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창연기획시선 25)
김경식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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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공생(共生)』은 한 시인의 개인적 기록을 넘어, 한국과 중국, 인간과 자연, 가족과 이웃, 스승과 제자 사이를 잇는 따뜻한 관계의 연대기를 담아낸 시집이다. 시인은 경남의 작은 어촌 마을 명주와 중국 하북성을 오가며 살아온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잊고 지내는 가장 근본적인 가치인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시의 언어로 복원해 낸다.
이 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화려한 수사나 관념적 사유보다 삶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구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이다. 「바다를 훔치다」, 「알섬」, 「명주의 봄」에서는 남해안 어촌의 풍경이 단순한 자연 묘사를 넘어 인간의 삶을 품어주는 존재로 그려진다. 시인에게 바다는 풍경이 아니라 함께 늙어가는 벗이며, 그리움을 받아주는 어머니 같은 존재이다.
또한 시집 전반에는 인간의 오만함에 대한 성찰과 자연에 대한 경외가 깊게 흐른다. 「자연 앞에 겸손하라」, 「무소유」, 「바다 밭」 등의 작품은 소유와 개발을 당연시하는 현대 사회를 향해 조용하지만 단호한 질문을 던진다. 특히 자연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시인의 통찰은 환경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성찰의 계기를 제공한다.
한편 제2부에 수록된 중국 관련 작품들은 이 시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선생, 할 만하다」, 「겸손의 길」, 「새해 인사」, 「모국어」 등은 한국어 교육자로 살아온 시인의 10년을 기록한 문학적 증언이다. 이 작품들 속 중국 학생들은 단순한 교육 대상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이웃이자 가족으로 등장한다. 국적과 언어를 넘어 형성된 인간적 유대는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공생'의 정신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좋은 인연」은 이 시집의 핵심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작품이다. "씨 뿌려 낳은 자식만 자식이 아니다 / 혼을 심어 거둔 자식도 자식이다"라는 구절은 혈연을 넘어선 인간적 관계의 가치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시인이 말하는 공생이 단순한 공존이 아니라 서로를 성장시키는 관계의 완성임을 의미한다.
시집 곳곳에는 노년의 성찰도 담겨 있다. 「미운 정」, 「낮은 마음」, 「상처」, 「고독사」 등의 작품에서는 나이 듦에 대한 체념보다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 더욱 크게 드러난다. 특히 작은 생명 앞에서조차 미안함을 느끼는 시인의 태도는 오늘날 경쟁과 효율 중심의 사회에서 보기 드문 따뜻한 윤리 의식을 보여준다.
『공생(共生)』은 거창한 이념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바닷가 마을의 노송 한 그루, 학생이 건네준 파란 우산 하나, 밭의 잡초와 고라니, 그리고 타국에서 만난 제자들의 웃음을 통해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시인이 꿈꾸는 세상은 결코 거대한 이상향이 아니다.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고, 함께 밥을 먹고, 서로를 기억하는 작은 공동체의 세상이다.
결국 『공생(共生)』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는 시대에 건네는 따뜻한 안부이며,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갈 방법을 묻는 조용한 선언이다. 이 시집을 덮고 나면 독자는 자신을 둘러싼 이웃과 자연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시인이 남긴 한 문장을 마음속에 오래 품게 된다.
"인간은 무리지어 살아야 할 운명의 동물이다."
『공생(共生)』은 한국어 교육자로서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살아온 시인이 10년의 시간 동안 만난 사람들과 풍경, 그리고 자연의 생명을 노래한 시집이다.
명주 바다의 사계절, 어머니의 주름 같은 파도, 바닷가 마을 사람들의 소박한 삶, 중국에서 만난 제자들과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까지. 시인은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통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담담하고 진솔하게 그려낸다.
이 시집에는 바다와 섬, 들꽃과 새, 고라니와 나비 같은 자연의 생명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 동시에 한국과 중국을 잇는 교육 현장의 이야기, 국경을 넘어 이어진 스승과 제자의 인연, 그리고 서로를 가족처럼 품어준 이웃들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전한다.
특히 전 작품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함께 수록하여 양국 독자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시인의 세계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는 시인이 평생 실천해 온 문화 교류와 상생의 철학을 문학적으로 구현한 결과이기도 하다.
『공생(共生)』은 단순한 시집이 아니다.
자연을 향한 겸손, 인간에 대한 연민, 이웃에 대한 사랑, 그리고 한국과 중국이 함께 만들어 갈 평화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은 기록이다.
바닷가 작은 집에서 끓인 따뜻한 차 한 잔처럼, 이 시집은 바쁜 일상에 지친 독자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깊은 사색의 시간을 선물한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기에.
우리는 결국 서로의 이웃이며,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공생(共生)』은 오늘도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 누구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까?"
이 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화려한 수사나 관념적 사유보다 삶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구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이다. 「바다를 훔치다」, 「알섬」, 「명주의 봄」에서는 남해안 어촌의 풍경이 단순한 자연 묘사를 넘어 인간의 삶을 품어주는 존재로 그려진다. 시인에게 바다는 풍경이 아니라 함께 늙어가는 벗이며, 그리움을 받아주는 어머니 같은 존재이다.
또한 시집 전반에는 인간의 오만함에 대한 성찰과 자연에 대한 경외가 깊게 흐른다. 「자연 앞에 겸손하라」, 「무소유」, 「바다 밭」 등의 작품은 소유와 개발을 당연시하는 현대 사회를 향해 조용하지만 단호한 질문을 던진다. 특히 자연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시인의 통찰은 환경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성찰의 계기를 제공한다.
한편 제2부에 수록된 중국 관련 작품들은 이 시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선생, 할 만하다」, 「겸손의 길」, 「새해 인사」, 「모국어」 등은 한국어 교육자로 살아온 시인의 10년을 기록한 문학적 증언이다. 이 작품들 속 중국 학생들은 단순한 교육 대상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이웃이자 가족으로 등장한다. 국적과 언어를 넘어 형성된 인간적 유대는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공생'의 정신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좋은 인연」은 이 시집의 핵심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작품이다. "씨 뿌려 낳은 자식만 자식이 아니다 / 혼을 심어 거둔 자식도 자식이다"라는 구절은 혈연을 넘어선 인간적 관계의 가치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시인이 말하는 공생이 단순한 공존이 아니라 서로를 성장시키는 관계의 완성임을 의미한다.
시집 곳곳에는 노년의 성찰도 담겨 있다. 「미운 정」, 「낮은 마음」, 「상처」, 「고독사」 등의 작품에서는 나이 듦에 대한 체념보다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 더욱 크게 드러난다. 특히 작은 생명 앞에서조차 미안함을 느끼는 시인의 태도는 오늘날 경쟁과 효율 중심의 사회에서 보기 드문 따뜻한 윤리 의식을 보여준다.
『공생(共生)』은 거창한 이념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바닷가 마을의 노송 한 그루, 학생이 건네준 파란 우산 하나, 밭의 잡초와 고라니, 그리고 타국에서 만난 제자들의 웃음을 통해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시인이 꿈꾸는 세상은 결코 거대한 이상향이 아니다.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고, 함께 밥을 먹고, 서로를 기억하는 작은 공동체의 세상이다.
결국 『공생(共生)』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는 시대에 건네는 따뜻한 안부이며,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갈 방법을 묻는 조용한 선언이다. 이 시집을 덮고 나면 독자는 자신을 둘러싼 이웃과 자연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시인이 남긴 한 문장을 마음속에 오래 품게 된다.
"인간은 무리지어 살아야 할 운명의 동물이다."
『공생(共生)』은 한국어 교육자로서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살아온 시인이 10년의 시간 동안 만난 사람들과 풍경, 그리고 자연의 생명을 노래한 시집이다.
명주 바다의 사계절, 어머니의 주름 같은 파도, 바닷가 마을 사람들의 소박한 삶, 중국에서 만난 제자들과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까지. 시인은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통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담담하고 진솔하게 그려낸다.
이 시집에는 바다와 섬, 들꽃과 새, 고라니와 나비 같은 자연의 생명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 동시에 한국과 중국을 잇는 교육 현장의 이야기, 국경을 넘어 이어진 스승과 제자의 인연, 그리고 서로를 가족처럼 품어준 이웃들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전한다.
특히 전 작품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함께 수록하여 양국 독자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시인의 세계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는 시인이 평생 실천해 온 문화 교류와 상생의 철학을 문학적으로 구현한 결과이기도 하다.
『공생(共生)』은 단순한 시집이 아니다.
자연을 향한 겸손, 인간에 대한 연민, 이웃에 대한 사랑, 그리고 한국과 중국이 함께 만들어 갈 평화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은 기록이다.
바닷가 작은 집에서 끓인 따뜻한 차 한 잔처럼, 이 시집은 바쁜 일상에 지친 독자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깊은 사색의 시간을 선물한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기에.
우리는 결국 서로의 이웃이며,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공생(共生)』은 오늘도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 누구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까?"
목차
목차
시인의 말 04
제1부 명주의 봄
이름 12
명주의 봄 16
바다를 훔치다 18
바다 밭 20
알섬 22
잘 가라 곰솔 24
자연 앞에 겸손하라 28
가는 봄 32
은둔의 시 34
해탈 된장 36
애기똥풀 38
농사 입문 40
무소유 42
상처 44
고독사 46
열대야 48
군락 50
낮은 마음 52
공생 54
미운 정 56
제2부 태항추색
좋은 인연 60
선생, 할 만하다 62
겸손의 길 64
새해 인사 66
죄 아닌 죄 68
모국어 70
중국통신 72
중국인의 눈물 74
동화 속 나라 76
사막 78
강의 머리 82
평등한 가족 84
캠퍼스의 봄 86
봄나들이 88
장안공원 90
태항추색(太行秋色) 92
진해콩 94
호두 깨기 96
도삭면 98
고등어찌개 100
편지글|아직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대에게 102
제1부 명주의 봄
이름 12
명주의 봄 16
바다를 훔치다 18
바다 밭 20
알섬 22
잘 가라 곰솔 24
자연 앞에 겸손하라 28
가는 봄 32
은둔의 시 34
해탈 된장 36
애기똥풀 38
농사 입문 40
무소유 42
상처 44
고독사 46
열대야 48
군락 50
낮은 마음 52
공생 54
미운 정 56
제2부 태항추색
좋은 인연 60
선생, 할 만하다 62
겸손의 길 64
새해 인사 66
죄 아닌 죄 68
모국어 70
중국통신 72
중국인의 눈물 74
동화 속 나라 76
사막 78
강의 머리 82
평등한 가족 84
캠퍼스의 봄 86
봄나들이 88
장안공원 90
태항추색(太行秋色) 92
진해콩 94
호두 깨기 96
도삭면 98
고등어찌개 100
편지글|아직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대에게 102
저자
저자
김경식 김경식 시인은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2013년 《열린시학》 신인작품상으로 문단에 등단하였다. 경남대학교에서 기획예산실장과 총무처장을 역임하였으며, 중국 하북외국어대학교에서는 한국어전공 수석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어 교육과 한중 문화교류에 힘써 왔다. 문학과 교육 현장을 오가며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온 그는 경남 고성 공룡세계엑스포 디카시 공모전 최우수상, 하북성 외국인 에세이 공모전 최우수상, 연조우의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다. 한국과 중국을 잇는 교육자이자 시인으로서 인간과 자연, 이웃과 공존의 가치를 작품 속에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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