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꽃 같은(김유 시집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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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낮게, 막히면 돌아서 / 세상의 수평이 되려는 물"
시인 김유(본명 김영한)의 다섯 번째 시집. 철도건널목 근무 시절, 황금빛 스카이빌딩과 판잣집이 맞닿는 도심의 경계에서 온몸으로 살아낸 시간이 이 시집의 뿌리다. 극과 극이 충돌하는 삶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사유들이 5부 70여 편에 고루 담겼다.
제1부에서는 속을 다 내어주고도 공양의 길을 기다리는 볏단의 숭고함(「마시멜로 볏단」)을, 제2부 표제시에서는 "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에 / 사유의 꽃 피어난다"는 존재의 방식을 노래한다. 제3부는 자본주의의 냉혹한 이면과 사라져가는 삶의 결을 포착하고, 제5부는 "캄캄할수록 희망을 고루 품어야 / 빛의 출구가 열리는 것이다"라는 역설로 마무리된다.
높은 곳을 향해 눈먼 욕망 대신, 물처럼 낮아지고 막히면 돌아서며 삶의 중심을 찾는 것-이 시집은 지치고 흔들리는 이들에게 건네는 가장 조용하고 깊은 위안이다
시인 김유(본명 김영한)의 다섯 번째 시집. 철도건널목 근무 시절, 황금빛 스카이빌딩과 판잣집이 맞닿는 도심의 경계에서 온몸으로 살아낸 시간이 이 시집의 뿌리다. 극과 극이 충돌하는 삶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사유들이 5부 70여 편에 고루 담겼다.
제1부에서는 속을 다 내어주고도 공양의 길을 기다리는 볏단의 숭고함(「마시멜로 볏단」)을, 제2부 표제시에서는 "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에 / 사유의 꽃 피어난다"는 존재의 방식을 노래한다. 제3부는 자본주의의 냉혹한 이면과 사라져가는 삶의 결을 포착하고, 제5부는 "캄캄할수록 희망을 고루 품어야 / 빛의 출구가 열리는 것이다"라는 역설로 마무리된다.
높은 곳을 향해 눈먼 욕망 대신, 물처럼 낮아지고 막히면 돌아서며 삶의 중심을 찾는 것-이 시집은 지치고 흔들리는 이들에게 건네는 가장 조용하고 깊은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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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삶의 두 번째 판을 통째로 뒤집으며 얻어낸 언어들이 여기 있다.
시인은 전공의 테두리를 벗어나 도심의 건널목에서 맨몸으로 세상과 부딪혔다. 그 시간이 원망이 아니라 사유의 재료가 되었다는 것, 그것이 이 시집의 가장 큰 힘이다. 현실을 날카롭게 직시하면서도 결코 냉소에 머물지 않으며, 「살다듬이」의 다듬이 소리처럼 우리말 고유의 결을 살려 한 시대의 정서를 섬세하게 복원해낸다. 2021년 문예춘추문학상, 2024년 금제문학상으로 이어지는 이력이 말해주듯, 묵묵히 쌓아온 창작의 깊이가 이번 시집에서 가장 단단하게 빛난다.
"고비마다 은유는 별이 되고, 생은 깊이를 더한다." 바람처럼 잠시 머물다 가지만, 오래도록 사유의 꽃을 피워낼 시집이다.
시인은 전공의 테두리를 벗어나 도심의 건널목에서 맨몸으로 세상과 부딪혔다. 그 시간이 원망이 아니라 사유의 재료가 되었다는 것, 그것이 이 시집의 가장 큰 힘이다. 현실을 날카롭게 직시하면서도 결코 냉소에 머물지 않으며, 「살다듬이」의 다듬이 소리처럼 우리말 고유의 결을 살려 한 시대의 정서를 섬세하게 복원해낸다. 2021년 문예춘추문학상, 2024년 금제문학상으로 이어지는 이력이 말해주듯, 묵묵히 쌓아온 창작의 깊이가 이번 시집에서 가장 단단하게 빛난다.
"고비마다 은유는 별이 되고, 생은 깊이를 더한다." 바람처럼 잠시 머물다 가지만, 오래도록 사유의 꽃을 피워낼 시집이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1부 | 꽃 한 송이 피우려면
은유는 별이 되고 ? 11
설중매 내리는 ? 12
꽃 한 송이 피우려면 ? 13
마시멜로 볏단 ? 14
삶의 무게는 ? 16
상선약수 ? 18
파장 ? 20
어느 산중 연 ? 21
수직을 다지는 건 ? 22
변신 ? 24
화구를 다스리고 ? 26
개미핥기 ? 28
어떤 보릿고개 ? 29
기울지 않는 ? 30
2부 | 바람의 꽃 같은
바람의 꽃 같은 ? 35
어둠이 찾을지라도 ?36
밭다리 걸기 ? 38
도심의 섬 ? 39
바람도 가끔은 ? 40
오래된 발자국 ? 42
뒤숭숭 ? 43
지금까지 그러했듯 ? 44
화엄을 꿈꾸며 ? 46
울타리가 된다는 건 ? 47
태어난 곳을 탓하지 않고 ? 48
가시덤불 사이로 ? 50
뒤바뀌는 경계 ? 51
시간의 뿌리였던 것을 ? 52
3부 | 자본주의의 눈
자본주의의 눈 ? 55
스냅사진의 배달 ? 56
밸런스 핏 ? 57
살다듬이 ? 58
뻗정다리와 엉거주춤 사이 ? 60
초조한 봄 ? 61
물 만난 미꾸라지처럼 ? 62
천이 ? 63
마피 ? 64
나살 스프린트 ? 66
어깃장과 엇박자 사이 ? 68
갈등의 환절? 69
출간 기념회 ? 70
4부 | GPS 잠든 밤
내 남은 날의 ? 73
GPS 잠든 밤 ? 74
달갑잖은 휴식 ? 76
억새의 향연 ? 78
오월의 향불 ? 79
문수산성 올라 ? 80
바람 든 골밀도 ? 81
저 심보는 ? 82
새 날개 찾는 ? 83
청둥오리의 단꿈 ? 84
상관관계 ? 86
나만의 색깔로 ? 88
제5부 빛의 출구
시름을 이겨낸 나무는 ? 93
빛의 출구 ? 94
깜빡인다는 건 ? 96
곁불로 ? 98
그 모습 그대로 ? 100
대리만족 ? 102
그럼에도 불구하고 ? 104
쥐코밥상의 눈물 ? 106
잘록하게 남은 ? 107
먼 길 나선 호박 넝쿨 ? 108
가상채굴 ? 110
땡땡 거리 ? 112
시비를 꿈꾸며 ? 114
무너미고개에서 ? 115
해설? 119
1부 | 꽃 한 송이 피우려면
은유는 별이 되고 ? 11
설중매 내리는 ? 12
꽃 한 송이 피우려면 ? 13
마시멜로 볏단 ? 14
삶의 무게는 ? 16
상선약수 ? 18
파장 ? 20
어느 산중 연 ? 21
수직을 다지는 건 ? 22
변신 ? 24
화구를 다스리고 ? 26
개미핥기 ? 28
어떤 보릿고개 ? 29
기울지 않는 ? 30
2부 | 바람의 꽃 같은
바람의 꽃 같은 ? 35
어둠이 찾을지라도 ?36
밭다리 걸기 ? 38
도심의 섬 ? 39
바람도 가끔은 ? 40
오래된 발자국 ? 42
뒤숭숭 ? 43
지금까지 그러했듯 ? 44
화엄을 꿈꾸며 ? 46
울타리가 된다는 건 ? 47
태어난 곳을 탓하지 않고 ? 48
가시덤불 사이로 ? 50
뒤바뀌는 경계 ? 51
시간의 뿌리였던 것을 ? 52
3부 | 자본주의의 눈
자본주의의 눈 ? 55
스냅사진의 배달 ? 56
밸런스 핏 ? 57
살다듬이 ? 58
뻗정다리와 엉거주춤 사이 ? 60
초조한 봄 ? 61
물 만난 미꾸라지처럼 ? 62
천이 ? 63
마피 ? 64
나살 스프린트 ? 66
어깃장과 엇박자 사이 ? 68
갈등의 환절? 69
출간 기념회 ? 70
4부 | GPS 잠든 밤
내 남은 날의 ? 73
GPS 잠든 밤 ? 74
달갑잖은 휴식 ? 76
억새의 향연 ? 78
오월의 향불 ? 79
문수산성 올라 ? 80
바람 든 골밀도 ? 81
저 심보는 ? 82
새 날개 찾는 ? 83
청둥오리의 단꿈 ? 84
상관관계 ? 86
나만의 색깔로 ? 88
제5부 빛의 출구
시름을 이겨낸 나무는 ? 93
빛의 출구 ? 94
깜빡인다는 건 ? 96
곁불로 ? 98
그 모습 그대로 ? 100
대리만족 ? 102
그럼에도 불구하고 ? 104
쥐코밥상의 눈물 ? 106
잘록하게 남은 ? 107
먼 길 나선 호박 넝쿨 ? 108
가상채굴 ? 110
땡땡 거리 ? 112
시비를 꿈꾸며 ? 114
무너미고개에서 ? 115
해설?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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