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녀원이 걸어온 이야기(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영적유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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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책 출간의 의의와 특징
첫째, 한국 최초의 수녀 박황월이 직접 남긴 육필 기록의 온전한 공개
이 책의 가장 큰 의미는 한국 최초의 수녀인 박황월 수녀가 직접 남긴 육필 기록을 70여 년 만에 온전한 형태로 세상에 선보였다는 데 있다. 박황월 수녀의 글은 후대의 연구자가 정리한 공식 역사가 아니라, 수도 공동체 안에서 평생을 살아간 당사자가 직접 보고 듣고 겪은 일을 자신의 언어로 기록한 희귀한 1차 사료이다. 그동안 박황월 수녀와 초기 여성 수도자에 관한 자료는 충분히 공개되지 않아 연구가 제한적이었다. 이번 출간은 한국 교회사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수도자들의 삶과 역할을 박황월 수녀의 증언과 기록을 통해 본격적으로 조명하고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준다.
둘째, 공식 역사 뒤에 숨은 생생한 삶의 현장과 다양성의 복원
책에는 수녀들의 입회와 서원, 학교와 고아원 운영, 지방 파견뿐 아니라 공동체 내부의 갈등과 퇴회, 소송 등 공식 연혁이나 기록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솔직하고 다채로운 사건들이 담겨 있다. 또한 순교자 박순집 베드로의 딸이기도 한 박황월 수녀의 가문 유산과 초기 수녀들의 생존 투쟁이 생생히 녹아 있어, 수도회사와 한국교회사는 물론 가톨릭 여성사, 아동복지사, 근대 교육사와 민속·국어학 연구에도 소중한 바탕이 되어준다.
셋째, 과거의 복원을 넘어 오늘의 삶과 영성을 되묻는 기록
또한 이 책은 지나간 역사를 단순히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박황월 수녀와 초기 수녀들이 극심한 가난과 시련 속에서도 실천했던 단순함과 겸손, 대담성과 자기 비움, 그리고 깊은 애덕의 삶은 오늘날 우리 사회와 수도 공동체가 지켜가야 할 사명과 영성의 본질이 무엇인지 조용히 되묻게 한다.
책의 내용
이 책은 한국 천주교회의 창립과 박해·순교의 역사에서 출발해,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의 한국 진출과 초기 한국인 수녀들의 입회, 수도 공동체의 형성과 성장을 차례로 보여준다. 프랑스 수녀들과 조선인 지원자들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함께 살아가는 과정, 청원·수련·착복·서원으로 이어지는 수도생활, 고아와 병자, 가난한 이들을 위한 봉사가 박황월 수녀의 기억을 통해 생생하게 펼쳐진다.
수도회의 활동이 확대되면서 인천 제물포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 수녀원이 세워지고, 수녀들은 학교와 본당, 고아원으로 파견된다. 한편 원장 수녀의 교체와 선종, 서울과 인천 수녀원 사이의 갈등, 퇴회와 소송 같은 공동체 내부의 어려움도 숨김없이 기록되어 있다.
청일전쟁과 한일합방, 세계대전, 일제강점기, 해방과 한국전쟁 등 격동의 역사 속에서도 수녀들은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이 책은 한 수도자의 회고를 넘어 한국 여성 수도 공동체의 탄생과 성장,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실천과 가난·애덕의 영성을 함께 증언하는 역사 기록이라고 하겠다.
책의 구성
이 책은 2종 3책의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즉 1권 '현대어역본'은 동일한 내용으로 무선철과 양장본으로 제작하였고, 2권 '원본·영인본'은 양장본으로 제작하였다. 이는 독자들의 가독성과 접근성을 높이려는 의도와 함께 소중한 기록이 담긴 책을 영구히 보존하겠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첫째, 한국 최초의 수녀 박황월이 직접 남긴 육필 기록의 온전한 공개
이 책의 가장 큰 의미는 한국 최초의 수녀인 박황월 수녀가 직접 남긴 육필 기록을 70여 년 만에 온전한 형태로 세상에 선보였다는 데 있다. 박황월 수녀의 글은 후대의 연구자가 정리한 공식 역사가 아니라, 수도 공동체 안에서 평생을 살아간 당사자가 직접 보고 듣고 겪은 일을 자신의 언어로 기록한 희귀한 1차 사료이다. 그동안 박황월 수녀와 초기 여성 수도자에 관한 자료는 충분히 공개되지 않아 연구가 제한적이었다. 이번 출간은 한국 교회사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수도자들의 삶과 역할을 박황월 수녀의 증언과 기록을 통해 본격적으로 조명하고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준다.
둘째, 공식 역사 뒤에 숨은 생생한 삶의 현장과 다양성의 복원
책에는 수녀들의 입회와 서원, 학교와 고아원 운영, 지방 파견뿐 아니라 공동체 내부의 갈등과 퇴회, 소송 등 공식 연혁이나 기록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솔직하고 다채로운 사건들이 담겨 있다. 또한 순교자 박순집 베드로의 딸이기도 한 박황월 수녀의 가문 유산과 초기 수녀들의 생존 투쟁이 생생히 녹아 있어, 수도회사와 한국교회사는 물론 가톨릭 여성사, 아동복지사, 근대 교육사와 민속·국어학 연구에도 소중한 바탕이 되어준다.
셋째, 과거의 복원을 넘어 오늘의 삶과 영성을 되묻는 기록
또한 이 책은 지나간 역사를 단순히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박황월 수녀와 초기 수녀들이 극심한 가난과 시련 속에서도 실천했던 단순함과 겸손, 대담성과 자기 비움, 그리고 깊은 애덕의 삶은 오늘날 우리 사회와 수도 공동체가 지켜가야 할 사명과 영성의 본질이 무엇인지 조용히 되묻게 한다.
책의 내용
이 책은 한국 천주교회의 창립과 박해·순교의 역사에서 출발해,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의 한국 진출과 초기 한국인 수녀들의 입회, 수도 공동체의 형성과 성장을 차례로 보여준다. 프랑스 수녀들과 조선인 지원자들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함께 살아가는 과정, 청원·수련·착복·서원으로 이어지는 수도생활, 고아와 병자, 가난한 이들을 위한 봉사가 박황월 수녀의 기억을 통해 생생하게 펼쳐진다.
수도회의 활동이 확대되면서 인천 제물포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 수녀원이 세워지고, 수녀들은 학교와 본당, 고아원으로 파견된다. 한편 원장 수녀의 교체와 선종, 서울과 인천 수녀원 사이의 갈등, 퇴회와 소송 같은 공동체 내부의 어려움도 숨김없이 기록되어 있다.
청일전쟁과 한일합방, 세계대전, 일제강점기, 해방과 한국전쟁 등 격동의 역사 속에서도 수녀들은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이 책은 한 수도자의 회고를 넘어 한국 여성 수도 공동체의 탄생과 성장,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실천과 가난·애덕의 영성을 함께 증언하는 역사 기록이라고 하겠다.
책의 구성
이 책은 2종 3책의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즉 1권 '현대어역본'은 동일한 내용으로 무선철과 양장본으로 제작하였고, 2권 '원본·영인본'은 양장본으로 제작하였다. 이는 독자들의 가독성과 접근성을 높이려는 의도와 함께 소중한 기록이 담긴 책을 영구히 보존하겠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목차
목차
발간사 민혜숙 효임 골롬바 수녀/감수의 글 조광(고려대 명예교수)/일러두기
朴 방지거 사베리오 수녀께서 친히 쓰신 책①
1. 18세기 말 조선 성교회의 창립/2. 조선 성교의 역사-박해와 순교/3.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의 한국 진출 배경/4. 샬트르 수녀, 최초로 한국 땅을 밟다/5. 수녀가 되기를 원한 조선 처녀들/6. 수녀원 생활/7. 수녀원 이사-정동에서 종현으로/8. 고아원에서 일어난 여러 일들/9. 자카리아 원장 수녀의 선종/10. 새 원장 스타니슬라 수녀 부임/11. 에스텔 수녀의 병고와 회복/12. 새 지원자의 입회와 그 가족/13. 노비시아 선생으로 오신 엘리사벳 수녀/14. 가난한 수련원(노비시아) 설립/15. 수녀원 완공과 소착복식/16. 민 주교의 입국과 환영/17. 수녀원에서 일어난 슬픈 일들/18. 쌩 클라베 수녀의 부임/19. 인천 제물포 수녀원 설립 내력/20. 첫 착복식/21. 제물포 수녀원 부임과 생활/22. 험해져 가는 시국과 나라 걱정/23. 제물포 수녀원에서 일어난 사건/24. 청일전쟁 전후 어지러운 세태/25. 쌩 클라베 수녀의 선종/26. 콜레라 대유행/27. 에스텔 수녀의 병고와 율리안나 수녀 이야기/28. 고 신부와 공자가 수녀의 선종/29. 에스텔 수녀, 노비시아 선생으로/30. 수녀원 건축/31. 첫 유기허원식/32. 스타니슬라 원장 수녀의 본원 소환
朴 방지거 사베리오 수녀께서 친히 쓰신 책②
33. 서울과 인천 수녀원, 그 갈등의 비하인드 스토리/34. 갈등 해결을 위한 노력/35. 서 신부와 서양 수녀들의 그릇된 표양/36. 스타니슬라 원장 수녀 귀국 이후의 수녀원 생활/37. 에스텔 수녀의 고향 방문/38. 율리안나 원장의 선종/39. 새로 부임한 요아킴 원장과 수녀들의 갈등/40. 퇴회 수녀가 제기한 소송/41. 펠리시 수녀의 삶과 선종/42. 학교 설립과 수녀 파견/43. 스타니슬라 수녀가 겪은 고통/44. 계성여학교 설립 내력/45. 분도회의 한국 진출/46. 스타니슬라 원장 수녀 선종/47. 원장 수녀의 빈자리/48. 마멜 베아트릭스 수녀/49. 가밀 수녀원장 부임/50. 갑오년 청일전쟁에서 한일합방까지/51. 가밀 수녀께서 하신 일/52. 수련원 리모델링/53. 대구교구 설정과 수녀원의 여러 일들/54. 인천 수녀원장 엠마뉘엘 수녀 선종/55. 1차 대전으로 인한 수녀원 운영의 어려움/56. 줄어든 후원금과 도움의 손길/57. 수도생활의 근기가 된 초기 수도원의 가난함/58. 남은 이야기들/59. 가밀 수녀, 30년 만의 휴가/60. 『경향잡지』에 기재한 것을 등사함
박황월 수녀 저술 해제 논문 「박황월 수녀의 기록에 나타난 경험과 기억」/김영수(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朴 방지거 사베리오 수녀께서 친히 쓰신 책①
1. 18세기 말 조선 성교회의 창립/2. 조선 성교의 역사-박해와 순교/3.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의 한국 진출 배경/4. 샬트르 수녀, 최초로 한국 땅을 밟다/5. 수녀가 되기를 원한 조선 처녀들/6. 수녀원 생활/7. 수녀원 이사-정동에서 종현으로/8. 고아원에서 일어난 여러 일들/9. 자카리아 원장 수녀의 선종/10. 새 원장 스타니슬라 수녀 부임/11. 에스텔 수녀의 병고와 회복/12. 새 지원자의 입회와 그 가족/13. 노비시아 선생으로 오신 엘리사벳 수녀/14. 가난한 수련원(노비시아) 설립/15. 수녀원 완공과 소착복식/16. 민 주교의 입국과 환영/17. 수녀원에서 일어난 슬픈 일들/18. 쌩 클라베 수녀의 부임/19. 인천 제물포 수녀원 설립 내력/20. 첫 착복식/21. 제물포 수녀원 부임과 생활/22. 험해져 가는 시국과 나라 걱정/23. 제물포 수녀원에서 일어난 사건/24. 청일전쟁 전후 어지러운 세태/25. 쌩 클라베 수녀의 선종/26. 콜레라 대유행/27. 에스텔 수녀의 병고와 율리안나 수녀 이야기/28. 고 신부와 공자가 수녀의 선종/29. 에스텔 수녀, 노비시아 선생으로/30. 수녀원 건축/31. 첫 유기허원식/32. 스타니슬라 원장 수녀의 본원 소환
朴 방지거 사베리오 수녀께서 친히 쓰신 책②
33. 서울과 인천 수녀원, 그 갈등의 비하인드 스토리/34. 갈등 해결을 위한 노력/35. 서 신부와 서양 수녀들의 그릇된 표양/36. 스타니슬라 원장 수녀 귀국 이후의 수녀원 생활/37. 에스텔 수녀의 고향 방문/38. 율리안나 원장의 선종/39. 새로 부임한 요아킴 원장과 수녀들의 갈등/40. 퇴회 수녀가 제기한 소송/41. 펠리시 수녀의 삶과 선종/42. 학교 설립과 수녀 파견/43. 스타니슬라 수녀가 겪은 고통/44. 계성여학교 설립 내력/45. 분도회의 한국 진출/46. 스타니슬라 원장 수녀 선종/47. 원장 수녀의 빈자리/48. 마멜 베아트릭스 수녀/49. 가밀 수녀원장 부임/50. 갑오년 청일전쟁에서 한일합방까지/51. 가밀 수녀께서 하신 일/52. 수련원 리모델링/53. 대구교구 설정과 수녀원의 여러 일들/54. 인천 수녀원장 엠마뉘엘 수녀 선종/55. 1차 대전으로 인한 수녀원 운영의 어려움/56. 줄어든 후원금과 도움의 손길/57. 수도생활의 근기가 된 초기 수도원의 가난함/58. 남은 이야기들/59. 가밀 수녀, 30년 만의 휴가/60. 『경향잡지』에 기재한 것을 등사함
박황월 수녀 저술 해제 논문 「박황월 수녀의 기록에 나타난 경험과 기억」/김영수(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저자
저자
박황월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수녀 1872년 10월 1일 서울 홍제동에서 박순집 베드로와 임 바르바라의 셋째 딸로 태어났다. 조부인 박 바오로는 1839년 기해박해 때 순교한 선교사들의 시신을 안장하였고, 병인박해 때 양화진에서 순교하였다. 아버지 박순집 베드로는 인천교구 형성과 시복 재판에 기여한 평신도 지도자였다. 집안에서 나온 순교자만도 십수 명에 이른다. 이러한 순교 신앙의 전통은 박황월 수녀의 수도 성소를 길러 낸 든든한 뿌리가 되었다.
1888년 7월 22일, 조선에 진출한 첫 수도회인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에 같은 해 7월 29일 김해겸(쌘뽈) 수녀 등 다른 네 명의 지원자와 함께 열여섯의 나이로 입회하였다. 이후 78년의 수도생활 동안 주로 서울 수녀원에서 주방 소임으로 가난과 겸손, 순명의 삶을 묵묵히 실천하였다. 후배들에게 "가난에 용맹하여야 한다"며 청빈을 중요하게 여겼고, 92세 되던 해, 수도회 창립 75주년 기념식에서 "우리가 쟁취해야 할 것은 겸손과 사랑뿐"이라고 강조하였다. 1966년 3월 18일 선종하였을 때, 옷장에는 다 해진 속옷 몇 벌과 헝겊 조각, 성서 몇 권만이 남아 있었다.
이 책은 한국 최초의 수도자인 박황월 수녀가 여든이 넘은 나이에 후배들을 위해 직접 써 내려간 기록이다. 1888년 수녀회의 한국 진출부터 195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 여성 수도자가 직접 겪고 지켜본 수도 공동체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화려한 수사도, 정돈된 문장도 아니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그 시대의 숨결과 신앙의 결을 가장 정직하고 소박하게 전해 준다.
1888년 7월 22일, 조선에 진출한 첫 수도회인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에 같은 해 7월 29일 김해겸(쌘뽈) 수녀 등 다른 네 명의 지원자와 함께 열여섯의 나이로 입회하였다. 이후 78년의 수도생활 동안 주로 서울 수녀원에서 주방 소임으로 가난과 겸손, 순명의 삶을 묵묵히 실천하였다. 후배들에게 "가난에 용맹하여야 한다"며 청빈을 중요하게 여겼고, 92세 되던 해, 수도회 창립 75주년 기념식에서 "우리가 쟁취해야 할 것은 겸손과 사랑뿐"이라고 강조하였다. 1966년 3월 18일 선종하였을 때, 옷장에는 다 해진 속옷 몇 벌과 헝겊 조각, 성서 몇 권만이 남아 있었다.
이 책은 한국 최초의 수도자인 박황월 수녀가 여든이 넘은 나이에 후배들을 위해 직접 써 내려간 기록이다. 1888년 수녀회의 한국 진출부터 195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 여성 수도자가 직접 겪고 지켜본 수도 공동체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화려한 수사도, 정돈된 문장도 아니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그 시대의 숨결과 신앙의 결을 가장 정직하고 소박하게 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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