
표제작 「내 귓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 날」은 이 시집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시인은 텔레비전에서 본 "흰긴수염고래 귀지에는 고래 일생이 들어있대"라는 사실을 아이의 시선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고는 자신의 귀지 속에 "어제 투덜거린 말/ 똥개라고 놀린 말/ 씩씩대며 웅웅거린 말"이 쌓여 있는 듯 상상합니다. 사소한 몸의 일부를 통해 '하루하루의 기록'이라는 삶의 본질에 다가가는 순간, 동심은 깊은 성찰로 확장됩니다.
「빗소리라도 들었으면」에서는 석 달 넘게 우산꽂이에 갇혀 있던 우산들의 마음을 헤아립니다. "돌돌 말린 아빠 우산은 입이 바싹 말랐다/ 살 하나 부러진 동생 우산은 눈썹을 치켜 올리고 있다"는 표현은, 단순히 사물의 묘사를 넘어 가족의 모습과 감정을 비추는 거울처럼 읽힙니다. 우산조차 답답해하는 시간을 통해 독자는 자신의 일상과 마음을 돌아보게 됩니다.
또 다른 시 「유기견 보호소에서」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습니다. 버려진 강아지는 "나는 고속도로 갓길에 던져졌다가 살아났어"라 고백하며, "혹시 날 찾으러 오진 않을까?" 하고 묻습니다. 아이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절절한 물음은 독자의 가슴을 아프게 두드립니다.
그러나 이 시집은 단지 슬픔에 머물지 않습니다. 「같이 뛰어볼래」에서는 벼룩의 시선으로 "작아도 높이뛰기 잘하는 나는/ 늘 새로운 뛰기로 세상을 바라보지"라며 용기와 희망을 전합니다. 작은 존재라도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가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이렇듯 김헌수 시인의 동시는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다시 보게 만들고, 사소한 존재에게 귀를 기울이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내 귓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 날』은 어린 독자에게는 상상의 즐거움을, 어른 독자에게는 잊고 있던 감수성과 따뜻함을 선물하는 시집입니다.
201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면서 활동을 시작한 김헌수 시인의 첫 동시집 『내 귓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 날』은 세상을 바라보는 어린 눈빛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이미 시집을 비롯한 시화집 등을 출간한 바 있는 시인의 첫 동시집이라 더욱 기대가 큽니다. 시인은 동물과 사물, 자연의 표정 속에 숨어 있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포착해 따뜻한 언어로 풀어냅니다.
표제작 「내 귓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 날」은 이 시집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시인은 텔레비전에서 본 "흰긴수염고래 귀지에는 고래 일생이 들어있대"라는 사실을 아이의 시선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고는 자신의 귀지 속에 "어제 투덜거린 말/ 똥개라고 놀린 말/ 씩씩대며 웅웅거린 말"이 쌓여 있는 듯 상상합니다. 사소한 몸의 일부를 통해 '하루하루의 기록'이라는 삶의 본질에 다가가는 순간, 동심은 깊은 성찰로 확장됩니다.
「빗소리라도 들었으면」에서는 석 달 넘게 우산꽂이에 갇혀 있던 우산들의 마음을 헤아립니다. "돌돌 말린 아빠 우산은 입이 바싹 말랐다/ 살 하나 부러진 동생 우산은 눈썹을 치켜 올리고 있다"는 표현은, 단순히 사물의 묘사를 넘어 가족의 모습과 감정을 비추는 거울처럼 읽힙니다. 우산조차 답답해하는 시간을 통해 독자는 자신의 일상과 마음을 돌아보게 됩니다.
또 다른 시 「유기견 보호소에서」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습니다. 버려진 강아지는 "나는 고속도로 갓길에 던져졌다가 살아났어"라 고백하며, "혹시 날 찾으러 오진 않을까?" 하고 묻습니다. 아이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절절한 물음은 독자의 가슴을 아프게 두드립니다.
그러나 이 시집은 단지 슬픔에 머물지 않습니다. 「같이 뛰어볼래」에서는 벼룩의 시선으로 "작아도 높이뛰기 잘하는 나는/ 늘 새로운 뛰기로 세상을 바라보지"라며 용기와 희망을 전합니다. 작은 존재라도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가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이렇듯 김헌수 시인의 동시는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다시 보게 만들고, 사소한 존재에게 귀를 기울이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내 귓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 날』은 어린 독자에게는 상상의 즐거움을, 어른 독자에게는 잊고 있던 감수성과 따뜻함을 선물하는 시집입니다.
목차
목차
시인의말_ 다시 작은 것들에 귀를 기울이고 싶었습니다
1부 혹시 날 찾으러 오진 않을까?
전설의 알바트로스 / 친구가 필요해
내 귓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날 / 유기견 보호소에서
빗소리라도 들었으면 / 풍선덩굴
오르골 / 금요일이란
냄새 감별사 개미핥기 / 같이 뛰어 볼래
2부 온종일 같은 노래만 부르다 간다
음악 시간 / 숲속 패션쇼 / 셀카 찍기
유튜버 너구리 / 바다 미용실 / 방파제
올챙이 학교 알림장 / 뱀꿈 / 늦여름
가을밤 / 낮잠 자는 고양이 / 거미 수선실
씨앗
3부 큰곰자리 좋아하는 친구 생각도 했지
궁금해 / 갯벌 급식 시간
별을 달아 놓을래 / 돋보기 / 딱 걸렸다
빗방울 편지 / 봄비 / 장마
두더지 택배 / 단짝이지 우리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4부 노란 단무지 같은 달 하나 뜬다
우박 내리는 날 /청룡반점 / 수박을 먹다가
차우홍린 / 나는 유아차가 되고 싶어
까마귀베개나무 아래에서 / 엘리베이터 안에서
새해 첫 마음 / 엄마는 5학년 / 겨울 아침
해설_돋보이는 동심의 세계_문신
1부 혹시 날 찾으러 오진 않을까?
전설의 알바트로스 / 친구가 필요해
내 귓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날 / 유기견 보호소에서
빗소리라도 들었으면 / 풍선덩굴
오르골 / 금요일이란
냄새 감별사 개미핥기 / 같이 뛰어 볼래
2부 온종일 같은 노래만 부르다 간다
음악 시간 / 숲속 패션쇼 / 셀카 찍기
유튜버 너구리 / 바다 미용실 / 방파제
올챙이 학교 알림장 / 뱀꿈 / 늦여름
가을밤 / 낮잠 자는 고양이 / 거미 수선실
씨앗
3부 큰곰자리 좋아하는 친구 생각도 했지
궁금해 / 갯벌 급식 시간
별을 달아 놓을래 / 돋보기 / 딱 걸렸다
빗방울 편지 / 봄비 / 장마
두더지 택배 / 단짝이지 우리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4부 노란 단무지 같은 달 하나 뜬다
우박 내리는 날 /청룡반점 / 수박을 먹다가
차우홍린 / 나는 유아차가 되고 싶어
까마귀베개나무 아래에서 / 엘리베이터 안에서
새해 첫 마음 / 엄마는 5학년 / 겨울 아침
해설_돋보이는 동심의 세계_문신
저자
저자
김헌수
201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다른 빛깔로 말하지 않을게』 『조금씩 당신을 생각하는 시간』, 시화집 『오래 만난 사람처럼』 『마음의 서랍』, 포토포엠 『계절의 틈』이 있다.
현재 전북작가회의와 완주인문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집 『다른 빛깔로 말하지 않을게』 『조금씩 당신을 생각하는 시간』, 시화집 『오래 만난 사람처럼』 『마음의 서랍』, 포토포엠 『계절의 틈』이 있다.
현재 전북작가회의와 완주인문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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