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사이드(안전가옥 쇼-트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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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상으로 15년 만에 교도소를 나온 무기수는
장례식장으로 가지 않았다
2002년 월드컵의 함성 뒤,
무기수와 신입 교도관이
서로의 진실을 쫓는 단 3일의 질주
2002년 여름, 성주여자교도소의 무기수 박판금에게 15년 만의 외출이 허락된다. 부친상으로 얻은 단 사흘의 귀휴. 그러나 판금은 빈소가 아닌 젓갈 공장으로 향한다. 판금을 감시하던 신입 교도관 윤지오는 이 이탈을 막아야 하지만, 오래전 사라진 엄마의 행방이 면회 기록의 '정난정'이라는 이름에서 끊기고, 판금이 그 정난정을 알고 있기에 쉽게 제지할 수 없다. 서로의 목적이 맞물리자, 귀휴가 도주극이 되는 데는 한나절도 걸리지 않는다. 두 사람은 젓갈 공장에서 바닷가, 외딴섬까지 내달리며 각자의 단서를 쫓는다. 영화 〈갈매기〉로 여러 영화제를 휩쓸고, 최신작 〈경주기행〉으로 다시 주목받는 김미조 감독의 첫 소설이다.
장례식장으로 가지 않았다
2002년 월드컵의 함성 뒤,
무기수와 신입 교도관이
서로의 진실을 쫓는 단 3일의 질주
2002년 여름, 성주여자교도소의 무기수 박판금에게 15년 만의 외출이 허락된다. 부친상으로 얻은 단 사흘의 귀휴. 그러나 판금은 빈소가 아닌 젓갈 공장으로 향한다. 판금을 감시하던 신입 교도관 윤지오는 이 이탈을 막아야 하지만, 오래전 사라진 엄마의 행방이 면회 기록의 '정난정'이라는 이름에서 끊기고, 판금이 그 정난정을 알고 있기에 쉽게 제지할 수 없다. 서로의 목적이 맞물리자, 귀휴가 도주극이 되는 데는 한나절도 걸리지 않는다. 두 사람은 젓갈 공장에서 바닷가, 외딴섬까지 내달리며 각자의 단서를 쫓는다. 영화 〈갈매기〉로 여러 영화제를 휩쓸고, 최신작 〈경주기행〉으로 다시 주목받는 김미조 감독의 첫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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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믿어서 함께 가는 게 아니다
서로가 없으면, 다음 단서로 갈 수 없으니까
소설 속 두 주인공은 서로를 믿지 않는다. 지오에게 판금은 통제해야 할 재소자이고, 판금에게 지오는 귀찮고 위험한 감시자다. 그러나 혼자서는 다음 단서로 갈 수 없다. 감시와 호송으로 시작된 동행은 곧 거래가 되고, 그 거래는 두 사람을 각자의 가장 어두운 사연 속으로 데려간다.
이 소설에 착한 구원은 없다. 그저 선한 교도관이 불쌍한 죄수를 구해주는 이야기가 아니다. 판금은 교도소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실세들에게 조아리고, 재소자들에게 우표를 뜯고, 필요하면 상대를 속인다. 그러나 그 무모한 움직임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어느 순간 묻게 된다. 과연 판금의 삶을 범죄자라는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겠느냐고. 김미조 작가는 판금을 판결문 밖으로 끌어내, 낙인 뒤에 가려져 있던 한 인간의 생을 보여준다.
온 나라가 같은 편을 외치던 순간에도
삶은 누군가를 선 밖으로 밀어냈다
제목 『오프사이드』는 축구 규칙이자 이 소설의 핵심 질문이다. 오프사이드는 아주 짧은 순간의 위치와 타이밍으로 누가 선 안에 있고, 누가 선 밖에 있는지를 판정한다. 판금의 삶도 그런 보이지 않는 선 위에 놓여 있다. 법의 선, 가족의 선, 사회가 정상이라고 부르는 삶의 선. 그는 오래전 그 선 밖으로 밀려났지만 멈추지 않는다. 달리고, 찾고, 사랑하고, 끝내 누군가를 포기하지 않는다. 모두가 같은 편을 외치던 그 여름, 『오프사이드』는 묻는다. 누가 안에 있고, 누가 바깥에 있는가. 그리고 그 선은 과연 누가 그었는가.
장면이 먼저 떠오르는 문장과 미장센
김미조 감독의 첫 소설
김미조 작가는 영화 〈갈매기〉로 여러 영화제를 휩쓸고, 최신작 〈경주기행〉으로 다시 주목받는 감독이다. 『오프사이드』는 그의 첫 소설로, 영화적 장면 전환과 생생한 입말이 문장에 살아 있다. 교도소의 폐쇄감, 젓갈 공장에서의 소동, 산과 바다와 섬으로 이어지는 전개는 리듬감을 만들어낸다. 무겁고 비극적인 사연을 품고 있으면서도, 이 소설은 넉살과 유머, 속도를 잃지 않는다.
원고를 읽으며 떠올린 얼굴들
? 〈기생충〉 〈우리들의 블루스〉 배우 이정은
? 〈약한영웅〉 〈D.P.〉 배우 이연 추천작!
『오프사이드』의 인물들은 읽는 순간 선명한 얼굴을 떠올리게 한다. 제작 과정에서 원고를 읽으며 가상 캐스팅으로 떠올린 배우들에게 추천을 청했고, 이정은 배우와 이연 배우가 작품을 읽고 기꺼이 응답했다. 이정은 배우는 무기징역수 박판금을 두고 "책을 덮은 뒤 그녀를 그저 범죄자라고 부를 수만은 없었다"고 말하며, 이 소설을 "끝내 살아가려고 고군분투하는 누군가의 이야기"로 읽어냈다. 이연 배우 역시 『오프사이드』를 "인물들이 제 숨과 체온을 지닌 채 움직이는 소설"이라 평하며, 김미조 작가가 집요하게 쌓아올린 세계와 감정을 짚었다.
가장 밝은 축제의 뒤편에서 시작된
가장 어둡고 뜨거운 추적극
그 여름의 붉은 함성 뒤편에서 두 여자는 서로를 의심하고, 속이고, 필요할 때는 한편이 되어 같은 방향으로 달린다. 웃음이 터지는 소동극은 점점 더 깊은 진실로 향하며 어느새 법과 낙인의 선을 가로지르는 하드보일드 누아르가 된다. 『오프사이드』는 끝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 당신은 이미 판금의 편에 서 있을 것이다.
서로가 없으면, 다음 단서로 갈 수 없으니까
소설 속 두 주인공은 서로를 믿지 않는다. 지오에게 판금은 통제해야 할 재소자이고, 판금에게 지오는 귀찮고 위험한 감시자다. 그러나 혼자서는 다음 단서로 갈 수 없다. 감시와 호송으로 시작된 동행은 곧 거래가 되고, 그 거래는 두 사람을 각자의 가장 어두운 사연 속으로 데려간다.
이 소설에 착한 구원은 없다. 그저 선한 교도관이 불쌍한 죄수를 구해주는 이야기가 아니다. 판금은 교도소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실세들에게 조아리고, 재소자들에게 우표를 뜯고, 필요하면 상대를 속인다. 그러나 그 무모한 움직임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어느 순간 묻게 된다. 과연 판금의 삶을 범죄자라는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겠느냐고. 김미조 작가는 판금을 판결문 밖으로 끌어내, 낙인 뒤에 가려져 있던 한 인간의 생을 보여준다.
온 나라가 같은 편을 외치던 순간에도
삶은 누군가를 선 밖으로 밀어냈다
제목 『오프사이드』는 축구 규칙이자 이 소설의 핵심 질문이다. 오프사이드는 아주 짧은 순간의 위치와 타이밍으로 누가 선 안에 있고, 누가 선 밖에 있는지를 판정한다. 판금의 삶도 그런 보이지 않는 선 위에 놓여 있다. 법의 선, 가족의 선, 사회가 정상이라고 부르는 삶의 선. 그는 오래전 그 선 밖으로 밀려났지만 멈추지 않는다. 달리고, 찾고, 사랑하고, 끝내 누군가를 포기하지 않는다. 모두가 같은 편을 외치던 그 여름, 『오프사이드』는 묻는다. 누가 안에 있고, 누가 바깥에 있는가. 그리고 그 선은 과연 누가 그었는가.
장면이 먼저 떠오르는 문장과 미장센
김미조 감독의 첫 소설
김미조 작가는 영화 〈갈매기〉로 여러 영화제를 휩쓸고, 최신작 〈경주기행〉으로 다시 주목받는 감독이다. 『오프사이드』는 그의 첫 소설로, 영화적 장면 전환과 생생한 입말이 문장에 살아 있다. 교도소의 폐쇄감, 젓갈 공장에서의 소동, 산과 바다와 섬으로 이어지는 전개는 리듬감을 만들어낸다. 무겁고 비극적인 사연을 품고 있으면서도, 이 소설은 넉살과 유머, 속도를 잃지 않는다.
원고를 읽으며 떠올린 얼굴들
? 〈기생충〉 〈우리들의 블루스〉 배우 이정은
? 〈약한영웅〉 〈D.P.〉 배우 이연 추천작!
『오프사이드』의 인물들은 읽는 순간 선명한 얼굴을 떠올리게 한다. 제작 과정에서 원고를 읽으며 가상 캐스팅으로 떠올린 배우들에게 추천을 청했고, 이정은 배우와 이연 배우가 작품을 읽고 기꺼이 응답했다. 이정은 배우는 무기징역수 박판금을 두고 "책을 덮은 뒤 그녀를 그저 범죄자라고 부를 수만은 없었다"고 말하며, 이 소설을 "끝내 살아가려고 고군분투하는 누군가의 이야기"로 읽어냈다. 이연 배우 역시 『오프사이드』를 "인물들이 제 숨과 체온을 지닌 채 움직이는 소설"이라 평하며, 김미조 작가가 집요하게 쌓아올린 세계와 감정을 짚었다.
가장 밝은 축제의 뒤편에서 시작된
가장 어둡고 뜨거운 추적극
그 여름의 붉은 함성 뒤편에서 두 여자는 서로를 의심하고, 속이고, 필요할 때는 한편이 되어 같은 방향으로 달린다. 웃음이 터지는 소동극은 점점 더 깊은 진실로 향하며 어느새 법과 낙인의 선을 가로지르는 하드보일드 누아르가 된다. 『오프사이드』는 끝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 당신은 이미 판금의 편에 서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
1장 성주여자교도소의 이상한 여자들
2장 3일의 귀휴
3장 신참 교도관
4장 접시꾼 오주란
5장 카사노바 배장수
6장 그래야 우리가 살아
7장 벚나무 옆 붉은 벽돌집
8장 망치녀 오한나
9장 친절한 이웃
10장 문정왕후와 정난정
11장 정당방위
12장 판금과 지오
작가의 말
프로듀서의 말
2장 3일의 귀휴
3장 신참 교도관
4장 접시꾼 오주란
5장 카사노바 배장수
6장 그래야 우리가 살아
7장 벚나무 옆 붉은 벽돌집
8장 망치녀 오한나
9장 친절한 이웃
10장 문정왕후와 정난정
11장 정당방위
12장 판금과 지오
작가의 말
프로듀서의 말
저자
저자
김미조 글을 짓고, 영화를 만든다. 영화 〈갈매기〉와 〈경주기행〉의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장편 데뷔작 〈갈매기〉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침묵을 요구받는 중년 여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두 번째 장편영화 〈경주기행〉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첫 소설 『오프사이드』에서는 서로를 의심하고 속이면서도 끝내 서로의 구원이 되는 두 여자의 여정을 통해, 살아남고야 마는 사람들의 힘을 그렸다.
첫 소설 『오프사이드』에서는 서로를 의심하고 속이면서도 끝내 서로의 구원이 되는 두 여자의 여정을 통해, 살아남고야 마는 사람들의 힘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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