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뱃사공(샘문시선 1079)
박주곤 제4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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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평설〉
자연 교감 서정시와 기행 시의 세계
- 손해일(시인, 문학박사, 국제펜한국본부 제35대 이사장)
[1] 들어가기
박주곤 시인(이하 박시인)의 제4시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인천시에 거주하는 박시인은 2011년에 〈〈한울문학〉〉에 시로 등단, 2012년에 〈〈한국문인〉〉에 수필로 등단하였다. 경기문협작가상, 한국문학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첫 시집 『떠나듯 머물다』, 두 번째 시집 『천전리 암각화』, 세 번째 시집 『담쟁이 문장』에 이어 이번에 네 번째 시집인 『아들 뱃사공』을 출간하는 중견시인이다.
그런 연유인지 이번 시집의 주제는 다양하다. 박시인의 시적 관심과 세상사 적 촉각이 다방면으로 향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런 다양성을 분류한다면 첫째, 자연 교감과 일상의 서정성, 둘째, 국내외 여행에서 느낀 기행 시편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필자는 박시인의 이번 시집의 특징을 위의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2] 자연 교감과 일상의 서정성
논의에 앞서 표제시 「아들 뱃사공」을 먼저 살펴본다.
나 어릴 적 아부지 뱃사공
"곤아, 곤아"
"네 아부지 갑니다"
강 아래로 불던 강바람에
강 건너 부르시는 아버지 음성
내 아들이면 들으라신다
사령관 명령 같은
팔 형제 길러내는 우렁찬 삶에
손녀는 최씨 가문 며느리
아파트 골목 맞은편
404호 들릴 듯, 말듯한 음성이
'곤아' 부르시던 아버지,
은하수 별빛이 유난히도 밝다
- 「아들 뱃사공」 전문
어릴 적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토로한 것이 이 작품이다. 나루터 마을 간 건너 농삿일 아버지를 돕던 어린 시절 자신의 체험을 담았다. 강 건너에서 "곤아! 곤아!" 부르시면 "네, 아버지 갑니다"하고 달려가던 소년 시절 이었다. 그 아버지는 "사령관 명령같은 우렁찬 기백"으로 팔 형제를 잘 길러 냈는데, 지금은 세월이 흘러 최씨가문의 손주며느리도 보았다. 화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404호 건너편에서 "곤아!"하고 부르시는 것만 같은 아버지의 환청이 들린다.
일찍이 품을 떠난 내 아가야
키는 얼마나 컸니?
배고플 때는 너의 나침반으로
날 찾아오렴아
정서진시장
국수같이 긴 기다림이다
- 「엄마의 국수」 전문
이 작품 역시 일찍이 어머니 품을 떠난 아들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모정 이야기이다. 어머니는 "정서진시장/ 국수같이 긴 기다림"으로 "아들이 키는 얼마나 컸는 지?" 궁금해하며, 배고프거든 찾아오너라 하고 애틋해 한다. 인천광역시 오류동에 있는 정서진은 광화문을 기준으로 한 강원도 강릉의 정동진과 대칭 기념으로 정서 쪽에 육지가 끝나는 나루터이다.
시의 본령은 무엇보다 서정시이다. 박시인 역시 짧은 형식의 상징적인 문맥으로 서정시의 묘미를 잘 살리고 있다. 98편이나 실린 이 시집의 대다수 작품이 객관적 상관물인 자연과 교감하고 일상생활에서의 소재를 살린 서정시들이다. 대부분 쉬운 시들이므로 그 분위기와 묘미를 음미하는 게 감상의 요점이다.
명지바람도 불지 못하게
단풍 이별 붙잡고
가지 끝으로 빚어 내린
보석 같은 장신구
이별 자락 서러움 하나로
머금은 방울방울
우린 가랑잎 이별이 아닌
가을비 사랑이다
- 「가을비 사랑」 전문
가을비를 소재로 한 서정시이다. 가을비 이슬방울은 "명지바람도 불지 못하게/ 단풍 이별 붙잡고" "가지 끝으로 빚어 내린/ 보석 같은 장신구"이다. 명지바람은 보드랍고 화창한 바람이다. 가을비는 "이별 자락 서러움 하나로/ 머금은 방울방울"이라서 가을비에 낙엽이 지는 건 서러움이 아니라 "가을비 사랑"이다.
떨어지는 것이
낙엽뿐이랴
한 줌 쥐면 떨어지는
모래알 같은
만상의 이별 달래려
은하수로 핀다
날이 갈수록 영롱한
너의 눈동자
- 「국화꽃 우정」 전문
국화꽃을 우정으로 비유했다. 꽃잎 떨어지는 것이 어디 너뿐이랴. 삼라만상이 모래알처럼 떨어지는 중에도 이런 허망함을 달래려 국화꽃은 "날이 갈수록 영롱한" "은하수로 핀다"
인도 문명이 뿌리내려
코리아에 시집온 나무
뿌리 깊은 진실을 갈고 닦아
갈매나무 이웃 삼아
작아도 단단한 열매 속에는
핵과의 태胎 품었다
세상 어둠을 밝히는
과학의 선구자 같은 열매
자유 평화 선도자
붉게 타는 열정으로 익어
피 돌림을 도와
민족의 심장을 지키는 애국자이다
- 「대추」 전문
자연물인 대추나무를 대상으로 그 의미와 서정성을 확장해 가는 작품이다. 대추는 "인도 문명이 뿌리내려/ 코리아에 시집온 나무"이다. 원산지가 인도라는 뜻이다. 대추는 "작아도 단단한 열매 속에는/ 핵과의 태胎"를 품었다. 대추는 "세상 어둠을 밝히는/ 과학의 선구자 같은 열매"이며, "자유 평화 선도자"이다. 더 의미를 확장하면 "민족의 심장을 지키는 애국자"이다.
이하 쉬운 시들이므로 감상을 위해 평설 없이 몇 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대를 이은 가을 전령사/ 입추 때맞춰 달려왔건만//
풀숲엔 불이 날 것 같아//
하얀 타일 빈 가슴에/ 가을 노래 새기려 한다//
- 「청솔 귀뚜라미」 전문
을사년 팔월 두 번째 주말/ 구름 드높은 배롱나무꽃 잔치//
에덴은 더위조차 기쁜/ 늘 푸른 생존 갖가지 열매//
쉬지 않는 기원은 산자의 숨결/ 감사함으로 넉넉한 노랫소리//
불꽃같이 거룩함으로 피는 꽃/ 우리 생령의 본향 꽃이다//
- 「배롱나무꽃 잔치」 전문
어버이 사랑은/ 뜨거운 햇살// 꽃다운 자녀들/ 보랏빛 참사랑//
찜통더위 이기는/ 얼굴이다//
- 「보랏빛 나리꽃」 전문
저만의 열매 익히느라/ 찔리는 갑옷을 입고/ 한가위 명절 당기는 햇살//
달빛이 널 보고 입 벌려/ 살며시 웃게 할 거다/ 자신을 잘 지키는//
밤낮으로 오직 한 길/ 좋은 열매 익히는 날에//
- 「밤송이」 전문
뿌리의 본성을 꽃으로 드러내는 건/ 진정한 선수로 계절 딛고 핀다//
흐르는 시간 퍼즐이야 어떻든지/ 시비나 원망도 없이 의리를 지킨다//
팔려길 참새 한 마리도 움직임에도/ 하늘 허락 없이 방치되는 건 없기에//
사람은 가슴의 뿌리로 꽃을 피운다/ 누구나 볼 수 있는 반가움으로//
- 「국화꽃 너와 나」 전문
올라가든 내려가든/ 쉼 없는 삶// 이도 저도 아닌 건/ 저만의 망설임//
길 잃은 찬바람/ 할퀸다 해도// 세월보다 더 빨리/ 재촉해서야//
- 「에스컬레이터」 전문
삽지껄 올라/ 마당 오른편// 산까치가/ 아침을 열어주던 나무//
아버지 열매/ 붉게 익는다//
- 「고향집 대추나무」 전문
산머루 같은 모양과 빛깔/ 맛은 숨겼어도 일곱 잎사귀 섬김에//
낮엔 매미 합창/ 밤엔 가로등 지킴이//
행복 열매가 무턱대고 물어보는 말/ 당신은 무슨 열매 맺혔습니까?//
- 「칠엽수 열매」 전문
다음은 기독교 신자인 박시인의 종교관이 투영된 서정시이다.
세상은 자욱한 안개 같아서// 열린 대문의 기다림을 아시나요?/
오직 임의 음성 순종하심에/ 하늘 뜻 땅에서 이루신 말씀입니다//
일곱 인으로 봉한 말씀 풀어헤치는/ 가뭄에 단비처럼 내리는/
목자 음성 감사와 영광 넘치나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요한복음 3장 16절 이루심입니다//
2025년 성탄에 예수님 영광의 빛/ 베들레헴에 비치시던 햇살같이/
자욱한 안개를 걷으시나이다//
기쁨 충만으로/ - "아멘 할렐루야!"//
- 「에덴의 아침 안개」 전문
박시인의 서정시 중에도 기독교적 분위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섞여 있다. 이것은 기독교 신자인 박시인의 개인적 종교관이 투영된 결과이다, 어려운 시가 아니므로 간략히 언급한다. 세상은 자욱한 안개 같아서 방향 잦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길이 열린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라는 요한복음 3장 16절의 말씀이 베들레헴에 비치는 햇살처럼 "기쁨과 충만으로" 자욱한 안개를 거두어 주신다.
삼 삼 삼/ 삼을 좋아한다면 굽어살펴/ 돌풍에 싸이지 말자//
꽃이 잎사귀 그리다/ 외로움에 홀로 울새도 없다/
삼위일체 사랑꽃 보며//
만물 만드신 임께서/ 트라이앵글/ 말씀 울림의 사랑꽃 핀다//
임과 시절 스승/ 그리고 믿음의 자녀들 삼은/ 트라이앵글 제격이다//
암탉이 품어주듯/ 포근한 품에 하나가 된다//
- 「상사화 세 송이」 전문
박시인은 상사화 세 송이를 삼위일체 사랑꽃이라 생각한다. 믿음, 소망, 사랑, 상부와 성자와 성신, 임과 시절과 스승이라는 트라이앵글 삼위일체가 포근한 말씀의 품에 하나가 된다.
[3] 기행시에 나타난 역사성과 현장성
여행은 그 자체로 낯선 곳을 방문한다는 호기심과 낭만적 즐거움이 크다. 그러나 이를 기행시로 쓰려면 현장성을 독자에게 알리는 것과 순수한 시작품의 완성도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 역사적 사실을 자세히 언급하면 수필처럼 길어지고, 추상적으로 느낌만 쓰기에는 현장의 전달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박시인의 이번 시집에도 국내외 기행시가 여러 편 있는데 현장을 가급적 전달하려니 자연히 시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
「담양 소쇄원」 「천왕산 해돋이」「코끼리바위 아침」「양수리 해돋이」 「삼천포항 해넘이」 「가창오리 군무」 「다대포 불꽃놀이」 「마포 새우젓 축제」 「대청봉 상고대」 「25 서울 불꽃축제」 「구룡폭포 두 얼굴」 「캐나다 북극곰」 「국제우주정거장」 「남극의 빙상 메아리」 「로마 카라시와성」 「북미 대초원 들소」 「알나스리 암석」 「머세드강 2023겨울」 「타워브리지」 「레인보우 하우스」 「치토르가르 요새」「 타지키스탄」 「데블스타워」 등등이다. 이 중에서 짧은 기행시 몇 편만 살펴본다.
청빈 선비의 인품이/ 일렁이는 대나무숲/ 선비들의 맑은 심성을 전한다//
기묘사화 누명에/ 스승 조광조가 사약 때문에/ 제자 양산보는 시골로 은거하다//
별서정원別墅庭園/ 선비정신 구심점에/ 조선 시대 제일의 정원이다//
학자 양산보의 유훈,/ "이곳을 후손 어느 한 사람의 소유가 되지 않게 하라"//
이렇듯 후손들이/ 소쇄원을 보존, 선비들의 기개/ /세계인의 눈길을 끌고 있다//
- 「담양 소쇄원」 전문
담양 소쇄원은 한국의 대표적인 정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명한 관광지이므로 누구나 갈 수 있고, 감상도 각각 다를 것이다. 단양 소쇄원은 한국 민간 정원의 원형을 잘 나타낸 곳으로 명승 40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양산보(梁山甫, 1503~1557)가 은사인 정암 조광조 선생이 기묘사화로 전라도 능주로 유배되어 세상을 떠나자, 벼슬을 버리고 은거하기 위해 지은 별서정원이다.
"청빈 선비의 인품이 일렁이는 대나무숲"과 자연 계곡을 살린 풍광, 제월당 등 부속건물 들이 있다. 일본 정원처럼 인공적인 꾸밈이 아니라 자연을 최대로 살린 조선조 정원의 특징이 잘 남아 있다. 특히 양산보 선생의 유훈으로 이 정원이 후손 어느 개인의 것이 안 되도록 함으로써 공공 유신으로 남게 된 것이다.
인도 유적지 라자스탄/ 남한 3.4배 인도 최대 도시/
유명한 전사 부족인 라지푸트족/ 요새는 그 용맹에 대한 증인//
그들 이름은 '왕들의 땅' 의미/ 산스크리트어, 라자푸트라에서 유래된다//
인도 북부지역 전통 무술에/ 돌담 요새 라자스탄/ 음유시인들 노래로 기억되는//
수 세기 동안 용기 자부심/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시성 타고르는 동방의 등불에서/
한국 앞날을 시편으로 밝힌다//
- 「치토르가르 요새 - Chittorgarh Fort」 전문
라자스탄은 남한 면적의 3.4배나 된다는 인도 최대 도시이다. 이 도시의 치토카르 요새는 용맹한 라지푸트족의 전투유적으로 '왕들의 땅'을 의미한다. 아무리 자세히 설명해도 이곳을 가보지 않은 독자에게는 "그냥 그런가 보다"할 뿐 감흥이 별로 없다. 안타깝지만 이것이 기행시의 한계이다.
중앙아시아 작은 나라 있어/ 세계 96위 면적에 대부분 이슬람교/
인구 94위 일천십팔만 명이다//
안드로노보 유목 전사들 터전/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나라/
험준한 타지키스탄의?교통?여건에//
교통 여건 침체가 오래도록 이어져/ 주요 프로젝트 시작 안조브 터널/
이천육년 두샨베-타지키스탄 간 개통//
이천십삼년 에모말리?대통령 취임한/ 구, 소련이 지배하던/
풍치가 빼어난 개발도상국이다//
- 「타지키스탄」 전문
타지키스탄은 소위 '스탄'(땅, 영토)자로 끝나는 중앙아시아 이슬람 5개국 중 하나이다. 중앙아시아는 고대 실크로드의 중간 통과 지역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이다. (구)소련의 위성국가이다가 1991년 소련 붕괴후 독립된 신생국들이다. 이중 타지키스탄은 세계 96위 면적, 인구 약 1천만 명으로 풍치가 빼어난 개발도상국이다. 중앙아시아는 거의 옛날 돌궐족인 튀르키에족, 이슬람이 중심이다. 이하 작품 해설은 생략한다.
[4] 나가기
지금까지 박주곤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아들 뱃사공』의 시 세계를 개관해 보았다. 2011년 등단해 4권의 시집을 낸 박시인의 이번 시집에 수록된 98편의 시는 대다수의 서정시와 일부 기행시로 대별할 수 있었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비유와 상징을 잘 활용한 짧은 시들은 서정성을 깊이 음미할 수 있었다. 국내외 여행지를 관광하고 쓴 기행시들은 그 특성상 현장 전달의 한계가 있지만, 나름대로 서정성과 현장성을 아우르려 노력한 열정이 대단했다. 대부분 쉬운 시들이므로 작품 자체를 음미하는 게 핵심이다. 앞으로 훌륭한 시인이 되기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을 기대한다.
자연 교감 서정시와 기행 시의 세계
- 손해일(시인, 문학박사, 국제펜한국본부 제35대 이사장)
[1] 들어가기
박주곤 시인(이하 박시인)의 제4시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인천시에 거주하는 박시인은 2011년에 〈〈한울문학〉〉에 시로 등단, 2012년에 〈〈한국문인〉〉에 수필로 등단하였다. 경기문협작가상, 한국문학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첫 시집 『떠나듯 머물다』, 두 번째 시집 『천전리 암각화』, 세 번째 시집 『담쟁이 문장』에 이어 이번에 네 번째 시집인 『아들 뱃사공』을 출간하는 중견시인이다.
그런 연유인지 이번 시집의 주제는 다양하다. 박시인의 시적 관심과 세상사 적 촉각이 다방면으로 향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런 다양성을 분류한다면 첫째, 자연 교감과 일상의 서정성, 둘째, 국내외 여행에서 느낀 기행 시편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필자는 박시인의 이번 시집의 특징을 위의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2] 자연 교감과 일상의 서정성
논의에 앞서 표제시 「아들 뱃사공」을 먼저 살펴본다.
나 어릴 적 아부지 뱃사공
"곤아, 곤아"
"네 아부지 갑니다"
강 아래로 불던 강바람에
강 건너 부르시는 아버지 음성
내 아들이면 들으라신다
사령관 명령 같은
팔 형제 길러내는 우렁찬 삶에
손녀는 최씨 가문 며느리
아파트 골목 맞은편
404호 들릴 듯, 말듯한 음성이
'곤아' 부르시던 아버지,
은하수 별빛이 유난히도 밝다
- 「아들 뱃사공」 전문
어릴 적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토로한 것이 이 작품이다. 나루터 마을 간 건너 농삿일 아버지를 돕던 어린 시절 자신의 체험을 담았다. 강 건너에서 "곤아! 곤아!" 부르시면 "네, 아버지 갑니다"하고 달려가던 소년 시절 이었다. 그 아버지는 "사령관 명령같은 우렁찬 기백"으로 팔 형제를 잘 길러 냈는데, 지금은 세월이 흘러 최씨가문의 손주며느리도 보았다. 화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404호 건너편에서 "곤아!"하고 부르시는 것만 같은 아버지의 환청이 들린다.
일찍이 품을 떠난 내 아가야
키는 얼마나 컸니?
배고플 때는 너의 나침반으로
날 찾아오렴아
정서진시장
국수같이 긴 기다림이다
- 「엄마의 국수」 전문
이 작품 역시 일찍이 어머니 품을 떠난 아들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모정 이야기이다. 어머니는 "정서진시장/ 국수같이 긴 기다림"으로 "아들이 키는 얼마나 컸는 지?" 궁금해하며, 배고프거든 찾아오너라 하고 애틋해 한다. 인천광역시 오류동에 있는 정서진은 광화문을 기준으로 한 강원도 강릉의 정동진과 대칭 기념으로 정서 쪽에 육지가 끝나는 나루터이다.
시의 본령은 무엇보다 서정시이다. 박시인 역시 짧은 형식의 상징적인 문맥으로 서정시의 묘미를 잘 살리고 있다. 98편이나 실린 이 시집의 대다수 작품이 객관적 상관물인 자연과 교감하고 일상생활에서의 소재를 살린 서정시들이다. 대부분 쉬운 시들이므로 그 분위기와 묘미를 음미하는 게 감상의 요점이다.
명지바람도 불지 못하게
단풍 이별 붙잡고
가지 끝으로 빚어 내린
보석 같은 장신구
이별 자락 서러움 하나로
머금은 방울방울
우린 가랑잎 이별이 아닌
가을비 사랑이다
- 「가을비 사랑」 전문
가을비를 소재로 한 서정시이다. 가을비 이슬방울은 "명지바람도 불지 못하게/ 단풍 이별 붙잡고" "가지 끝으로 빚어 내린/ 보석 같은 장신구"이다. 명지바람은 보드랍고 화창한 바람이다. 가을비는 "이별 자락 서러움 하나로/ 머금은 방울방울"이라서 가을비에 낙엽이 지는 건 서러움이 아니라 "가을비 사랑"이다.
떨어지는 것이
낙엽뿐이랴
한 줌 쥐면 떨어지는
모래알 같은
만상의 이별 달래려
은하수로 핀다
날이 갈수록 영롱한
너의 눈동자
- 「국화꽃 우정」 전문
국화꽃을 우정으로 비유했다. 꽃잎 떨어지는 것이 어디 너뿐이랴. 삼라만상이 모래알처럼 떨어지는 중에도 이런 허망함을 달래려 국화꽃은 "날이 갈수록 영롱한" "은하수로 핀다"
인도 문명이 뿌리내려
코리아에 시집온 나무
뿌리 깊은 진실을 갈고 닦아
갈매나무 이웃 삼아
작아도 단단한 열매 속에는
핵과의 태胎 품었다
세상 어둠을 밝히는
과학의 선구자 같은 열매
자유 평화 선도자
붉게 타는 열정으로 익어
피 돌림을 도와
민족의 심장을 지키는 애국자이다
- 「대추」 전문
자연물인 대추나무를 대상으로 그 의미와 서정성을 확장해 가는 작품이다. 대추는 "인도 문명이 뿌리내려/ 코리아에 시집온 나무"이다. 원산지가 인도라는 뜻이다. 대추는 "작아도 단단한 열매 속에는/ 핵과의 태胎"를 품었다. 대추는 "세상 어둠을 밝히는/ 과학의 선구자 같은 열매"이며, "자유 평화 선도자"이다. 더 의미를 확장하면 "민족의 심장을 지키는 애국자"이다.
이하 쉬운 시들이므로 감상을 위해 평설 없이 몇 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대를 이은 가을 전령사/ 입추 때맞춰 달려왔건만//
풀숲엔 불이 날 것 같아//
하얀 타일 빈 가슴에/ 가을 노래 새기려 한다//
- 「청솔 귀뚜라미」 전문
을사년 팔월 두 번째 주말/ 구름 드높은 배롱나무꽃 잔치//
에덴은 더위조차 기쁜/ 늘 푸른 생존 갖가지 열매//
쉬지 않는 기원은 산자의 숨결/ 감사함으로 넉넉한 노랫소리//
불꽃같이 거룩함으로 피는 꽃/ 우리 생령의 본향 꽃이다//
- 「배롱나무꽃 잔치」 전문
어버이 사랑은/ 뜨거운 햇살// 꽃다운 자녀들/ 보랏빛 참사랑//
찜통더위 이기는/ 얼굴이다//
- 「보랏빛 나리꽃」 전문
저만의 열매 익히느라/ 찔리는 갑옷을 입고/ 한가위 명절 당기는 햇살//
달빛이 널 보고 입 벌려/ 살며시 웃게 할 거다/ 자신을 잘 지키는//
밤낮으로 오직 한 길/ 좋은 열매 익히는 날에//
- 「밤송이」 전문
뿌리의 본성을 꽃으로 드러내는 건/ 진정한 선수로 계절 딛고 핀다//
흐르는 시간 퍼즐이야 어떻든지/ 시비나 원망도 없이 의리를 지킨다//
팔려길 참새 한 마리도 움직임에도/ 하늘 허락 없이 방치되는 건 없기에//
사람은 가슴의 뿌리로 꽃을 피운다/ 누구나 볼 수 있는 반가움으로//
- 「국화꽃 너와 나」 전문
올라가든 내려가든/ 쉼 없는 삶// 이도 저도 아닌 건/ 저만의 망설임//
길 잃은 찬바람/ 할퀸다 해도// 세월보다 더 빨리/ 재촉해서야//
- 「에스컬레이터」 전문
삽지껄 올라/ 마당 오른편// 산까치가/ 아침을 열어주던 나무//
아버지 열매/ 붉게 익는다//
- 「고향집 대추나무」 전문
산머루 같은 모양과 빛깔/ 맛은 숨겼어도 일곱 잎사귀 섬김에//
낮엔 매미 합창/ 밤엔 가로등 지킴이//
행복 열매가 무턱대고 물어보는 말/ 당신은 무슨 열매 맺혔습니까?//
- 「칠엽수 열매」 전문
다음은 기독교 신자인 박시인의 종교관이 투영된 서정시이다.
세상은 자욱한 안개 같아서// 열린 대문의 기다림을 아시나요?/
오직 임의 음성 순종하심에/ 하늘 뜻 땅에서 이루신 말씀입니다//
일곱 인으로 봉한 말씀 풀어헤치는/ 가뭄에 단비처럼 내리는/
목자 음성 감사와 영광 넘치나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요한복음 3장 16절 이루심입니다//
2025년 성탄에 예수님 영광의 빛/ 베들레헴에 비치시던 햇살같이/
자욱한 안개를 걷으시나이다//
기쁨 충만으로/ - "아멘 할렐루야!"//
- 「에덴의 아침 안개」 전문
박시인의 서정시 중에도 기독교적 분위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섞여 있다. 이것은 기독교 신자인 박시인의 개인적 종교관이 투영된 결과이다, 어려운 시가 아니므로 간략히 언급한다. 세상은 자욱한 안개 같아서 방향 잦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길이 열린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라는 요한복음 3장 16절의 말씀이 베들레헴에 비치는 햇살처럼 "기쁨과 충만으로" 자욱한 안개를 거두어 주신다.
삼 삼 삼/ 삼을 좋아한다면 굽어살펴/ 돌풍에 싸이지 말자//
꽃이 잎사귀 그리다/ 외로움에 홀로 울새도 없다/
삼위일체 사랑꽃 보며//
만물 만드신 임께서/ 트라이앵글/ 말씀 울림의 사랑꽃 핀다//
임과 시절 스승/ 그리고 믿음의 자녀들 삼은/ 트라이앵글 제격이다//
암탉이 품어주듯/ 포근한 품에 하나가 된다//
- 「상사화 세 송이」 전문
박시인은 상사화 세 송이를 삼위일체 사랑꽃이라 생각한다. 믿음, 소망, 사랑, 상부와 성자와 성신, 임과 시절과 스승이라는 트라이앵글 삼위일체가 포근한 말씀의 품에 하나가 된다.
[3] 기행시에 나타난 역사성과 현장성
여행은 그 자체로 낯선 곳을 방문한다는 호기심과 낭만적 즐거움이 크다. 그러나 이를 기행시로 쓰려면 현장성을 독자에게 알리는 것과 순수한 시작품의 완성도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 역사적 사실을 자세히 언급하면 수필처럼 길어지고, 추상적으로 느낌만 쓰기에는 현장의 전달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박시인의 이번 시집에도 국내외 기행시가 여러 편 있는데 현장을 가급적 전달하려니 자연히 시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
「담양 소쇄원」 「천왕산 해돋이」「코끼리바위 아침」「양수리 해돋이」 「삼천포항 해넘이」 「가창오리 군무」 「다대포 불꽃놀이」 「마포 새우젓 축제」 「대청봉 상고대」 「25 서울 불꽃축제」 「구룡폭포 두 얼굴」 「캐나다 북극곰」 「국제우주정거장」 「남극의 빙상 메아리」 「로마 카라시와성」 「북미 대초원 들소」 「알나스리 암석」 「머세드강 2023겨울」 「타워브리지」 「레인보우 하우스」 「치토르가르 요새」「 타지키스탄」 「데블스타워」 등등이다. 이 중에서 짧은 기행시 몇 편만 살펴본다.
청빈 선비의 인품이/ 일렁이는 대나무숲/ 선비들의 맑은 심성을 전한다//
기묘사화 누명에/ 스승 조광조가 사약 때문에/ 제자 양산보는 시골로 은거하다//
별서정원別墅庭園/ 선비정신 구심점에/ 조선 시대 제일의 정원이다//
학자 양산보의 유훈,/ "이곳을 후손 어느 한 사람의 소유가 되지 않게 하라"//
이렇듯 후손들이/ 소쇄원을 보존, 선비들의 기개/ /세계인의 눈길을 끌고 있다//
- 「담양 소쇄원」 전문
담양 소쇄원은 한국의 대표적인 정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명한 관광지이므로 누구나 갈 수 있고, 감상도 각각 다를 것이다. 단양 소쇄원은 한국 민간 정원의 원형을 잘 나타낸 곳으로 명승 40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양산보(梁山甫, 1503~1557)가 은사인 정암 조광조 선생이 기묘사화로 전라도 능주로 유배되어 세상을 떠나자, 벼슬을 버리고 은거하기 위해 지은 별서정원이다.
"청빈 선비의 인품이 일렁이는 대나무숲"과 자연 계곡을 살린 풍광, 제월당 등 부속건물 들이 있다. 일본 정원처럼 인공적인 꾸밈이 아니라 자연을 최대로 살린 조선조 정원의 특징이 잘 남아 있다. 특히 양산보 선생의 유훈으로 이 정원이 후손 어느 개인의 것이 안 되도록 함으로써 공공 유신으로 남게 된 것이다.
인도 유적지 라자스탄/ 남한 3.4배 인도 최대 도시/
유명한 전사 부족인 라지푸트족/ 요새는 그 용맹에 대한 증인//
그들 이름은 '왕들의 땅' 의미/ 산스크리트어, 라자푸트라에서 유래된다//
인도 북부지역 전통 무술에/ 돌담 요새 라자스탄/ 음유시인들 노래로 기억되는//
수 세기 동안 용기 자부심/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시성 타고르는 동방의 등불에서/
한국 앞날을 시편으로 밝힌다//
- 「치토르가르 요새 - Chittorgarh Fort」 전문
라자스탄은 남한 면적의 3.4배나 된다는 인도 최대 도시이다. 이 도시의 치토카르 요새는 용맹한 라지푸트족의 전투유적으로 '왕들의 땅'을 의미한다. 아무리 자세히 설명해도 이곳을 가보지 않은 독자에게는 "그냥 그런가 보다"할 뿐 감흥이 별로 없다. 안타깝지만 이것이 기행시의 한계이다.
중앙아시아 작은 나라 있어/ 세계 96위 면적에 대부분 이슬람교/
인구 94위 일천십팔만 명이다//
안드로노보 유목 전사들 터전/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나라/
험준한 타지키스탄의?교통?여건에//
교통 여건 침체가 오래도록 이어져/ 주요 프로젝트 시작 안조브 터널/
이천육년 두샨베-타지키스탄 간 개통//
이천십삼년 에모말리?대통령 취임한/ 구, 소련이 지배하던/
풍치가 빼어난 개발도상국이다//
- 「타지키스탄」 전문
타지키스탄은 소위 '스탄'(땅, 영토)자로 끝나는 중앙아시아 이슬람 5개국 중 하나이다. 중앙아시아는 고대 실크로드의 중간 통과 지역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이다. (구)소련의 위성국가이다가 1991년 소련 붕괴후 독립된 신생국들이다. 이중 타지키스탄은 세계 96위 면적, 인구 약 1천만 명으로 풍치가 빼어난 개발도상국이다. 중앙아시아는 거의 옛날 돌궐족인 튀르키에족, 이슬람이 중심이다. 이하 작품 해설은 생략한다.
[4] 나가기
지금까지 박주곤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아들 뱃사공』의 시 세계를 개관해 보았다. 2011년 등단해 4권의 시집을 낸 박시인의 이번 시집에 수록된 98편의 시는 대다수의 서정시와 일부 기행시로 대별할 수 있었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비유와 상징을 잘 활용한 짧은 시들은 서정성을 깊이 음미할 수 있었다. 국내외 여행지를 관광하고 쓴 기행시들은 그 특성상 현장 전달의 한계가 있지만, 나름대로 서정성과 현장성을 아우르려 노력한 열정이 대단했다. 대부분 쉬운 시들이므로 작품 자체를 음미하는 게 핵심이다. 앞으로 훌륭한 시인이 되기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을 기대한다.
목차
목차
여는 글 / 4
평설 _ 자연교감 서정시와 기행시의 세계 … 손해일 / 6
제1부 : 종이배 편지
무궁화꽃 / 24
종이배 편지 / 25
겨울 장미 / 26
깨끗한 사람 / 27
길벗에게로 / 28
천 개의 섬마을 / 29
가을비 사랑 / 30
가을비에 홍시가 / 31
국화꽃 우정 / 32
대나무와 단풍나무 / 33
대추 / 34
무화과 열매 / 35
첫사랑 종이배 / 36
가을 전령사 / 37
가을밤 맹꽁이는 / 38
갈대와 바람 / 39
고향집 대추나무 / 40
국화꽃 너와 나 / 41
코스모스 가을 길 / 42
국제우주정거장 / 43
누리호 발사 / 44
제2부 : 에덴의 아침 안개
지구촌은 회복 중 / 46
남극 빙상 메아리 / 47
캐나다 북극곰 / 48
사막을 건너듯 / 49
로마 칼라시와 성 / 50
북미 대초원 들소 / 52
알 나스라 암석 / 53
머세드강 2023 겨울 / 54
동인지의 갈릴리 축복 / 56
바오바브나무 / 57
벨로그라치크 록스 / 58
상고대 진풍경 / 59
큰 부리새 토코투칸 / 60
타워 브리지 / 61
레인보우 하우스 / 62
산타모니카 해넘이 / 63
눈표범 삼 형제 / 64
스네펠스 산, 단풍 / 65
에덴의 아침 안개 / 66
치토르가르 요새 / 67
코끼리바위 아침 / 68
타지키스탄 / 69
데블스 타워 / 70
미술품 난사亂射 / 72
파날 숲의 고대 틸 나무 / 74
낙타가시나무 / 76
제3부 : 배롱나무꽃 잔치
살신성인, 메러디스 빅토리호 / 78
병오년 마이산 / 79
가창오리 군무 / 80
다대포 불꽃놀이 / 81
대청봉 상고대 / 82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 83
배롱나무꽃 잔치 / 84
상수리나무 / 85
2025 서울세계불꽃축제 / 86
구룡폭포 두 얼굴 / 87
부소담악 추소정 비경 / 88
산수유 메아리 / 89
설악초 / 90
청라의 겨울 담쟁이 / 91
청라국제도시 폭우 / 92
청라에 열린 창 / 93
담양 소쇄원 / 94
천왕산 해돋이 / 95
삼천포항 해넘이 / 96
양수리 해돋이 / 97
칠엽수 열매 / 98
만수국 열린 귀 / 99
산가막살나무 열매 / 100
밤송이 / 101
붉은 사슴 / 102
제4부 : 창가에 무지개
노란 장미 / 104
새닭의장풀꽃 / 105
보랏빛 나리꽃 / 106
상사화 세 송이 / 107
소녀의 그리움 / 108
아침의 숨결 / 109
에스컬레이터 / 110
천둥번개 경고장 / 111
청솔귀뚜라미 / 112
출입문 / 113
멀어져 간 첫사랑 / 114
아들 뱃사공 / 115
엄마의 국수 / 116
참새 두 마리가 l / 117
최소 다람쥐 / 118
가을비 황토정원 / 120
가을에서 겨울로 / 121
강남 매미 소리 / 122
능소화 첫사랑 / 123
대왕문어 속임수 / 124
소나기와 나그네 / 125
쇠파리 공격 / 126
아직은 오솔길 / 127
창가에 무지개 / 128
하늘과 땅 사이 / 129
평설 _ 자연교감 서정시와 기행시의 세계 … 손해일 / 6
제1부 : 종이배 편지
무궁화꽃 / 24
종이배 편지 / 25
겨울 장미 / 26
깨끗한 사람 / 27
길벗에게로 / 28
천 개의 섬마을 / 29
가을비 사랑 / 30
가을비에 홍시가 / 31
국화꽃 우정 / 32
대나무와 단풍나무 / 33
대추 / 34
무화과 열매 / 35
첫사랑 종이배 / 36
가을 전령사 / 37
가을밤 맹꽁이는 / 38
갈대와 바람 / 39
고향집 대추나무 / 40
국화꽃 너와 나 / 41
코스모스 가을 길 / 42
국제우주정거장 / 43
누리호 발사 / 44
제2부 : 에덴의 아침 안개
지구촌은 회복 중 / 46
남극 빙상 메아리 / 47
캐나다 북극곰 / 48
사막을 건너듯 / 49
로마 칼라시와 성 / 50
북미 대초원 들소 / 52
알 나스라 암석 / 53
머세드강 2023 겨울 / 54
동인지의 갈릴리 축복 / 56
바오바브나무 / 57
벨로그라치크 록스 / 58
상고대 진풍경 / 59
큰 부리새 토코투칸 / 60
타워 브리지 / 61
레인보우 하우스 / 62
산타모니카 해넘이 / 63
눈표범 삼 형제 / 64
스네펠스 산, 단풍 / 65
에덴의 아침 안개 / 66
치토르가르 요새 / 67
코끼리바위 아침 / 68
타지키스탄 / 69
데블스 타워 / 70
미술품 난사亂射 / 72
파날 숲의 고대 틸 나무 / 74
낙타가시나무 / 76
제3부 : 배롱나무꽃 잔치
살신성인, 메러디스 빅토리호 / 78
병오년 마이산 / 79
가창오리 군무 / 80
다대포 불꽃놀이 / 81
대청봉 상고대 / 82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 83
배롱나무꽃 잔치 / 84
상수리나무 / 85
2025 서울세계불꽃축제 / 86
구룡폭포 두 얼굴 / 87
부소담악 추소정 비경 / 88
산수유 메아리 / 89
설악초 / 90
청라의 겨울 담쟁이 / 91
청라국제도시 폭우 / 92
청라에 열린 창 / 93
담양 소쇄원 / 94
천왕산 해돋이 / 95
삼천포항 해넘이 / 96
양수리 해돋이 / 97
칠엽수 열매 / 98
만수국 열린 귀 / 99
산가막살나무 열매 / 100
밤송이 / 101
붉은 사슴 / 102
제4부 : 창가에 무지개
노란 장미 / 104
새닭의장풀꽃 / 105
보랏빛 나리꽃 / 106
상사화 세 송이 / 107
소녀의 그리움 / 108
아침의 숨결 / 109
에스컬레이터 / 110
천둥번개 경고장 / 111
청솔귀뚜라미 / 112
출입문 / 113
멀어져 간 첫사랑 / 114
아들 뱃사공 / 115
엄마의 국수 / 116
참새 두 마리가 l / 117
최소 다람쥐 / 118
가을비 황토정원 / 120
가을에서 겨울로 / 121
강남 매미 소리 / 122
능소화 첫사랑 / 123
대왕문어 속임수 / 124
소나기와 나그네 / 125
쇠파리 공격 / 126
아직은 오솔길 / 127
창가에 무지개 / 128
하늘과 땅 사이 / 129
저자
저자
박주곤 인천시 서구 거주
(사)한국문협 인천지회 회원
한국방송통신대 국문학과 재학 중
인천계양구 예술인회 문학부 임원
(사)문학그룹샘문 부이사장
(사)샘문그룹문인협회 부이사장
(사)샘문학(구,샘터문학) 부이사장
(사)한용운문학 편집위원(샘문)
(주)한국문학 편집위원(샘문)
이정록문학관 회원
지율문학 회원
샘문시선 회원
월간한울문학 회원
〈수상〉
2025 한국문학상 최우수상(샘문)
2025 샘문학상 특별창작상(샘문)
2011 한울문학 시 등단
2012 한국문인 수필 등단
경기문협작가상
갯벌문학작가상
월간시니어 대상
〈저서〉
제1시집 : 떠나듯 머물다
제2시집 : 천전리 암각화
제3시집 : 담쟁이 문장(샘문)
제4시집 : 아들 뱃사공(샘문)
〈공저〉
컨버전스시선집(샘문)
한국문학시선집(샘문)
한용운문학시선집(샘문
한국시선 100인선집
한울 동인지 외 다수
(사)한국문협 인천지회 회원
한국방송통신대 국문학과 재학 중
인천계양구 예술인회 문학부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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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2025 한국문학상 최우수상(샘문)
2025 샘문학상 특별창작상(샘문)
2011 한울문학 시 등단
2012 한국문인 수필 등단
경기문협작가상
갯벌문학작가상
월간시니어 대상
〈저서〉
제1시집 : 떠나듯 머물다
제2시집 : 천전리 암각화
제3시집 : 담쟁이 문장(샘문)
제4시집 : 아들 뱃사공(샘문)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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