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니까 하는 거야 함께 간다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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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우리는 오랫동안 '잘 버티는 사람'이 되기를 배워왔다. 조직은 책임을 강조했고, 관계는 이해를 요구했으며, 사회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태도를 성숙이라 불러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기준에 대해서는 거의 묻지 않았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멈춘다. 오래 버티는 삶이 아니라, 무엇을 지키며 버틸 것인가를 다시 묻는다.
『너니까 하는 거야-함께 간다, 끝까지』는 그 질문을 다시 꺼내는 책이다. 강함을 찬양하지도, 극복을 선언하지도 않는다. 대신 우리가 오래 붙들어 온 '강해야 한다'는 믿음의 방향을 차분히 되짚는다. 오래 버티는 사람을 더 믿음직하다고 여겨온 기준, 참고 견디는 일을 성숙이라 불러온 관성, 배려하는 동안 점점 희미해지는 자신의 자리까지.
이 책은 순례의 기록에서 출발하지만 성취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속도를 맞춘다는 것은 누군가를 대신해 주는 일이 아니라 서로를 지우지 않는 방식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도움은 앞에서 끌어당기는 힘이 아니라, 곁에 남아 보폭을 맞추는 움직임으로 그려진다. 완주의 환호 대신 멈춰 서서 방향을 다시 묻는 장면들이 반복되며, 강함의 기준은 조금씩 이동한다. 끝까지 버티는 힘에서, 관계 안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기준으로. 강함은 오래 견디는 능력이 아니라, 무엇을 끝내 내려놓지 않을지 스스로 정하는 결단에 놓인다.
이 책이 향하는 독자는 분명하다. 늘 먼저 감당해 온 이들, 무너지지 않는 것이 의무였던 이들, 괜찮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 스스로를 뒤로 미뤄온 이들. 하루는 끝났지만 집 문을 닫는 순간에야 어깨가 무거워졌던 이들. "괜찮다"는 말을 건넨 뒤, 혼자 남은 자리에서 마음이 낮게 가라앉던 이들.
이 책은 위로로 마무리하지 않는다. 대신 독자 앞에 질문을 남긴다. 버티는 일은 언제부터 스스로를 지우는 일이 되었는지, 강함은 단단함이 아니라 방향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닌지, 우리가 끝까지 붙들어 온 기준은 과연 우리의 것이었는지.
당신이 붙들고 있던 강함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가.
그 안에, 당신은 얼마나 남아 있는가.
『너니까 하는 거야-함께 간다, 끝까지』는 그 질문을 다시 꺼내는 책이다. 강함을 찬양하지도, 극복을 선언하지도 않는다. 대신 우리가 오래 붙들어 온 '강해야 한다'는 믿음의 방향을 차분히 되짚는다. 오래 버티는 사람을 더 믿음직하다고 여겨온 기준, 참고 견디는 일을 성숙이라 불러온 관성, 배려하는 동안 점점 희미해지는 자신의 자리까지.
이 책은 순례의 기록에서 출발하지만 성취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속도를 맞춘다는 것은 누군가를 대신해 주는 일이 아니라 서로를 지우지 않는 방식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도움은 앞에서 끌어당기는 힘이 아니라, 곁에 남아 보폭을 맞추는 움직임으로 그려진다. 완주의 환호 대신 멈춰 서서 방향을 다시 묻는 장면들이 반복되며, 강함의 기준은 조금씩 이동한다. 끝까지 버티는 힘에서, 관계 안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기준으로. 강함은 오래 견디는 능력이 아니라, 무엇을 끝내 내려놓지 않을지 스스로 정하는 결단에 놓인다.
이 책이 향하는 독자는 분명하다. 늘 먼저 감당해 온 이들, 무너지지 않는 것이 의무였던 이들, 괜찮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 스스로를 뒤로 미뤄온 이들. 하루는 끝났지만 집 문을 닫는 순간에야 어깨가 무거워졌던 이들. "괜찮다"는 말을 건넨 뒤, 혼자 남은 자리에서 마음이 낮게 가라앉던 이들.
이 책은 위로로 마무리하지 않는다. 대신 독자 앞에 질문을 남긴다. 버티는 일은 언제부터 스스로를 지우는 일이 되었는지, 강함은 단단함이 아니라 방향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닌지, 우리가 끝까지 붙들어 온 기준은 과연 우리의 것이었는지.
당신이 붙들고 있던 강함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가.
그 안에, 당신은 얼마나 남아 있는가.
목차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PART 1 ㆍ 함께라는 말의 시작
사우나에서 시작된 작은 질문
길 위에서 마주할 답
길을 준비하는 마음의 시간
PART 2 ㆍ 함께 걷는다는 것의 현실
관계는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
다른 속도, 다른 방향
우연의 얼굴, 마음의 시선으로
길 위의 선택, 함께 간다는 것
PART 3 ㆍ 다름을 이해하는 시간
한계를 넘어, 피레네
동행의 끝, 혼자 걷는 법
홀로 걷는 시간, 나와 마주하다
순례길이 아니면 길이 아닐까
속도를 맞추는 법
아직, 용서할 수 없기에 걷는다
휠체어, 버팀의 끝에서
라면 한 그릇, 같이 먹을 수 있을까?
마음이 먼저 미끄러질 때
예기치 않은 정지선
같은 곳을 향하여
PART 4 ㆍ 길 위에서 마주한 세계
이곳은 우리를 위한 곳이 아니다
통과하지 못한 600m
서툰 마음을 안고 걷는다
나는 함께 걷는 사람인가?
길을 잃는 것도, 결국 길의 일부다
길 위에서 우리는 "함께"일까?
순례자의 길, 도전자의 길
기억되는 것
라면 하나에 담긴 온기
우리는 함께 가고 있었을까?
"형은 말없이, 나는 말로"
관계의 고민, 함께 걷는 일
부딪침을 피한다고 갈등이 사라지는 걸까?
PART 5 ㆍ 익숙함의 끝에서, 이별을 배우다
철의 십자가, 기억의 무게
멈추지 않는 법
예상치 못한 순간, 관계는 변한다
순례길에서 마주한 뜻밖의 선물
길 위에서, 경계를 넘어
기억될 수 있다면
사랑은 길을 따라 흐른다
사랑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어려운 것
돌봄의 무게를 견디며, 나를 돌아본 날
함께, 그 말의 무게
기묘한 동행, 그리고 약속
PART 6 ㆍ 서로의 걸음으로 완성되는 길
길 위에서, 함께 걷는 법
익숙해질 때, 이별이 다가온다
오늘이다. 순례길의 목적지
마지막을 조심해야 했다
도착, 그리고 우리를 기다리는 사람들
친구라는 말이 남긴 자리
이 책을 읽을 당신에게
에필로그
감사의 말
프롤로그
PART 1 ㆍ 함께라는 말의 시작
사우나에서 시작된 작은 질문
길 위에서 마주할 답
길을 준비하는 마음의 시간
PART 2 ㆍ 함께 걷는다는 것의 현실
관계는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
다른 속도, 다른 방향
우연의 얼굴, 마음의 시선으로
길 위의 선택, 함께 간다는 것
PART 3 ㆍ 다름을 이해하는 시간
한계를 넘어, 피레네
동행의 끝, 혼자 걷는 법
홀로 걷는 시간, 나와 마주하다
순례길이 아니면 길이 아닐까
속도를 맞추는 법
아직, 용서할 수 없기에 걷는다
휠체어, 버팀의 끝에서
라면 한 그릇, 같이 먹을 수 있을까?
마음이 먼저 미끄러질 때
예기치 않은 정지선
같은 곳을 향하여
PART 4 ㆍ 길 위에서 마주한 세계
이곳은 우리를 위한 곳이 아니다
통과하지 못한 600m
서툰 마음을 안고 걷는다
나는 함께 걷는 사람인가?
길을 잃는 것도, 결국 길의 일부다
길 위에서 우리는 "함께"일까?
순례자의 길, 도전자의 길
기억되는 것
라면 하나에 담긴 온기
우리는 함께 가고 있었을까?
"형은 말없이, 나는 말로"
관계의 고민, 함께 걷는 일
부딪침을 피한다고 갈등이 사라지는 걸까?
PART 5 ㆍ 익숙함의 끝에서, 이별을 배우다
철의 십자가, 기억의 무게
멈추지 않는 법
예상치 못한 순간, 관계는 변한다
순례길에서 마주한 뜻밖의 선물
길 위에서, 경계를 넘어
기억될 수 있다면
사랑은 길을 따라 흐른다
사랑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어려운 것
돌봄의 무게를 견디며, 나를 돌아본 날
함께, 그 말의 무게
기묘한 동행, 그리고 약속
PART 6 ㆍ 서로의 걸음으로 완성되는 길
길 위에서, 함께 걷는 법
익숙해질 때, 이별이 다가온다
오늘이다. 순례길의 목적지
마지막을 조심해야 했다
도착, 그리고 우리를 기다리는 사람들
친구라는 말이 남긴 자리
이 책을 읽을 당신에게
에필로그
감사의 말
저자
저자
신현승
저자 신현승은 20년간 해병대 부사관으로 복무했다. 명령보다 앞서 책임을 붙들었고, 흔들림이 허락되지 않는 자리에서 버티는 시간을 통과해 왔다. 사람들은 그를 강한 사람이라 불렀다. 그 말이 쌓일수록 그는 오히려 한 발 물러나 자신을 뒤에 두었다.
"나는 왜 늘 마지막에 나를 두는가."
2023년, 그는 모든 휴가를 모아 휠체어를 밀며 산티아고 순례길 800km에 들어섰다. 비포장길에서는 바퀴가 빠지지 않을 틈을 찾고, 오르막에서는 숨의 간격을 나누며 속도를 맞췄다. 방향은 같았지만 속도는 달랐다. '함께'라는 말은 누군가를 대신해 짊어지는 결심이 아니라, 서로 다른 무게를 인정한 채 같은 쪽을 바라보는 선택에 가까웠다.
길 위에서 돌아온 뒤에도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같은 출근 시간, 같은 보고, 같은 명령. 그는 다시 조직의 시간표 안에 섰다. 달라진 것은 단 하나였다. 질문을 더는 미루지 않았다는 사실.
그 질문은 결국 문장으로 향했다. 오래 버티는 일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시간이 있었고, 책임의 이름으로 밀려났던 자신을 다시 불러 세울 언어가 필요했다. 글은 감정을 털어놓는 배출구가 아니라, 스스로를 지우지 않기 위해 남겨 두는 자리였다. 누군가의 등을 밀어주는 문장을 쓰기 전에, 먼저 자신의 발이 딛고 설 땅을 확인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단순하지 않았다. 야근과 당직이 겹친 날이면 글은 가장 먼저 밀려났다. "이게 내 한계인가." 쓰다 멈추기를 반복했고, 멈출수록 문장은 더 짧아졌다. 짧아진 문장 사이에서 그는 깨달았다. 오래 버티는 방식만으로는 자신을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그래서 견디는 시간을 늘리는 대신, 남겨 두어야 할 것을 정하기로 했다. 스스로를 지우지 않는 쪽으로.
2025년 전역 후 그는 고철 현장에서 한낮을 보낸다. 절단기의 불꽃이 튀고, 쇳덩이가 부딪히는 소리가 공기를 가른다. 손에 남는 것은 금속의 진동과 무게다. 쇳덩이를 옮길 때마다 팔과 어깨에 힘이 실리고, 그 무게는 하루의 길이를 가늠하게 한다. 그 자리에서 그는 생각한다. 사람을 지치게 하는 건 약함이 아니라, 멈춰 설 기준 없이 흘러가 버리는 시간일지도 모른다고. 밤이 되면 그는 책상 앞에 앉아 낮에 미뤄둔 문장을 다시 꺼낸다. 낮에 들었던 쇳소리와 밤의 고요가 겹치는 자리에서, 그는 다시 자신의 이름을 적는다.
그의 글은 성공담이 아니다. 극복을 외치는 구호도, 개인의 의지를 치켜세우는 이야기도 아니다. 대신 구조를 향해 질문을 던진다. 왜 우리는 오래 버티는 일을 미덕으로 배워왔는가. 책임과 기대가 겹쳐질수록, 왜 가장 먼저 자신을 접어두는가.
《너니까 하는 거야-함께 간다, 끝까지》는 완주를 증명하려는 기록이 아니다. 속도가 다른 사람과 나란히 걸으며, 끝내 자신의 걸음을 놓지 않으려 했던 시간에 더 가깝다. 이 책은 무너지지 않기 위해 애써온 사람들의 자리에서, 우리가 무엇을 붙들고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묻는다. 버티는 일은 언제부터 자신을 지우는 일이 되는가.
당신은 지금, 누구의 기준으로 하루를 버티고 있는가. 그 하루 속에, 당신은 얼마나 남아 있는가.
"나는 왜 늘 마지막에 나를 두는가."
2023년, 그는 모든 휴가를 모아 휠체어를 밀며 산티아고 순례길 800km에 들어섰다. 비포장길에서는 바퀴가 빠지지 않을 틈을 찾고, 오르막에서는 숨의 간격을 나누며 속도를 맞췄다. 방향은 같았지만 속도는 달랐다. '함께'라는 말은 누군가를 대신해 짊어지는 결심이 아니라, 서로 다른 무게를 인정한 채 같은 쪽을 바라보는 선택에 가까웠다.
길 위에서 돌아온 뒤에도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같은 출근 시간, 같은 보고, 같은 명령. 그는 다시 조직의 시간표 안에 섰다. 달라진 것은 단 하나였다. 질문을 더는 미루지 않았다는 사실.
그 질문은 결국 문장으로 향했다. 오래 버티는 일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시간이 있었고, 책임의 이름으로 밀려났던 자신을 다시 불러 세울 언어가 필요했다. 글은 감정을 털어놓는 배출구가 아니라, 스스로를 지우지 않기 위해 남겨 두는 자리였다. 누군가의 등을 밀어주는 문장을 쓰기 전에, 먼저 자신의 발이 딛고 설 땅을 확인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단순하지 않았다. 야근과 당직이 겹친 날이면 글은 가장 먼저 밀려났다. "이게 내 한계인가." 쓰다 멈추기를 반복했고, 멈출수록 문장은 더 짧아졌다. 짧아진 문장 사이에서 그는 깨달았다. 오래 버티는 방식만으로는 자신을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그래서 견디는 시간을 늘리는 대신, 남겨 두어야 할 것을 정하기로 했다. 스스로를 지우지 않는 쪽으로.
2025년 전역 후 그는 고철 현장에서 한낮을 보낸다. 절단기의 불꽃이 튀고, 쇳덩이가 부딪히는 소리가 공기를 가른다. 손에 남는 것은 금속의 진동과 무게다. 쇳덩이를 옮길 때마다 팔과 어깨에 힘이 실리고, 그 무게는 하루의 길이를 가늠하게 한다. 그 자리에서 그는 생각한다. 사람을 지치게 하는 건 약함이 아니라, 멈춰 설 기준 없이 흘러가 버리는 시간일지도 모른다고. 밤이 되면 그는 책상 앞에 앉아 낮에 미뤄둔 문장을 다시 꺼낸다. 낮에 들었던 쇳소리와 밤의 고요가 겹치는 자리에서, 그는 다시 자신의 이름을 적는다.
그의 글은 성공담이 아니다. 극복을 외치는 구호도, 개인의 의지를 치켜세우는 이야기도 아니다. 대신 구조를 향해 질문을 던진다. 왜 우리는 오래 버티는 일을 미덕으로 배워왔는가. 책임과 기대가 겹쳐질수록, 왜 가장 먼저 자신을 접어두는가.
《너니까 하는 거야-함께 간다, 끝까지》는 완주를 증명하려는 기록이 아니다. 속도가 다른 사람과 나란히 걸으며, 끝내 자신의 걸음을 놓지 않으려 했던 시간에 더 가깝다. 이 책은 무너지지 않기 위해 애써온 사람들의 자리에서, 우리가 무엇을 붙들고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묻는다. 버티는 일은 언제부터 자신을 지우는 일이 되는가.
당신은 지금, 누구의 기준으로 하루를 버티고 있는가. 그 하루 속에, 당신은 얼마나 남아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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