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기울어 있다(창연디카시선 36)
유홍석 디카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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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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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석의 디카시집 『숲은 기울어 있다』는 짧은 형식 속에 깊은 사유와 삶의 결을 눌러 담은 응축된 시적 기록이다. 35년의 직장생활과 경영의 시간을 지나온 시인은 일상의 사소한 장면과 마음의 미세한 떨림을 디카시라는 간결한 형식 안에 정제해 놓는다. 이 시집에서 숲은 단순한 자연 풍경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마음이 기울어지는 방향을 상징하는 은유로 작동한다. 기울어진다는 것은 무너짐이 아니라 변화와 성찰의 각도이며, 시인은 그 각도 속에서 존재를 다시 바라본다.
1부와 2부의 시편들은 삶의 기초적인 감정과 관계를 다루며, 인연과 시간, 기다림과 성숙의 과정을 담담히 펼쳐 보인다. 특히 「기억」과 같은 작품에서 드러나는 선대와 고향의 정서는 개인적 체험을 넘어 세대적 기억으로 확장되며, 독자에게 깊은 공감의 울림을 준다. 3부에 이르면 시선은 수행과 성찰로 옮겨가며, 짧은 문장 속에 삶의 태도와 윤리가 응축된다. 4부에서는 사랑과 노년, 시간의 흐름이 잔잔한 여운으로 이어지며, 존재의 마지막 질문들까지 조용히 비춘다.
사진과 결합된 디카시는 언어와 이미지가 서로를 비추며 의미의 여백을 확장한다. 독자는 문장과 장면 사이에서 스스로 사유를 완성하게 된다. 『숲은 기울어 있다』는 과장 없이 삶을 바라보는 시인의 담백한 시선과 오래 숙성된 언어가 어우러진 시집으로, 느리게 읽을수록 깊어지는 울림을 남긴다. 결국 이 디카시집은 삶의 기울기를 따라 천천히 걸어온 한 인간의 내면 풍경을 보여주는 조용하고 단단한 기록이다.
- 임창연(시인·문학평론가)
1부와 2부의 시편들은 삶의 기초적인 감정과 관계를 다루며, 인연과 시간, 기다림과 성숙의 과정을 담담히 펼쳐 보인다. 특히 「기억」과 같은 작품에서 드러나는 선대와 고향의 정서는 개인적 체험을 넘어 세대적 기억으로 확장되며, 독자에게 깊은 공감의 울림을 준다. 3부에 이르면 시선은 수행과 성찰로 옮겨가며, 짧은 문장 속에 삶의 태도와 윤리가 응축된다. 4부에서는 사랑과 노년, 시간의 흐름이 잔잔한 여운으로 이어지며, 존재의 마지막 질문들까지 조용히 비춘다.
사진과 결합된 디카시는 언어와 이미지가 서로를 비추며 의미의 여백을 확장한다. 독자는 문장과 장면 사이에서 스스로 사유를 완성하게 된다. 『숲은 기울어 있다』는 과장 없이 삶을 바라보는 시인의 담백한 시선과 오래 숙성된 언어가 어우러진 시집으로, 느리게 읽을수록 깊어지는 울림을 남긴다. 결국 이 디카시집은 삶의 기울기를 따라 천천히 걸어온 한 인간의 내면 풍경을 보여주는 조용하고 단단한 기록이다.
- 임창연(시인·문학평론가)
목차
목차
〈Ⅰ〉
초대 / 邀 10
일념 / 一念 11
한 걸음 / 一步 12
딱 이만큼 / 就程度 13
구원 / 救援 14
6월 / 六月 15
환희 / 16
스승의 모습 / 老的貌 17
숲은 기울어 있다 / 林子有点斜 18
인내 / 忍耐 19
하루의 끝자락 / 一天的 20
강변에서 / 在江 21
인연 / 分 22
갈색 바다 / 褐色的海 23
대가족 / 大家族 24
발걸음 / 25
야위셨소 / 瘦多了 26
허무하게 / 无地 27
흰 눈 내린다 / 下着白雪 28
눈 오는 날에 / 在下雪的天 29
은총 내렸다 / 天 30
성찬 / 盛饌 31
〈Ⅱ〉
천천히 가도 된다 / 慢慢地走就行 34
장미 한 송이 / 一束 35
제자리 / 自己的座位 36
한뼘바다 / 巴掌大的海 37
익어간다 / 成熟 38
이간질 / 挑 39
마수걸이 / 40
자존심 / 自尊心 41
요절내다 / 折子 42
바다 학당 / 海堂 43
미완 / 未完 44
물끄러미 / 出神地 45
문 / 46
내일 / 來日 47
그리운 건 / 念的是 48
걱정 마시게 / 放心 49
갈망 / 渴望 50
헐벗은 사랑 / 赤裸的情 51
그래도 삶은 / 使的人生 52
삼일장 / 三日葬 53
저녁 / 夜 54
저무는 시간 / 昏 55
〈Ⅲ〉
마음밭 / 心田 58
집을 나서며 / 出家了 59
반려 / 伴侶 60
날개 / 翼 61
돌이 울었다 / 石哭了 62
아랫것 / 下面的 63
의지가지 / 依支 64
속 / 心 65
죽비소리 / 警 66
귀 쫑긋하고 / 起耳 67
그림자 / 影子 68
실천수행 / 修行 69
꽃단장 / 打扮得花枝 70
치성 / 致誠 71
빈티지 / 老式的 72
사랑의 방식 / 示的方式 73
밥 / 吃 74
산골 / 散骨 75
해로 / 偕老 76
끝끝내 / 到底 77
그냥 듣겠네 / 洗耳恭 78
어떤 수행 / 某些修行 79
가르침은 어디있소 / 在了 80
나투다 / 身 81
〈Ⅳ〉
젊은 영혼이여 / 年的魂 84
어깨동무 / 勾肩搭背 85
꿀잠 / 睡得香 86
꽃방석 / 花坐 87
꾸며진 사랑 / 的情 88
속 깊은 사랑 / 深的 89
자업자득 / 自食其果 90
쪽방 / 小屋 91
시간 / 92
비 갠 뒤 / 雨后 93
짐작이 간다 / 可想而知 94
은빛 향기 / 色香 95
아내의 꿈 / 老婆的想 96
어림없지 / 97
자유 / 自由 98
아낌없이 / 毫不吝 99
영상 편지 / 信息 100
낙엽되어 / 落了 101
파농 / 破農 102
붉은 허무 / 的无 103
펄럭인다 / 104
숙성의 시간 / 酵 105
해설 / 문제는 '낯설게 하기'이다 _ 이언(已焉) 김해룡 106
책을 묶으며 130
초대 / 邀 10
일념 / 一念 11
한 걸음 / 一步 12
딱 이만큼 / 就程度 13
구원 / 救援 14
6월 / 六月 15
환희 / 16
스승의 모습 / 老的貌 17
숲은 기울어 있다 / 林子有点斜 18
인내 / 忍耐 19
하루의 끝자락 / 一天的 20
강변에서 / 在江 21
인연 / 分 22
갈색 바다 / 褐色的海 23
대가족 / 大家族 24
발걸음 / 25
야위셨소 / 瘦多了 26
허무하게 / 无地 27
흰 눈 내린다 / 下着白雪 28
눈 오는 날에 / 在下雪的天 29
은총 내렸다 / 天 30
성찬 / 盛饌 31
〈Ⅱ〉
천천히 가도 된다 / 慢慢地走就行 34
장미 한 송이 / 一束 35
제자리 / 自己的座位 36
한뼘바다 / 巴掌大的海 37
익어간다 / 成熟 38
이간질 / 挑 39
마수걸이 / 40
자존심 / 自尊心 41
요절내다 / 折子 42
바다 학당 / 海堂 43
미완 / 未完 44
물끄러미 / 出神地 45
문 / 46
내일 / 來日 47
그리운 건 / 念的是 48
걱정 마시게 / 放心 49
갈망 / 渴望 50
헐벗은 사랑 / 赤裸的情 51
그래도 삶은 / 使的人生 52
삼일장 / 三日葬 53
저녁 / 夜 54
저무는 시간 / 昏 55
〈Ⅲ〉
마음밭 / 心田 58
집을 나서며 / 出家了 59
반려 / 伴侶 60
날개 / 翼 61
돌이 울었다 / 石哭了 62
아랫것 / 下面的 63
의지가지 / 依支 64
속 / 心 65
죽비소리 / 警 66
귀 쫑긋하고 / 起耳 67
그림자 / 影子 68
실천수행 / 修行 69
꽃단장 / 打扮得花枝 70
치성 / 致誠 71
빈티지 / 老式的 72
사랑의 방식 / 示的方式 73
밥 / 吃 74
산골 / 散骨 75
해로 / 偕老 76
끝끝내 / 到底 77
그냥 듣겠네 / 洗耳恭 78
어떤 수행 / 某些修行 79
가르침은 어디있소 / 在了 80
나투다 / 身 81
〈Ⅳ〉
젊은 영혼이여 / 年的魂 84
어깨동무 / 勾肩搭背 85
꿀잠 / 睡得香 86
꽃방석 / 花坐 87
꾸며진 사랑 / 的情 88
속 깊은 사랑 / 深的 89
자업자득 / 自食其果 90
쪽방 / 小屋 91
시간 / 92
비 갠 뒤 / 雨后 93
짐작이 간다 / 可想而知 94
은빛 향기 / 色香 95
아내의 꿈 / 老婆的想 96
어림없지 / 97
자유 / 自由 98
아낌없이 / 毫不吝 99
영상 편지 / 信息 100
낙엽되어 / 落了 101
파농 / 破農 102
붉은 허무 / 的无 103
펄럭인다 / 104
숙성의 시간 / 酵 105
해설 / 문제는 '낯설게 하기'이다 _ 이언(已焉) 김해룡 106
책을 묶으며 130
저자
저자
유홍석
유홍석 디카시인은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35년간 직장생활과 기업 경영을 했다. 2020년 제3회 경남고성 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에서 디카시 「묵언」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원. 디카시 창작지도사 1급. 디카시집 「묵언」, 「산중한담」, 「숲은 기울어 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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