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속에는 휘파람새가 산다(브로콜리숲 동시집 74)
Regular price
$14.61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하청호 시인의 『내 입속에는 휘파람새가 산다』는 동심의 눈으로 세계를 새롭게 발견하고, 언어와 상상력으로 사물의 본질에 다가가는 동시집이다. 시인은 일상 속 평범한 장면을 신선한 발상과 따뜻한 서정으로 다시 엮어낸다.
표제작 「내 입속에는 휘파람새가 산다」는 시집 전체의 상징과도 같다.
"내 입속에는/ 아름다운 소리를 가진/ 휘파람새가 산다 … 그러나 내가 아프고 슬프면/ 입속 깊이 들어가 웅크리고 숨을 죽인다"
휘파람새는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화자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내면의 존재이자 언어의 은유다. 이 시는 곧 동시의 본질이 감정의 울림을 품은 노래임을 보여준다.
「몽키바나나를 맛있게 먹는 방법」에서는 아이들이 정글짐을 정글로 바꿔 버리는 상상력이 돋보인다.
"몽키바나나는 정글에서 먹어야 제맛이 나요 … 정글에는 어둠이 일찍 찾아와요/ 새들은 잠자러 가다가 빽빽한 검은 잎에 구멍을 뽕뽕 뚫었어요, 별빛이 구멍으로 가끔 새어나왔어요"
현실의 놀이터가 곧바로 상상의 숲으로 변모하는 순간, 동시는 아이들의 자유로운 마음을 생생하게 구현한다.
가족의 삶과 애틋한 정을 담은 시편들도 눈에 띈다. 「아버지의 다리」에서는 농사일에 지친 아버지의 다리가 "대장간에 붉게 달군 쇠처럼" 단단해지는 장면을 그린다. 육체의 고단함을 견디며 단단해진 아버지의 삶이 곧 가족을 지탱하는 기둥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할머니가 꽃신을 신고 오셨네」는 그리움과 부재를 어린 시선으로 따뜻하게 바꾸어낸다.
"베란다에 있는 할머니의 신발에/ 할미꽃 두 송이가 정답게 피어있다"
죽음과 이별의 슬픔이, 꽃신을 통해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지는 장면은 동심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말해준다.
언어와 사물의 관계를 탐구하는 시편들도 돋보인다. 「말맛에는 속도가 있어요」에서는 단어의 리듬과 억양이 '말맛'을 좌우한다는 발상을 보여준다. 이는 언어가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감정과 삶을 담는 그릇임을 알려준다. 「사이」 역시 "너무 가까이 있으면 안 돼/… 사이가 없으면 그리움이 들어갈 틈이 없어"라는 구절로, 관계의 철학적 성찰을 짧고 명료하게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어머니가 잔다」에서는 일상의 순간을 정지화면처럼 잡아내며 깊은 울림을 남긴다.
"겨울 볕이 창으로 들어와/ 어머니 몸 위를/ 꽃잠으로 덮어준다 … 어머니가 잔다/ 꽃잠을 잔다/ 우리 집이 잔다"
어머니의 휴식이 곧 집 전체의 평화로 확장되는 장면은, 모성이 곧 우주라는 보편적 진리를 동시적 언어로 형상화한다.
표제작 「내 입속에는 휘파람새가 산다」는 시집 전체의 상징과도 같다.
"내 입속에는/ 아름다운 소리를 가진/ 휘파람새가 산다 … 그러나 내가 아프고 슬프면/ 입속 깊이 들어가 웅크리고 숨을 죽인다"
휘파람새는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화자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내면의 존재이자 언어의 은유다. 이 시는 곧 동시의 본질이 감정의 울림을 품은 노래임을 보여준다.
「몽키바나나를 맛있게 먹는 방법」에서는 아이들이 정글짐을 정글로 바꿔 버리는 상상력이 돋보인다.
"몽키바나나는 정글에서 먹어야 제맛이 나요 … 정글에는 어둠이 일찍 찾아와요/ 새들은 잠자러 가다가 빽빽한 검은 잎에 구멍을 뽕뽕 뚫었어요, 별빛이 구멍으로 가끔 새어나왔어요"
현실의 놀이터가 곧바로 상상의 숲으로 변모하는 순간, 동시는 아이들의 자유로운 마음을 생생하게 구현한다.
가족의 삶과 애틋한 정을 담은 시편들도 눈에 띈다. 「아버지의 다리」에서는 농사일에 지친 아버지의 다리가 "대장간에 붉게 달군 쇠처럼" 단단해지는 장면을 그린다. 육체의 고단함을 견디며 단단해진 아버지의 삶이 곧 가족을 지탱하는 기둥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할머니가 꽃신을 신고 오셨네」는 그리움과 부재를 어린 시선으로 따뜻하게 바꾸어낸다.
"베란다에 있는 할머니의 신발에/ 할미꽃 두 송이가 정답게 피어있다"
죽음과 이별의 슬픔이, 꽃신을 통해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지는 장면은 동심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말해준다.
언어와 사물의 관계를 탐구하는 시편들도 돋보인다. 「말맛에는 속도가 있어요」에서는 단어의 리듬과 억양이 '말맛'을 좌우한다는 발상을 보여준다. 이는 언어가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감정과 삶을 담는 그릇임을 알려준다. 「사이」 역시 "너무 가까이 있으면 안 돼/… 사이가 없으면 그리움이 들어갈 틈이 없어"라는 구절로, 관계의 철학적 성찰을 짧고 명료하게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어머니가 잔다」에서는 일상의 순간을 정지화면처럼 잡아내며 깊은 울림을 남긴다.
"겨울 볕이 창으로 들어와/ 어머니 몸 위를/ 꽃잠으로 덮어준다 … 어머니가 잔다/ 꽃잠을 잔다/ 우리 집이 잔다"
어머니의 휴식이 곧 집 전체의 평화로 확장되는 장면은, 모성이 곧 우주라는 보편적 진리를 동시적 언어로 형상화한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1부 쉿, 악어들이 식사 중
내 입속에는 휘파람새가 산다/비는 양철지붕을 좋아해
쉿, 악어들이 식사 중/말맛에는 속도가 있어요
눈물의 말/장독대 위에서 탭댄스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도망치기/사이
기분의 흔적/야생말 길들이기/진짜 달아나고 싶어
잠의 문턱 넘기/코로 웃는다
몽키바나나를 맛있게 먹는 방법/종이거울
2부 키스와 뽀뽀
가끔 팔짱을 끼어야 해/걱정 인형
키스와 뽀뽀/빗방울 신호/대장간 앞에서
꽃멀미 하는 봄날/쌓여있는 말들
햇빛은 그늘을 좋아한다/천개의 손, 천개의 눈
아버지의 다리/좁쌀도 쌀이야
할머니가 꽃신을 신고 오셨네/빨래판
젖어있는 사람이 많다/연기 먹는 코끼리
3부 윙크
어머니가 잔다/윙크/간을 본다
내 안에 누가 있는 것 같아/팝콘 터지듯
넓은 호박잎이 감추는 것은/비의 맛
손쉽게 하네/주먹 감자/미꾸리
걸상과 의자/먼지 속에 반짝이는 말은
바다와 바람/눈말/햇빛 세수
4부 그림자의 그림자
햇빛도 쉬고 싶다/간지러운 봄날/소금아버지
그림자의 그림자/버리는 것/꿈꾸는 초록집
차가운 친절/시간을 오늘 기분 좋게 썼다
기차와 들꽃/할미꽃이 왔네/톱의 밥
수련과 연못/비가 할머니 몸속으로 들어갔다
내, 그리고 갈대/아무것도 없어요
해설_놀라운 상상력의 보물창고_김동원
1부 쉿, 악어들이 식사 중
내 입속에는 휘파람새가 산다/비는 양철지붕을 좋아해
쉿, 악어들이 식사 중/말맛에는 속도가 있어요
눈물의 말/장독대 위에서 탭댄스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도망치기/사이
기분의 흔적/야생말 길들이기/진짜 달아나고 싶어
잠의 문턱 넘기/코로 웃는다
몽키바나나를 맛있게 먹는 방법/종이거울
2부 키스와 뽀뽀
가끔 팔짱을 끼어야 해/걱정 인형
키스와 뽀뽀/빗방울 신호/대장간 앞에서
꽃멀미 하는 봄날/쌓여있는 말들
햇빛은 그늘을 좋아한다/천개의 손, 천개의 눈
아버지의 다리/좁쌀도 쌀이야
할머니가 꽃신을 신고 오셨네/빨래판
젖어있는 사람이 많다/연기 먹는 코끼리
3부 윙크
어머니가 잔다/윙크/간을 본다
내 안에 누가 있는 것 같아/팝콘 터지듯
넓은 호박잎이 감추는 것은/비의 맛
손쉽게 하네/주먹 감자/미꾸리
걸상과 의자/먼지 속에 반짝이는 말은
바다와 바람/눈말/햇빛 세수
4부 그림자의 그림자
햇빛도 쉬고 싶다/간지러운 봄날/소금아버지
그림자의 그림자/버리는 것/꿈꾸는 초록집
차가운 친절/시간을 오늘 기분 좋게 썼다
기차와 들꽃/할미꽃이 왔네/톱의 밥
수련과 연못/비가 할머니 몸속으로 들어갔다
내, 그리고 갈대/아무것도 없어요
해설_놀라운 상상력의 보물창고_김동원
저자
저자
하청호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자람
《매일신문》 《동아일보》 신춘 문예(72) 동시 당선 및 《현대시학》(76) 시 추천
동시집 「잡초 뽑기」 「무릎학교」 「어머니의 등」 「초록은 채워지는 빛깔이네」 「말을 헹구다」
「동시가 맛있다면 셰프들이 화를 낼까」 외, 시집 「다비 노을」 외
대한민국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윤석중문학상, 박홍근아동문학상,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수상 외
《매일신문》 《동아일보》 신춘 문예(72) 동시 당선 및 《현대시학》(76) 시 추천
동시집 「잡초 뽑기」 「무릎학교」 「어머니의 등」 「초록은 채워지는 빛깔이네」 「말을 헹구다」
「동시가 맛있다면 셰프들이 화를 낼까」 외, 시집 「다비 노을」 외
대한민국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윤석중문학상, 박홍근아동문학상,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수상 외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