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아파트
발소리, 말소리조차 들리지 않던 일등아파트에 울려 퍼진 의문의 웃음소리. 그 비밀은?
준서는 일등이 되기 위해 ‘일등아파트’로 이사를 온다. 일등아파트에는 놀이터도 없고 아파트 동 이름이 A동, 가동, 1동 이렇게 첫 번째로만 되어 있다. 그리고 모든 집의 아이들 방에 있는 창문이 서로를 마주 본다. 준서는 처음에 아파트끼리 다정하게 인사를 하는 것 같았지만 이제는 감시하고 노려보는 눈처럼 느껴진다. 이곳의 아이들은 밤늦도록 문제집을 풀고, 어른들은 작은 웃음소리도 참지 못해 엘리베이터에 ‘웃지 마시오’라는 경고문을 붙인다.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안내 방송과 함께 어른들이 하나둘 잠들고, 고요하던 아파트 광장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준서는 친구들과 함께 광장으로 나가는데…….
역사동화부터 판타지동화까지 다양한 장르를 써 온 김정민 작가가 이번에는 마음껏 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 『일등아파트』를 펴냈다. 공부하느라 놀이터에 나오지 않는 아이들, 놀이터라는 말이 영영 사라질까 걱정스런 마음에 모두가 함께 어울려 노는 아파트를 꿈꾸며 그린 이 책을 읽고 숨이 차게 뛰어놀면 어떨까. 공부와 일상에 지친 모두를 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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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일등아파트에 살면 모두가 행복할까?
아파트 안내 방송 소리에 어른들이 잠들면 아이들은 광장에 모여 신나게 논다. 문득 아이들은 엄마 아빠와 놀았던 때가 언제인지 떠올려 보다가 부모님과 함께 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아이들의 이런 마음이 통할 때쯤, 어른들도 하나둘 광장으로 모여든다. 쭈뼛거리던 어른들도 곧 안내 방송을 듣고는 아이들과 하나 되어 팽이치기를 하고 춤을 추며 논다. 준서와 아빠는 아주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 보며 웃고 현우와 친구들, 부모님 모두 아이처럼 신나게 뛰며 웃는다. 짜증과 불만이 넘쳤던 일등아파트에 이들의 모습은 갈등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며 마음을 포근하게 한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아이들의 노는 모습에 불만을 느낀 사람들이 아파트 곳곳에 의견을 붙이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보고 준서는 아파트의 마법이 풀리기 전에 친구들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우리가 살고 싶은 아파트"에 대한 의견을 붙인다. '짜증 일등'이 아닌 '행복 일등' 아파트를 만들고 싶다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어른들의 마음을 서서히 흔든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집을 투자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일등아파트의 주민들 역시 놀이터가 시끄러우면 집값이 떨어질까 걱정한다. 하지만 관리소 아저씨가 준서에게 던진 질문, "집은 누가 만드니?"는 사람들이 관계와 사랑으로 만들어 가는 공간이 집임을 일깨워 준다.
"아아, 모든 집들은 신나게 노는 일등아파트로 변합니다."
마법의 주문이 통하는 순간 열리는 행복!
『일등아파트』는 성적과 일등만을 추구하는 세상 속에서, 잃어버린 '놀 권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을 생생하게 그린다. 김정민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그리고 '행복 일등' 아파트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친구와 이웃 간의 삭막함을 극복하는 장소로 놀이터를 선택해 함께 어울리며 아이와 어른 모두 주인공이 되도록 한다. 『일등아파트』를 통해 아이들은 놀 권리를 당당하게 말하는 용기를 얻고, 부모들은 아이의 공부하는 뒷모습이 아닌 웃는 얼굴을 마주 보며 소중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아이들 머릿속에 놀이터가 사라져서, 놀이터라는 말도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는 작가의 말이 마음에 닿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놀이터와 우리가 사는 집에 필요한 것은 침묵이 아니라 아이들의 웃음소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비룡소 황금도깨비상과 창비교육 이야기친구상을 수상한 김정민 작가의 탄탄한 필력과 안내 방송에 따라 바뀌는 사람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그림으로 그린 박혜림 작가의 조화가 이야기를 더 빛나게 한다.
- 줄거리 -
일등아파트에 살면서 일등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준서.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의 감시도 심해지고, 놀이터에서 놀지도 못하게 된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아파트에 안내 방송이 나오면 어른들이 잠들고 아이들이 하나둘 놀이터로 모여든다. 놀이터에 모인 아이들은 모두 누가 이름을 부르며 '놀자'라고 했다고 말하는데…. 일등 아파트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
목차
목차
2. 일등아파트 17쪽
3. 원래 놀이터였어 30쪽
4. 놀자, 노올자 45쪽
5. 춤추는 아파트 63쪽
6. 우리가 만드는 집 80쪽
7. ○○ 일등아파트 94쪽
작가의 말 104쪽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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